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이 미주동포의 대표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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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연) 홈페이지(www.koreanfedus.org)에 가보면 총연의 역사가 도산 안창호가 설립한 친목회, 공립협회 그리고 대한인국민회(1909년 2월 1일)의 바탕을 두고 있다고 했다. 총연의 김승리 회장도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미주지역 47개주에 설립된179개 한인회 연합체로서 250만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입니다”면서  “1903년 도산 안창호선생이 설립한 한인친목회와 1921년 우남 이승만 박사가 설립한 동지회의 설립이념을 계승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연이 미주한인대표 단체로 미진한 면도 없지 않았으나, 발전기금 100만 달러를 토대로 기초를 닦고 재정을 확보하여 인력을 강화하여 일본민단처럼 시스템을 구성하여, 반드시 필요한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총연을 중심으로 미주한인지도자들이 너무 한국지향적인 경향이라는 비판이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총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주동포들은 미국에서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는 일이 우선이다.”면서 “따라서, 각 한인커뮤니티마다 공화당이나 민주당 코커스 모임을 가져 유권자를 규합하여 미국정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덴버에서는 버락 오바마를 대선후보로 내세우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됐다. 9월 1일부터는 미네아폴리스-센인트 폴에서 존 맥케인을 대선후보로 내세우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미국의 정치판도를 바꾸는 이같은 전당대회에 과연 미주총연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묻고 싶은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미주동포들이 ‘미국에서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는 일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한대로 미 주류사회 참여가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성 진(취재부기자)



지난해 6월부터 총연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승리 회장은 벌써 1년이 지났다. 김 회장은 지난 5월 달라스 회의를 통해 제22대 총연회장을 시작하면서 LA 사무국 개설, 워싱턴 회관 보수공사, 미주 159개 지역 한인회의 현황과 정보를 비롯해 전,현직회장들의 데이터 베이스 작업, 총연 웹사이트 구축 등의 대내적인 사업을 실현해왔다고 밝혔다.
대외적인 사업으로는 재외국민 참정권 및 이중국적문제, 재외동포정책에 관한 동포정책 토론회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었으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전날에는 취임축하 만찬도 가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하여 본국인들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미국쇠고기의 안전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통해 미주동포들의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승리 회장은 미주총연의 근본적인 재정을 확보하는 문제를 꾸준히 연구해왔다면서, 한국정부에서 64억 원(약650만 불)의 예산을 배정받기 위한 노력으로 ‘맥스파워 2008’ 계획서를 작성하여 외교통상부와 국회에 제출했으나, 금년엔 채택되지 못했지만 예산반영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해서는 미주 한인동포들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재일동포들을 총괄하는 ‘재일민단’은 한국정부로부터 연간 90억 원(약900만 불)의 예산배정을 받아 각 지역 한인단체에 배분해주어 안정된 단체들로 성숙해져 있다고 예를 들면서, 미주총연도 한국정부로부터 예산확보를 해야 하며, 미국정부로부터 유태인 또는 중국커뮤니티처럼 그랜트(Grant)를 받는 방법을 찾아내어 구체적인 방안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리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지역단체들이 방법을 몰라 총연 본부에서 지원 방법 책자를 만들어 159개 지역에 배포를 해왔고 많은 지역에서 예산 배정을 적으나마 꾸준히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부 지원 외면


김 회장은 한국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맥스파워 프로젝트 2008’이라는 책자를 전달하며 총연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재미동포의 정치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종합사업 계획으로 이 사업에는 ‘정치력향상센터’와 전문적인 연구소의 설립, 미주총연의 조직개편과 지역 한인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약650만달러 규모의 미주 총연 2008 사업계획서를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이번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 이 계획은 지금까지 각 지역 한인회가 제각기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안이 미주총연을 거쳐 전달되고 예산이 외교통상부를 거쳐 총연으로 할당되어, 각 지역 한인회로 배정될 수 있도록 체계화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김 회장의 계획은 각지역 한인회의 동의도 얻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지원 예산 신청을 총연을 통해서 제도화시켜 실질적으로 지역 한인회를 관장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져 논쟁이 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한국정부 지원금을 총연이 관장해 지역 한인회에 배당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될 경우 지역 한인회는 기금을 타내기위해 총연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총연은 이를 계기로 지역 한인회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예산지원에 있어 한인회 관련 사항을 국가별로 체계화 시킬 필요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주에서 지역한인회와 총연이 유기적으로 협조관계가 성립되지 않는한 예산배정의 단일화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김 회장은 ‘맥스파워 프로젝트 2008’을 작성하면서 지역 한인회에 관한 사항은 반듯이 지역한인회 와 협의를 하여 공론적으로 논의를 했어야 했다. 현실적으로 미주내 지역 한인회 정관에는 총연이 상부단체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맥스파워 2008에 대해 김승리 회장은 ‘일본의 민단은 매년 한국정부로부터 9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나 일본보다 동포수가 3배에 이르는 미국동포사회에 한국정부 지원이 전무한 상태다’라고 말하며 ‘1년에 미주 동포들이 한국에 1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송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미주동포들에 대한 예산지원을 거부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지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오는 10월 2일부터 한국에서 세계한인회회장단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총연이 제구실을 하려면 세계회장단회의전에 미주 지역내 한인회회장단회의를 열어 미주의 공통된 안건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세계회장단회의는 수차례 개최됐으나 미주지역에서의 공식적으로 전체 한인회 회장단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김 회장은 취임초 발전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천명하고 즉각 1,00만달러의 거액을 쾌척했다. 지금까지 미주한인사회에서는 전무했던 일이다. 처음에는 세상사람들은 반신반의 했으나 김회장은 이를 행동으로 옮겼다. 이에 대해 총연 관계자들은 선거 때 공약으로 내걸어 표를 의식한 발언이 아니라 취임식 때 총연이 재정확립을 통해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쾌척했다는 데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호에서 본보가 이를 지적하면서 그 100만 달러의 활동기금에 대한 실적여부를 제기했다. 최근 100만 달러 사용건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100만 달러가 총연 자체 활동기금인지 아니면 미주사회 한인회 활동 개발을 위한 기부금인지 그것도 아니면 사회발전기금인지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승리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총연이 재정적으로 열악해 나는 취임 약속대로 100만달러를 총연에 임금했으며 전국 159개 지부와 8개의 연합회, 그리고 각 지역의 문화축제, 한글학교 등에 골고루 지원했으며 참정권문제. 쇠고기 파동, FTAㄹ르 비준시키기 위한 절대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60%를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다음 회장단에 이월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항간에 나도는 악성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미주동포사회를 위해 돈과 정열을 불사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장을 역임한 총연의 김영호 수석부회장은 “김승리 회장이 100만달러를 총회사업에 기부함으로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일을 하고 있다”면서 “미주동포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사업이 더 활발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본지가 미주 총연과 김승리 회장에게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의 전문이다. 김 승리 회장은 지난 호 본지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그 동안 한국총선, 쇠고기파동, FTA 등과 관련 동분서주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다른 시각으로 보인 면도 없지 않다고 말하며 ‘그러나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을 요구해 김승리 회장의 답변서 전문을 공개한다.













