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리 미주총연회장의 과대망상적 행적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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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한국 외교통상부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하여 미주한인 14명을 비롯 전 세계 재외동포 42명을 ‘건국60주년 재외동포 명예위원’에 위촉하면서 LA에서는 안필영 도산 안창호 선생 막내아들, 고 서재필박사의 후손인 서동성변호사와 3.1독립운동가 이규갑씨의 아들인 이민휘 현 미주동포재단 이사장,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을 비롯 4명의 LA지역 출신 활동인사들을 위촉했다.
그러나 건국 60년과는 무관한 서북미 지역 출신인 미주총연의 김승리 회장이 느닷없이 건국 명예위원 명단에 오르자 LA한인사회 에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비롯한 건국출신 관계자들이 거센 비난과 반발을 보이며 이에 대한 한국정부의 배경설명을 요구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대체 미주총연 회장이 무슨 자격으로 건국60주년 명예위원으로 위촉되었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지난 쇠고기 파동 당시 돈키호테식 행보를 보여 미주한인동포들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며 지난 2월26일에는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재외동포국회의원만들기추진운동대회>를 개최하면서 미주총연합회는 250만 미주교포를 대변하는 단체라고 주장하면서15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활당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황당무계한 논리를 전개시켜 한국사회와 정치권에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난 미주총연 회장 취임시 100만 달러 사회환원 공약을 내걸었던 그는 아직 그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마치 자신이 250만 미주한인사회의 대표자 인 것처럼 하고 다니고 있다. 김회장과 관련해 알려진 유일한 것은 그가 조풍언씨 부인 이덕희씨가 1대주주로 있는 미래은행의 2대주주라는 것이다.
한국 정치계에 마당발로 알려진 김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가지고 마치 두터운 친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과시하고 총연회장 취임식에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참석할 정도로 본국 정치지향적 인물인 김승리씨의 좌충우돌 행보를 추적해 보았다.
                                                                                          성진(취재부기자)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연)의 김승리 회장이 이번에 건국 60주년 기념 해외위원에 위촉된 것은 한국 실세 정치인과 총영사관의 절대적인 지지와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LA한인사회에서 김승리 회장을 아는 사람은 그의 부인 김순임씨가 현재 구속 수감중인 조풍언씨 부인 이덕희씨가 1대주주로 있는 미래은행의2대주주라는 점과 오레곤 지역에서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 이외에는 그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전무할 정도로 무명인사였다.
그런 사람이 일부 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미주총연 회장에 당선된 후 아예 LA에서 활동하며 총연사무실까지 LA에 마련하고는 LA사람 행세를 하고 다녀 그의 배후세력설이 대두되고 있다. 그의 정체를 아는 LA사람들은 거의 전무하다. 서북미에서 호텔과 부동산 개발로 많은 돈을 번 재력가라는 말이 있으나 이 역시 확인되지 않고 그에 대한 정확한 스토리를 아는 사람이 없어 그에 대한 궁금증이 뒤따르고 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LA를 발판으로 한국 정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말도 들릴 정도로 김 회장의 LA행보는 석연치 않은 의혹이 뒤따른다. 그는 한국에 나가 한국화보 등 잡지와 언론 등과 거창하게 인터뷰를 하며 마치 미주총연이 250만 미주동포들의 대표적 단체로 미화시키며 자신이 미주사회의 대표자인 것처럼 행세를 하고 다녀 논란의 불을 짚히고 있다.


