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쇼크 금융대공황 ‘한인은행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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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브라더스’ ‘메릴린치’ 등 세계 최대 투자은행들의 잇단 몰락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쇼크 여파가 한인은행가에까지 번지면서 한인경영의 중소기업들이 초비상상태에 돌입했다. 미국 금융시장 시장의 경색위기로 인해 미국 증시와 부동산 금융계의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한인은행들에 대한 경영에 어떤 형태로든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4대 나스닥 상장은행을 비롯한 한인은행들을 거래하는 고객들에 대한 크레딧 라인이나 리저브 어카운트 등을 고객에게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바람에 한인중소업자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한인은행을 오랫동안 거래하던 고객들 조차 거래처에서 받은 체크조차 3일에서 최고 7일까지 홀드하는 조치가 내려져 월가 쇼크 금융 대란은 급기야 한인사회에도 광풍처럼 휘몰아치고 있는 실정이다.
                                                                                        조현철(취재부기자)


후 폭풍이 문제


그간 한인은행들은 특성상 거래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직간접적으로 제공해 온 것이 사실이다. 웬만하면 넘어가던 일상적인 관행들이 최근들어 고삐를 조여오더니 급기야 고객들에게 통보도 없이 오랫동안 유지해 오던 크레딧 라인을 갑자기 회수 조치하면서 크레딧 라인을 믿고 수표를 발행했던 중소사업자들이 낭패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원단 비즈니스를 하는 K모씨는 평소 거래은행에 100만 달러의 크레딧 라인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 은행으로부터 크레딧 라인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인타운에서 오랫동안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P모씨 역시 또 같은 일을 겪었다. 최근 일부 은행들이 주택과 부동산 등을 담보로 크레딧 라인이나 리저브 라인을 주었으나 최근 급격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잇단 대형 투자은행들의 몰락으로 인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이 같은 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잇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거래 고객에게 돌아가 당장 사채라도 쓰지 않으면 사업이 마비될 처지까지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 측의 느닷없는 조치에 대해 크레딧 라인 중단 조치를 당한 한 사업자는 ‘은행에 찾아가 사정을 토로해 보았지만 허사였다’고 말하며 ‘그래도 사전에 통보라도 해 주었으면 대책이라도 마련해 두었을 텐데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걱정이다’라고 탄식을 금치 못했다. 최근 한인은행들이 이런 조치가 잇따르자 아직 크레딧 라인이 있는 업자들은 서둘러 라인을 빼서 다른 어카운트로 돌려놓는 현상이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받은 수표 무조건 홀드


그 동안 한인은행들은 관행적으로 오랫동안 거래하는 신용 있는 고객들에게 어지간하면 거래처로부터 받은 수표들에 대해 크레딧을 줘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한인은행들이 평소 주던 크레딧을 주던 거래처 수표들을 3일에서 7일간 일방적으로 홀드 조치하는 바람에 연간 불편을 겪는 것이 아니다. H은행을 거래하는 한 업자는 지난 달 고객으로부터 받은 5,000달러 수표가 리턴 되자 은행은 더 이상 편의를 봐줄 수 없다며 거래처 수표를 홀드하자 당장 돌아오는 수표를 결재하기 위해 케시업자들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주고 현찰로 결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은 현금 유동성 없이 장사를 하거나 비지니스를 하는 사업자들이 공통적으로 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받은 수표를 무조건 홀드할 경우 최소한 7일간의 유동성 자금을 만들어야 하나 계속되는 불경기와 연일 우울한 미국경제 소식에 돈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인은행들의 이런 현상에 대해 ‘물론 은행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무조건 홀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해 내리는 부득이한 조치다’라고 설명하며 ‘이제는 과거의 관행을 탈피해 고객 스스로가 상황을 점검하고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나갈 시점이다’라고 경고성 주문을 하기도 했다.









예금인출사태 벌어져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메릴린치의 매각이나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인한 직접적인 여파는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총체적인 금융경색을 야기하며 시장으로 풀리는 자금을 옥죌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의 빙하기가 지속될 경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유동성을 쏟아 부어야 하기때문에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이 가중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비 한인은행에 거액을 예금하고 있는 한국의 재력가들이 비행기를 타고 날라와 은행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어 은행 관계자들이 연일 비상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한인은행들이 위험하다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장하는 구좌당 10만달러가 넘지 않게 예금을 타 은행으로 분산 예치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 한인은행 고위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 베어스턴, 인디맥 은행 파산과 페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미국 최대 국책 모기지 은행 파동 당시 보다는 줄어 들었으나 여전히 예금주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실제 한 은행의 경우는 이달 들어 엄청난 예금이 빠져나가면서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컨스트럭션 론의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은행의 존폐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은행들마다 연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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