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평통이 계속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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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LA평통(회장 이서희)이 신임 임원진을 24일 발표했다. 그러나 타운에서는 신임 수석부회장 선정 등을 포함해 일부 인사들에 대한 선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선정된 임원들에 대해 당사자의 사전 수락이나 양해도 없이 이름을 발표해 또다시 평통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어 당분간 시끄러울 전망이다.
또한 14기 평통회장 임명과 위원 위촉이 발표된지 2주가 지났으나 아직도 일부에서 불만을 터뜨리면서 그들의 불만을 한국국회를 포함해 정부 기관에까지 ‘비방 팜프렛’이 뿌려져 LA동포사회가 “똥포사회” 라는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심지어 평통 인선에 불만을 나타낸 일부 관계자들은 ‘기명 투서’를 통해 한국의 국회의원 전원에게 ‘14기 LA평통인선이 잘못됐다’라고 불평했다. 또 일부 인사는 LA평통회원 앞으로도 글을 보내 ‘평통조직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어라’ ‘평통회장 축사나 초청을 하지말라’ ‘LA총영사와 서울 평통 사무처장 의 책임을 물어라’고 선동?하고 나섰다.
타운에서는 문제의 팜프렛을 만든 인사가 하기환 전 LA한인회장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 이용태 전 LA한인회장, 김영태 전 LA한인회장을 포함해 차종환 13기 평통회장, 이혁 전 LA한인회 수석부회장, 이영송 대한노인회미주연합회장, 김기홍 대한노인회미주연합회 이사장을 비롯하여 지난번 공개 사퇴를 밝힌 김완흠,정균희, 오봉균, 전주찬, 유두희씨 등이 동조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14기 LA평통의 이서희 회장은 “나는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으나, 매끄럽지 못한 처세로 계속 궁지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김재수 총영사 또한 매끄럽지 못한 처신으로 역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으며 덩달아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도 동반 구설수에 올랐다.


                                                                                           성진 취재부 기자



오는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14기 LA평통의 이서희 신임회장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 그의 리더십에 상처가 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새로 신설되는 OC-SD평통(회장 안영대)에서도 비슷한 처지라고 한다. 여기에는 평통 서울본부와 LA총영사관의 간접적인 입김도 작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서희 14기 회장은 24일 신임 임원진을 발표하면서 “참신하고 전문성을 감안한 개혁과 화합을 우선적…”과 “동포사회단체와 유대강화” 등을 포함 9가지 인선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운에서는 조남태 수석부회장 선임 등을 포함해 일부 임원들 선정이 14기 평통이 정했다는 9가지 인선기준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선정된 임원은 사전에 어떠한 통보도 받은바 없어 상식을 벗어난 인선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그런데 말썽으로 태어난 14기 LA평통이 첫번 실시한 인사부터
말썽이 일어난다는 것은 신임 회장의 리더십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매 2년마다 교체되는 평통 역사에서 한번도 조용하게 지난친 때가 없는 평통에 대해 많은 동포들은 “차라리 없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요즈음 타운에 ‘20페이지 짜리 평통 팜프렛’이 화제다.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에 한인언론에 보도된 평통 기사들을 모아 발간한 ‘민주평통LA지역협의회 주요 언론 보도 현항’이란 제목으로 제작된 팜프렛이다.
이 팜프렛은 지난 2개월 동안 LA평통 인선과 관련되어 보도된 신문 기사들을 짜집기 한 것으로 평통에 관한 부정적 기사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 팜프렛에는 가주조세형평위원인 미셸 박 스틸 위원의 평통비판 기고문과 자신의 ‘평통위원 사퇴’ 관련 기사가 포함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뢰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문제는 이 팜프렛에 수록된 일부 기사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내용도 있다는 점이다. 그 중 가장 크게 거론된 것이 14기 LA평통회장의 ‘낙하산 인선’의 진실 문제다. 본보는 처음 취재 당시에 상황에서는 신임회장으로 임명된 이서희씨가 ‘낙하산 임명’인 것으로 보았다.
애초 믿을 만한 인사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LA평통 회장  후보로 L 씨와 H씨가 내정됐다’였다. 문제는 H씨의 신원은 “하기환씨”로 확인됐으나, L씨는 “데이빗 이씨” 또는 “이양호씨”로 알려졌다.
본보는 취재원을 가동해 “데이빗 이씨”와 “이양호씨”의 신원을 추적했다. 심지어 LA지역 추천위원 2명에게도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신청자 중에 “데이빗 이씨”와 “이양호씨”의 이름은 없었다. 따라서 L씨는 LA지역에서 신청한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본보는 지난 5월 24일자에서 “LA평통회장 또 ‘낙하산 임명’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나중에 밝혀진 사항이지만 당시의 L씨가 “데이빗 이씨”또는 “이양호씨”가 아니라 ‘이서희씨’였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본보는 L씨가 “데이빗 이씨”또는 “이양호씨”만을 추적했던 것이다.
당시 취재과정에서 본보는 김 총영사에게도 문의했다. 회장 내정자로 알려진“데이빗 이씨”와 “이양호씨”에 대해 아는바가 있는가라고 집요하게 문의했다. 김 총영사는 “그런 사람은 들은 바도 만난적도 없다”고 했다. 모든 것이 밝혀진 다음에 취재진은 김 총영사에게 “L씨가 결국 회장에 임명됐는데 왜 모른다고 했는가”라고 문의했다. 김 총영사는 “어느 누구도 ‘이서희씨’라고 물은 적이 없고 다만 “데이빗 이씨”와 “이양호씨”를 아는가라고 물어서 당연히 ‘모른다’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김 총영사는 “평통회장 내정이나 임명은 나의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밝힐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취재진은 할 말이 없었다. 결국 한 방 얻어 맞은 셈이다.
‘비방 팜프렛’과 함께 타운에서는 “존경하는 평통위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8절지 2매의 서신도 화제다.
이 서신에서 “나라 안팍으로 어려운 이 때 주요기관인 평통이 중심을 잡고 위원들이 단합해 한인타운의 모범단체로 자리매김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결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면서 “김재수 총영사와 한국의 평통본부 김대식 사무처장, 그리고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공동 연출한 그들만의 판단과 무리한 업무 진행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낙하산 인사’의 진실