망신살 쇠고기 파동 인터뷰














 ▲ 쇠고기파동 당시 기자회견을 가지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근 타운의 단체장인 K모 회장은 “보도에 따르면 김승리 총연회장이 건국60주년과 관련해 정부 초청을 받았는데 무슨 자격인지 아리송하다”면서 “그는 LA에 사무국까지 차려놓고 분주히 한국을 드나드는데 총연회장이라면 미국정부에 대해 동포 권익을 요구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같은 K회장의 지적처럼 타운에서는 김승리 총연회장의 아리송한 행위에 수많은 의혹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쇠고기 파동’으로 촛불시위가 격화되고 있을 때 미주총연의 김승리 회장을 포함해 일부 한인회장들이 다투어 한국에 나가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미국 쇠고기 안전하다”고 소리쳤다.
김승리 회장은 김영호 수석부회장, 서영석 총연이사장, 김길영 사무총장, 김길남 전 총회장, 배희철 전 이사장 등을 대동하고 서울에 나가 지난 5월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 프레스 센터 외신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과학자는 아니지만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는 모국을 위해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국 측의 여론을 미국에 전달하고 한미 양국의 우호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책을 고민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광우병 괴담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주총연의 ‘쇠고기 파동’ 기자회견은 미주동포로부터 “잘했다” 소리보다는 “도대체 왜 기자회견을 해가지고 망신살이냐”라는 소리를 더들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MBC 기자는 김 회장 등에게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동포 공청회나 과학적인 여론조사의 근거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제대로 대답조차 못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고 한국에 나가 자신의 위상을 찾아보려다 개망신만 당한 꼴이 된 셈이다.
“미국에 살면서 계속 쇠고기를 먹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소아병적인 소리만 지꺼린 기자회견은 오히려 본국 국민들에게 미주동포들의 이미지만 추락시킨 꼴이 되었다. 그런방식으로 좌파주동의 ‘촛불시위’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었다.
미주의 한 언론은 칼럼을 통해 촛불시위의 배후 조정 세력들의 목적이 반미감정 유발인데 미국의 총연을 포함해 LA 한인회 등 일부 한인회들이 거의 동시에 앞장서 기자회견이나 비슷한 내용의 성명서나 발표해 대고 있으니 망신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칼럼에서 “헌데 더 웃기는 것은 나설자리인지 안 나서야 할자리 인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천방지축식으로 나서고 있는 일부 한인회 관계자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우선 각 지역의 한인회가 거의 동시에 일제히 나서는 모습부터가 그렇다. 자발적이라기 보다는 한국 정부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기에 딱 좋은 모습이니 말이다”라고 한방 날렸다.









소아병적인 논리로 조소사


김승리 총연회장은 쇠고기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과학적이 아닌 경험적으로 쇠고기의 안전을 검증하려고 이 자리에 섰고 국내일부시민들의 감성적 집단주의가 사실을 변형시켜도 과학적 사실을 왜곡할 순 없다”며 국민들의 감정적 대응 자제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당시 성난 한국민들이 과학적 사실도 안믿으려 하는데 단순히 경험적인 사실을 말했다는 자체도 우수꽝스럽고 국내동포들의 정서를 전혀 알려고도 안했다.
이날 회견에는 미주총연은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 우려에 대한 한국 내 안전성 우려가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지적하며 정략적 접근 자제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미주총연은 “미국 250만 한인동포들과 3억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쇠고기가 지금 한국에서는 청산가리 같은 독극물에 비유되는 황당한 괴담이 유포돼 사회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국제수역사무국과 한국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미국 식의약국 및 농무부식품안전부의 공식발표 외에 어떤 선동이나 주장도 믿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주총연은 “감성적 집단주의를 선동하는 정치흥정을 즉각 중단하고,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이성적 국민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나아가 “한인 미주 역사 100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왔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20개월, 30개월된 소인지 따져본적이 없고 미국에서 안먹는 쇠고기를 한국에서 수입한다는 것은 오해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3억 인구 중 3명 뿐이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10년 이상 살다가 온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렸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쇠고기 협상에서 문제가 있다면 재협상보다는 양국 간 우호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정과 타협 등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김 회장은 “미국대선이 올 연말에 개최되는데, 많은 미국인은 현정권이 아닌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매우 높아 이번 쇠고기파동에 현 공화당 정부가 발목잡혀 FTA가 성사되지 못하면, 양국간에 손실이 크다”고 덧붙여 일부 쇠고기파동에 양국간 FTA전체가 흔들릴 것도 염려했다.
배희철 전 이사장은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면이 있다”며 “미국은 20개월 이하의 쇠고기만 먹고 내장 등의 다른 부속물은 먹지 않는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으며, 미국에서도 소 내장을 가공한 통조림을 판매하고 나 또한 이를 즐겨 먹었다”고 말해 조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돈키호테식 발상과 좌충우돌 행보


