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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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동안 원·달러 환율 초강세로 한인 유학생이나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종전 원화 대비 무려 10% 이상 급등하면서 유학생들의 생활비나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추가 비용이 불가피 해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한 때 1,200원대를 목전에 이르자 제2의 IMF 설까지 흘러 나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타운 내 모 부동산 관계자들은 “상업용 빌딩이나 부동산 투자자들은 기존 거래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무려 20% 가까운 비용을 더 내야 하는 실정” 이라면서 “높은 리스크를 부담해서라도 높은 이윤을 찾고자 했지만 결국 추가적인 리스크만 안게 되었다”말했다.
타운 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유학생 김모씨는 “부모님에게 지원받는 것이 더욱 부담스러워 졌다”면서 “매년 치솟는 생활비와 등록금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유학을 중도포기할 생각마저 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더욱이 일부 기러기 가정은 위기를 피해갈 수 없는 형편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외에도 타운 내 본국 방문객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모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름휴가 시즌에 보통 가이드들이 원치 않아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특히 금년에는 더욱더 바쁜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면서 “이직하거나 투잡을 구하는 직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운 내 호텔이나 음식점 역시 불황에 울상 짓기는 마찬가지다.
반면 본국 일부 기업들이나 본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지난해 말 인천에 유망한 오피스텔에 투자하면서 달러 강세로 약 18% 이상 이익을 챙겼다. 한모씨는 강남에 빌딩을 매입가격 대비 10% 이상 싸게 사들일 수 있었다. 이처럼 달러 강세에 따라 웃고 우는 타운 내 천태만상을 집중취재했다.
                                                                                            <황지환 취재부기자>


부동산 투자 희비 엇갈려 ‘달러강세 어둠과 빛’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해 타운 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당장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러야할 투자자들은 당초 계획보다 자금 부담이 늘어나 울상인 반면 기존 투자자들은 환차익이 늘어 웃음을 짓고 있는 것이다.
본국 한인들의 경우 지난해나 올 초 해외 부동산을 분양받은 사람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계약 당시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900원대 초·중반이었지만 이달 들어 1100원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는 한 환차손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더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미국 LA S콘도미니엄 100㎡를 58만 달러에 분양받은 김정수(가명·47)씨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계약금 10%만 내고 나머지는 잔금으로 미뤄둔 터라 다음달 콘도가 준공되면 분양대금의 90%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계약 당시 환율은 950원. 다음달까지 지금(1100원대 중반)과 같은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김씨는 분양대금으로 1억여원을 더 내야 한다. LA 집값이 떨어지면서 콘도 분양권 가격도 계약 당시보다 10% 정도 빠진 상태다.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단기간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중도금·잔금 납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계약을 포기해도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만큼 정해진 기간 내에 잔금을 내거나 연체이자 등을 물며 환율이 안정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6월에 계약금 20%만 투자했던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또 다른 한인 김모씨는 달러 강세로 인해 약 18%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 잔금을 지불하기로 한 9월에 이미 달러 강세로 인해 무려 전체 계약금의 20% 이상의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김씨는 “당장 내다 팔아도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향후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 같아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업전선 유학생도 나서, 본국은 심각한 경제 위기설


한인 유학생들도 서서히 달러 강세에 철퇴를 맞고 있다. 혹시나 했던 달러가 무려20% 가까이 상승하면서 본국으로부터 송금 받는 액수가 현저히 줄거나 부모님 부담을 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아예 휴학을 결심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저녁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학생 김모씨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본국에서는 제2의 IMF 위기설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본국의 어려운 사정도 전했다.
본국은 9월 위기설로 떠들썩하다. 8월 말 기준으로 12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은 11조7천억 원으로 이중 7조 원(60%)이 9월에 몰려 있으나 일부 만기와 재투자 등으로 지난 5일 현재 6조8천억 원으로 줄었다.
9월 외국인 보유 채권의 만기 물량 가운데 9일에 6천800억 원, 10일에 5조 원 등 이틀간 5조6천800억 원이 집중돼 있지만 정부는 대부분 국채인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상환자금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국내 채권 투자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어 외국인이 상환을 받더라도 재투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같은 입장이다. 따라서 외국인이 보유 채권을 일시에 팔고 한국을 떠나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위기설은 실체가 없고 발생할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이런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집계 결과,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외국인은 1조825억 원의 채권을 순매수했으며 아직 대금 결제일이 돌아오지 않은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1조1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보유한 외국인의 경우 이달 들어서 9천480억 원의 채권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경제 구제금융 초읽기, 부동산 시장 여파 위력


