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부부 하와이 부동산 투자 ‘수상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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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수경씨의 하와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698호 ‘가수 양수경 부부, 잇따른 하와이 쇼핑몰 매입 진상추적’ 기사를 통해 양씨 부부가 동원한 거액의 부동산 투자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본지 추가 취재 결과 양씨 부부는 지난 2006년 7월 호놀룰루 중심가에 남편인 예당엔터테인먼트 회장 변두섭씨 명의로 225만 달러짜리 초호화콘도를 추가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 돈은 변 회장이 지난 2006년 해외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승인 받은 80만 달러(약 9억원)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본지 취재로 밝혀진 사실은 양씨 부부가 9억원을 송금한 것과 별도로 해외에 거액을 추가 송금한 이후 단 한 번도 부동산과 관련해 국외로 돈을 송금한 내역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2007년 2월~3월에 걸쳐 예당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로 증권예탁원을 통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며 또 한 차례 6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해외로 송금됐으나 이 돈으로 부부가 부동산을 거래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본지가 지난 보도에서 제기했던 자금 출처에 대한 궁금증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인의 금전 거래 내역을 파헤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일각에서는 양씨 부부가 ‘환치기’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거나 동산 혹은 부동산을 포함해 해외에 또 다른 은닉 재산을 가졌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저택 구입은 쇼핑센터 매입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 즉 양씨 부부는 쇼핑센터와 주택 매입자금에 양씨 부부 지분으로 1300만 달러의 뭉칫돈을 한꺼번에 투자한 셈이다. 예당엔터테인먼트가 운영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양씨부부가 이처럼 큰 돈을 주물렀다는 사실은 의아할 수밖에 없다.
                                                                            <하와이 = 리차드 윤 취재부기자>



변두섭 회장과 양수경씨 부부는 재미교포 김건일씨와 함께 Cuzco Development. LLC란 개발회사를 설립한 이후 지난해 2월 20일 이 회사 명의로 하와이 중심가에 쇼핑센터를 52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쇼핑센터는 2007년 9월 에스크로(Escrow)를 오픈 6개월 만에 닫았다. 이들은 2300만 달러의 다운페이를 했으며 나머지는 은행대출로 막았다. 양씨 부부는 또 이 쇼핑센터에서 불과 5분 거리인 베르테니아