김승리 회장은 국내외를 다니며 기자회견이나 모임에서 빼놓지 않는 말이 있다. “미주총연은 미주지역 200여개 한인회 연합체로 미주 최대의 한인단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미주에 있는 많은 한인들은 미주총연이 LA한인회를 포함해 각주의 한인회 들을 산하단체로 거느린 총연합회라고 생각지 않는다. 각주의 한인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총연 회칙 제9(관할권)에 보면 ‘본회는 미국 연방 정부의 행정권이 미치는 지역에 조직된 한인회를 관할한다’로 되어 있으며, 5(회원)에는  ‘본회 회원의 자격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미주각지역한인회의 전현직 한인회장으로 한다’로 되어 있다. 어느조항이나 각지역 한인회가 인정하지 않는 사항이다.


한마디로 웃기는 조항이다. LA한인회가 총연의 관할을 받는 한인회인가. 총연이나 한인회 들이 제대로 기능을 하기위해서는 목적이 뚜렸하고 활동이 명확해야 한다. 미국에 있는 동포대변 단체라고 한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활동은 한국정부 상대보다는 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일차적으로 미국정부나 관련 기관단체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


LA의 많은 동포들은 지난해 미주총연 회장에 취임한 김승리(61)씨가 전직 오레곤 한인회장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정관에서도 불분명한LA에다 총연사무국을 설치하고, 한국을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자신을 과시하고 다니는 행위에 대해 LA동포사회는 “도대체 무엇하는 행동인지 아리송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회장은 취임 당시 “100만 달러를 한인단체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지금까지 총연 결산보고도 없고 100만 달러가 어떻게 한인단체발전기금 으로 실지로 사용되고 있는지도 불투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미주총연은 지난해 미주한인사회 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미의회 위안부 결의안’ 통과가 동포들의 ‘풀뿌리운동’으로 이루어졌음 에도 불구하고 마치 총연의 주관하에 이루어진 것처럼 과대포장을 자행해 빈축을 사기도했다.


김 회장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성급하게 한국정치권에 “적어도 재외동포에게 비례대표 10석을 내놓아라”고 요구해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국내외로부터 핀잔을 당하기도 했다. 또 국내의 ‘쇠고기 파동’때 정부의 시녀격으로 준비없이 달려나가 “쇠고기 안전하다”고 소리쳤으나, “나설 때 나서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재외동포재단의 이사장직을 꿈꾸기도 했으나 헛물만 켰다.


지난 해 그는 LA에서 취임식을 행하면서 자신을 지지않았던 지역 한인회 전현직회장들을 행사장 출입을 막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취임 공약으로 사무국의 행정개혁을 비롯해 미 상원과 국무부 백악관 등과 교류협력 창구 개설, 2세들의 한민족 정체성 확립 등을 밝혔으나 지난 1년 동안 그의 행적은 국내정치와 관련된 한국방문 일정이 많았다. 미정부에 대한 교류협력 등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최근 그는 건국60주년 명예위원으로 한국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일부에서는 “어떻게 그가 명예위원이 됐는지 의심스럽다”라는 소리도 듣고 있다. 한마디로 그는 과시욕에 가득찬 돈키호테 회장일 뿐이다.


 









‘비례대표의석 내놔라’







미주 총연 <김승리> 회장은 누구?


 


한국정가 마당발… 총연 회장취임에 이수성 전 국무총리도 참석


 



 


