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행동본부, 평통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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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애국행동 본부(대표회장 김봉건)는 11일 코리아타운내 JJ 그랜드호텔에서 최근 LA평통 차종환 회장의 대북 식량 지원 서명운동을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앞으로 잘못된 LA평통의 행태를 전면 거부하고 축출하는 운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애국행동본부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의 조직인 LA평통이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에 반대하는 운동을 펴고 있다”며 “대북정책을 매도하는 차종환 LA평통회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조현철(취재부기자)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는 최근 이명박 한국정부가 옥수수 5만톤 등 대북지원을 천명하였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 정권에 대해 LA평통이 이를 역행하는 ‘대북식량지원서명운동’은 미주동포 사회를 오도하려는 술책이라는 것이다. 또 LA평통이 한국정부 보다는 북한측의 정책에 접근하려는 시도로 보여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30여개 단체 공동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서 애국행동본부는 “차종환 LA평통회장은 한국정부의 대북식량정책의 목표를 무시한 채 LA동포들에게 대북지원서명운동을 선동하고 있으며, 한국정부의 대북식량정책을 근거없이 오도하고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LA 평통-한국정부 엇박자


이번에 애국행동본부가 문제삼은 LA평통의 서명운동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두고 지적 한 것이다.  LA평통과 북한동포돕기 남가주연대는 지난1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가 북한에 긴급 식량 20만톤 지원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었다. 이들 단체는 3주간 LA지역에서 한인 1만 명의 서명을 받아 이를 주미 한국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명운동에는 대북 관련 단체와 종교단체등 31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미 미 전역에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며 한인 8000여명의 서명을 모아 주미 대사관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차종환 LA평통 회장은 “미국은 식량 50만톤을 지원해 첫 선적분 5만톤이 미국항을 떠났고 러시아.중국 등도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가장 가까운 남한이 북한의 요청이 없다며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조건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장철호 ‘좋은 벗’ LA대표도 “지난해 쌀 1kg에 북한 돈으로 850원했는데 지금은 3500~4000원을 호가한다”며 “체제 유지를 위한 650만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굶주림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 북한은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평양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7000여개의 마을에서 매일 1~2명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량 아사를 막기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신속한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정부 입장 왜곡


이같은 차종환 회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봉건 애국행동본부 회장은 “차 회장은 남한이 북한의 요청이 없다며 대북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 말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최근 한국정부가
옥수수 5만톤을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북한측이 거부했다는 사실을 차 회장은 역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회장은 “차 회장의 기자회견은 마치 한국정부가 북한 지원을 반대하는 것처럼 미주동포를 오도시키고 있고,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회장은 “평통은 한국의 헌법기관인데 LA평통은 새로운 한국정부의 정책을 따르지 않고 반한국, 반민족으로 흐르고, 이명박 대통령의 통치정책의 의도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의 6월30일자 언론들은 “북한이 남측의 옥수수 5만톤 지원을 거부한 가운데 정부는 북이 수용의사만 표현한다면 남북간 실무접촉이 없더라도 옥수수 5만톤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정부 통일부의 김효년 대변인은 6월30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옥수수 지원문제에 대한 북측 입장을 문의했으나 북측 실무자는 옥수수를 ‘안받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CNN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지원하기로 한 50만톤 식량중 1차로 3만8천톤의 식량을 선적한 미국선박이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했다.
한국정부는 당시 북한측이 원하는 인수장소와 시기 방법 등을 알려주면 옥수수 5만톤을 제공하겠다고 분명하게 전달했으나 북한측은 전통문 접수조차 안하고 있다고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 애국행동본부 관계자들이 LA평통의 서명운동을 반대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평통인가?


이번 애국행동본부의 기자회견은 북한이 미국측의 원조는 수용하고 남한측의 식량제공은 거부하는 입장은 이해하기가 힘들고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는 바탕에서 LA평통의 차종환 회장의 기자회견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오도시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차 회장의 기자회견은 북한이 한국정부의 인도적 식량지원을 거부한 사실을 완전히 제외하고 LA평통과 북한동포남가주연대측은 한국정부를 질타하고 매도하고 있음을 미주동포사회에 알리고자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행동본부 관계자들은 한국정부를 매도하지 말고 오히려 북한 정권에 대해 ‘북한 주민의 굶주림의 원인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물어보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북한 주민의 민생은 돌보지 않고 왜 군관계에만 쓰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북한정권은 국군포로, 납북자 그리고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해서 왜 침묵하는 지’를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행동본부측은 “LA평통과 북한동포남가주연대는 누구를 위한 단체인가”라고 물으면서 “북한 김정일 정권의 이념성향을 위한 단체인가”를 질의하고 나섰다.  특히 행동본부측은 차종환 LA평통회장에 대해 “이번 식량지원서명운동을 한국정부나 민주평통 본부와 협의하여 진행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행동본부측은 “차 회장이 현재의 한국정부 대북식량정책의 목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한편 애국행동본부의 김봉건 회장은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좌파정권이 권력을 잡아오면서 평통등에도 좌파성 인물들로 구성시켰다”면서 “최근들어 LA평통에서 보수성향의 인사들을 모두 제외시키는 정책을 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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