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돈도비치 ‘한국횟집’ 불법행위 파장

이 뉴스를 공유하기















지난호 본보 취재에 의해 드러난 ‘한국횟집’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한국횟집은 레돈도 비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떠받들어지던 지난 20여년 동안 종업원들의 인권과 고객들의 입맛을 짓밟은 ‘파렴치 장사꾼’의 단면을 보여줬다.
한국횟집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다 해고된 전직 종업원들은 “식당에서 일하는동안 경영진으로부터 갖가지 인격모독과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면서 “종업원 대부분은 갖가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만두거나 경영진의 압력으로 해고당하는 게 보통이었다”고 말했다.
한 전직 종업원은 한국횟집에서 당한 학대를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하루 종일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격무에 시달렸다”며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쓰레기통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 허겁지겁 끼니를 때운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다”고 털어 놓았다.
한국횟집 경영진의 비인간적 횡포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정부 EDD지하경제특별수사반을 포함, 노동청·환경청·보건국 등 국가 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연방정부 국세청(IRS) 국토안보부(ICE) 법무부 등도 문제의 업소가 위반한 사항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특히 연방정부 법무부측은 종업원들에 대한 인권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종업원들도 공동으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한국횟집을 상대로 1~2주내 민·형사상의 법적소송을 제기 할 것이라고 한 전직 종업원이 밝혔다.
한편 본지의 ‘한국횟집’ 관련 보도는 국내외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본지가 타운에 배포되자말자 매진된 것 뿐 아니라 ‘누군가 <선데이저널> 발행분을 고의로 훔쳐갔다’는 제보까지 잇따라 경영진이 사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도 한국횟집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횟집이 더러운 바닷물로 채운 어류탱크에 해산물을 저장해 팔았다는 사실에 분노한 고객들은 ‘공익소송을 벌여서라도 업주의 불법을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한국횟집 경영진의 ‘비정상적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본지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 10일 아침 직원회의를 소집해 ‘사탄이 침입했다’며 기도회 성격의 단합대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횟집 경영자인 권일현 대표와 일부 전직 여종업들을 포함한 한인타운내 여성들과의 성추문설(추후 구체적 사항 보도)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파란이 예상 된다. 
                                                                                                     <특별취재반>



한 종업원의 지난 11일 제보에 따르면 한국횟집은 권 대표의 부인 김씨와 ‘이모’로 불리는 에스더 김씨, 매니저 김미희 씨 등이 주도한 직원회의를 지난 10일 아침 9시 반경 열었다.
이 기도회에서 에스더 김씨는 ‘신앙간증’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떠올렸다고 전해졌다. 이 사실을 제보한 관계자는 “대부분 직원들은 업주측에서 팁 문제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탄아 물러가라’는 식의 기도회로 일관해 어리둥절할 수박에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6일 주정부 EDD지하경제특별수사반과노동청수사반이 급습한 이래 한국횟집은 종업원들의 임금 지불·팁배분 방식을 일부 개선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팁 액수를 축소해 산정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약간 늘려 배분하고 있으며 3일~5일에 한번씩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팁 관리는 여전히 업주측의 관리하에 전적으로 ‘비밀’로 이뤄지고 있다.
권 대표는 엄청난 매상과 수익을 올렸음에도 3개월 이상 임금체불을 다반사로 여겼으며 최근까지도 1개월 정도 늦게 지급하는 것을 예사로 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팁 따지면 해고 조치