미주 한인회총연합회(이하 총연)의 22대 김승리 회장(61)은 지난해 8월 10일 LA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취임식을 가지면서 LA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얼굴이 알려졌다. 당시 취임식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이구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미주 각 지역 한인회장 및 한인회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김승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미주 한인사회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정치. 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며 “한국과 해외 한인사회 연결의 중심축을 맡고 있는 250만 미주동포들은 우수한 인재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21세기 한민족 문화공동체 시대를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부산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1971년 도미해 1973년 노스웨스트 비즈니스 칼리지를 나와 시애틀과 오리건 등에서 랜드마크회사를 운영하면서 건축, 금융, 호텔업에 종사했으며 오리건 상공회의소 회장과 16,17대 오리건 한인회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5월 19일 택사스 주 휴스턴 부룩할로우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총연 선거에서 석균쇠 후보를 25표 차로 누르고 제22대 회장에 뽑혀 그해 7월부터 2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특히 당선 직후 미주총연 조직 강화 및 발전을 위해 100만 달러를 쾌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리 회장은 당선이 확정되자 미주 한인사회도 일본의 거류민단(이하 민단)의 잘 정비된 조직을 본받아 총연을 조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총연의 업무공간을 만들고 상근직원이 있는 한 단계 성숙한 대표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조직을 기반으로 미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전 세계 한인사회, 그리고 본국과의 긴밀한 역할로 나아가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총연회장에 당선되면 미국 수도 워싱턴이나 자신의 출신 지역에서 취임식을 갖는 것이 상례였으나 김 회장은 미국 최대의 한인도시 LA에서 취임식이 의미가 있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또 그는 전임 회장들과는 달리 워싱턴DC 총연사무처와 별도로 LA에 사무국을 신설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총연회장에 취임한 이후 부리나케 한국을 드나들었다. 지난 1년 동안 10여차례나 된다. 물론 그의 명분은 재외동포의 참정권, 모국과의 경제협력 등등이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MB정부에서 공직을 맡기위해서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리고는 김재수 LA총영사 임명 등 재미동포 출신이 공직에 임명되자 이같은 소문은 더욱 탄력을 받게됐다.
그러는 사이에 이구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사표를 내면서 그 후임에 ‘재외동포 중에서 이사장이 나올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여기에 김승리 총연회장이 이름이 떠올랐다. 그리고  김영근 전 워싱턴 한인회장, 김희철 재중국한인회장, 양창영 세계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등등이 자천타천 으로 이름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원래 정부쪽에서는 정진철 세계한인무역협회 증경회장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맡아주기를 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를 고사했다. 수차례 정 회장의 의사를 타진했으나 정 회장은 자신의 기업을 키우는데 노력한다는 뜻을 밝히며 고사했다. 정 회장이 정부 뜻을 받아 들이지 않자 재외동포 중에서 이사장을 임명한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결국 김승리 회장 등은 헛물만 켠 셈이다.
현재 국내외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재외동포 참정권이나 이중국적 추진은 미주 각지역의 한인회 들이나 총연의 전직 임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그런데 김승리 회장은 참정권 등이 마치 자신이 이루어 논 것처럼 행동할 때가 많아 주위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26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재외동포국회의원만들기추진운동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를 통해 김 회장은 “재외동포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하라”는 요구를 한국사회와 정치권에 전달해 정당 관계자들이 이상한 시각으로 보기도 했다. 또한  이같은 추진운동에서 김 회장은 국회의원 추천인사 15명 중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총연 관계자 8명을 무더기로 추천해 본래의 의미를 퇴색케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총연 인사 들을 추천함으로서 총연이 본국 정계 진출의 중계다리라는 불필요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추천된 인사는 자신의 출신지역인 오레곤에서 한인회장을 지낸 곽성국 미주총연 정치력 신장 위원회위원장을 필두로 남문기 미주총연부회장(전 LA 한인회 회장), 김길영 미주총연 사무총장(전 시카고 한인회 회장), 이석찬 미주총연중앙상임위원(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회장), 이세목 미주총연부회장(뉴욕 한인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 추천된 인사는 현재 LA총영사인 김재수 전미주총연 고문변호사, 이용태 한나라당 한민족네트워크 미서부지역 본부장(전 LA한인회회장), 안충승 뉴욕 한민족포럼재단 이사장 라무니아그룹 사장 전 현대중공업 사장, 안현수 샌프란시스코 변호사 법학박사 Ahn, Moor, & Lee 로펌 대표, 안동일 뉴욕 동포언론인 국무총리실 홍보팀장,김영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전 워싱턴DC한인회 회장 한나라당 한민족네트워크 미동부지역 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 추천인사들은 미국 출신이 11명, 국내 일본 중국 프랑스 출신이 각 1명씩이다.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했던 인사들 3명도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출신 이환식씨는 서울 강남을구에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4만2천표를 얻었으나 차점으로 낙선했다. 일본 출신의 양관수씨는 서울 강동을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해 3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출신의 안동일씨도 서울 송파에서 출마했으나 열린우리당 당내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이같은 추진운동이 지난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재외동포를 대변할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모집한 결과 김희철회장과 안현수변호사등이 추천됐으며, 김승리 총연회장 겸 추대위원장이 미주총련 인사들 8명을 추천했다. 이외에 출마경험자등도 필요하다고 보고 추진위원들이 선정했다고 했다.
재외동포국회의원만들기추진운동은 발기취지문에서  “재외국민은 그동안 선거권은 제한돼 있었음에도 피선거권은 주어져 있었다. 그래서 영주권자라해도 국내선거에 출마할수 있었고 개인적인 연줄을 타고 국회에 진출한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재외동포의 대표자격으로 진출한 것이 아니어서 국회진출 뒤에는 자신의 출신인 재외동포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 운동은 재외동포 대표자를 국회에 보내자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취지문에서 “현재 대한민국 5천만 인구의 대표가 299명이므로 평균 16만여명당 대표 1명이 국회에 진출해 있다는 계산에서 300만 재외국민의 의석은 17석이 돼야 한다.” 면서 “이번 선거(2008년 4월 총선)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해도 대의제 구현을 위해서는 여야 각당에 모두 10석 정도는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물전 망신 꼴뚜기’