본지 기사에 테라리소스 개미들 시끌벅적


가수 양수경-예당 변두섭 회장부부와 재미교표 김건일 회장의 소유회사인 쿠즈코(Cozco Development. LLC)명의로 구입한 기아무끄의 서라벌 쇼핑몰 구입에 관한 본지 보도에 대해 테라리소스의 소액주주들이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본지 보도에 대해 ‘무슨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제기에서부터 일부 그릇된 정보에 대해 정확한 소스까지 제공해 주는 친절한 개미들도 있는 가하면 본지 보도와 취재기자를 매도하는 인신공격성 게시판 글이 올라오는 등 마치 <선데이저널>보도가 테라리소스와 예당을 음해하기 위한 의도적인 보도로 몰고 가고 있다.
그러나 <선데이저널> 보도는 테라리소스나 예당과는 전혀 무관한 보도이며 단지 가수 양수경-변두섭 부부가 하와이<서라벌 쇼핑몰>과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내용과 거액의 자금출처에 의혹을 제기한 것뿐임에도 불구하고 테라리소스 측의 일부 불순세력들이 <선데이저널> 보도를 무차별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팍스넷 게시판에는 취재진도 미쳐 파악하지 못한 재미교포 김건일 회장에 관한 상세한 정보도 올라와 있어 일부 내용을 발췌해 게재한다.
(중략)
<…먼저 제가 알기로는 그 신문에 나오는 김건일씨는 시카고의 김건일씨가 아니지요. 현재 써든어텍의 게임하이의 최대주주이자 상장사 쿠스코엘비이의 최대주주 김건일씨입니다.  하와이의 땅을 산회사이름은 한국의 상장사 쿠스코엘비이에서 이름은 딴 거겠지요.  하와이에 땅을 구입한 시점은 2007년입니다.  게임하이와 쿠스코엘비이 김건일 회장과 공동으로 구입하게 됩니다.  쿠스코디벨롭먼트 코리아를 설립하고 은행에 해외직접투자 신고서를 제출하고 정상적으로 송금을 해서 땅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 당시 예당과 예당온라인의 2개의 상장사 오너인 변회장과 김건일 회장이 잘못하면 상장사들을 다 날릴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미국으로 불법으로 송금을 할리가 없지요. 더군다나 요즘 우리나라 시스템에서 어떤데 그게 가능하겠습니다.
부동산 취득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2008년 예당과 예당온라인 주총에 정관변경이 됩니다. 해외 부동산 투자등의 내용. 제가 변회장이라면 예당의 사업할꺼리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했을거 같습니다. 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 돈을 버는 회사가 없었으니까요.  그나마 하와이는 미국주중에 한류가 가장 거세게 불고 있었던 곳이라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이시점에 왜 그럼 예당등에서 직접투자를 하지 않았냐고 징징대는 주주분들이 보이시네요.  빈사를 인수하기전 예당에너지에서 지불한 빈카사 인수대금이 다 변회장님 개인적으로 빛을내서 인수를 했다고 하지요. 엄청난 이자를 내면서. 아마도 쿠스코에서 하던 사업도 뭔가 실체가 보여지면 어떻게 진행됐을지 모르지요. 결국 2008년에 미국은 무너지고 부동산등의 자산시장이 무너졌으니까요.  아무튼 부동산을 구입한 시점은 2007년이고 선데이서울인가 선데이 저널은 2009년에 그 문제제기를 합니다…>
갈수록 증폭되는 하와이부동산 매입 의혹들이 한 커플씩 벗겨지고 있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DJ와 노무현 정권에서 가장 특혜를 많이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측 인사들과 교분이 두터워 선거 때마다 연예인들을 유세에 동원시킨 정치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Beretania)거리에 최고급 호화콘도인 코트야드 오브 푸나후(Courtyard of Punahou)의 팬트하우스(박스 참조·건물사진과 등기부등본)를 225만 달러를 들여 구입한 사실이 본지 취재진에 의해 추가로 밝혀졌다.
지난 2006년 7월 19일에 매입한 콘도는 3,335 Sq. Ft의 큰 규모로 방 6개에 화장실 4개가 있는 호화콘도다.
물론 호놀룰루 해변가에는 더 비싼 콘도가 많지만 해변이 아닌 시내 중심부에서 이처럼 호화스러운 콘도는 보기 드물다.
양씨 부부는 이 콘도를 사기 위해 한국정부에 투자금 명목으로 9억원을 승인 받았다. 매입가는 총 225만 달러로 56만 2500달러(당시 환율기준 6억원)를 다운페이로 지불했으며 나머지는 컨츄리 와이드 홈 론에서 부동산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해인 2007년 9월 양씨 부부는 문제의 기야무끄 서라벌 쇼핑센터를 사들여 하와이에 풍족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하와이 교민사회에서는 이들 부부가 거액의 부동산을 잇달아 사들인 것과 관련해 끊임없는 루머가 돌고 있다.