다른 식당에 비해 종업원들의 팁 수입이 많은 한국횟집에서는 누구든 팁에 관해 문의하거나 내막을 알고자 하는 순간 엄청난 불이익을 받는다. 해당 종업원은 당장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뿐 아니라 경영진으로부터 여러 불이익을 당한 끝에 스스로 짐을 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몇년 전 어느 일요일 횟집에 도둑이 침입해 사무실 열쇠를 부수고 팁을 보관한 금고를 훔쳐간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이상한일 투성이었다. 당시 근무했던 8명의 종업원들은 일주일치 팁이 문제없이 지급돼 종업원들이 이를 매우 이상하게 여긴 것. 범인이 가져간 돈 액수가 종업원들의 1주일치 팁인 것을 경영진이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 생긴 것이다.
한 종업원이 매니저에게 “어떻게 1주일치 팁인 것을 알았는가”라고 물었다. 당시 매니저를 맡고있던 에스더 김씨는 “범인이 팁을 싼 종이는 그대로 두고 돈만 가져 갔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팁 돈을 싼 냅킨 종이에는 종업원의 이름(성)과 요일만 써있을 뿐 금액은 써있지 않아 의문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에스더 김씨는 “팁을 잃어버렸으나 권 대표가 종업원들이 힘들게 일해서 번돈이니 가게돈으로 주라고 해서 주는 것이니 감사하게 받으라”면서 생색을 냈다고 한다.
한국횟집이 EDD로부터 급습을 당하는 등 수사가 진행되면서 업주측의 비호를 받던 종업원 유모씨가 지난 9월초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종업원들 중 비교적 어린 나이의 유씨는 특히 업주와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더 김씨의 총애를 받던 유씨는 평소 식당에서 매니저나 다름 없는 듯 행세했으며 팁 수입도 선배들($4,000~5,000)에 비해 훨씬 많은 $7,000~8,000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니저 비위 잘 맞춰야


취재진이 만난 전직 종업원들은 한결같이 업주측의 비인간적인 자세에 증오감을 나타냈다.  종업원들은 업무 자체보다 경영진이 쏟아붓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더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바쁜 주말엔 식사를 마친 손님이 동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던가 후식을 즐기고 있을 때 ‘빨리 자리를 비켜달라’고 주문하는 것은 늘 종업원들의 몫이었다.
매니저는 이 같은 불친절 행위를 종업원들에게 떠맡겨 손님들의 항의롤 고스란히 피해갔다. 또 종업원이 손님의 문의전화를 받는 중에도 ”크레딧 카드를 긁어야 하니 빨리 끊으라”고 닦달한 것도 매니저다. 손님과의 전화를 빨리 끊지않을 경우 총매니저 격인 에스더 김씨는 갖은 인상을 쓰며 ‘왜 빨리 일 처리를 못하느냐’며 심하게 구박했다고 전해진다.
바쁜 여름철 주말이나 연휴 등에는 가끔 종업원의 점심을 외부에서 주문해 오기도 했는데 이 때 비용을 팁통에서 꺼내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종업원들은 식당에서 주로 남은 매운탕과 밥으로 식사를 했으며 드물게 일요일 마지막 저녁 회덥밥을 제공받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식당에서 계속 서서 일하는 중노동임에도 종업원들은 중간 휴식시간이 없어 가게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호출을 받고 다시 테이블에 들어가서 일하는 등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주말이나 또는 연휴가 3~4일씩 이어지는 성수기는 직원들의 입에서 ‘곡소리’가 나올만큼 강행군이 이어졌다. 녹초가 돼 식은땀으로 뒤범벅이가 된 상태에서도 매니저의 ‘회식’ 요구는 거절할 수 없었다. 회식은 새벽 1~2시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종업원들은 새벽 3시가 넘어서야 겨우 귀가할 수 있었다.
결혼한 종업원의 경우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자녀들의 등교 준비에 신경써야 함에도 에스더 김씨는 이들에게 외박을 권유했으며 종업원들이 거절하면 “남편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등의 말로 스트레스를 줬다는 게 종업원들의 주장이다.
에스더 김씨가 종업원들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심지어 종업원들의 성생활까지 간섭한 사실도 관계자들에 의해 드러났다. 주말이나 연휴를 앞두고 종업원들에게 “부부간 성생활을 삼가하라”는 말도 했던 것이다.
종업원들은 “어떻게 경영진이 종업원의 개인시간을 뺏는 것도 모자라 성생활까지 들먹일 수 있느냐”면서 “극심한 모멸감과 인격모독을 느꼈다”고 말했다. 에스더 김씨는 또 ‘식당문제를 상의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종업원들의 집을 늦은 밤 불쑥 찾는 일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수증 미스테리