미셸 박 스틸 위원은 지난 4일자 중앙일보 ‘시론’에 “아직도 ‘낙하산 인사’인가”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다. 그녀는 이 기고문에서 “우리의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낙하산 인사’가 번번히 현실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한국정부에 대단히 실망할 것이다”라고 결론을 맺었다.
그녀가 이같은 기고문을 제기한 근본배경은 이번 14기 LA평통 회장에 임명된 이서희 신임회장이 ‘낙하산 인사’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로 볼 때 이서희 신임회장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평통 인선 초기에 본보를 포함해 대부분 한인 언론들이 이서희 회장이 ‘낙하산 인사’로 추정해 보도했었다. 이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언론보도만을 그대로 믿고 ‘낙하산 인사’로 규정해버렸다.
민주평통 서울본부는 지난 4일 평통 의장(대통령)이LA평통회장에 이서희 신임회장, OC평통에 안영대 신임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식으로 신임회장에 임명을 받은 이서희 회장(서울법대남가주 동창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낙하산 인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LA지역에서 정식으로 위원으로 신청한 자신에게 ‘낙하산 인선’이란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측도 ‘이서희 신임회장은 LA에서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이서희 본인이나 총영사관측이 ‘위원으로 정식 신청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14기 회장 임명이 ‘낙하산 인사’는 아닌 것이다.
이같은 사실로 볼 때 미셸 박 스틸 위원은 이번 평통 회장 인선을 ‘낙하산 인사’ 로 믿어 버리고 “사실 낙하산 인사는 구태에 젖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떨쳐 버려야 할 유산이다. 평통의 발전적 운영과 향상을 위해서라면 낙하산 인사는 이젠 멈춰야 한다.”고 중앙일보에 기고문을 낸 것은 성급했다고 볼 수 있다.
그녀는 기고문에서 “우리는 최근 타운의 주요 한인 언론을 통하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평통) LA지역협의회 차기회장 관련 기사를 접하며 깊은 우려에 잠겨 있다. 느닷없이 한국에서 신임 회장을 내정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정자는 이곳 현지에서 후보신청서도 제출하지 않아 최소한의 절차도 무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평통의 자세


또 그녀는 “평통은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범국민적 통일 기구이다. 그리고 LA지역협의회는 동포 사회에 통일 기반을 조성하고 미국 주류사회의 한반도 통일 지지기반 확산에 힘써야 하며 한인 2~3세의 통일 의식 함양에도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평통의 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 충분 조건이 전제 되어야 한다. “고 적었다.
모든 평통위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가장 우선돼야 할 자질은 영어를 잘 해야 한다. 특히 미국 정책을 이해하면서 그 중심 맥을 따라갈 수 있는 깊은 안목이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 및 타 커뮤니티와의 연대와 봉사 경험도 풍부해야 하고 타운 동포들의 정서까지도 파악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미 양국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하여 정책 관계자를 찾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경험 그리고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해외 평통위원회의 역할은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다리다. 한국 평통의 경우 한국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따라가야 하겠지만 해외지역 평통은 한국 정부에 해외의 반응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그녀는 “나는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모씨를 알지 못한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어떤 분인지 알지도 못하기에 그에 대하여는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다만 한국 정부가 평통 회장 인선과 관련하여 이곳 LA 동포들을 무시한다는 생각은 떨쳐 버릴 수가 없다.”라면서 “평통이 무슨 일을 하며 왜 필요한 단체인가 하는 것 조차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할 따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박 위원은 기고문이 게재된 후 이틀 후인 지난 6일자에서는 아예 ‘평통위원을 사퇴 하겠다’고까지 했다. 그녀는 “해외지역 평통은 한국정부에다 해외의 여론을 정확히 전달해줘야 하기 때문에 한국평통과는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하지만 동포사회를 무시한 것 같은 이런식의 인사로는 평통이 발전할 수 없으며 나는 그러한 방식을 따르기 위해 평통에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두겠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평통위원의 사퇴는 자유의사에 따라 행할 수 있다. 하지만 LA평통위원 추천심사위원까지 담당했던 그녀가 잘못된 정보를 믿고서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것은 어딘가 신중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기고문이나 사퇴결심을 하기전에 그자신이 직접 평통 서울본부나, LA총영사관에 문의나 확인을 거쳤다면 사태는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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