미 대형은행 인디맥 은행 파산… 한인은행에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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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닫힌 은행문 앞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은행 고객들


한인은행들이 부실대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미 주택시장의 호황을 이끌어 왔던 파사데나 소재 인디맥뱅크의 주가가 10센트라는 휴지조각이 되면서 지난11일 연방정부에 의해 전격 폐쇄됐다. 이 여파로 한인은행들도 많이 취급하고 있는 상업용 대출에까지 상당한 파급영향을 미치고 있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 금융 역사상 두번째 큰 규모였던 인디맥뱅크의 이번 파산이 ‘공황의 징조’라는 성급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만약 지금과 같은 심리적 공황 같은 상항에서 한인은행에서 대형 부실대출 사고가 터져 나오든가 아니면 대형 소송이 발생한다면 그 은행의 주가는 여지없이 곤두박질 치면서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사태가 닥쳐 올 수도 있다.
이번 인디맥뱅크의 파산은 미국에서 주택 차압이 2번째로 높은 지역인 캘리포니아의 모기지 집중도가 결정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주택 차압은 지난 6월 기준 192 가구당 1가구 꼴로 발생, 미국 전국 평균의 2.6배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미 주택시장의 어려운 상황은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압류 건수는 1년전보다 53% 급증했다. 주택압류 건수는 3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인들의 차압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인디맥뱅크 파산사태로 주택경기가 더 나빠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영향을 줄 경우, Lone To Deposit 중상업용 부동산 대출이80%정도에 이르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져 한인 금융권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만약 한인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부실이 증가할 경우 주식가격의 폭락이 다시 이어지면 문제가 보다 심각해 질 수 있다.
따라서 한인은행들은 현실적으로 증자를 해야 할 형편이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어려운 지경인데 예금을 늘린다는 은행들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고객들 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속출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고객 서비스에 문제를 일으킨 이들 은행들이 4대 상장은행들이란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상장은행이라면 일차적으로 고객 우선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한편 신임행장을 맞이한 한미은행은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해 빠르면 금주 내 구조조정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인은행들도 ‘구조조정’이라는 카드를  표면적으로는 꺼내들고 있지 않지만 실제적으로는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11일 LA 인근 패사디나에 본점을 둔 대형은행 인디맥뱅크(IndyMac Bank)가 연방정부에 의해 전면 폐쇄됐다. 14일에 미 연방 예금 보험공사(FDIC)의 관리하에 온라인 뱅킹은 다시 문을 열었지만 그 파산 후유증은 한인 금융권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KABC(채널 7) 등을 포함한 TV 방송와 라디오 방송들은 긴급 뉴스로 인디맥뱅크 파산 소식과 함께 뒤늦게 문닫힌 은행 정문에 몰려든 고객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LA타임스는 12일자에서 문닫힌 은행 앞에서 한 고객들이 유리창문을 통해 안에 있던 관리 직원들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호소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인디맥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객들은 최근 2주 사이 앞다투어 예금을 찾아가고 있다. 파산 직전인 지난 7일 현재 인디맥뱅크는 약 180억달러의 예금을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96%인 173억달러는 연방예금보험 공사(FDIC)의 예금자보호 대상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인디맥뱅크의 파산으로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신용경색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이번에 사태로 한인은행들이 인디맥뱅크처럼 폐쇄되는 극단적인 조치는 없으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공산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 일부 한인은행들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 문제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금융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인 금융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2일 그동안 한인은행들이 지나치리만큼 부동산 담보대출에 의존했던 만큼 최근의 미국부동산 경기하락과 침체의 여파가 고스란히 한인은행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하며 “한인은행들이 지니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80% 정도이기에 주택경기가 계속 나빠질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약 반수 정도의 한인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경고하고 있다.