한국횟집은 손님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선불제로 운영됐다. 이럴경우 미리 계산을 마친 손님들 중 음료나 술을 추가로 주문할 경우 바로 계산을 해주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종업원들이 바쁠 땐 나중으로 미루다 계산을 잊는 경우도 많았다. 문제는 이런 식의 매출 누수를 담당 종업원이 변상하거나 종업원의 팁을 모아두는 금고에서 변제했다는 점이다.
전직 종업원들은 “돈을 물어 내는 건 오히려 문제가 아니다. ‘이모(에스더 김)’에게 시달리는 것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김씨는 종업원들을 마치 도둑인양 몰아세웠으며 손님이 있건 없건 정신없이 야단을 쳐 공개적인 모욕을 주는 일이 잦았다.
한 종업원은 “이모가 ‘나는 자식도, 남편도, 재산도 없으니 남 무서울 것이 없다’라며 온갖 혐오스런 폭언과 협박을 손님앞에서 서슴없이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횟집은 손님에게 받은 돈이나 카드를 김씨나 권 대표가 인정한 매니저급 직원이 받아 관리했다. 문제는 이들이 손님에게 영수증을 제때 발급한 일이 드물었다는 점이다. 종업원들은 손님이 계산을 한뒤 영수증을 제때 받아가는 경우가 없었다고 전했다.
손님이 영수증을 원할 경우나 까다롭게 이유를 따질 때만 영수증을 끊어줬다는 것이다. 특히 한인 손님들에게는 직접 원하지 않는 경우 주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국횟집에는 2개의 계산대와 2대의 카드 결재기가 있다. 나머지 하나는 바로 옆에 붙은 식당 ‘Piers’의 것이다. 이 식당도 역시 권일윤 대표의 소유다.
종업원들은 “가끔 외국인 손님과 한국인 손님을 구별해 한국횟집 계산대와 Pier의 결재기에 나누어 찍는일이 있었다. 어떤 날은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한국횟집 계산대에서 몇장의 영수증을 빼 놓았다가 Pier 계산기에 가서 다시 한번씩 똑같이 8~10매 정도의 영수증을 찍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업주가 종업원들을 상대로 매상을 속이기 위해 ‘쇼’를 했다는 얘기다.



권일윤 대표 성추문 의혹


한국횟집 권일윤 대표와 여종업원들과의 섹스 스캔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외부에 알려진 이야기다. 권대표의 추문이 발생하자 총매니저격인 에스더 김씨는 모든 종업원을 한꺼번에 해고해버린 일도 있다. 이 사건은 레돈도 비치에서 영업을 하는 한인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퍼졌고 한동안 권 대표는 업소 근처에도 나타나지 못할 정도로 큰 일이었다는 게 주변 상인들의 말이다.


현재 본보는 관련 자료와 증언을 분석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본지 취재진은 한국횟집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전직 종업원들을 만나 다각도로 취재했다. 그 결과 대부분 종업원들의 증언이 일치했다. 7년전 부터 3년전에 근무했던 종업원들의 이야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권 대표를 비롯한 업주측의 가혹한 처사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취재진은 수년전 한국횟집에서 근무했던 이금자(가명)씨를 지난 11일 오후 LA근교에서 만났다. 2시간이 넘는 인터뷰에 응한 이씨는 한국횟집에서 당한 수모에 대해 소상히 고백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한국횟집에서 일을 한 기간은.
“약 4~5년간 꾸준히 일했다.”


-권일윤 사장은 매일 나왔는가.
“매일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보통 손님이 많은 주말에 나왔다.”


-권 사장을 대신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누구였는가.
“권 사장의 처형으로 주로 ‘이모’라고 불리는 에스더 김씨와 ‘처제’라고 불리는 김미희씨가 총매니저 격으로 식당과 종업원을 관리했다.”