이같은 김승리 회장의 본국 국회의원 만들기 운동은 미주에서도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뉴욕 한인회장인 이세목씨는 “김승리 총연회장이 나의 뜻과는 상관없이 뉴욕 한인사회가 차지하는 상징성을 고려해 형식적으로 후보자로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삭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김 총연회장이 일방적으로 추천했다는 의미다.
시카고 지역의 한인방송국의 조광동 주간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김승리 회장의 본국 국회의원 만들기 운동에 직격탄을 날렸다. 조 주간은 “문제의 기사를 읽으면서 얼굴이 뜨거워지고 속이 울컥했다. 민망스러웠다. 도대체 이 사람들이 무슨 행동을 하는 걸까하는 답답함이 치밀면서, 다소 품위 없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생각났다”고 했다.
또 조 주간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인 김승리씨가 위원장이라고 하는 재외동포 국회의원 만들기 운동이 얼마나 부실한 단체인가를 그 추천 명단을 보면서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조 주간은 “김 총연회장이 국회의원 만들기 운동 위원장이 확실하다면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면서 “국회의원 만들기 운동은 해체되거나, 아니면 미주 한인들은 여기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 김 회장은 한국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이 3백만 명이라고 주장하고 17명의 비례 대표를 할당하라는 발상도 너무 어처구니 없는 주먹구구식 무지이고, 여야 정당에 각각 비례대표를 10명씩 배정하라는 주장은 무례함을 넘어서는 몽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주간은 “현실 감각이 이렇게 없고, 상황 파악이 이렇게 어두운 사람들에게 비례대표를 할당할리 만무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도 큰일이다”면서 “한국 가서 비례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나 이런 운동을 추진하는 사람이나 모두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로 볼 수 없다”면서 “비례대표가 구호품 나누어 주듯 그렇게 허술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떡을 달라고 우기는 행태가 너무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것이었다. 무지막지 하게 떼를 쓰는 사람들에게 절제력이나 금도가 있을 리 없지만 그래도 얼굴이 뜨겁지 않도록 그럴듯한 포장을 하는 능력 정도는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조광동 주간의 조언이었다.
특히 조 주간은 “한국에 가서 국회의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재외동포들의 이름을 팔아서 코리안 아메리칸의 이름을 도매금으로 헐값에 팔지 말기를 바란다”고 김 총연회장에게 조언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재외동포에게 17명의 비례대표를 할당하는 일은 경천동지같은 사태가 일어나도 가능치가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돼서도 안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대다수 미주 한인들은 모국의 국회의원 자리에 관심이 없다. 만에 하나, 한국이 재외동포에게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리를 주기시작하면 재외동포 사회의 본질성과 정체성이 흔들리고 위협받는다”면서 “떠나온 사람들은 떠난 조국을 과거의 아름다움 속에 묻고 새 땅을 내 나라로 만드는 결단과 꿈이 필요하기에 한국 정치에 한눈을 팔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회의원을 하고 싶으면 미국 선거에 출마하던가, 그런 능력이 없으면 우리 자녀들을 미국의 정치 지도자로 키워야 한다”면서 “한국 국회의원을 그렇게도 하고 싶으면 미국서 넘볼 것이 아니라 다시 한국으로 영주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도 힘을 가져야













