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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중동순방…23일 이.팔 수뇌부와 연쇄 회동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다음주 중동 순방길에 나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뇌부와 이스라엘 총리와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팔레스타인과 고위 당국자는 오바마 의원이 23일 요르단강 서안을 방문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만나 중동지역의 분쟁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오바마 의원이 23일 또는 22일 저녁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이에 앞서 6월초 미 유대인 공동정책위원회(AIPAC)에 참석해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하면서 예루살렘은 분할되지 않은 이스라엘의 수도로 남아야 한다고 발언해 팔레스타인인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그는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음을 시인하면서 자신은 예루살렘을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대화를 존중하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되고 나서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오바마는 독일, 프랑스, 영국, 요르단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할 계획이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3월에 상원 군사위원회 의원 자격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나 압바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만나지는 않았다.


 



매케인 “FTA는 모두에 이익…경쟁 수용해야”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자유무역협정(FTA)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분명한 어조로 FTA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천명했다.
매케인은 14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히스패닉계 최대 권익단체인 ‘라 라사 전국협의회'(NCLR) 모임에 참석해 “경제적 고립주의의 그릇된 미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있고 실력있는 국가와 정부라면 경쟁을 수용해야 하며 이는 우리를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은 이어 “교역 장벽을 낮추는 것은 더 많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케인은 또 최근 콜롬비아와 멕시코 방문 사례를 인용하며 “다른 나라와 무역과 투자, 외교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안보와 번영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다”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콜롬비아와의 FTA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종종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지만 이날 연설의 경우 가장 상세하고도 확신에 찬 의견표명 중 하나로 꼽혔다.
매케인은 이어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지지 입장을 관철해, 경선 탈락의 위기로 몰리는 원인이 됐던 이민개혁법안을 언급하며 그 과정을 통해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매케인은 또 이민개혁법안에 대해 당초 입장에서 후퇴했다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비판과 관련, 공정하고 실질적이며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지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이날 이라크의 치안 개선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군의 부담과 막대한 비용, 아프간 대처 미흡 등을 이유로 이라크 전쟁과 그 지역 병력 증강에 대한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오바마는 최대 흑인인권단체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신시내티 회의에 참석,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지난 주 미군 철군 시한을 제시해 주도록 요구한 데 대해 미국으로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좋은 기회라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이번 기회에 이라크 전투병력의 단계적인 재배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라크와 미국 안보이익과 관련해 장기적인 성공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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