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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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외손녀의 습진


하루는 결혼한 필자의 큰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필자에게 하나있는 2년 6개월 된 외손녀의 손에 습진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물었더니 어제부터라는 딸의 대답에 필자는 외손녀에게 비타민이나 영양제 같은 것을 복용시키고 있는가를 물으니 딸은 그런 것은 절대 없다고 하였습니다. 필자에게 자식이라곤 딸만 둘 있는데 둘 다 아빠의 체질의학을 잘 이해하고 따르고 있기 때문에 아빠의 체질이론으로 만들어진 체질 영양제 이외엔 다른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손녀에게도 다른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먹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뿐인 외손녀의 체질은 아이의 아빠를 닮아 소음인이며 필자의 딸은 외손녀에게 체질 식을 철저히 시키는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부터 습진이 생겼다니 비타민이나 영양제가 아니면 ‘최근에 새롭게 먹이기 시작한 것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딸은 마켓에서 파는 Frozen Waffle을 외손녀가 좋아해서 1주일 전부터 매일 아침 먹인다고 하면서 ‘아! 이것 때문 이겠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You are smart!’ 하고 칭찬해 주면서 습진의 상태가 심한 것이 아니니까 Frozen Waffle을 더 이상 먹이지 말고 지켜보라고 하고 먹인 Frozen Waffle을 박스 채로 가져와 보라고 했습니다.
얼마 전에 칼럼으로도 썼던, 음료수를 비롯한 각종 식품에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제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자는 손녀가 먹은 Frozen Waffle 속에 틀림없이 비타민을 비롯한 여러 가지의 영양소를 첨가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딸과 통화를 한 후 집사람과 마켓에 갈일이 생겨 외손녀가 1주일동안 먹었다는 Frozen Waffle을 찾아보고 ‘그러면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포장엔 ‘10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칼슘까지 첨가했다’고 적혀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런 조치 없이 매일 아침 먹던 Frozen Waffle 을 먹이지 않고 열흘쯤 지나니 외손녀의 손등은 가려움으로 괴롭히던 습진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역시 Frozen Waffle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칼슘이 외손녀의 체질에 맞지 않아 면역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에 생긴 증상이었던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특히 이유식을 하는 아이들에게 아토피 같은 원인 모를 습진이나 피부병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이유식이 체질에 맞지 않거나 이유식에 들어 있는 영양제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독자 분들 중에 아이들의 원인 모를 피부병이나 질병이 있으면 먹이는 이유식이나 음식을 유심히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타민이나 영양제가 함유된 것이라면 더욱 위험하며 천연 재료로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각종 원인 모를 질병을 유발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 제가 특별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요즈음 새롭게 부각되는 ‘영양제 부작용’입니다. 종종 마켓에 가면 진열대에 있는 비타민과 칼슘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 Natural 영양제라는 것들이 함유된 음료수나 시리얼 또는 과자, 음식 등을 보게 되면 필자는 화도 나고 걱정도 됩니다. 사람한테는 각자 장기의 강약(强弱)에 따라 많이 필요한 영양제나 비타민이 있고 아주 소량이 필요한 영양제와 비타민이 있습니다.
즉 소음인인 필자의 외손녀에게는 비타민 B와 C가 많이 필요하고 비타민 E는 아주 적게 필요하며 칼슘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서 채취한 칼슘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Frozen Waffle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E와, 칼슘(조개껍질이나 생선뼈에서 추출)이 주범이고 비타민 B와 C를 제외한 나머지 비타민과 미네랄은 공범정도 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음인이 아닌 나머지 체질은 이와 같은 음식을 먹어도 될까요? 대답은 ‘안 됩니다!’입니다. 누가 먹건 거기에는 본인의 체질에 맞는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본인 체질에 해로운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각자에게 해로운 것들이 문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양제나 비타민이 다양하게 함유되어있는 것일수록 더욱 해로운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예를 들면 근래에는 필자가 가끔 오렌지주스를 구입 할 때 칼슘이 첨가된 것을 보게 되는데 물론 저는 칼슘이 첨가되어 있지 않는 오렌지주스를 구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순수한 오렌지주스는 점점 줄어들고 칼슘이나 비타민 등이 첨가된 오렌지주스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회사마다 칼슘을 첨가하지 않으면 좋은 주스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는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제를 체질별로 구별하여 첨가해야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소음인 주스 (사과, 오렌지+ 비타민B, C), 소양인 주스(딸기, 포도+비타민E), 태음인 주스 (당근, 배 + 비타민A, D) 태양인 주스(파인애플, 키위 +포도당) 같은 ‘체질 주스’ ‘체질 시리얼’ ‘체질 Frozen Waffle’ ‘체질 음료수’ 등 체질별로 구분해서 생산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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