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관광 횡포 고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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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지난 호에서 한 독자의 제보를 통해 아주관광의 막무가내식 영업에 대한 비판 보도를 했다. 본보 보도 이후 본사 사무실에는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사실 여행사들의 횡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본사는 물론 미시 USA 게시판에 들어가보면 몇 년 전부터 관광사들의 횡포를 고발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관광업계의 횡포는 비단 아주관광뿐이 아니라 다른 한인여행사에서도 어렵지 않게 겪을 수 있다. 다만 그 차이가 있을 뿐이다. 본지는 지난 2005년에도 아주관광 탈세 기사를 보도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선데이저널>은 계속 이어지는 관광업계의 횡포를 바로 잡기 위해 관광업체의 횡포를 다시 한 번 고발한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여행 스케쥴 멋대로 변경


여행업계의 가장 큰 횡포는 여행사 멋대로 일정을 변경하는 경우다. 다음은 ‘미시 USA’의 속풀이란에 올라와있는 한 아주관광 이용자의 글이다.
“한국에서 오신 저희 부모님. 오늘 날짜로 여행예약 잡으셨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어처구니 없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행가는 사람이 우리 부모님 밖에 없어서 출발을 할 수가 없다고 월요일에 가랍니다. 상담원 하는 말. 10불 깎아줄테니 월요일에 가랍니다. 여행가기 바로 전날 저녁에 전화 걸어서 하는 말이라니… 여러분들 같으시면 10불 할인받아서 여행가시겠어요? 그래도 큰 여행사라고 어려운 일 닥치면 해결방법이 남다르겠지… 하고 선택했는데 완전 어처구니없는 여행사입니다. 혹시 여행가시는 계획 있으신 분 절대 아주관광으로 가지마세요”
여행 전에 돌아오는 항공편을 픽스했다가 여행사측에서 갑자기 말을 바꿔 공항에서 며칠을 기다려야 했다는 불만도 있다. 역시 미시 USA에 올라와 있는 글.
“저희 남편이 아주관광 때문에 지금 한국에서 묶여있어요. 저의 남편은 교회전도사인데 아주관광을 통해서 학생들 8명이랑 러시아로 미션 갔어요. 한국에 도착해서 미국에 오늘 오기로 했는데. 제가 플라잇 타임을 바꾸고 아주관광한테 3번씩이나 확인했는데 정작 이 사람들은 확인도 안 하고 완전 책임회피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 남편과 학생들은 공항에서 계속 기다리라고 스탠 바이 할 수 밖에 없어요. 안 그래도 마음이 뒤숭숭한데 아주관광은 미안하다는 소리는 커녕 지금와서 할 수 있는게 없으니 그냥 조용히 기다리라는 거예요. 아주 관광 진짜 너무 비지니스만 생각하고 손님들은 아주 딴전이예요. 전 다신 아주관광을 통해 절대 거래하지 않을거예요.”



신혼여행도 망쳐


아주관광을 통해 신혼여행 일정을 잡았다 낭패를 본 경우도 있었다.
“저는 다음 주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가려고 미리부터 선전 많이하고 믿을만한 것 같은 아주관광에 패키지로 예약을 하고 PAY OFF까지 다 했는데 오늘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비행기르 타고가는 항공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하와이를 갈 수가 없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항공사가 부도났기 때문에 비행기 운임은 돌려줄 수가 없다네요.
무슨 이런 거지같은 일이 있는지. 저는 아주관광하고 계약을 한 것이 아주를 믿고 한 것인데 이제와서 항공요금은 자기들 책임이 아니라고 하니 가만히 앉아서 2천불 가량을 날렸습니다. 더 가관은 다른 항공사를 알아봐주는데 그 항공요금을 전부 다시 내라고 하네요.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 아주라는 큰 회사가. 그 큰 회사를 믿은 우리가 잘못인가요?
어찌해야 되는지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은 없겠지만 혹시 비슷한 경험있거나 또 저 같은 피해자이신 분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혼 앞두고 이게 무슨 경우인지.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누구?

