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 LA평통회장 벌써부터 하마평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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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기택(71)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수석부의장이 오는 12일 LA를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그동안 물밑에서 저울질 하던 제14기 LA평통(2009-2011) 회장과 자문위원 추천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14기 LA 평통은 지난해 10년 좌파정권하의 평통에서 이명박 새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처음으로 구성되기에 고질적인 체질에 대한 개혁을 놓고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기 평통 임기는 내년 7월1일부터 시작되지만 회장 선정과 자문위원 내정이 내년 4-5월경 까지는  마감되는 관계로 그 이전부터 하마평이 나돌게 된다.
다가오는 14기 평통은 이명박 정부 최초의 평통 구성이기에 금년말 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단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천타천의 회장 후보 복수 추천과 자문위원 추천을 위한 후보자 선정 작업 등을 놓고 하마평이 떠오르게 된다.
현재 차기 평통 회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하기환 새한은행장, 서영석 미주총연이사장, 오구 OC한인시민권자협회장, 남문기 전LA한인회장, 배무한 MB후원회장, 천영철 전봉재협회장, 잔 서 국민회관기념재단대표이사장 등이 타운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본인들은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여당측에서 “평통을 이끌어 주었으면”하고 기대하는 인사들로 C씨,J씨, K씨,L씨등이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현행 평통 지역회장 선정은 해당 지역 공관장이 복수로 추천하여 평통 본부에서 심사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LA평통 회장이 되려면 일차 관문인 LA 총영사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 하마평으로 거명되는 인사들 중에서 회장 후보로 복수 추천된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LA평통 회장 후보 복수 추천은 김재수 LA총영사의 몫이다. 김 총영사는 ‘과거 처럼 공관장 복수 추천을 제켜두고 ‘낙하산 임명’이라는 병폐가 MB정권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그는 과거 LA와 OC지역에서의 변호사 시절 평통의 병폐를 누구보다도 많이 보아 온 당사자이기에 내년 평통 위원 선정에서 투명성있는 추천이 되도록 각계 의견을 많이 수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낙하산 임명’은 바로 지난 13기  LA평통 회장인선에서는 애초 전임 최병효 총영사가 서영석, 오구 후보를 추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천된 후보가 아닌 전혀 의외의 인물인 현재의 차종환 회장이 낙점되어 비난 세례를 당했다.
그런 경우 총영사관의 입장이 매우 난처하게 된다. 한마디로 공관장 체면이 말이 아니다. 어떤 경우는 서울 평통본부에서 해당 공관장의 복수 추천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는 재차 추천을 해당 공관장에게 통보하여 공관장의 형식적인 추천을 받기도 했다. 지난 10년 좌파정권 아래서 평통 회장 선정은 항상 말이 많고 분쟁 소용돌이에 휩싸여왔다.
그것이 지난해 13기 때 가장 말이 많아 일부 위원들이 사퇴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특히 지난 13기 LA평통 회장과 위원은 좌파정권 말기의 마지막 임명이기에 보수계 인사들을 대부분 퇴출시키고 좌파성향으로 도배질하는 바람에 “평통 해체” 시위도 벌어지기도 했다.


실용노선 평통으로


그러나 내년 제14기 LA평통 회장과 위원 선정은 과거와는 다른 체질로 선정될 전망이 보이고 있다.
우선 과거처럼 청와대가 회장 선정을 좌지우지 하는 사례는 없을 것으로 평통사무처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지난 9월 1일 ‘정치의 백전노장’으로 불리는 이기택 전 의원이 수석부의장에 취임했고, 지난 6월에는 중진 교수 출신인 김대식씨가 사무처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선배인  신임 이기택 평통수석부의장에게 ‘소신껏 하십시오’라고 했다고 한다.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다가 임명을 받은 이 수석부의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고려대 상대와 고대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주요경력으로 제7·8·9·10·12·13·14대 까지 11대만 빼고 내리 국회의원을 했으며 민주당 총재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과 제17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특히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1997) 라는 저서로도 유명하다.
그가 지난번 평통 수석 부의장에 임명되었을때, 좌파와 진보계 일부에서 상투적으로 “보은성 인사”라고 일어났으나, 과거 선명 야당 총재의 기질과 꿋꿋한 돌같은 성격을 갖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 투쟁가 같은 인물이라는 면모가 들어나면서 급히 가라앉았다.




일각에서는 “돌같은 굽히지않는 이면 뒤에 모든이를 포용하는 따뜻한 자사로움이 있는 정감있는 지도자 이기도 하다. 현 정부에서야 비로소 그동안의 야당의 틀을 벗고 여당 사람이 됐고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해서 보은 인사를 받았다고 하지만 사실상 보은성 인사가 아닌 그 자리에 가야할 지도자가 제자리를 찾아 갔다고 확신한다.”고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그는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주역으로 대변되는 주인공이다. 그는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되었던 5.30 신민당 전당대회와 전두환 정권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신한민주당 창당 그리고 2.12총선 돌풍, 3당 합당에 반대하고 묵묵히 정통 야당을 지켰던 야권 대통합,민족 정기를 세우고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12.12군사반란자 기소투쟁 등 그 자리에 우뚝서 있었던 정치인이었다.


“재미동포 목소리 중요”


이기택 수석부의장은 지난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제일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이 재미동포들”이라며 “각 지역의 미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지한.친한파를 많이 만들고 우리에게 큰 문제가 있을 때 미국이 발벗고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가 앞으로 미주지역 평통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나갈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난 10년 좌파정권 시절 평양을 우러러보는 LA평통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 “현재 남북관계 경색은 북한의 태도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며 “이명박 정부를 의심하고 굴복시키겠다는 식의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옳지도 않고 북에 전혀 이로울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 일부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색국면 자체를 자꾸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를 조급하게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제는 대북정책도 상호주의 원칙을 지켜가며 남북관계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좌파정권 시절의 평통은 헌법기관임에도 ‘정권을 초월하여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당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정책만 일방적으로 지지·성원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게 제기됐다. 특히 정권 교체기마다 자문위원들이 정권의 시녀 노릇에 앞장 섰으며, 특히 평화통일에 대한 신념이나 가치관을 ‘평양 바라보기’로 바꾸는 예가 허다했다.
무엇보다 평통 이미지가 다분히 정권 영합이라고 미주동포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된 것은 당시 이 기관을 이끈 청와대나 평통 지도부가 제 역할과 임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신임 이기택 수석부의장과 김대식 사무처장 발탁이 과거 평통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시켜 주기를 바라고 동포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주동포들은 이번 이 수석부의장의 미주 방문길에서 그의 정치 경력이 새롭게 인식되어 평통의 개혁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이제 LA평통은 과거처럼 단순히 선례를 답습하는 정태적이고 소극적인 입장과 자세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미래를 제시하고, 미주사회 에서 존경받는 단체로 다시 태어나기를 동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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