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내 연예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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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내 연예계는 유난히 아픔이 많았다. 연초부터 끊이지 않았던 사건사고 소식은 연말까지 이어졌다. 특히 몇몇 연예인들의 사망소식은 비단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낳기도 했다.
또 파경을 맞으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연예인 커플도 있는 반면, 새롭게 커플로 맺어진 스타 부부와 2세 탄생을 눈앞에 둔 스타 가정의 경사도 적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2008년 국내 연예계 소식을 총망라 했다.

김창익·터틀맨·이언 등 안타까운 죽음



2008년이 밝자마자 연예계에 날아든 것은 안타까운 비보였다.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의 동생이자 록밴드 산울림의 멤버였던 김창익이 지난 1월29일(현지시간) 거주 중이던 캐나다에서 뜻밖의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산울림은 일본 공연을 준비 중이었고, 이 같은 상황에 전해진 비보는 산울림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충격과 함께 큰 슬픔을 안겼다.
지난 4월2일에는 혼성 힙합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전해져 가요계를 더욱 암울하게 했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임성훈은 2005년 같은 병으로 쓰러져 두 번의 수술을 받고 운동으로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하는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집을 발표하고 활동 재개에 나섰다가 갑작스럽게 숨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4월29일에는 남성 보컬그룹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민수는 지난해 9월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추돌사고로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 3집 발매를 연기하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새 앨범을 발표한지 2개월 만에 이 같은 사고로 숨져 연예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탤런트 이언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언은 지난 8월21일 새벽 오토바이를 몰다 서울 한남동 고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김민수의 오토바이 사고가 있은 후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 팬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스타들의 사고 소식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예인들의 고통이었다.


안재환부터 최진실까지 ‘베르테르 신드롬’?



탤런트 안재환은 지난 9월8일 서울 하계동 주택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서 유서와 연탄 화덕 등이 발견된 사실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라는 부검 결과에 따라 자살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안재환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무엇보다 올 한해 연예계의 최대 뉴스는 단연 톱스타 최진실의 사망이었다. 최진실은 지난 10월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최진실 사망사건이 우리사회에 남긴 충격과 후유증은 컸다. 사망 직전 그녀가 안재환 관련 악성루머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인터넷 악성댓글의 문제점이 공론화되기도 했다. 또 두 자녀에 관한 유족과 전남편 조성민 간 친권 논란이 불거지면서는 현행 친권제 개혁에 대한 사회적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게다가 최진실의 사망소식은 우려했던 베르테르효과도 불러왔다. 최진실 사망 하루 뒤인 10월3일에는 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으며, 10월6일에는 모델 겸 연기자 김지후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연예계를 충격과 도탄에 빠뜨렸다.
또 지난 12월1일에는 보컬그룹 엠스트리트의 리더 이서현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15일에는 연극에 한 평생을 바친 배우 박광정이 폐암으로 46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해 깊은 슬픔을 안겼다.


권상우-손태영 2008 최고의 커플?


한편 톱스타들의 열애 및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1년 내내 마우스를 더없이 바삐 움직여야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이들이 권상우-손태영과 유재석-나경은 커플이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지난 7월 전격 결혼을 발표하고 2개월 후 웨딩마치를 울렸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손태영의 임신을 의심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당시 두 사람은 이를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최근 혼전 임신 사실을 공개 시인하며 결혼 당시만큼이나 뜨거운 화제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 열애 사실이 밝혀졌을 때부터 결혼이 점쳐졌던 커플이었다. 다만 두 사람이 과연 언제 결혼을 할 것인가가 큰 관심사였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2년간의 열애를 마치고 결혼에 골인했다.
개그맨 박명수도 지난 4월6일 2년간의 열애 끝에 피부과 의사 한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탤런트 송일국도 지난 3월15일 판사 아내를 맞고 유부남 대열에 동참했다. 그리고 송일국이 결혼하던 날 홍콩에서는 방송인 강수정이 3년 열애 끝에 재미동포 펀드매니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밖에도 이선진(1월17일), 김한석(2월2일), 김혜리(2월2일), 이수근(3월2일), 이한위(3월21일), 박은혜(4월27일), 김진표-윤주련(5월6일), 김시덕(5월31일), 김수용(5월31일), 장혁(6월2일), 이윤석(6월15일), 오지헌(8월30일), 이창훈(9월6일), 김학도(9월6일), 진희경(9월10일), 전혜진(9월17일), 유채영(9월28일), 오승은(9월28일), 박성웅-신은정(10월18일), 이병진(11월9일) 등이 올 한해 만인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혔다.
결혼뿐만 아니라 열애로 화제가 된 스타들도 있었다. 현영과 김종민은 올해 탄생한 첫 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았고, 한차례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류승범과 공효진은 4년 만에 재결합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김민희-이수혁, 지성-이보영, 박용우-조안 등 많은 스타 커플들의 교제 소식이 이어졌다.



