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강남1호’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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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연안을 따라 동남아로 항해하는 북한 선박 ‘강남1호’가 세계뉴스의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의 정예 구축함인 ‘존 맥케인 호’가 첩보위성과 첩보기 그리고 이지스 함 등을 총동원해 ‘강남 1호’가 중국 연안 밖으로 나오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까닭이다. 마치 첩보영화 같은 추격전이 금방이라도 벌어질까 국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뜻을 밝혀 미국측의 북한 선박 검색·추격 활동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35톤 급 화물선박인 북한의 ‘강남 1호’는 지난 17일 남포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선박에는 미사일 부품과 관련된 화물이 선적되어 있는 것으로 미국 정보기관은 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강남 1호가 싱가포르를 거처 미얀마로 향하고 있으며 유엔의 대북제재결의 이후 첫 번째 검색대상에 오른 북한선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에는 강남 1호부터 5호까지 동명의 선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무기 등을 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강남1호’ 선박은 과거 수차례나 ‘의심 선박’으로 찍혀 홍콩 등 항구 에서 조사를 받았던 전과가 있다.
‘강남1호’가 공해 상으로 나올 때 미국 전함이 수색을 할 것인지 아니면 싱가포르나 기타 항구에서 수색을 실시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은 이 선박이 조사를 당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우랴늄을 적재하고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이 아라비아 해 영역에서 미 해군 잠수함의 추격을 받아 어뢰정 공격으로 격침된 바 있어 강남1호의 운명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임스 김 객원기자>



파이낸셜 뉴스는 지난 21일 미국 군사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에서 금수 품목으로 규정한 화물을 적재한 것으로 추정, 추적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강남’호가 미얀마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한미 정보 소식통은 20일 “강남호는 1호에서 5호까지로 구성돼 무기 거래에 활용돼왔다”면서 “현재 미 군 당국이 추적하고 있는 선박은 ‘강남 1호’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소식통은 “강남 1호가 지난 17일 북한 남포항에서 출항했으며 최종 목적지는 미얀마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강남 1호가 실제 미얀마에 도착하고 금수 품목이 발견될 경우 이른바 ‘북한-미얀마’ 커넥션이 국제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가 북한 선적국 선박 ‘강남’호가 금수 품목을 실었을 경우 그에 대응하는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매우 심각히 우려한다” 면서 “만일 (북한 선적에 대한) 주장들이 사실일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선박 강남1호는 지난 17일 북한을 출발해 현재 싱가포르 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군 당국은 이지스함까지 동원해 24시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번 북한 선박 ‘강남1호’에 대한 추적과 검색시도는 “미국만의 독자적 활동이 아니며 유엔안보리결의1874호를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셸 플러노이 정책담당 차관을 단장으로 한 미 국방부 대표단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을 방문,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미 국방부 대표단은 23-24일 중국, 25일 일본, 26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어서 어떤 대응책을 이끌어 낼지 주목되고 있다.


