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일족-박연차 회장 ‘추잡한 돈 거래’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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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박연차 뇌물리스트는 결국 최종 종착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이미 검찰수사에서 드러났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 조카사위가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돈은 13억과 미화 600만달러가 전부인 모양이다.
권양숙여사는 검찰 진술에서 돈을 받은 것은 시인하면서도 사용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노 전 대통령 역시 모든 것을 부인이 행한 행동이고 자신은 모르는 일이였다고 말한다. 박연차 회장과의 검은 돈 거래 사건에 대하여 노무현씨는 ‘박연차 회장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털어 놓으며 모종의 메시지 전달을 통해 악의적인 진술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박연차 회장의 진술을 액면 그대로 받아드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난 주 <선데이저널>에서 보도했듯이 마역중독자인 박연차 회장이 감옥에서 하지 못할 말이 없다. 검찰은 박 회장의 진술을 고의적으로 언론에 흘리며 여론을 부추기고 있고 언론은 경쟁적으로 노씨 일족에 대해 도배질을 하고 있으니 가관인 노릇이다. 수사하는 검찰이나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를 보도하는 언론들의 행태는 한마디로 기만극에 불과하다.
10년 동안 숨죽이고 있었던 우파들은 이때를 놓칠세라 연일 좌파 전직 대통령의 검은 돈 거래에 대해 성토를 퍼붓고 있으며 좌파들은 박연차 회장의 진술에 의혹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조현철(취재부기자)



대한민국 대통령이 겨우 부산의 신발장사 나부랭이에게 13억원과 600만 달러를 받아 자신의 채무변제에 사용했다면 과연 믿을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리고 과연 노씨 일족이 받은 돈이 ‘그것뿐일까’하는 대목에서 노무현과 박연차의 검은 돈 거래사실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증폭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이 아는 것과 자기가 아는 것은 다르다고 검찰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모든 것을 권양숙씨에게 밀어 붙이는 구차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부인이 남편 모르게 한 짓이라는 노 전 대통령은 법적으로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부인은 일반 국민들 자리에서 잘못한 것이 아니고 청와대 안주인으로써 죄를 지은 것을 모두 다 부인 탓으로 돌리고 있는 노 씨의 태도는 민망할 정도라는 것이 이번 사건을 보는 국민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구차한 해명과 변명







노건호 ‘박연차 투자금’ 국내업체 2곳 우회투자 확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파트너스’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 250만 달러 가운데 일부를 국내 업체 2곳에 우회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 15일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엘리쉬&파트너스가 국내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오르고스 한국지사와 또 다른 업체 1곳에 박 회장 돈 일부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4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오르고스 한국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투자내역이 들어있는 통장과 외환거래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엘리쉬&파트너스가 25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오르고스사는 본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고 한국에 지사가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엘리쉬&파트너스가 투자한 또 다른 국내 업체인 A사에 권양숙 여사의 동생 기문씨가 돈을 투자한 단서를 잡고 14일 기문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기문씨가 건호씨와 연관된 사업에 투자한 점으로 미뤄 노 전 대통령과 권 여사가 건호씨의 사업 전반을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지난해 2월 박 회장으로부터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로 500만 달러를 송금 받아 220만 달러는 계좌에 남겨놓고 30만 달러는 직접 투자한 뒤 나머지 250만 달러를 엘리쉬&파트너스로 넘겨 대부분 외국기업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건호씨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엘리쉬&파트너스 대주주가 된 이유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점 등에 비춰볼 때 건호씨가 연씨와 함께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고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업 운영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올린 글에서 “해명과 방어가 필요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제목은 해명과 방어지만 내용은 참으로 공격적이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주체를 노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한 정면 반박의 성격이 강한 탓이다. 또 자신의 결백 주장에도 박 회장의 ‘입’에 의존해 불리한 언론 보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한 반감의 표시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측 한 인사는 13일 “어제는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잘못된 사실관계에 대해 해명과 방어를 한 것”이라며 “앞으로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 방어와 해명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일단 노 전 대통령은 전날 글에서 “보도를 보니 박 회장이 내가 아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박 회장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삼았다.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가 상당 부분 박 회장의 진술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근본부터 바로잡겠다는 인식인 셈이다.
노무현씨가 주장하는 것을 보면 ‘박연차와 노무현’ 둘 중에 한사람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돈을 준 사람이 진실일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지만 박연차라는 사람의 인간성을 전혀 신뢰할 수 없는데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확실히 밝혀진 증거는 한 가지도 없이 옺직 박 회장의 검찰진술 한가지에만 의존하고 있어 검찰수사에 의혹에 제기된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과 치열한 사실관계 다툼도 예고했다. 지난 11일 권 여사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때 돈의 용처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이 부당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고분고분 협조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관계도 검찰이 알아서 파악하라는 반감이 담겨있다. 특히 ‘미처 갚지못한 빚’을 변제했다고 해명한 권 여사가 검찰에 용처를 알려줄 경우 돈을 변제받은 인사들을 상대로 무차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의혹제기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