매입자금 허가받은 적 없어


한국정부는 2006년 주거를 목적으로 한 1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10억원) 이상 해외부동산 취득을 전면 자유화했다. 실거주가 아닌 투자목적으로도 해외의 주택과 토지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조치다.
양씨 부부는 이 조치를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9억원을 승인 받아 그 중 6억원을 다운페이로 쓰고 컨트리 와이드 은행에서 모기지론을 받아 호화콘도를 사들였다. 당장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거래다.
그러나 30만 달러 이상을 해외에 송금할 때는 국세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특히 해외 부동산 매입 조건은 더 까다로워 매년 국세청에 정확하게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양씨 부부의 서라벌쇼핑몰 매입자금은 국세청은 물론 한국은행, 금감원 등 국내 어떤 감독기관에도 관련 기록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단지 예당엔터테인먼트 명의로 2007년 2월과 3월에 걸쳐 60억원 가량이 해외로 송금된 사실만 확인됐다.
하지만 이 돈의 수취인은 KOREA SECURITY DEPOSITORY (증권예탁원)으로 양씨 부부가 개인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썼다기보다 증권예탁원을 통해 해외에서 주식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증권예탁원을 통해 투자된 자금이 다른 용도로 흘러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이 돈을 양씨 부부가 개인 부동산 취득을 위해 썼다면 이들은 회사 공금을 유용한 셈이기 때문이다. 변 회장이 쇼핑몰 매입에 투자한 돈은 약 1200만 달러(약 120억원)다. 설사 증권예탁원에 갈 돈을 유용했다 치더라도 이는 양씨 부부가 사들인 부동산 가격에 절반도 안 된다. 자연히 120억원 뭉칫돈의 출처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이 사들인 쇼핑센터는 호놀룰루 중심의 기야무크(Keeamoku)가 한인밀집 지역에 있다. 3에이커가 넘는 초대형부지에 들어선 이 쇼핑센터는 입주업체 중 80% 이상이 한인 관련 상점 및 사무실이다.
여기에는 호놀룰루에서 가장 큰 한국식당인 서라벌(대표 이상철)과 역시 한인이 경영하는 동화백화점, 뉴서울 가라오케, 대천식당 등이 성업 중이다.
양씨 부부가 사들인 쇼핑센터의 매입가는 총 5200만 달러. 아무리 요지에 위치했다 해도 당시 시세로 3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쇼핑센터를 무려 1700만 달러나 웃돈을 주고 사들인 셈이다.
양씨 부부는 총 매입금 중 2600만 달러를 은행대출을 통해 조달했으며 대출 조건으로 300만 달러를 선이자로 은행에 지불했다. 이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서 3년 동안 이자만 내고 3년 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다.
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을 제외하면 양씨 부부는 많게는 2400만 달러에서 적게는 1200만 달러의 자금을 본인들이 충당한 것이다.









 ▲ 양씨 부부가 하와이에 구입한 콘도의 등본. 네모칸안에 양수경씨 남편 변두섭씨의 이름이 나와있다.


입주자들과 갈등 표면화


양씨 부부의 이 같은 대규모 부동산 투자는 당시 만해도 한인사회에서 큰 이슈거리였다. 특히 양씨 부부는 쇼핑센터를 허물고 이 자리에 초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세울 계획이었다. 연예기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변두섭 회장은 주상복합센터가 완공되면 한국 연예인들을 초청해 정기 공연을 개최할 계획도 세웠었다.
변 회장을 잘 아는 한 교민은 “변 회장이 신축건물 3층에 유리로 된 돔 공연장을 지어 하와이 명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세웠었다”고 말했다. 한인 상점들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었다.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와 공연을 한다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야심 찼던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최근 하와이에 계속되는 불경기와 시 조닝(Zone) 문제로 건축 허가가 어려워 지자 사업계획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게 됐다는 게 현지 교포들의 설명이다.
이후 양씨 부부는 높은 금융이자에 허덕이게 됐고, 결국 입주민들에게 임대료를 올려 받는 ‘악수’를 뒀다. 그러면서 입주민들과 마찰이 잦아지면서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양씨 부부가 은행권에서 차입한 금액은 약 3000만 달러로 이자만해도 1년에 180만 달러(연이자 6%)에 이른다. 그러나 이자지급이 만만치 않다. 하와이의 불경기는 이미 올 초부터 시작돼 한인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기아무크가는 어느 때보다도 상황이 심각하다.
아무리 무비자 제도가 실현되고 관광 자유화가 됐지만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30% 이상 급감했다. 이런 악조건에서 양씨 부부는 은행이자를 내기위해 임대료를 일률적으로 인상했고 세입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입주자들이 새로운 리스계약을 거부하자 일본계 관리회사는 “리스계약을 거부하려면 나가라”며 강경한 자세로 일관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임대료로 이자 감당이 어려워지자 최근에는 양씨 부부가 쇼핑몰을 매물로 내놨다는 소문도 있다.
일부 입주자들은 이미 사업을 정리했으며 나머지 입주업체들도 조만간 협상보다는 퇴거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무모한 매입, 환치기 소문도