24시간 철저히 감시













현재 미 해군이 구축함 존 맥케인 호를 급파, 추적하고 있는 북한 국적선 강남1호를 차단, 검색할 준비태세에 돌입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결의에 따라 이번에 불법 무기 물자를 싣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1호’를 추적중인 미 해군의 행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미 해군은 아라비아 해 선상에서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을 공격해 침몰시킨 사건이 있었다. 당시 북한 선박에는 핵물질이 선적되어 있었는데 북한 항구를 떠날 때부터 감시했던 미 첩보기는 이 선박에서 방사능을 탐지했다. 침몰한 북한 선박에는 약 12명의 선원들이 승선했는데 침몰 당시 모두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란은 북한에 대해 약 15억 달러치의 핵장비와 연료 등을 구입하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 선박이 이란으로 향했으며, 이란 선박이 북한 선박을 호위하여 이란 항구로 예인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순간에 미 해군 잠수함이 북한 선박을 요격해 침몰시켰다. 미 정보 소식통은 만약 당시 북한 선박이 이란으로 무사히 들어갔다면 이란의 핵무기 생산은 1년 정도 단축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이 추격중인 ‘강남1호’는 과거 ‘의심선박’으로 찍혀 홍콩에서 억류되어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2006년 당시 홍콩 정청은 이 선박이 적법한 선적증명서를 지니지 않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 언론들은 미 해군 구축함이 중국 연안 인근 해역에서 북한 국적선 ‘강남1호’의 운항을 차단하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지난19일부터 보도했다. 미 해군은 최첨단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 존 매케인 호를 급파해 강남호가 중국 연안을 벗어나는 즉시 정선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미국은 첩보위성과 첩보기 등을 총동원해 24시간 ‘강남1호’를 공중 감시를 하고 있다.
급파명령을 받은 미 구축함 매케인호는 필리핀 인근 해역을 출발, ‘강남1호’로 접근하고 있으며 상부의 명령이 하달되는 대로 ‘강남1호’를 제지하고 검색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북한 강남호가 검색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보복응사를 할 가능성도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이 검색을 거부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중국을 포함한 각국이 재급유를 거부, 강남호를 자연스럽게 특정항구에 기항시키고 해당국이 안보리 결의에 의거해 검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강남1호 항해 차단을 위한 승인 요청이 이뤄진 상태가 아니다”라며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간주,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은 특히 북한 강남1호에 대해 중국이 검색에 나서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북한 강남1호가 24시간 펼쳐지고 있는 감시망 때문에 당초의 항로를 바꿔 중국에 기항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그럴 경우 중국이 나서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이 중국 영해를 항해중인 북한 선박을 안보리 새 결의에 의거해 검색해주면 북한선박과의 무력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미 관리들은 “우리는 중국이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행동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위험물 선적 북한선박 검색해야”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매케인 미 연방 상원의원은 21일미 CBS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미군이 추적중인 북한 화물선 강남1호가 미사일이나 다른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화물을 싣고 있다는 확증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은 ‘절반의 조치’이다”고 강조하고 “그것은 부적절한 것이었다”며 더 강경한 제재가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부친과 자기 이름을 가진 이지스 구축함이 북한 선박을 쫓고 있는 가운데 존 매케인 의원은 이어 “북한의 강남호가 의심스럽지만 승선을 허가하지 않을 경우 미군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단지 64달러짜리 질문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문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 배가 무기나 장비,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위반되는 마시일 등을 실었다고 하는 확증이 있을 경우 (정선시키고) 그 배에 올라야 한다”고 단정했다.
매케인 의원은 또 중요한 것은 중국이 그들의 입장에서도 이번의 경우 더욱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 하고, 이는 호전적인 북한,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이웃으로 두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바로 미국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인이며, “미국 정부는 중국에 자선사업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경제를 통제하고 있고, 많은 부분을 통제한다. 실제로 중국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유일한 나라다”고 그동안의 대미관계에서의 불만을 지적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와 함께 “북한이 하와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실제로 북한이 하와이를 향해 직접 발사할 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말하고 “나는 많은 일들을 예측했었으나 북한을 예측하는 것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북한은 평범한 곳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믿어진다”고 말해 발사 자체는 기정사실화했다.


북한 대응이 관건













미군이 북한 선박 강남호를 추적, 감시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874호를 채택했다. 이 결의는 핵과 미사일 등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정선해 수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안보리 결의의 핵심은 선박검색과 금융제재, 무기금수 등이다.
한편 미국의 압박 공세에 북한은 발끈하면서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 사람의 본때’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에 대하여 제재와 봉쇄의 도수를 높여야 한다고 벅적 고아대는 적대 세력들이 어리석고 가소롭다”며 “자립의 토대 위에서 제 땅의 것을 가지고 제 힘으로 살아나가는 인민이 눈썹 하나 까딱할 것 같은가”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조선 사람들은 시련과 곤란은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지만 침략과 강권, 불의에는 용서를 모른다”며 “총에는 대포를 들이대고 대포에는 미사일을 들이대며 제재에는 보복으로, 핵무기에는 핵무기로 대답하는 것이 우리의 본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19일 이명박 정부가 “정세를 계속 전쟁접경으로 몰아가면서 군사적 도발에 매달린다면 가차없이 무제한한 보복타격으로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고 남측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응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반응이 외교가에 돌고 있다.
북한이 공언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군사적 도발 등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고 북한이 일단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을 지켜보기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북한은 19일 2차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도 강공책을 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통행제한 조치를 풀 용의가 있다’는 다소 유화적 제스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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