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제23대 미주총연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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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의 대통령은 미주한인사회에서 나와야 한다”
남문기 전LA한인회장이 미주 250만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연) 제23대 회장에 당선됐다.
남 회장 당선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미주 총연은 그동안 250만 동포의 대표기구라고 주장해왔으나 실제로는 일부 기득권 세력을 대변하는 관변단체로 자리잡아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23대 회장선거에서도 이런 고질적인 병폐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해서 미주총연의 이런 병폐가 동포들에게 제법 소상히 알려졌다는 것은 ‘개혁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신임 남문기 회장이 가지는 무게감은 다른 회장들의 그것과는 다르다. 미주총연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한 남 회장의 포부를 <선데이저널>이 만나 들어봤다. 
                                                                                             <성진 취재부 기자>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지난 1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던진 취임 일성이다. 그는 “LA한인동포들이 있기에 총연 회장으로서 사명을 다 할 수 있다”며 동포사회를 믿고 총연회장을 할 것임을 나타냈다. 당선된 후 그가 받은 축하 이메일만도 300여개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남 회장 당선자는 지난 30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주총연 회장선거에서 총 501표의 유효 득표수 중 남문기 당선자가 김병직 후보보다 49표 많은 275표를 얻어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오는 7월 1일부터 2년 임기의 23대 회장 업무에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개혁’을 주창하고 나온 김병직 후보가 낙선함에 따라 총연의 고질적 병폐를 없애는 일은 고스란히 신임 남 회장에게 지워졌다.
남 회장은 당장 오는 23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회장단 회의에 참가할 준비와 함께 취임식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 도미해 뉴스타부동산 회사를 설립해 한인사회에서 최대 부동산회사로 키운 남 회장은 어디를 가나 “성공한 한인이 되자”는 강연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이제 그는 미주에서 총연 회장이 되면서 “미국과 한국에서 ‘성공한 한인’을 많이 배출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미주총연은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후보자 토론회때 마다  강조했다. 요즈음 미국경찰이 과잉대응으로 총을 쏘고 있으며 불경기가 엄습해 자살도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정신적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어디를 가나 ‘한인들도 미국 대통령을 배출해야 한다’고 소리치고 있다. 성공한 한인이 미국을 통치려야 한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그는 “ LA총영사가 현지 한인동포가 되야 한다”고 국내외로 50회 이상이나 모임에서 외쳤다. 그의 주장대로 오늘날 김재수 LA총영사가 탄생하기도 했다. 최근 남 회장은 “부총영사나 교민담당 영사도 현지동포사회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경영자적 회장으로


그는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투쟁적인 회장보다 경영 마인드를 지닌 회장’으로 정의하고 있다. 총연이란 조직체를 통해 커뮤니티 리더를 배출하는 총연체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 회장은 일부에서 ‘총연 내부에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이는 어느 조직단체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다만 이런 문제점에 대해 “나쁜 폐습에 대해서는 시정해 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그는 “요즈음 시대는 벤치마킹하는 시대”라며 “능력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그 자체가 개혁”이라고 했다. 지난 회장선거 토론때 상대방 후보가 ‘개혁’을 주창하고 나온 점에 대해서 남 회장은 경영마인드 입장에서 풀어 나가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총연 회장으로서 “미주총연의 존재를 부각시키겠다.”면서 지금까지 봉사단체에 머물던 총연을 정치단체로 변모시키는데 새로운 활동목표를 정했다고 한다.
그가 밝힌 정치단체라는 것은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시키는 의미와 유사하다면서 한인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서 봉사단체로서의 한계가 있어 정치력을 통한 한인사회 대변인 역활을 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그는 과거의 경험을 예로들며 “한국에서 회의를 할 때 LA한인회 등을 포함 지역 한인회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면서 “내 임기 중에는 이같은 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참정권시대를 맞아 이중국적, 교민청(동포청) 등 동포사회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참정권 문제는 언론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언론의 협조를 요망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의 재외동포재단같은 기관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정으로 동포사회 문제를 생각하는 교민청(동포청)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처럼 외교부가 동포문제를 전담하려는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정부와의 마찰을 빚더라도 남문기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한국의 대부분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은 실지로 해외동포사회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면서 총연회장으로서 미주한인동포들의 권익을 위해서 필요할 경우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각오를 비쳤다.
일본에 있는 민단은 한국정부가 절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미주총연도 대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협상을 벌일 생각이다.


