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진출 ‘BOA’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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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2005 Sundayjournalusa

지난 2000년 13살의 나이로 가요계에 등장한 보아(BOA·22)가 성공적인 미국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UCLA 아시아 연구소가 선정한 2008년 베스트 인물로 뽑히기도 한 그는 빌보드 댄스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HOT, 신화 등을 배출한 ‘이수만 사단’의 가장 성공한 아이콘으로 추앙받던 그가 아시아 정복을 넘어 미국 시장에서 통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만들어진 스타’라는 것을 인정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과시한 보아의 22살 미국 도전기를 집중 해부 했다.


아시아 정복한 BOA


한국의 인기가수 보아가 미국 유명 대학의 한 연구기관이 뽑은 ‘2008년의 아시아인’으로 선정됐다. 미국 명문사학 UCLA 아시아 연구소는 지난 2일 웹진 APA(Asia Pacific Arts)를 통해 [APA’s 베스트 오브 2008](APA’s Best Of 2008)을 공개하고 보아를 지난 해 아시아 인물 중 한 명으로 소개했다.
APA는 세계에서 조명 받고 있는 아시아인 혹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이들이 만든 작품을 분석하고 조명하는 사이트로 최근에는 김종국의 ‘회상’이 ‘아시아 캐럴’로 꼽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APA는 보아를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날린 가수’로 소개하며 ‘지난 해 미국 진출로 한 단계 더 나아갔으며 ‘잇 유 업’으로 세계를 공략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또 이 학회는 보아를 ‘인정받은 베테랑 댄서(seasoned dancer)’로 언급하며 키스 FM 프리쇼와 MTV 공연, 클럽 프로모션을 통해 빅 히트는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미국 빌보드차트 핫 댄스 클럽차트에서 순항 중’이라고 보아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APA’s 베스트 오브 2008‘에는 보아 외에도 일본 인기그룹 쟈니스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우머나이저’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한국인 감독 조셉 칸, 대만 배우 주걸륜, 인도 영화 ‘도스타나’ 등이 선정됐다.



 


“스타 보아 아닌 신인 BO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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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서 이미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보아는 미국 시장에서 만큼은 신인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나한테 많은 것을 바랄까? 누구를 위해서 노래를 하는 걸까라는 생각에 힘겨울 때가 있었다”며 “점차 가수활동이 내가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닌 것 같더라”고 말했다.
혹독한 트레이닝과 신비주의 전략에 맞춰 ‘만들어진 아이돌 스타’의 간판 주자였던 보아의 인간적인 속내가 드러난 부분이다.
이어 보아는 “내가 즐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때 마침 미국진출 얘기가 나왔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즐거움이 커졌다. 내가 너무 안주하고 살았나 보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10대는 너무 바쁘게 보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도 없었다”며 “앞으로는 천천히 나를 돌아보면서 해나가고 싶다. 이왕 도전 결심한 것, 즐기고 싶었다. 성공을 향해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미국 데뷔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한국과 일본 화동에 염증을 느끼던 차 찾아온 미국 진출 기회, 보아는 놓치지 않았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작업은 스타로서 무뎌진 신인의 자세에 대해 되새김질하는 계기가 됐다.
보아는 “2009년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이 생길 것 같아 설렌다. 성공 여부를 떠나 여유롭게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국진출은 슬럼프를 겪던 나를 다시 설레게 했다”며 방황했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십대 후반까지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다. 내가 가진 것보다 커다란 사람들의 기대에 약간의 반항심이 생기기도 했다”는 그는 “사춘기를 그렇게 보낸 것 같다”고도 했다.
올해로 데뷔 9년을 맞이한 보아. 음악을 사랑하고 즐겨 왔기 때문에 9년을 버텼다는 그는 많은 팬들의 사랑 역시 큰 힘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빌보드 101개 차트에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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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아의 미국진출이 현지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는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최근 그의 미국진출을 두고 해외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까닭이다.
“보아가 주목받고 있다고? TV나 라디오에서 보아 노래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데.”
가수 보아의 미국 진출을 두고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보아는 현지 데뷔곡 ‘잇 유 업’(Eat You Up)으로 지난 1월 3일자 미국 빌보드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에서 15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미국 전역의 주요 클럽에서 한 주간 들려진 노래의 순위를 집계한 것이다.
특히 13위에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Womanizer’가, 14위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Keeps Gettin’ Better’가 랭크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러나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국내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영문 블로그 ‘팝 서울 닷 컴’의 네티즌들은 이번 순위가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보아의 10위대 진입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이들은 “댄스 차트는 아무것도 아니다. ‘빌보드 핫 100’에서 높은 순위에 들지 않는 이상 언급되지도 않을 것” “이 차트는 무의미하다. 이번 성적만 보고 보아가 현지에서 유명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눈을 흘겼다.
“댄스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이유는 오로지 보아에게 빠진 망상적인 팬들 때문”이라며 독설을 퍼붓는 네티즌도 있었다.
실제 빌보드가 매주 발표하는 주간 차트는 101개나 된다. 차트를 세분화 해 부각되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음반 판매량과 방송 횟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가장 대표적인 메인 차트는 ‘빌보드 핫 100’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보아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교하며 보아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TV나 라디오에 나오지도 않으니 브리트니 본인은 이런 노래가 있는지 조차도 모를 것” “첫 번째 싱글 곡은 앨범 최고의 곡인데 이 정도면 브리트니와 상대도 안 된다”는 글도 눈에 띈다.
반면 ‘세계 최고’와 ‘아시아 최고’를 비교한 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보아의 임무는 미국에서 좀 더 많은 팬과 인지도를 쌓는 것이지 브리트니를 앞지르는 것이 아니다” “브리트니를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분명 점점 더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다수의 한국팬들과 네티즌들은 보아의 노력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있다.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 “아시아인인 보아가 이런 성적을 올려서 행복하다”며 힘을 실어주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보아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디지털 싱글 앨범 ‘잇 유 업’을 발매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드넓은 미국 땅을 호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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