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은행 증자에 이사들조차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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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잠식으로 감독국으로부터 3,000만달러 증자 명령을 받은 미래은행이 마감시한인 27일까지 증자실행이 어렵다고 판단 감독국에 시한 연장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미래은행이 존폐기로에 놓여있다. 미래은행의 비상경영위원회는 감독국이 명령한 3천만달러 증자 중 1차적으로 미래은행의 1대주주인 조덕희(조풍언 부인)씨와 2대주주인 김순임(김승리 부인)씨 등 두 사람이 우선적으로 1천만달러를 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전제조건으로 감독국에 시한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다수의 이사들은 현재 자본금 잠식을 당한 상태에서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증자에 부정적인 반응으로 보이고 있어 미래은행의 존폐문제는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현철(취재부기자)


미래은행이 벼랑 끝 위기에 몰려있다. 은행감독국이 명령한 6월말까지 3000만 달러의 증자 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1대주주 조덕희 이사와 2대주주 김순임 이사만이 증자에 참여하고 나머지 이사들은 증자문제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5월15일 박광순 행장이 전격 사임한 이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미래은행은 신설된 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양대 대주주인 조덕희·김순임 이사가 1,000만~1,100만달러, 나머지 이사들이 100만달러 정도를 약정한 상태로 외부 투자를 합쳐 총 1,500만달러를 증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사들은 증자문제에 대해 솔직히 어려움을 표시하며 불경기에 쪼그라들 때로 쪼그라든 은행에 투자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또한 감독국이 미래은행의 증자 마감 시한연장 요청을 해도 승인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며 증자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2대주주들조차 아직 확실한 의사 결정을 하지 않고 있어 미래은행은 자칫 폐쇄될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증자 불발하면 은행 문 닫아야


만약 증자마감시한 연장이 감독국으로부터 거부되면 미래은행은 정리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연방예금 보험공사(FDIC)는 7월 1일부터 개입해 이 은행을 타 은행에 인수케 하든지 아니면 폐쇄조치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25만달러까지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자본금 거의를 잠식당한 미래은행은 C&D제제조치를 받고 있어 증자가 실현돼도 경영이 정상화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다행히 두 이사들이 1500만달러 증자가 실현된 다해도 미래은행은 감독국이 요구하는 자본금 비율에 4%에 불과해 감독국이 연장요청을 받아들일지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이번 증자가 성공한 다해도 부실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은행이 회생할 수 있는 아무런 징후가 보이지 않아 사실상 증자문제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봐야한다. 은행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은행 경영을 위해서는 약 5천만 달러의 기금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하고 있어 바로 이런 문제로 증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사자인 미래은행측도 증자성공과 증자실패에 따른 두가지 상항에 따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의 경우, 증자실패가 현실로 다가올 경우, 은행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고객들이 한인은행에 대한 신뢰감을 잃게된다면 이같은 영향이 다른 한인은행들 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증자 실현돼도 사실상 회생 불가능


미래은행은 2008년에만 3051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금년 1분기에도 717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자본금이 1558만 달러로 감소, 급기야 지난5월 감독국 감사에서 자본증자와 대출여신 등으로 인해 최고 제제조치인 C&D(Cease&Desist)조치를 받아 은행이 사실상 동사상태에 빠졌다.
미래은행은 지난달 4월27일 감독기관인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가주보험국(DFI)으로부터 6월27일까지 3,000만달러 자본증자를 통해 ‘티어 1 자본비율’을 8.0% 이상 유지할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시정명령(C&D)











제재조치와 함께 6월27일까지3000만달러를 증자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사들은 증자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단지 최대주주인 조덕희 이사가 어떻게 결심하느냐에 따라 은행의 장래가 결정된다는 게 안팎의 분석이다. 남편 조풍언씨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조덕희 이사가 은행에 쉽게 돈을 넣지 못할 것이라는 게 외부의 시각이기도 하다.
만약 증자가 성공할 경우 조직 정비를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점 축소를 포함한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구조조정의 강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몇몇 한인은행들이 미래은행의 부분 또는 전체 인수 입찰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의 한 관계자도 수익을 내는 구조로 바꿔야만 확실한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며 구조조정이 이런 인식을 토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의 경우 미래은행이 문을 닫더라도 한인사회가 이를 수용할 능력을 가져야만 다음 위기를 묘면할 수가 있다.


일부 한인은행 인수 검토중


은행감독국이 이번 증자마감시한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수자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일부 한인은행권에서도 감독국측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미래은행을 인수 할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미래은행의 예금고와 지점망 상태 이다. 미래은행 지점망과 겹치지 않는 한인은행들은 인수조건이 타당하다면 협상에 응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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