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확대되는 이동연 한미 신용정보 회장 주가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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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이동연 한미신용정보 회장의 이티맥스 지분 인수와 관련한 석연치 않은 의혹들을 2회에 걸쳐 보도했다. 보도 이후 본지에는 기사에 대한 많은 제보들이 접수되고 있어 이동연 회장의 여러 행각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본지의 홈페지에 있는 보도를 본 본국의 증권전문가들은 본지 기자를 통해 “기사대로 이티맥스의 인수 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통정매매 등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본국 검찰에서는 이티맥스 주가조작과 관련된 부분들의 정보를 입수하고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 애당초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최근 제3국으로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데이저널>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제기한 이 회장의 이티맥스 인수부터 현재까지 주가상승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을 다시 살펴봤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이동연 한미신용정보 회장이 이티맥수 인수를 결정지은 것은 지난 7월 31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회장이 인수를 위해 준비한 기간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3월인 것부터 추정된다.
본지의 보도처럼 이 회장은 지난 3월 ‘테라메타’라는 구조조정 전문 회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테라메타는 변호사들과 공인회계사들로 구성된 회사로 이티맥스의 홀딩컴퍼니라 할 수 있다. 이동연 회장은 일종의 ‘자회사’라고 말했다. 테라메타와 이티맥스 간의 분명한 상관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이티맥스 인수와 깊은 연관성이 있음은 사실로 보인다. 
이동연 회장이 외각에서 이티맥스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펼치고 있는 동안 이티맥스 내부에서도 이 회장의 인수를 준비하듯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지난 4월 95%의 비율로 감자가 이뤄졌다. 즉 오랫동안 계속된 회사의 결손이 모두 상쇄됐다는 의미다. 감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소송으로 인해 이때부터 주권거래가 금지됐다.
이후 오랫동안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있었던 진 모 씨가 돌연 회사 주식을 장외거래를 통해 김호성이란 사람에게 넘겼다. 김호성은 5월 23일자로 전체 주식의 12.59%인 22만 9천주를 취득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공교롭게도 이 주식은 2개월 뒤 고스란히 이동연 회장에게 넘어갔다. 결국 회사의 적자분을 털어내면서 회사 인수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
이 때만해도 이 회장은 배후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이티맥스에 본격적인 손길을 뻗친 것은 지난 7월이다. 이티맥스는 7월 11일 이동연 회장을 지배인으로 선임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에 지배인이라는 직책은 거의 보기다 드물다. 그리고 주주들과 경영진간의 감자무효소송이 취하됐고 이후 지분을 최종적으로 인수했다. 물론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매년 손실이 늘어나던 이티맥스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쳤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감자 후 다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감자 후 증자는 증권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게다가 이 증자에는 사채업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통정매매