-‘한국횟집’을 그만 두게된 동기는.
“수입으로만 보면 다른 한인식당에 비해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영진의 인격적 모독과 온갖 푸대접에 시달린 끝에 더 이상 그곳에서 일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인격적 모독”이라고 했는데 어떤 대우를 받았는가.
“단적인 예로 ‘이모’라는 사람은 결혼한 종업원들에게 ‘연휴나 주말에는 부부관계도 하지 말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피곤이 겹쳐 식당 일에 지장을 준다는 얘기였다. 뿐만아니라 그 식당에서 일을 하는 동안 ‘이모’라는 사람이 종업원들의 자택을 수시로 찾아와 생활수준이나 남편의 직업, 수입 등 개인의 사생활을 모두 꿰고 있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듯 행동했다. 이런 스트레스 속에서 종업원들은 참고 일할 수밖에 없었다. 주인측은 우리들이 팁이나 가게 수입을 훔쳐 달아나지 않을까 항상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식당에서 일하면서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는가.
“매일 일하러 식당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유없이 심장이 뛰고 편두통을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일을 시작하기전에 우선 ‘이모’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그 사람 기분에 따라 하루 일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모의 비위를 건드리면 하루종일 스케줄에 지장을 받게 된다. 이런 날은 당연히 팁 수입도 적다. 저녁때는 일이 너무 바빠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식사도 쓰레기통 옆에서 5분안에 허겁지겁 먹어야 했다. 해고 당하지 않으려고 그런 치졸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동료들끼리 서로 불신, 시기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 한탄스럽다. 서러워서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일을 하는 동안 팁을 어느정도 받았는가.
“팁은 여름철(5월~8월)에 $5,000~6,000 사이고, 겨울철(9월~이듬해4월)은 월 평균 $4,000 이상씩 벌었다. 연휴이거나 주말에는 팁이 하루에 $150~200 정도였다.”


-팁을 정당하게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팁을 제대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눈으로 본적도 없고, 직접 확인해본적도 없었지만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종업원 8명이 일할 때나, 5명이 일할 때나 항상 그달의 팁 수입이 비슷했다. 어떻게 8명이 일한 때와 5명이 일한 때의 팁이 비슷한가. 또한 내가 일한 수년간 매달 1월에서 12월까지 해마다 각 달의 팁 액수가 비슷했다. 어떻게 수년동안 해당 달의 팁 수입이 비슷할 수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당시 일했던 동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  또 이모는 직접 음식을 서빙하지 않는 일부 라틴계열 직원들에게도 우리들의 팁을 나눠 주곤했다.”


-팁에 대해 이상하다고 했는데, 주인측에 문의한 적이 있는가.
“팁에 관해 같이 일하는 종업원끼리 금액을 맞춰본다던가, 물어보면 안되는 것이 한국횟집의 ‘불문률’이었다. 어떤 날 동료 종업원이 팁에 대해 질문을 하자 이모가 그의 팁 종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마구 욕을 퍼부었다. 이런 일이 손님들 보는 앞에서 일어났다. 얼마 후 그 종업원은 ‘핫타임’을 받고 식당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 날 팁에 대해서 업주측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는가.
“하루 동안 나온 팁으로 얼마가 나오는지 일하는 우리들은 전혀 몰랐다. 그날 저녁 마감시간에 팁을 모아 종이에 싸서 이모나 다른 매니저급이 사무실에 가지고 들어갔는데, 팁은 우리에게 보통 일주일치나 5일 정도를 모아 요일과 종업원의 성을 써서 나누어 줬다.”


-어떤 방식으로 나눠 주는가.
“팁 배분하는 날 카운터 앞에 각 종업원들 성이 적혀 있는 팁 종이들을 나란히 늘어 놓으면 각자가 찾아갔다.”


-봉급은 어떤 식으로 받았는가.
“월급은 한 주를 40시간으로 계산해 수표와 나머지는 현찰로 받았지만, 항상 2~3개월 정도 밀려서 받았다. 현찰로 받은 부분은 오버타임이라고 했지만, 실제 오버타임에 대한 보수는 받은 적이 없다. 월급은 사장의 처제인 김씨로부터 받았다.”





본지에 의해 레돈도비치 한국횟집이 저지른 거액의 탈세와 종업원을 상대로한 임금착취와 관련된 특종보도가 나가자, 이곳에서 근무했던 전직 종업원 김추자(가명)씨가 본보에 글을 보내왔다. 다음은 김씨가 보낸 피맺힌 하소연의 전문이다. (편집자 주)