명세빈·이파니·김정은-이서진 ‘이별이 아픈 스타들’


갑작스러운 이혼 및 결별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스타 커플도 적지 않았다.
지난 1월 탤런트 명세빈은 결혼 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그 이튿날에는 지누션의 지누와 김준희 커플의 파경 소식이 전해져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국 플레이보이 모델 1호 이파니도 지난 5월 결혼 18개월 만에 이혼했으며 지난해 말 파경소식이 전해진 박철-옥소리 부부도 지난 9월 법적 공방을 끝내고 이혼절차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에는 노현희-신동진 아나운서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는 일도 있었다.
이혼 소식만큼 결별 소식도 잇따랐다. 최근 결혼까지 예상됐던 김정은과 이서진 커플이 2년 사랑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박지윤과 용이 감독도 3년 가까이 키워온 사랑을 정리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SG워너비의 멤버 채동하와 씨야의 이보람, 심은진과 이천수, 소유진과 라이머의 결별 소식도 있었다.
또한 스타들의 2세 출산 소식도 연초부터 끊임없이 이어졌다. 영화배우 염정아가 지난 1월4일 딸을 낳았고 장혁은 결혼 전인 2월8일 아들을 먼저 얻었다. 또 김승우와 김남주 부부가 3월5일 아들을 얻어 두 자녀의 부모가 됐으며 개그맨 박명수는 8월10일 아빠가 됐다.
김지영과 남성진 부부는 결혼 후 4년6개월 만에 첫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는 기쁨을 누렸으며 가장 최근에는 개그맨 이혁재가 지난 11일 딸을 얻어 세 아이의 아빠가 되는 등 연예계 잇따른 출산 소식이 네티즌들을 흐뭇하게 했다.
여기에 내년 출산을 앞두고 있는 스타들의 2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내년 1월 첫 아기를 출산하게 될 김희선의 아기에 대한 관심이 특히 크다. 김희선은 물론 남편 박주영 씨가 연예인 못지않은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칸의 여인’ 전도연도 내년 2월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소문난 연예계 잉꼬커플 유준상과 홍은희 부부도 내년 4월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H.O.T 이재원 성폭행 혐의 구속 전모


지난 19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3시간 만에 석방된 전 H.O.T 멤버 이재원(28)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피해자라며 경찰에 신고한 김모(19·가수지망생)씨가 불과 이틀 사이에 “모든 것은 오해다. 재원오빠에게 미안하다”며 고소를 취하한 것부터 시작해 이재원 역시 “합의아래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한 기존의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것이다. 양측의 합의로 종결 국면을 맞은 이번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김씨의 신고에서 이재원의 석방까지 숨 가쁜 이틀간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재원 “하늘에 맹세코 성폭행 한 적 없다”
현재 이재원은 일체의 외부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원측 관계자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생방송 연예특급’ 제작진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재원이)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다. 그만큼 충격이 커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송활동을 앞두고 이런 일이 일어나 출연하기로 결정했던 몇 개의 프로그램을 취소했다”며 “다음 앨범 발매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당분간 연예계 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지난 20일 미니홈피를 통해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저의 입장을 정리하여 조만간 말씀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하루 전인 지난 21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것은 정말 억울하다. 문제의 김씨에게 음주를 강요하거나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또 이재원을 고소했던 김모 양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이재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그녀는 이재원이 구속된 후 곧바로 검찰에 합의서를 제출했다. 또 일부 매체를 통해 이재원의 무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그녀가 갑자기 이재원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지난 20일 이재원 소속사 측 관계자에게 사건 관련 소견서를 휴대전화 메일로 보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김씨는 이 메일에서 “이번 사건은 사소한 오해로 생긴 해프닝”이라며 “이재원의 활동에 지장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원(28)은 지난 1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지 3시간 만에 석방됐다. 이재원은 이날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성동경찰서에 구속 수감됐다. 하지만 이재원 측이 피해 여성과 원만한 타협을 이뤄 이날 오후 9시께 합의서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출해 구속수감 3시간 만에 석방됐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재원은 가수로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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