이런 과정들을 본 전문가들은 통정매매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통정매매(通情賣買)란 주식매매 당사자가 부당이득을 취득할 목적으로 종목ㆍ물량ㆍ가격 등을 사전에 담합, 지속적인 거래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통정매매는 신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사자간의 담합에 의해 주식시세를 조작함으로써 시장을 혼란시키고 부당이득을 취한다는 점에서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당사자가 기업내부자가 아니라는 점 ▲물량과 가격이 사전 담합에 의해 정해진다는 점 ▲시세차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 등에서 상장법인의 임직원 또는 주요 주주(10%이상 소유자) 등 기업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자가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 자사 주식으로써 부당이익을 취하는 내부자거래와는 구별된다.
이 회장의 이티맥수 인수의 경우 위의 3가지 사항이 모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저 이 회장이 기업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인수 과정을 지휘했다. 또한 물량(22만9천주)을 김호성이란 인물로부터 고스란히 인수받았으며 그것도 장외거래를 통해 주당 5만 6천원으로 가격을 정했다. 또한 인수 후 거래량이 2000% 이상 늘면서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이티맥스 인수과정은 큰 의미의 통정거래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티맥스는 이러한 작전주의 전형적인 수법에다 새로운 형태의 작전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이 회장이 사들인 주식도 그렇고 새로 유상증자한 주식도 그렇고 뒤에 전주가 있을 개연성이 다분하다는 점이다. 이런 의문점에 대해 이동연 회장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이티맥스의 감자전 주식가격이 5만원이었으며 전 주주인 김호성씨로부터 오너케리(Owner Carry)로 인수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변호사들이 법률적인 검토를 했으며 이를 허위공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항간의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증권 관계자는 실제 돈을 넣지 않고 매매형식을 빌어 이름만 바꿔 공시를 했다면 주식가장납입이며 허위공시로 볼 개연성이 짙다는 의견을 개진해 파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본국의 금융전문가들은 이티맥스의 이러한 인수 과정에 대해 한결같이 ‘작전주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 금융권 전문가는 “보통 작전주가 평균가격 3000원에서 4000원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이뤄진다”며 “부실 회사를 인수해 감자를 통해 손실을 털어내고 지분 매입후 호재성 공시를 띄워 주가를 올리는 작전주의 특성상 이티맥스는 여기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동연 회장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하고 이 회장의 주가조작설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런 소식을 접했는지 원래 지난 주 한국에 들어오려던 계획을 바꿔 동남아 모 국으로 행선지를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주 동안에 걸쳐 한미신용정보 이동연 회장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본지에는 이동연 회장에게 금전적 피해를 보았다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LA한인사회에서 이동연 회장의 존재를 모르면 LA사람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그의 불가사의한 투자 행각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회장은 한국 정·관계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어 한국 진출을 꿈꾸는 LA 재력가들은 이 회장을 먼저 찾을 정도로 엄청난 연줄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2월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일부 언론에 자신과 이 대통령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면서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이른바 BBK사건과 관련해 에리카 김의 변호사와 이 대통령을 연결시켜준 장본인이라고 밝히며 유명세를 탄 것이다.
이 대통령과의 관계뿐 아니라 이 회장은 한국 정계에 내노라하는 거물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다녔다. 이 회장은 지난 10여년 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며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수법으로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숙 호텔 역시 최고급 스위트룸을 고집해 모르는 사람들은 ‘이동연이라는 사람이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구나’라며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였다.


가식과 오욕적 생활













현재 이동연 회장은 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와 로즈모오 가에 위치한 후리몬트(Fremont Pl)플레이스 게이트 하우스 단지 안에 살고 있다. LA타운에서 최고 부촌으로 손꼽히는 이곳엔 한인사회의 재력가들이 살고 있다.
이 회장의 집은 시가 500만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호화스런 저택에 살면서 최고급 승용차를 소유한 그는 퍼스트 클래스 항공과 고급 스위트룸만을 고집해 씀씀이 면에서는 재벌총수 저리가라 할 만큼의 규모를 자랑한다.
피해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한국의 저명인사들이 LA에 오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며 믿게끔 만든다. 에리카 김의 변호사와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의 배경은 바로 이 회장의 저택이다.
이 대통령 부부뿐 아니라 이 회장 집에 초대받은 한국의 유명인사는 5공 황태자인 박철언을 비롯해 수많은 인사들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 회장의 인맥형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감탄사가 나온다는 게 이 회장 주변 사람들의 공통된 말이다.
속이야 어찌됐든 이 회장 집에 한번 초대 받은 사람들은 그를 엄청난 재력을 자랑하는 유능한 사업가로 믿게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미스터리 사생활


이 회장은 지난달 22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는 “나는 지금 빚더미에 앉아있다”며 “주택 등본을 떼어보면 알겠지만 모두 은행에 저당잡힌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이 회장은 한미신용정보 회사를 운영하면서 적지 않은 빚을 지게 됐고 기업연감 때문에 은행 빚을 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음날 이동연 회장은 또 다시 일등석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국했음이 본지에 의해 확인됐다.
이 회장의 한국행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수수께끼로 묘사하고 있다. 그가 운영했던 한미신용정보 회사는 특별한 사업실적이 없는 이름뿐인 회사다. 한미신용정보라는 회사는 이 회장이 한국에 나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 유령회사로 직원도 단 몇 명뿐이다.
그러나 한국의 유명인사 사이에서 한미신용정보 회사는 거창한 회사로 알려진데다 이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오래 전부터 두터운 친분이 있다는 주장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상태다.
그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 이티맥스의 대주주로 등극한 배경도 이런 과정의 연장선상이다. 자기자본 한 푼 없이 무려 130억원의 주식을 ‘오너케리’로 매입했다는 그의 주장은 그의 엄청난 인맥으로 미뤄 전혀 거짓말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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