 ▲ 총연회장 취임식에 이수성 전 국총리까지
참석시킬 정도로 정치가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조광동 주간의 비판에 대해 재외국민참정권연대 김제완 사무국장이 반론을 열었다.
김 국장은 “대한민국 헌법2조2항은 “재외국민은 법으로 보호한다”라는 조항이 있으나 지난 20년이상 재외국민을 보호할 법이 없었다”면서 “한마디로 말하면 재외국민이 표가 없기때문이다”
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그는  “법을 만들어야할 국회의원들이 표가 없는 재외국민들까지 챙겨줄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이해가 된다”면서 “그래서 당사자인 재외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난해 여러 동지들과 재외국민참정권연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6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올해 안에는 300만 재외국민도 유권자가 된다”면서  “유권자만으로는 재외교민의 법적지위를 보장할 수 없기에 적극적으로 재외동포 대표를 국회에 보내어 제반법안을 만들도록 하자 이런 생각에 이르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예로 김 국장은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동포관련 법안들이 10개 정도 상정이 되거나 논의가 됐지만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재외동포기본법을 포함, 재외동포교육문화진흥법, 재외국민보호법, 병역법, 국적법, 사할린동포지원특별법 등등이 있다.
이같은 재외동포 관련법들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그동안 재외동포대표들과 동포사회단체운동가 들은 국회의원회관 이방저방을 앵벌이하듯이 돌아다녔지만 경청해주는 의원을 만나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빈손으로 국회를 나오면서 단 한석이라도 국회에 재외동포 대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러나 투표권이 보장되면 재외동포는 일단 300만명의 대표의석이므로 10석은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동기로 ‘재외동포국회의원만들기추진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승리 회장의 ‘본국국회의원만들기운동’에 대해 이경로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전 뉴욕한인 회장) 은 김 회장이 너무 앞서간다는 입장이다.  “재미동포 대한민국 국회의원 만들기는 현 시점에서는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애당초 우격다짐으로 될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고 우리가 얻어내야 할 몫이지만, 고지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대오정비를 해야만 했고 무기를 점검하고 작전을 세워야만 했다”면서 “어떤 분이 말한 것처럼 우리들의 힘을 한데 모아서 우리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됐을 때, 우리가 손을 비비지 않더라도 각 정당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찾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한인회 장악 속셈


김 회장은 취임공약으로 “재외동포 인적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 정부는 동포사회에 재정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100만달러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고 했다. 그는 “재산의 동포사회 환원이라는 차원에서 기금을 내놨지만 동포 정체성 확립을 위해 종자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인단체의 발전기금으로 100만달러의 거액을 내놓기는 김 회장이 처음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100만 달러의 발전기금이 어디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 이외는 모른다고 한다.
한편 김 회장은 한국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맥스파워 프로젝트 2008’이라는 책자를 전달하며 총연의 계획을 밝힌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재미동포의 정치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종합사업 계획으로 이 사업에는 ‘정치력향상센터’와 전문적인 연구소의 설립, 미주총연의 조직개편과 지역 한인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80만달러 규모의 미주 총연 2008 사업계획서를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는데 미주 총연은 이를 위해 각 지역 한인회가 제각기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안이 미주총연을 거쳐 전달되고 예산이 외교통상부를 거쳐 총연, 각 지역 한인회로 내려갈 수 있도록 체계를 잡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김 회장의 계획은 각지역 한인회의 동의도 얻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지원 예산 신청을 총연을 통해서 제도화시켜 실질적으로 지역 한인회를 관장하겠다는 심산이어서 각지역 한인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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