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 무비자 시대, 한국인 미국 방문 200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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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한미양국이 무비자제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5개월 만에 지난달 24일 양국 실무진간에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부터 90일 단기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미국입국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예정설로만 나돌던 한미양국의 ‘무비자 프로그램’이 드디어 실시됨에 따라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남가주 한인사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당, 마켓, 호텔, 어학연수원, 관광업계, 항공사 등 서비스·여행업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관련 산업인 부동산 시장, 무역업계, 이민 상담을 위한 법조계의 활기도 덩달아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유입될 자금이 적지 않을 것이란 기대로 한인 금융권도 봄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무비자 실시는 비단 남가주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대표적 관광명소인 하와이를 포함해 뉴욕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 현재 계류 중에 있는 FTA협정의 비준이 성사될 경우 한미양국 경제증진에 ‘윈-윈’ 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코리아타운의 대표적 호텔 중 하나인 JJ 그랜드 호텔은 현재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로비의 커피숍을 더욱 매력적인 엔터테인먼트 장소로 꾸미고, 사업가들의 만남 장소로도 활용하도록 재정비를 마쳤다. 호텔 객실도 업그레이드해 내년 1월 무비지가 실현되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객실을 선보이게 된다.
과거 도산매 여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관광이 다시 타운에 둥지를 틀고 무비자 시대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것이다. 신한은행은 무비자 여행객들의 환전을 편리하게 하기위해 한국의 본·지점망과 미국과의 네트워크를 준비 중이다.
무비자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인의 미국 방문이 급증하게 되고 코리아타운에 유입될 달러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뿐 아니라 원화 거래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 부동산 업계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서울 강남의 ‘큰 손 아줌마’들이 미국의 부동산 시장을 넘보고 있다는 소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한국정부의 외환자유화 및 해외투자확대 정책으로 남가주 지역에 거주용 주택이나 투자용 상가·아파트 등을 구매하는 한국인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희영씨는 “이미 한국에서 많은 투자가들이나 기업체 등에서 현지 주택 확보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무비자가 실현되면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띌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한인은행 등 금융권도 직·간접으로 유입되는 한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많은 은행들이 예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추가고객의 예금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이보라 전무는 “무비자 여행객들에게 편리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자유로운 환전과 송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국인방문객 연60만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연간 90여만 명으로 무비자 협정이 발효되면 2~3배 이상 증가한 연간 200만명 정도의 방문객이 LA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연방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70여만 명으로 이들 중 LA방문객은 18만1000명이었다.
이에 국제선 항공사는 물론 여행업계가 미국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에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노선을 경쟁적으로 증편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미주 여행업계도 관광지 호텔 장기계약, 관광지 인근 한인 식당 개설 등에 나서고 있다.
또한 LA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하나투어를 포함해 대형 여행사들은 미주 지역 여행사들과 제휴해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투어뿐 아니라 모두투어와 자유투어 등 대부분의 국내 여행사들이 상품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보여 현지 로컬 여행사들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여행업자인 이중석 사장은 “무비자제도는 여행업계로서는 최대의 희소식”이라며 “대박관광을 터뜨릴 수도 있어 여행업계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여권이 필수


무비자 협정의 실시는 한국의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의 마지막 변수였던 ‘여행자 범죄정보 교환’에 대한 한·미 실무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지난달 24일 결실을 맺게 됐다.
범죄정보 교환은 여행자에 대해 양국 정부가 정한 특정 범죄를 범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자동조회 방식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자국민의 정보 제공이 인권·국익 등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사항이다. 결국 살인, 성범죄, 강도, 마약, 테러행위 등 특정 범죄에 한해서만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때문에 대다수 선량한 시민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특정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더라도 범죄의 구체적인 내용이 바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미국인이 한국으로 입국하는 상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무비자 제도(VWP)는 관광이나 상용 목적에 한해 비자 없이 한해 최대 90일간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제도다. 따라서 유학이나 이민 등 장기체류 목적이라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 또 관광이나 상용목적이라도 90일 이상 체류하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아울러 비행기가 아닌 육로나 배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경우도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VWP의 혜택을 받으려면 전자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한 방문목적이고 이미 기존여권에 비자가 유효하다면 기존 여권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VWP의 혜택을 보려면 기존 여권의 유효기간이 남아있더라도 전자여권을 새로 발급받는 편이 낫다. 전자여권이 VWP 운영의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다.







