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기 벼랑끝 위기…한인타운 ‘고사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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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마 대통령 당선자는 정권인수팀에게 자동차업체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특별 주문을 내리는 한편 부시 현 대통령에게 추가 자금 지원까지 요구하며 해결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M, 포드 등 미 자동차 3사는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회생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적자가 계속되면서 운영자금이 점점 말라가고 있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은 올 3분기에만 매출이 13% 줄어들면서 25억4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GM은 이미 지난해 387억3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입었고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04억달러와 19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GM은 올 들어서도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32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고 2분기에는 154억7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더욱이 미국 지방은행인 프랭클린 뱅크와 시큐리티퍼시픽 뱅크가 지난 8일 폐쇄됐다. 이로써 올해 미국에서 문을 닫은 은행은 19곳으로 늘어났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텍사스주 프랭클린 뱅크와 캘리포니아주 시큐리티퍼시픽 뱅크 등 은행 2곳에 대해 7일부로 영업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 뱅크는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자산이 51억 달러, 예금은 37억 달러 규모의 지방은행으로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다.
이처럼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안개가 계속 드리우면서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는 더 심하다. 한인은행들은 지점을 대폭축소, 또는 대규모 인원을 감축할 예정이고 언론사를 위시해 다운타운 봉제공장들은 앞 다퉈 직원들을 감원하고 있다.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단기 유학생들은 이미 학업을 포기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본국으로 돌아가는 등 엄동설한의 경기체감으로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기자>





은행 추가 폐쇄 잇따라


이 같은 현상은 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지방은행인 프랭클린 뱅크와 시큐리티퍼시픽 뱅크가 지난 8일 폐쇄됐다. 이로써 올 들어 미국에서 문을 닫은 은행은 19곳으로 늘어났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텍사스주 프랭클린 뱅크와 캘리포니아주 시큐리티퍼시픽 뱅크 등 은행 2곳에 대해 7일부로 영업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전국 은행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으며 대형 은행들도 신규 대출이나 부실채권 정리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폐쇄될 곳은 더 있어 보인다. 또 한인은행들 중에서도 폐쇄위기에 봉착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윌셔에 위치한 모 은행 관계자는 “중·소규모 은행의 폐쇄가 주를 이었지만 내년에는 중·대형급 은행들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한인은행들도 현재 위기에 몸을 사리며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에 온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격한 주가하락과 예금인출 사태로 심각한 상황을 전한 것이다. 최근 대형 한인은행이 폐쇄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엄청난 예금이 빠져나가 한인은행들이 심각한 지경에 몰려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더욱이 한인타운 내 서비스 업종의 경우 더 이상의 고용창출보다 인력절감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그동안 우려되었던 한인기업들의 직원 대량해고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환율 급등으로 인해 단기 유학생들은 이미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학업을 중단하고 아르바이트를 구하고자 해도 일거리를 쉽게 찾지 못한 상황이다.


타운 아파트 공실율 30%


급박한 불경기 악화로 인해 한인타운 상업용 건물의 공실율이 20%에서 최고 30% 가까이 이르고 아파트의 경우도 날이 갈수록 공실율이 증가하고 있어 건물주들이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금년 2분기만해도 LA지역 부동산 공실율은 10.1%, 윌셔가는 6%대를 기록했으나 5개월 만에 공실율 수치가 2배 이상 되고 가격도 30% 이상 격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한인타운에 부는 감원 열풍에 입주자들이 아파트 임대료를 절감하기 위해 LA인근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미혼자들은 부모 집으로 이주하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써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아파트의 공실율이 무려 3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일부 건물주들은 모게이지 페이먼트 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불황의 여파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모 라디오방송국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10여명의 직원들을 대량 감원했으며 다른 대형 언론사는 직원들의 급료를 10~20%까지 감봉했고 다운타운 한 봉제공장은 무려 50여명의 직원들을 대량해고하는 등 한인기업들의 감원조치가 줄을 잇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한인들은 우선 임대료가 비싼 한인타운을 떠나 외곽으로 거주지를 이주하고 있어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의 아파트들의 공실율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호 665호 기사참조>



GM, 포드 벼랑 끝 위기


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은 올 3분기에 매출이 13% 줄어들면서 25억4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GM은 이미 지난해 387억3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04억 달러와 19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GM은 올 들어도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32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고 2분기에는 154억7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운영자금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GM은 지난 3분기에 69억 달러의 현금을 소진하면서 현재 남아 있는 현금은 162억 달러에 불과하다. 회사측은 지난 6월 말 210억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면서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내년 상반기에 운영자금이 바닥나게 될지도 모른다 우려하고 있다.
GM은 “올해 남은 기간에 GM의 유동성은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에 근접해갈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회사가 보유한 유동성이 그 금액에도 못 미치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자금은 110~140억 달러 수준이다.
포드자동차 역시 올 3분기 1억2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06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포드는 올 2분기에도 86억6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포드의 자금사정은 GM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3분기에 77억 달러의 현금을 소진하는 바람에 현재 남아 있는 운영자금은 189억 달러다. 포드는 내년 말까지 현금 자산 규모를 140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소진율을 감안하면 내년 4월이면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포드는 비용절감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북미에서 정규직원을 10% 정도 추가 감원하고 2천600명의 일용직 직원도 줄이기로 했다.


미대형기업들 도산직면


한편 미국의 대형 전자제품 유통기업인 서킷시티는 미국 내 전체 721개 매장 중 20%에 해당하는 155개의 매장을 올해 안으로 폐점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종업원의 17%에 해당하는 7천3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566개의 매장만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킷시티는 향후 신규 매장 개설도 줄일 것이며 매장별 건물주와 임차료도 재협상할 계획이다.
서킷시티는 지난해 단 1분기만 영업이익을 냈으며 지난 9월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베스트바이 등 경쟁기업과의 치열한 싸움으로 인해 13%나 감소했다.
대형 약품 및 생활용품 유통기업 롱스드럭스는 CVS 케어마크에 합병돼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이 문을 닫게 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이스트베이 지역의 직원 8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롱스드럭스는 캘리포니아, 하와이, 네바다, 애리조나 지역에 521개의 소매 매장을 갖고 있는데, CVS는 롱스드럭스에 대한 인수합병 작업을 내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로 인원이 구조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IT, 제조업 최악 업종 불문 매출 급감


선마이크로 시스템즈는 경제난과 주가 폭락으로 올 3분기에 17억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 했다. 특히 선마이크로 시스템 ‘wm’의 최대 고객이 금융서비스 산업이었기 때문에 금융 위기 및 경제 불황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선마이크로 시스템즈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1% 하락한 29억9천만 달러에 그쳤으며, 이는 전망치인 30억5천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비디오 게임 개발 업체인 EA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급상승한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500-600명에 이르는 6%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EA는 7-9월간 매출이 8억9천400만 달러로 40%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억1천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미국의 9월 공장 주문은 철강, 컴퓨터 및 기타 장비의 구매 기피로 급감했다. 8월에 비해 2,5% 가량 감소하였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7%보다 훨씬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와 항공기를 제외한 주문은 3.7% 감소했으며 이는 1992년 이래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공장 주문의 급감은 경제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및 각 기업의 긴축 경영에 기인한다.
오토데이터 &워드 오토인포뱅크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자동차 월간 판매량이 1991년 1월 이래 17년 만에 처음으로 32%가 감소한 83만8천156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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