 ▲ 김승리회장 취임식
► 김회장님께서는 취임초 100만 달러를 총회와 한인단체발전기금으로 기증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 : 약속한 100만 달러 기금은 은행 Trust 계좌에 입금되어 있고 미주총연이 쓰는 계좌로 필요에 따라 금액을 Transfer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한인회 및 단체 등의 요청이 있을 시 대내외적으로 검증을 통해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40%가 남아 있습니다.


►총연에서 입안된 ‘맥스파워 프로젝트 2008’은 현재 한국의 국회에 지원요청을 한 것으로 국내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정확하게 어느 기관에 지원요청을 했으며, 지역 한인회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지역 한인회와 어떻게 협의를 했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답 : 맥스파워 프로젝트 2008의 기원 요청은 지난해 국회에 제출되었으며 그 제출 경로는 재외동포재단에 지원 요청을 한 후 외교통상부를 거쳐 국회 통일외교통산위원에서 심의를 마친 후 외통위원장의 결재를 받아 국회예산결산위원회에서 예산을 집행하게 됩니다만 이번 회계연도에서는 불행하게도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다.


► 소위 “쇠고기 파동” 당시 한국민의 이해를 위해 한국에서 기자회견 등을 하셨습니다. 일부 언론은 ‘한국 정부의 부탁으로 기자회견을 등을 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동포들은 “기자회견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어떤 경로로 한국에 나가 기자회견을 하였는지, 한국에 나가기 전에 미주동포사회의 여론을 수렴했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셨는지요.


답 :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에 관련하여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던 것은 현재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는 미주한인동포로서 한국 국민에게 왜곡 되어지고 있는 안전성에 대해 확신을 주고자 하는 사명감의 일환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내 다수의 지역 한인회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성명서 및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 총연 회칙 제 8조(관할권)에 보면 ‘본회는 미국 연방 정부의 행정권이 미치는 지역에 조직된 한인회를 관할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총연이 어떤 권한과 역할로 지역 한인회를 관할하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 : 민주한인회 총연합회 연혁입니다.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으며 1903년 도산 안창호선생이 설립한 한인친목회와 1921년 우남 이승만 박사가 설립한 미주동지회의 설립이념을 계승하고 있으며 지난 1977년 창립하여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22대 김승리 총회장에 이르러 미국 내 방대한 조직을 재 정비하고 있습니다.


► 김회장은 지난 2월 26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재외동포국회의원 만들기 추진운동대회’를 통해 총연 소속 인사등을 대거 포함시켜 비례대표의석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회장님은 총연을 정치활동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히신 것으로 압니다. 추진대회가 정치활동으로 오해 받을 것으로 생각을 하지 않으셨는지요.


답 : 당시 한국 참영연대(CNG)의 공식적인 추천 요청이 있어 한인회장이나 지명도가 높은 인사  출신 중에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추천만 해 준 것뿐이고 나(김승리)는 참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 김회장은 총연이 미국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어떤 계획으로 미정부의 지원을 받는 계획을 추진하는지요.


답 : 지역 한인회가 미 정부 그랜트를 신청할 수 있도록 신정 방식에 대한 책자를 만들어 159개 지역 한인회 및 8개 지역 연합회에 발송을 하였고 요청이 있을 시 세미나를 총연 경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한국정부의 재외동포 참정권 부여와 관련해 이에 실현시 구체적으로 미주동포사회에 어떤 방법으로 참여를 주도하실 계획인지요.


답 : 제 임기내에서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가 대두되었고 금년말 안에 입법화 되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오랫동안 이 문제에 참여해 오셨던 분들과 본국의 여러 단체들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참여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이미 이에 대한 세미나와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였습니다.


► 김회장님께서는 미주동포사회의 현재 당면한 숙원사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우선적인 숙원사업 3가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 : 가장 먼저 재외국민참정권 실현이 꼭 이루어져야 하며 재일동포 거류민단과 같이 하나로 결집된 미주총연의 실현 그리고 한국과 미국 정부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미주총연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 내년 2월 1일은 대한인국민회 창립 100주년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주총연에서 구상하는 계획은 무엇인지요.


답 : 별도의 계획은 없으며 대한인국민회 100주년을 계획하고 있는 단체와 연계하여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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