총연 “통일에 대비 할 것”


그는 “우리에게 통일은 염원이다.”면서 “하지만 매우 예민한 이슈이다.”라고 밝히면서 “총연도 통일에 대비하는 단체로서도 일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전세계에 동포와 한국이 합친 8천만 동포가 뭉친다면 세계4대 강국에 들어설 것이다.”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 미주동포가 앞장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차세대교육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한 남 회장은 “현재 베트남사회와 중구 커뮤니티에서 미주류정치계에 진출이 눈부시다.”고 전제하면서 “50만 달러만 있으면 연방하원도 만들 수 있다는 말”처럼 차세대를 후원해 미주류계 진출에 디딤돌이 되고 싶다는 것이 총연회장으로서의 또다른 포부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지난번 LA한인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일부로부터 “뉴스타한인회장”이란 말을 들었다.
미주총연회장으로서 “뉴스타총연회장”이란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제14기 LA평통 회장에 이서희(남가주서울법대동창회장)씨가 내정됐다는 지난호 본보 보도에 타운에서는 또 다시 ‘낙하산 임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평통회장에 내정된 이 씨는 LA평통 위원으로 신청한 사실이 없으며, 단지 평통본부 사무처가 운영규정에 의거 사무처가 위촉해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서희씨는 경암고등학교와 서울법대를 졸업해 도미해 LA인근의 클레어몬트 대학에서 국제정치
학을 전공했으며, 사업으로는 액서서리 관련 무역과 도매업을 LA다운타운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에서의 단체활동은 현재 서울법대 남가주동창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래전에 한국어진흥재단의 전신인 SAT-2한국재단에 관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이 씨가 차기 LA평통회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대해 타운의 한 단체장인 K씨는 “또다시
평통회장을 ‘낙하산 임명’으로 선정했다는 점에 실망했다”면서 “아직도 구악이 판치고 있다는 것은
문제다”라며 흥분했다. 또 K 회장은 “지난번 이기택 수석부의장도 ‘낙하산 임명’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이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단체장 C씨는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C씨는 “가뜩이나 평판이 나쁜 평통이 이번 계기에 새로운 인물로 개혁이 된다면 전화위복일 것”이라면서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싶다”고 말했다.



‘낙하산 임명’이라는 점에 대해 서울의 평통본부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평통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들을 통해 LA평통 회장에 거론되어왔던 인사들 대부분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신을 받아왔다”면서 “새로운 정부아래서 시작되는 평통은 새시대를 이끌 참신한 인사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평통 규정에 따르면 지역 평통은 현지 공관을 통해 신청된 후보자들과 수석부의장과 사무처장선에서 위촉한 일부 후보자들이 합해 평통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의 설명은 LA현지에서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본부에서 위촉한 사람 중에서 의장이 임명할 경우는 하자가 없다는 설명이다. 과거의 이미지가 나빠 이번에도 오해를 받는다는 격이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낙하산 임명’은 지난 13기처럼 현지 공관장이 회장 후보로 2명을 추천 상신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임명했을 경우를 말한다”면서 “종전의 현지 공관 2명 추천은 그 의미가 퇘색되어 이번에는 폐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평통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서희 씨의 내정에 대해 타운 일각에서는 “평통이나 단체활동의 경험도 없는 인사가 갑자기 평통회장을 맡는다는 것은 너무 무리이다”라는 반응이다.
이번 평통 14기 위원 위촉을 두고 또 다른 잡음도 들려나오고 있다.
지난번 LA총영사관은 평통 위원 신청자를 각단체나 한인회를 통해 신청접수한 후 LA총영사관 에서 추천심사위원회가 심사해 평통 본부로 송부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타운의 일부 단체장이나 실력자들이 신총자들을 끌어 모으는 과정에서 “내가 평통위원 시켜주겠다’면서 금품수수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위원 선정에서 탈락된 일부 인사들은 자신들을 추천하겠다며 금품을 받았던 일부 단체장들의 비리를 평통본부와 한나라당측에 제보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사실을 질문받은 평통
본부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그같은 소문을 들은 것은 사실이고, 사무처를 방문했던 LA의 한 단체 임원도 그같은 사실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제14기 평통 구성이 확정된 후 문제점에 대해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앞으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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