휴지조각된 주식







인디맥뱅크는 어떻게 망했는가













미국 대형 모기지 대출업체 인디맥 뱅코프가 결국 부실 누적과 고객들의 대량 인출 사태로 인해 파산을 당했다. 자산 320억달러에 예금고 190억달러인 인디맥뱅크의 폐쇄는 미 금융 역사상 폐쇄 조치된 은행 가운데 두번째 큰 규모다.
인디맥의 파산은 지난 84년 자산규모 400억달러의 일리노이즈 내셔널 뱅크 앤트 트러스트 이후 두번째로 큰 은행 파산이다. 인디맥은 자산규모 320억달러로 미국 2위 독립 모기기 대출업체였다.
오렐리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호레이 대표는 “인디맥은 알트에이(Alt-A) 모기지에 중점을 뒀고 캘리포니아 지역의 집중도가 높았기 때문에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인디맥은 대출자에게 소득에 대한 서류를 요구하지 않는 느슨한 기준의 알트에이 모기지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했다. 이에 따라 주택 버블과 모기지 상품의 부실을 가져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디맥은 주택 가격이 폭락하고 주택 차압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총 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맥은 소득 증명 서류가 충분치 않은 사람들에 대해 집중된 이른바 ‘알트 에이(Alt-A)’대출에 특화, 주택거품과 이로 인한 모지기 부실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최소한의 월 이자만 납입하면서 원금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는 ‘옵션 ARM’ 영업방식으로 부실을 키워왔다. 집값이 오를 때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주택가격이 폭락하고 채무자들이 상환 불능상태에 빠지면서 인디맥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 다음으로 가장 큰 독립 모기지 대출업체였던 인디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붕괴로 지난 3분기 동안 총 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인디맥은 앞서 지난 7일 9개 대출 전용 사무소와 150개 일선 은행지점을 폐쇄하고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3800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연방 정부가 두 회사에 대해 법정관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하는 등 두 회사에 대한 구제방안이 미 금융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 결과 지난 7일 인디맥은 직원의 절반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또 소매 모기지 지점 대부분을 프로스펙스 모기지에 매각하고, 60개 이상의 사무소와 750명의 직원을 일리노이에 소재한 노스브룩에게 양도하기로 했다.
인디맥뱅크는 자금조달 길이 막히자 미국의 양대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통한 자금 수혈에 나섰지만 두 회사 역시 유동성 압박을 받게 되면서 결국 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이 좋던 인디맥뱅크 주가는 지난 2006년 5월 주당 50.11 달러로 치솟았지만 지난 11일 28센트로 떨어진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는 10센트로 추락,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한때 1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던 인디맥뱅크는 그동안 한인들도 많이 이용한 ‘알트-A모기지’를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실시한 은행이었다. 그래서 인디맥뱅크 주가는 지난 2006년 5월 주당 50.11 달러로 치솟았지만 파산 당일인 지난11일 28센트로 떨어진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는 10센트로 추락,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이 은행의 부실 소문이 퍼져 나가면서 지난달 27일부터 10일까지 무려 13억 달러가 인출됐는데 이는 하루에 평균 1억 달러씩 빠져 나갔다는 계산이다. 이에 연방정부가 긴급 개입해 지난 11일 인디맥뱅크 33개 지점망을 전격적으로 올스톱시켰다.
한때 대출 증가로 막대한 수익을 냈던 대형은행 인디맥뱅크는 결국 그 부실대출의 고리에 걸려 ‘은행 폐쇄’라는 특단의 조치를 당했다. 은행감독기관인 OTS(Office of Thrift Supervision)는 폐쇄조치와 함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게 연방법에 따라 인디맥뱅크 운영권을 대행시켰다.
그러나 이번 폐쇄 조치에 관계없이 고객들은 ATM을 이용할 수 있고, 데빗카드와 수표를 계속 발급할 수도 있다. 또한 고객들은 FDIC로부터 일반예금 10만달러까지, 개인은퇴예금 계좌는 25만달러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디맥뱅크로부터 대출받은 고객들은 이번 폐쇄조치와 상관없이 융자금을 갚아야 한다. 이번 사태는 프레디믹과 패니매 등 정부지원 대형모기지업체의 붕괴 위기로 인해 이들을 통한 자금 지원이라는 ‘탈출구’가 막힌 것이 미국 은행 역사상 3번째 대규모 파산 사태를 만들어 낸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주택가격 급락세와 연체 급증에 따른 최초의 대형은행 파산 사태가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은행감독기구인 OTS는 인디맥뱅크의 모기지 채권 부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경영사정이 크게 악화된 데다 신용등급 강등으로 고객들의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져 폐쇄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인디맥뱅크는 모기지 대출 신청자들에게 소득을 입증하지 않아도 대출을 해주는 ‘알트-A 모기지’ 및 ‘옵션 ARM 모기지’ 상품을 출시해 지난동안 미국 내 부동산 붐을 이끌었지만 주택가격 폭락과 채무불이행이 급증하며 7억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알트-A 모기지’ 및 ‘옵션 ARM 모기지’ 상품은 한인들도 많이 애용해오는 대출방식이다.


