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당 ‘하네다’ 권영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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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당의 사업  원칙은 고객들에게 언제나 변함없이 좋은 생선을 제공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한인타운 월셔와 맨하탄 코너의 일식당 ‘하네다’의 권영모 사장은 식당 운영의 비결을 밝혔다. 권 사장은 오랫동안 한인 타운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며 몇 번의 불경기를 맞았지만 매번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경제가 어려워 이익을 못 내더라도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 불황으로 한인 타운 업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식당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 그의 불경기 타개책은 오랜 운영경험에서 얻은 자신만의  값진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일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취급하는 생선의 질이다. 경기가 나쁘다고 질 떨어지는 값싼 생선을 제공하는 건 사업을 망치는 길이라고 권 사장은 말한다. 현재 고급 생선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한인 타운 일식당은 손꼽을 정도. 하지만 하네다에서 제공하는 생선들은 모두 상위급으로 참치의 경우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보스톤산, 광어는 한국, 도미는 일본에서 직수입해온다.
이 생선들의 가격은 보통 일식당들은 엄두도 못내는 가격이지만 손해를 감수라고라도 질 좋은 생선을 제공한다는 것이 권 사장의 원칙이다.
“질 좋은 생선은 단가가 비쌉니다. 그리고 실력 있는 스시맨과 요리사를 채용하려면 인건비도 당연히 올라가죠. 하지만 항상 좋은 음식을 제공하려면 이런 조건을 감수해야 합니다. 결국은 고객들이 인정을 해주니까요.”



생선을 다루는 손길이 가장중요한 곳이 일식당이다. 권 사장은 한국의 유명 일식당인 무교동의 ‘이학’ ‘앰배서더 호텔’ 등을 두루 거쳐 무려 38년의 경력을 쌓았다. 최근에는 더 많은 경력을 지닌 권 사장의 형 영진 씨가 하네다에 합류해 실력에서도 단연 최고의 진영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권 사장은 3형제가 모두 일식에 종사하는 일식당 집안이다. 형인 영진씨는 서울 북창동에서 오랫동안 일식당을 운영했고 동생은 현재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일식당을 운영중이다. 하네다의 장점은 이 같은 기본적인 부분 외에도 장소가 한인 타운 한복판이라는 점, 그리고 홀이 넓어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권 사장이 자랑하는 것은 식당 안에 자리 잡은 수족관이다. 항상 싱싱한 생선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족관이 중요한데 하네다의 수족관은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 갖춰져 한국에서 들여온 광어, 해삼, 멍게들이 항상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권 사장이 강조하는 고객 서비스는 부인 권미순씨 담당이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손님을 대하는 그는 “식사하시는 분들에게 즐거운 분위기를 선사해야 음식 맛도 나는 법”이라며 종업원들의 친절교육은 식당의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 88년부터 한인 타운에서 일식당 ‘쇼군’을, 90년에는 ‘오사카’를 운영했고 8년 전 지금의 하네다를 열었다. 미국인 상대의 ‘Sushi Tenka’라는 일식당을 운영한 적도 있고 현재는 산타모니카에도 일식당을 영업 중이다.
하네다는 최근 라드리커 라이센스를 획득, 고객에게 고급 양주와 일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스페셜 패키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인원수에 따라, Friends Special·Family Special·Blue Special 등 3종류로 고급 양주를 20% 정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별 패키지에 대한 권 사장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불경기에 비싼 음식을 먹기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저희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품질과 가격이 이 스페셜 패키지에 포함됐습니다. 한번 시식하시면 느낌이 달라지실 것입니다.”


일식당 하네다
3839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
Tel: 213-251-9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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