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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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체질이란?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체질’(體質)이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허약한 체질, 건강한 체질, 살이 찌는 체질, 마른 체질, 알칼리성 체질, 산성체질, 혹은 그 직업에 맞는 체질 안 맞는 체질, 무엇을 좋아하는 체질 안 좋아하는 체질, 알러지성 체질, 등 생활 속에 다양하게 ‘체질’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질의학(體質醫學)에서 쓰이는 체질이라는 말은 장기(臟器) 기능의 강약(强弱) 배열에 따라 인간을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눈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인체 내의 간(肝) 담(膽) 심장(心臟) 소장(小腸) 비장(脾臟) 위장(胃臟) 폐(肺) 대장(大腸) 신장(腎臟) 방광(膀胱) 등의 장기들이 기능의 강약이 서로 다른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체질은 장기 기능의 강약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체질에 따라 생리, 병리적인 특성이 다르게 되고 또한 신체적인 외모와 성격까지 다르게 형성이 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어떤 특정 장기의 기능이 강하거나 약하면 그 장기의 역할과 특징에 따라 강하고 약함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종 생리적인 것이나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 달라지고 또한 성격까지 지배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나 영양제 혹은 같은 비타민이라도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체질에 따라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약 또는 침술치료가 달라져야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장기 기능의 강약에 따라 몸에 발달되는 부분이 달라져 체질별로 특정한 체형을 이루기 때문에 체질에 따라 상체가 발달하거나 혹은 하체가 발달하기도 합니다.
체질의학에서 이야기하는 체질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것인데 예를 들면 다른 장기에 비해 신장(腎臟)의 기능이 가장 약하게 태어났으면 영원히 신장의 기능이 제일 약한 장기가 되는 것이지 때에 따라 신장의 기능이 다른 장기의 기능보다 약했다 강했다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체질의 역사를 보면 서양에서는 히포크라테스가 4체액(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즘) 설을 언급하였습니다. 그 후 이것을 바탕으로 Galenus는 4기질(다혈질, 점액질, 담즙질, 흑담즙질) 설로 기질의 유형에 따라 언급하였고 동양에서는 동양 최고의 경전인 ‘황제 내경’에서 ‘음양 25인’ ‘오태인론’을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론들은 장기의 기능과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장기의 기능으로 체질을 논하고 분류하고 이것을 인간의 질병 치료에 이용한 이론은 1894년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선생께서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이라는 저서를 통해서 발표하신 ‘사상의학’(四象醫學)이 최초입니다.
사상의학은 인간의 체질을 장기의 기능 강약의 배열에 따라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의 4가지 형태로 분류한 것입니다. 그 후 1965년 ‘동경국제학술대회’에서 권도원 박사께서 체질을 금양, 금음,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수양, 수음체질 등 8가지로 나누어 사상의학에서 갖춰지지 않았던 체질 침 법과 체질 맥진 법을 함께 발표하신 ‘8체질의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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