살아나는 “망령”


미국의 모기지대출은 세단계의 큰 신용등급별 대출로 구분된다. 가장 윗단계는 ‘프라임’모기지 대출이고, 그 다음 단계는 ‘알트A’모기지 대출 그리고 가장 낮은 단계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이다.
최근의 미국의 경기불황이 지난해부터 시끄럽게 들어 온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의 악영향에서 기인했는데 이번 인디맥뱅크 사태는 그 불씨가 서브프라임에서 그치지 않고 윗단계로 올라갔다는 것으로 보여져 사태의 심각성을 다해주고 있다.
자칫하면 미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증시가 또 다시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인디맥뱅크 파산의 주원인인 ‘알트A’상황도 그 사태가 심각해 질 경우, 그러한 위기가 더욱 심화 될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알트A’모기지 문제가 도미노처럼 확산되기 시작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서브 프라임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중간 단계의 신용도인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알트 A에서도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3월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트-A 모기지 대출자들 가운데 상환 어려움에 봉착한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또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신용도가 가장 좋은 프라임 모기지와 신용도가 가장 낮은 서브 프라임 중간에 해당되는 ‘알트-A’ 모기지 금액은 지난2006년 현재 4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 2003년 850억달러에 비해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알트-A’ 모기지 파산율도 늘었다. UBS에 따르면 2.4%가 만기일을 60일 이상 넘겼으며, 지난해 14개월 동안 파산율은 두배로 증가했다. 물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10.5%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주택경기 붐이 일었던 시기보다는 상당히 증가한 것이다.
한마디로 모기지 페이먼트 상환 능력에 비해 큰 집을 구입한 사람들이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집을 팔지도 못하고 재융자(Refinancing)도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차압사태로 이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에따라 모기지 제공업체들도 대출 기준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파산한 미국 최대 ‘알트-A’ 대출업체인 인디맥뱅크도 지난해 2월 투자설명회에서 집값의 10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소 신용등급 기준을 상향 조정했으며 대출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이번 인디맥뱅크의 파산으로 모기지 업계를 진원지로 한 미국 신용시장의 위기감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서는 패니매와 프레디 맥의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연준의 재할인창구 대출이나 법정관리, 혹은 민간부문을 통한 자금수혈 등 구제방안이 조만간 시행 되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 도드 미 연방 상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모기지 업체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거론하면서 재할인창구를 통한 대책도 정책 당국자들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의 사태는 지난달에 일차 예감됐다. 그동안 최악의 신용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다시 흔들리고, 국제 신용 평가사들의 신용 등급 강등도 신용 위기의 악몽을 되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용 위기 재발의 불씨는 경기 침체로 늘어나는 모기지 연체율과 주택 압류율이다. 미 모기지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모기지를 사용하고 있는 주택 중 원리금을 갚지 못해 압류당한 주택은 0.99%로 집계됐다. 이는 1979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를 사용하고 있는 10가구 중 1가구꼴로 집을 압류당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도가 가장 좋은 사람이 쓰는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도 5.47%로 높아졌다. FAC 마크 플레밍 수석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매수 수요가 없어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 주택을 담보로 잡고 있는 금융사들은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었다.