살얼음판과 같았던 한국횟집 근무


이런 글을 쓰는 내 마음은 지금 아주 많이 무겁고 찹찹한 심정입니다. 한국횟집에서 일을 하는동안 내 가정보다 이 식당에서 벌어 가정에 많은 보탬이 되기에 애착을 가지고 내 성심 성의껏 모든 걸 바치고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껴 주는 척, 알아 주는 척 하면서 공평하지 않은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기도 하고 깊은 상처가 되었습니다.
한국횟집 경영진들이 종업원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주님앞에서는 누구나 차별받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더라면 저는 결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 식당의 권일윤 사장의 처형이자 ‘이모’라고 불리는 에스더 김씨는 총매니저나 다름없는 권한을 행사하면서 우리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이모는 상대의 마음도 읽을 수가 있다면서 종업원들에게 “넌 표정이 왜 그 모양이냐?” 또는 “집에서 일어났던 일을 왜 일터까지 가져와서 인상을 쓰냐”며 심한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종업원들은 집안에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식당이 너무 바쁜 일터인지라 항상 긴장속에서 일을해 집안 일은 곧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잠깐 방심하는 사이 사고가 잘 터지곤 합니다. 그럴때면 이모는 “딴 생각을 하고 다녀서 그런다”는 등 종업원들에게 폭언을 퍼붓는 게 일이었습니다.
이모는 괘팍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언어 폭력자였습니다. 사사건건 시비와 짜증을 해소하는데 분출구로 종업원들을 이용했습니다. 모든 종업원들은 일하러 와서 그날 손님이 많고 적음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이모의 기분부터 챙겨야 했습니다.
이모의 기분 ‘Up & Down’에 따라 그날 살얼음판에서 일하느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일하느냐가 달려 있었습니다. 이모의 기분에 따라 이쁘게 보인 쪽은 시간도 길게, 힘이 들던 말던 일을 해야했고, 미움을 받는 쪽은 그날 제일 먼저 집으로 가야 했습니다. 일찍 가던 늦게 가던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되면 그날 팁의 계산법이 틀려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모는 우리 종업원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을 원치 않았고, 무엇이든 자기와 상의하고 함께 다니는 것을 원했습니다. 본인이 햄버거를 먹고 싶으면 모두 햄버거를 먹어야 했고 그가 사우나에 가고 싶으면 우리들도 따라가야 했습니다.
늦은 시간 밤 10시건 11시건 상관없이 이모집에서 오라고 하면 가야했고, 가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서 종업원들을 몰고 다녔습니다.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식당 일 스케쥴과 수입에 영향력을 행사해 따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연휴가 있는 주말에 감기라도 걸려서 오는 날은 질타와 꾸지람을 들어야 했는데 모든 종업원들은 아파 죽어도 가게 나와서 일하다 ‘이모 보는 앞에서 죽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감기가 심해 열이 심하게 나도 참고 일해야 했고, 집에 누워 있는 것보다는 나와서 움직이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이모의 진리를 그 누구도 깨뜨릴 수가 없었습니다.
업주가 교회 장로이고 선교도 많이 다닐 뿐 아니라 주일마다 교회나가 예배보고 십일조 많이 내고 어떻게 벌었던간에 기도를 많이 죄를 지어도 주님은 용서하고 축복하시겠지요.
그러나 우리들처럼 육체노동으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은 먹고 살기위해 주일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합니다. 헌금이나 감사헌금, 십일조 낼 여유가 없어 우리처럼 교회 가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은 축복받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야 하는 이 현실이 저는 싫습니다.