노 전 대통령측은 의혹제기 일변도인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하마을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언론도 잘못된 보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느냐”며 “검찰 역시 교묘하게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법적으로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무현 전대통령은 돈의 용처를 밝히고 언론과 검찰의 잘못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원인을 제공한 자가 “방귀 뀌고 성낸다고” 언론에 대하여 응분의 책임 운운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라는 것이 검찰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여론은 노무현 전대통령은 “해명과 방어라는 글을 쓰기 이전에 그렇게 떳덧하다면 검찰에서 소환하기 전에 먼저 자진 출두하여 소상히 해명을 하고 방어를 하면 될 것을 누구에게 지금 돌을 던지려고 하는가라”며 노 전대통령의 태도를 꼬집고 있다.
검찰이 부당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고분고분 협조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관계도 검찰이 알아서 파악하라는 반감이 담겨있다. 특히 ‘미처 갚지못한 빚’을 변제했다고 해명한 권 여사가 검찰에 용처를 알려줄 경우 돈을 변제받은 인사들을 상대로 무차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받은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2007년 IOC 총회 참석 출국 전날인 6월29일까지 100만 달러를 준비하라고 지시해서 박회장은 직접 자기 직원 130명을 동원 100달러짜리로 환전하여 100뭉치를 만들어 전달했다는 진술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오늘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구속 기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500만 달러를 송금했으며, 송금 전에 이 돈을 주고받는 문제를 노 전 대통령과 사전 협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 간의 협의에 앞서 2007년 8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상문 당시 대통령총무비서관은 서울 S호텔 식당에서 박 회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만나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활동자금을 조달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정 전 비서관은 논의 결과를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과의 사전 협의 과정에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체포 상태인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500만 달러를 주고받을 당시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 사이에서 이 문제를 사전 협의한 시기와 방법,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검찰은 박 회장에게서 “2007년 12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와 연 씨가 함께 찾아와 500만 달러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미국 유학 중이던 노 씨는 2007년 12월 중순 일시 귀국한 뒤 이듬해 1월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다.
노 씨와 연 씨가 박 회장을 방문한 지 한 달 뒤인 2008년 1월 연 씨는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주소를 둔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라는 창업투자회사를 자신의 명의로 설립했고,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틀 전인 2008년 2월 22일 박 회장의 홍콩 계좌에서 연 씨의 홍콩 계좌로 500만 달러가 송금됐다.
박 회장의 이 같은 진술은 노 전 대통령이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사과문에서 “퇴임 이후에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500만 달러의 송금을 먼저 요청했다면 포괄적 뇌물수수죄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칼럼> 권력의 비극적 종말과 역사 













“발전한 민주주의 국가들 속에서 돈에 얽힌<추문>이 증가하는 것은 결국 비정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보편성, 즉 돈이라는 보편성이 승리한 결과이다. 돈은 개인적 성공의 척도이며,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과 즉각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공통 단위이다.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란 황금송아지를 숭배함에 있어서 비슷하다는 것이고, 이 황금송아지(권력)는 결국에는 찬미의 대상이 되거나 모두의 소유가 될 것이다.”[“민주주의 종말” 中에서] 한국 대통령의 고단한 역사는 끝날 줄 모른다. 대통령과 ‘돈’의 역사는 항상 비극적이었다. 권력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돈은 그 돈을 지키기 위해 권력이 필요하다. 권력과 돈은 서로에게 필요악인 것이다.
권력자는 스스로 파놓은 구덩이에 자기 자신이 빠져 버린다. 정치명분은 이상적인 세계관에 의해서 만들어지지만 현실에서 정치행위의 원천은 돈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존재하는 한 권력은 돈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노무현 前대통령이 박연차의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하였다. 이번에도 돈은 권력을 물었고 권력은 돈 앞에 군침을 흘렸다. 돈과 권력은 개와 개 목걸이 관계이다. 그래서 정치하면 개 고생이다. 박연차 비리수사가 친인척 비리에 연루되었던 전 대통령들과 다른 점은 비리 당사자가 친인척을 넘어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라는 점이다. 이로써 친노 세력은 권력파산을 선고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연차 비리사건은 ‘정치의 실패’이고 정치란 ‘사회적 연극’임을 보여준 사건이다. 사회집단과 수많은 개인들의 운명 사이에 공동운명을 관리하는 정치체제의 위선과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리부패도 문제지만 박연차 쇼크 이후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친노 세력의 권력파산으로 대한민국 정치에서 구너력 균형이 무너졌다. 정치에서 균형파괴는 집권여당의 독주와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면 한국정치에서 비리사건은 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되었다. 1997년5월YS차남 김현철씨 비리연루 사건이 터졌다. 얼마 후 1997년 대선을 앞두고 ‘DJP 연합’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었다. 그리고 2003년에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고 그 해5월DJ아들 김홍업씨 비리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민주당과 결별하고 같은 해11월에 열린우리당이 창당되었다.
전 정권들의 비리사건에서 보듯이 비리정국은 구정치세력의 몰락과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제공하였다.
아울러 비리사건을 터트린 정권은 얼마 가지 않아 역풍을 맞기도 하였다. DJ정권 이 들어서고 영남정치세력이 몰락한 이후 한동안 새로운 정치세력이 없자 국민들이 세력화하여 정치권력의 균형을 맞춰주었다. 2000년2001년의 경우가 그러했다. 2000년4.13 총선에서 낙선운동이 일어났고, 2001년10.25 재보선에서 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디딤돌이 되었다. 그 결과DJP공조는 와해되었다. 노무현 정권에서 드러난DJ아들 비리사건은 열린우리당 창당과 함께2004년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풍으로 돌아왔었다.
박연차 비리사건은 중앙선이 그어진2차선에 일방표지판을 세운 사건이다. 신(神)이 없는 종교처럼 견제와 균형이 없는 민주주의의 출현을 암시하는 것이다.
박연차 쇼크는 친노 세력의 몰락을 가져 올 것이다. 역사의 법칙이 맞는다면 박연차 쇼크는 현재의 거여구도에 정치적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정치적 공간은DJP연합에서처럼 지역적일 수도 있고, 열린우리당 창당 때처럼 정치개혁과 같은 가치적 일수도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국민들의 개혁 욕구 분출일수도 있다.
박연차 비리사건 이후 정치판의 권력 쏠림에 대해 누가, 언제 균형을 잡아 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조화와 균형의 신(神)은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작용과 반작용의 역사는 반복한다는 사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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