정신 못차리는 한인은행


한편 이같은 미금융권의 위기와 함께 한인은행권도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인은행들은 기본적인 고객관리마저 부실하다는 지적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중앙일보는 예금 등 치열한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기존 고객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플러턴에 거주하는 C모씨는 지난 달 자신이 입금한 현금 700달러를 은행측이 일방적으로 빼내가는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 C씨는 지난 달 초 현금 700달러와 체크 1200여 달러 등을 A은행 지점을 찾아 입금하고 텔러로부터 입금전표까지 받았다. 그러나 하루 뒤 은행 측은 현금이 입금되지 않은 것 같다며 확인을 요청했고 CCTV 등을 점검하면서 현금이 오고가는 장면이 없다는 이유로 20일 뒤 현금을 고객의 동의없이 인출해갔다.
뒤늦게 사실을 안 C씨는 은행측에 항의했고 은행측은 본점차원에서 사안을 검토한 뒤 잘못을 인정하고 현금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C씨는 “입금전표도 받았는데 은행측이 일방적으로 입금된 현금을 빼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에 온 이후 줄곧 이 은행만을 이용해 왔는데 이것이 대고객 감동 서비스냐”고 반문했다.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L씨는 5년 전 B은행에서 자동차대출을 받으면서 강제보험에 든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 연체 이자가 붙은 4500달러의 청구서를 받았다. L씨는 은행측과 접촉했으나 이미 담당부서는 없어진 상태였고 두달 사이 담당자만 7번이나 바뀌면서 제대로 은행측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조차 힘들었다. 결국 소액재판을 신청해야 했다.
은퇴한 W씨도 황당한 경험을 했다. 매달 자신 소유의 샤핑몰 입주자들로부터 받는 임대료를 우편을 통해 입금해온 W씨는 최근 체크를 받지 못했다는 C은행측 연락으로 입주자들에게 양해를 구해 체크를 다시 입금시켰다. 그러나 20일이 지나 은행측은 받지 못했다는 체크를 찾았다며 W씨와 확인도 하지않고 입금 W씨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본보는 이 기사와 관련해 한인은행 7개의 매니저급 간부들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 결과 이번에 고객에게 피해를 준 은행들이 4대 상장은행의 지점들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비 상장은행의 한 관계자는 12일 “입금전표를 발급했던 은행은 4대 상장은행 중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누가 보아도 은행측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은행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미은행의 구조조정 계획안은 빠르면 이번 주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대출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한미은행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대출 시스템의 전면강화체제를 도모하고, 직원교육의 철저와 고객관리의 우선제도 등을 확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 한인 상장은행들도 “구조조정”이란 어휘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경영방침을 통해 내부적인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8명을 내보낸 중앙은행에 이어 나라은행과 윌셔은행측도 퇴사한 직원을 충원을 하지 않는 방침으로 인원 삭감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작년까지만 해도 전문 은행원 인력부족으로 치열한 스카우트 전을 회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현재 은행가의 공통된 현실이다.








미 정부 새로운 모기지 대책 운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주택금융시장 위기가 내년까지 계속될 우려가 있다며 새로운 모기지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대출을 내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미 FRB 의장의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줬지만, 이는 미 경제가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지난9일 보도했다.
버 냉키 의장은 전일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열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컨퍼런스에 참석, “FRB는 금융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프라이머리 딜러에 대한 대출 기간 연장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경우 FRB가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직접 대출을 2009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52.25포인트(1.36%) 오른 1만1384.2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21.38포인트 (1.71%) 상승, 1273.69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연준의 발표는 미 주택금융 위기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버냉키 의장은 같은 연설에서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성과 위기를 막기 위해 현 시점에서 이런 식의 대응을 강구하는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우려의 뜻을 밝혔다. 헨리 폴슨 미 재무부 장관도 “2년전 시작된 주택차압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정책 입안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FRB는 새로운 모기지 대출 법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FRB이 모기지 업체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던 지난 12월 법안을 크게 수정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새로운 모기지 법안은 높은 대출 비용을 포함,최근 몇년간의 문제점들을 모두 포괄하게 될 것”이라며 “FRB은 이미 관련 업체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고, 이를 새로운 법안 제정에 반영한 상태”라고 밝혔다.  새로 개정될 모기지 법안은 3%포인트 금리를 적용하는 모든 모기지 업체에 적용될 전망이다.
FRB 관계자는 “새 법안은 신용이 비교적 좋은 대출자들에 대한 대출을 의미하는 ‘알트A’모기지를 비롯, 지난해 전체 모기지의 25%에 해당하는 대출에 적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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