한편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 재무부는 주택시장 위기의 주범인 양대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를 정상화하기 위해 이들 기업에 대한 지분 인수나 공적자금 투입 등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개입 내용을 담은 계획을 곧 발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월가를 포함한 국제 금융시장은 미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를 정상화하는 데 공적자금이 250억 달러 정도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추산돼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6일 성명을 통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회에서 재무부에 부여한 권한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미국 주택시장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무장관이 다시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미국 주택대출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12조달러를 보유하거나 보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프랭크 위원장은 그러나 재무부의 구체적인 조치가 무엇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폴슨 재무장관은 전날 워싱턴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제임스 록하트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 국장과 만나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폴슨 장관 등은 또 패니매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머드와 프레디맥의 CEO 리처드 사이론을 개별적으로 만나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연방정부의 관리감독 아래 두겠다며 이들에게 사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FHFA가 이들 모기지 업체를 인수해 일정기간 관리하는 방안이 정상화 방안으로 현재 유력하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이사회도 이날 회의를 열어 연방정부의 이 같은 정상화 방안의 수용 여부를 놓고 논의했다.
의회는 앞서 지난 7월 필요할 경우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정부가 무제한 대출을 하거나 이들 회사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특히 재무부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이번 정상화 계획을 민주와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도 설명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신용시장 경색을 완화하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4개월이나 남은 2008년 경제는 매우 불안해 보인다. 올해는 남이 아닌 내가 실직하거나 내 사업에 불황이 닥쳐올 것이라는 ‘불황’의 그늘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경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무엇보다 가정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성공을 위한 항목을 좀 더 세분해보자.
▷ 고 이율의 저축 예금을 찾아라-계획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1순위는 은퇴를 위한 저축과 신용 카드 빚을 완납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면 응급상황 대비금을 준비할 수 있으며 고금리 저축예금 상품을 찾아 저축을 할 수 있다. 대표적 사이트는 ING Direct, Emigrant Direct와 HSBC Direct다.
▷ 경고발생 시스템을 갖춘다-은행, 중개업 및 신용 카드 회사는 경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경고발생을 요청하면 수표 구좌의 밸런스가 낮아지거나, 신용 카드 지불액 만기, 과도한 구매금액 또는 신분도용 등의 우려가 생길 경우 이메일이나 전화로 경고해 준다. 거래 금융회사에 상담을 신청하거나 온라인을 이용해 회사의 약관을 검토해 경고발생 시스템을 요청한다.
▷ 부담되는 만기일을 바꿔라-신용카드의 대금 납부날짜가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는 카드대금을 납부하는 주 또는 납부일이 다른 청구서 납부일과 맞물려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카드사에 적당한 날짜 납부일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 달력을 활용한다-대부분 청구서 납부일을 초과하는 이유로 “바빠서” “청구서 용지를 못 봐서”라는 변명을 한다. 달력을 벽뿐 아니라 컴퓨터나 전화기 등의 옆에 놓아 항상 납부일을 기억하는 습관을 기른다. 이메일 경고 시스템은 청구서 미납과 지연에 따르는 연체료를 줄이고 좋은 신용등급을 유지시켜준다. (한달 대금을 내지 못하면 100포인트의 신용점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
▷ ‘은퇴저축’ 포기하지 않는다-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나 펀드를 이용한 이익 창출을 꿈꾼다. 그러나 투자선택 전, 자신이 겪을 각 연령대의 경제적 상황, 삶의 주기 그리고 목표달성 기대금 등에 대한 실질적 조사가 필요하다. 조사를 통해 투자에서 경제적 밸런스를 맞춘다. 그렇지 못한 경우 경제적 곤란이 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은퇴금을 우선 지불하고 그 외의 금액을 분할해 투자비용을 정한다.
▷ 철저한 수입 관리상태를 유지한다-대부분이 은행의 내역서를 우편으로 수령하지만 자신에게 도착하기 전 내역서나 온라인 구좌 내역은 사기꾼들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 은행과 상의해 경고 시스템을 가동해 안전한 거래를 구축한다면 온라인을 통해 구좌의 한도 초과와 수수료를 아끼고, 부도수표(바운스 첵)에 대한 정보까지 미리 얻을 수 있다. Wesabe, Mint, Yodlee 등이 대표적 사이트다.
위에서 열거한 항목들은 모두 미리 대비하는 습관이 필요한 항목들이다. 그러나 습관처럼 한 주에 단 몇 분만 투자해 이를 지키면 2008년 가정경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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