박평식 대표는 지난 84년경 단돈 3,000달러의 자본으로 現 아주관광의 전신 격이 되는 ‘아주관광택시’ 회사를 설립했던 것이 오늘날의 ‘아주관광’이 탄생하게 된 인연이 되었다.
이렇듯 조그마한 택시회사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 86년 ‘아주관광’으로 상호를 바꿔 달게 되었으며, 이후 매년 급성장을 기록해 현재 매출액 1천만 달러에 달할 정도의 초대형 관광회사로 변모되었다.
부산 동아대학 졸업 후 부산에서 서점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 대표는 동생에게 사업체를 넘기고 지난 83년 5월경 유학을 위해 도미, 웨스턴 켄터키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잠시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부인과 자녀를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LA로 이주해 앞서 언급한 ‘아주관광택시’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가 운영하는 아주관광 사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1989년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게 되자 한인 관광객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고 이 같은 호황에 편승해 지난 89년에는 올림픽과 카탈리나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으며, 지난 92년부터는 현재의 올림픽 본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도 아주에 전화해서 얘기했는데요 정말 황당한 얘기만 하네요.
담당자 이름이 켈리인데 이분 말씀에 ‘다른 손님들은 항의안하고 다들 다시 항공료를 따로 지불하는데 왜 손님만 이러세요? 지금 하와이가 있는 ATA항공사 부도나서 못 오시는 분들에 비하면 약과이신데요? 네?’ 정말 말이 안 나왔습니다. 이게 말이라고 하는 것인지요?
오늘 너무 화가 나서 점심도 먹지 못했어요… 통화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하나도 책임을 안 지려고 하냐고 했더니 켈리씨 말이 ‘그럼 그걸 왜 우리가 책임져야하나요?’이러네요. 너무 억울하네요. 계속 알아보고 어떻게든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위의 문제가 반드시 법률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 신혼부부의 예처럼 항공사가 부도난 것은 여행사의 책임이 아니며 소비자 측에서 계속 여행을 가기를 원한다면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맞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이 불만을 갖는 것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관광사 측의 태도다. 고객의 입장이 아닌 회사의 입장을 강요하고 고객이 여기에 따라오기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이런 글들에 달려 있는 댓글들도 이런 회사 측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들이다. 다음은 위의 글들에 달려있는 리플 중 일부다.
“이용하지 마세요. 답답한 놈이 우물파라식의 거래에 완전 질렸어요.”
“아주관광 바가지 씌우는데는 아주 일가견이 있습니다. 아이 둘 데리고 여행한 적 있는데요 애기들 요금 어디 들어갈 때마다 입장료에다가 돈을 7~10불 정도 얹어서 받고 팁까지 애들것도 강요한답니다. 사람들 많은데서 창피까지 주더라구요. 깍을 걸 깍으라는 둥. 너무 황당했는데 다시는 아주관광 이용하지 않습니다.”



“아주관광 컴플레인 많이 들은 것 같았는데. 이런 회사 호되게 당해봐야 정신차리지 싶어요. 어찌 그리 양심들을 엿 바꿔 먹었는지 너무 철면피들이예요.”
“아주관광 한 번 당하고 혹시나 하고 2년 후 한 번 다시 갔다가 완전 피 본 사람입니다. 절대 아닙니다. 아주관광.”
물론 이러한 문제들은 비단 아주관광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시 USA 게시판을 보면 아주관광과 삼호관광을 비교해서 어디가 더 낫냐는 식의 질문이 많이 올라와 있다. 거기에 달린 답글을 보면 ‘한인 관광사의 횡포는 도토리 키재기’라며 관광업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한인여행사들의 횡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마땅한 경쟁상대가 없는 한인관광업체가 자정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최근에 잇따라 터져  오고 있는 고객들의 불만은 이런 원성이 쌓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아주관광 대표 2005년 기소













 ▲ 박평식 대표
아주관광의 박평식 대표 측은 지난 2005년에서 탈세 혐의가 인정돼 기소조치 후 법원에서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낸 바 있다.
당시 본보가 입수한 기소장을 보면 “아주관광의 박평식(미국명 다니엘) 대표는 사업체 및 개인 허위 세금보고 등 5개 혐의, 부인 박영순(미국명 헬렌) 씨는 허위 소득보고 및 국세청 수사 방해 혐의 등 7개 혐의가 적용되어 기소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특히 박 대표의 부인 박영순 씨의 경우 “회사 세무관련 서류를 파기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까지 적용된다”고 기술되어 있어 재판이 진행되어 혐의가 인정되면 남편 박평식 씨보다 중형이 예상되고 있다.
기소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1998년부터 2000년 기간 동안 박 대표 부부는 아주관광 회사소득을 290만∼430만 달러 정도로 보고하였는데, 연방국세청(IRS)은 “아주관광 당시 회사규모를 볼 때 터무니없이 낮춰진 액수며 개인 소득도 7만1,405∼7만9,000달러로 낮춰 보고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박 씨 부부는 지난 98년부터 3년간 건물 임대 수입을 뺀 나머지 개인 소득만 보고한 혐의도 받았다.
이처럼 한인여행업계의 도덕적 해이 논란은 이미 오래된 일들이다. 그 동안 여행업계의 막무가내식 영업으로 수많은 피해을 본 한인들이 이제는 무비자시대를 맞이해 여행사들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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