시티그룹, 미 4대은행 와코비아 인수…월가재편 지속













씨티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리던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의 은행영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달 29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 리먼브러더스 몰락 이후 심화된 금융위기 속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JP모건체이스의 워싱턴뮤추얼(와뮤) 인수에 이어 월가의 재편작업이 한창이다.
합의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에 21억 달러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와코비아의 선순위 및 차순위 채권을 떠안기로 했다. FDIC는 이번 인수작업을 통해 씨티그룹이 와코비아의 3천120억달러에 달하는 대출 가운데 최대 420억달러의 손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FDIC도 초과 손실을 떠안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FDIC가 리스크를 안는 대신 120억 달러의 우선주와 보증을 FDIC에 제공키로 한 까닭이다. FDIC는 이날 와코비아가 파산하지 않았다면서 “와코비아의 모든 예금자들은 보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와코비아 인수로 미국 내 21개주 3천300여개의 와코비아 지점을 확보, 영업망을 크게 넓히게 됐고 BOA와 JP모건체이스에 이어 미국 3대 은행으로 남을 수 있 됐다. 씨티그룹은 와코비아 인수에 따라 미국 예금시장의 9.8%를 차지하게 됐으며 1조3천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는 상업은행이 됐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이날 와코비아 인수와 관련, 배당금을 절반인 주당 16센트로 상각하고 100억 달러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섰다.
와코비아는 최근 모기지 시장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은행 중 하나로 부동산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6년 골든 웨스트 파이낸셜을 약 25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모기지로 부실화의 길에 들어섰다. 상반기에만 9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주가가 74% 폭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매케인 공화당 후보, 도박업계와 밀접한 관계 ‘구설수’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인디언 및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업계로부터 거액의 정치헌금을 받고 보좌진이 도박업계를 위해 로비활동을 하는 등 도박 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NYT는 이날 ‘매케인과 그의 팀이 도박 산업과 많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와 함께 두 페이지에 걸쳐 매케인 후보와 선거대책본부 멤버들의 도박 산업 연관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케인 후보는 지난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박 산업에 반대한 공화당내 복음주의 골수파의 반대로 패한 직후 코네티컷 폭스우드 리조트 카지노에서 지금의 선거캠프 총괄 책임자인 릭 데이비스 등과 함께 일종의 주사위 도박인 크랩노름을 하며 수 천 달러를 따기도 했다.
매케인 후보는 상원 인디언문제 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과거 침체를 면치 못하던 인디언 카지노 등 인디언 도박 산업이 미국 전역에 423개의 카지노를 보유한 연간 260억 달러의 거대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법안 입법에 적극 앞장서왔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말에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정도로 도박을 좋아하는 매케인은 지난 2005년 캘리포니아의 한 인디언 부족이 건립을 계획 중이던 한 카지노가 의회 규정에 의해 무산될 조짐을 보이자 직접 나서기도 했다.
매케인 후보는 특히 지난 2005년 상원 인디언문제 위원장으로서 인디언 부족들을 위해 로비활동을 하다 자금을 편취한 공화당계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 스캔들을 다루면서 로비스트 규제를 위한 개혁입법을 주도한 바 있다. 당시 매케인 후보의 핵심 측근인 로비스트와 전략가들은 이 스캔들을 통해 매케인이 주목을 받도록 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 건설 붐···자금출처에 의혹


북한의 수도 평양은 최근 도시를 새 단장하기 위한 대규모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북한의 열악한 경제사정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발 기사에서 시내에는 고층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고 극장과 호텔들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돼온 105층짜리 류경호텔 공사도 최근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일성 주석 출생 100주년인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의 건설 붐은 지난여름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기로 합의한 후 북한이 고립상태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0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던 1990년대 중반과 같은 최악의 식량사정을 경고하는 등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관리들은 자력갱생의 원칙에 따라 북한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 건설공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선뜻 믿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사 자금이 한국과 중국, 중동지역에서 나오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대그룹과 통일교 관련 기업 등 한국 기업들이 북한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고 중국도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휴대전화 사업권을 따낸 이집트의 오라스콤 그룹도 류경호텔 공사를 맡는 등 북한 새 단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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