레돈도비치 한국인 운영 식당 줄초상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은 꼴


지난 주 한국횟집의 불법 영업비리에 관한 보도에 레돈도 비치에서 성업중인 식당 업주들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은 기분이다’이라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한국횟집 기사를 접한 고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며 향후 닥쳐올 파장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노동절 이후 레돈도 비치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 가뜩이나 불경기에 터져 나온 한국횟집 불법 비리영업 파문이 다른 업소로 불똥이 튈 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레돈도 비치에서 한국횟집과 동종업을 하고 있는 한 업주는 “우리는 정상적으로 어류탱크를 설치 운영하고 있음에도 고객들이 도매금으로 불신하고 있다”면서 “‘너희는 괜찮냐’는 문의전화에 골머리를 앓을 정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는 “<선데이저널> 보도가 나간 다음 날 연휴임에도 손님이 전혀없어 파리만 날렸다”며 울상을 지었다. 본보 보도 후 레돈도 비치에서 영업을 하는 한인들은 “한국횟집 권일윤 사장이 ‘돈 몇푼쓰면 된다, 걱정말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권 사장은 반성의 기미는커녕 오만에 가득찬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합동단속으로 적발된 한국횟집의 탈세, 팁분쟁, 환경법, 노동법 등 위반 사건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대대적인 수사 바람이 예고되고 있어 레돈도 비치 한인상인들은 한숨만 쉬고 있는 실정이다.
상인들은 “만약 이번 한국횟집 사건이 미주류언론에 보도된다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 속에 한국횟집이 조속히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선데이저널>(www.sundayjournalusa.com)이 지난호(제661호, 2008년 10월12일자)에 특종보도한 레돈도 비치 ‘한국횟집 거액탈세 및 팁 착취사건’에 관한 기사에 대해 국내외의 폭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가 타운에 처음 배달된 지난 9일부터 본지에는 “선데이저널의 한국횟집 보도는 정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며 “어디가면 신문을 구할 수 있는가”라는 구독문의가 쇄도했다.
본지 기사가 인터넷에 게재된 뒤 관심이 더욱 폭증해 지난 10일 조회수 3,000을 넘어 12일에는 조회수 5,000을 넘었고 15일 현재 조회수 8,000건을 넘어섰다. 기사는 본보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해외 여성들이 즐겨 찾는 포털사이트 ‘미시USA’(www.missyusa.com)에도 게시되 올라 10,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라디오코리아 게시판에서도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선데이저널과 미시USA에 가면 레돈도 비치 ‘한국횟집’에 대한 충격적인 기사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amotor라는 네티즌은 즉각 답글을 올려 “무척 충격적입니다. 돈 잘버는 사람 배아퍼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팁 착복하고 국가에 세금 제대로 계산 안한 것들은 사실 저하고 간접적인 관계라지만, 바닷물 끌어올려서 그 수족관 채워서 그곳에서 활어라고 보관하다가 손님들 먹였다는 것은 정말 황당합니다. 저도 그곳에 손님 모시고 가서 열심히 잘 먹었었는데 주인이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돈을 벌면 질좋은 부자는 사회 환원을 생각하는데 저질인간은 남에게 나쁜것 먹여서라두 자기 주머니에 돈더 챙길 궁리하지요. 부풀려서 쓰는 기사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또 gloria72라는 네티즌은 “저 거기 갈때마다 먹고나서 배탈 설사나고 그랬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고 거기 갔다온 사람들도 배탈설사나고 그랬다네요. 거기 식당들 어떻게 먹는걸 가지고 사람들한테 속여서 팔까요. 저희 가족들 인젠 그쪽 식당 안가기로 했어요.”라고 했다.
aksla라는 네티즌은 “essense님은 장사하시는분인가봐요. 세금 속여내고 종업원들 줄것도 착복하고. 가제는 게편···식당에 대해 안좋은 기사쓰면 전부 원한이있어서인가? 신문을 안보시겠네요 돈내고 빨아쓰는 기사 읽을 필요없을테니.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생각말고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믿고사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잔머리소녀 라는 네티즌은 “미국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좋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루엇던 것을 한순간에 날려 버릴수도 있는 나라인 것을 모르셧던 것이었군요 그 모든 것의 패망은 여자와 몆푼 안











 ▲ 한국횟집의 메뉴
되는 작은 일로부터 시작돼 타이타닉과 같이 무너져 가는 것이지요 지금이라도 죄가있다면그동안의 죄값을 치루고 다시 시작하면 되지요. 새로운 경영방법으로 투명하게 운영하시여 다시 일어서기 바랍니다. 재수가 없어서 걸렷다 생각은 마세요. 운이 나빳을 뿐 백만불이야 사장님에겐 조족지혈이죠”라며 충고했다.
엘이를 사랑하는 사람 사이트에 올라온 ‘淸心’ 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먹는걸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지옥가도 동정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격앙된 글을 올렸으며 ‘징가’라는 네티즌은 “더러운 물이라는게 실감이 안나시는 분들은 제가 처음 89년도 여름에 레돈도비치에 부기보드 타러 갔다가 온몸에 기름때가 묻어 하루종일 비누로도 지워지지가 않아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금 옆 PV 앞바다는 미국 최대의 DDT 매장지고요”라며 분개 했다.
이렇듯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은 그동안 업주의 비인간적인 전횡과 횡포에 전율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오염된 바닷물을 끌어 올려 어류 탱크에 사용했다는 것은 20년 동안 한국횟집을 찿은 고객들에 대한 배덕행위라는 게 기사를 접한 한인들의 판단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