 ▲ 변두섭씨 명의의 하와이 호화 콘도 전경.
하지만 양씨 부부의 계획이 어긋나게 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무리한 자금 조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본지 취재 결과 양씨 부부는 쇼핑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투명하지 않은 자금을 조달했다. 이런 과정에는 그동안 양씨 부부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개미투자자들을 우롱하며 벌어들인 불로소득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선데이저널>이 본국 정부 기관과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양씨 부부가 부동산 투자를 위해 개인 명의로 해외로 유출시킨 돈은 지난 2006년 9억 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2007년 2월과 3월에 걸쳐 60억원 가량을 예당엔터테인먼트 명의로 해외로 송금했다.
증권예탁원으로 보내진 돈은 양씨 부부가 개인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사용했다기보다 해외 주식 투자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양씨 부부가 정상적인 외환 거래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했다면 부동산 취득과 관련한 내용을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한다.
물론 이 경우 필요한 외화 송금과 관련한 내역도 신고대상이다. 이는 한국은행을 통해 국세청에도 통보된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 시기에 양씨 부부의 부동산 거래 내역은 한국은행에 전혀 신고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거래가 없었으니 부동산 거래 내역이 신고 될 리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몇 가지로 좁혀진다. 양씨 부부가 환치기를 했거나 해외에 있는 제3의 법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을 가능성이 그것이다.
예당은 지난 2002년 약 7억원을 투자해 LA에 ‘예당 USA’를 설립했다. 당시 변 회장은 예당 USA를 통해 미국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 기관에 신고 된 내역을 보면 예당 USA는 최근까지 매출이 없거나 아예 신고가 누락되어 있다.
물론 예당 및 계열사들이 지난 몇 년간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내용을 살펴보면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수 십 억 원을 조달하는 등 만기가 2013년인 회사채를 발행한 일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에 불과하다. 이 회사채를 사들인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매입자가 사채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만약 그게 양씨 부부라면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마지막 남은 가능성은 불법적인 환치기다. 다만 이는 추측일 뿐 양씨 부부가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했는지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만약 양씨 부부가 교묘한 방법으로 해외에 고가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면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예당은 한 때 각광받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사였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성실한 운영을 하는 회사로 낙인찍혀 있다.
최근까지도 테라리소스 투자를 통해 오너 일가는 3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음에도 정작 개미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봤다. 지난 10년 간 이런 경우는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예당에 투자한 개미들이 낭패를 보는 사이 양씨 부부 등 오너 일가는 해외에 거액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사치’를 즐긴 것이다.







예당은 ‘주식시장 불량아’?


변두섭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예당 및 계열사들은 본국 주식시장에서 악명이 자자하다. 운영자금 조달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나 결국 손실만 낸 경우가 많았고 이마저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금융감독원에 여러 차례 제재 조치를 받았다.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상증자나 사채 발행으로 가까스로 연명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난 2006년 예당엔터테인먼트는 603만545주를 유상증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예당은 모집되는 자금 244억8400만원을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예당은 유상증자를 공시한 전 분기에 36억5600만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냈다. 즉 유상증자자금이 영업적자를 크게 넘어 증권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목숨만 부지한 셈이다. 당시 예당은 한해 전에도 254억6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향후 유망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개미들의 막연한 기대감을 이용해 잇따른 유상증자를 통해 오너 일가는 교묘하게 적자를 메운 셈이다.
예당과 관련된 인물들이 주가조작으로 수사를 받은 적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준범 전 팬텀 대표이사다. 그는 2002년 예당에 입사해 2004년 전략기획팀장으로 재무관리를 맡았다. 2004년 이가엔터테인먼트 부사장으로 있던 취임한 김 전 대표는 우회상장으로 팬텀의 대표이사가 된다.
팬텀은 이 무렵 넉 달 만에 38배나 주가가 상승해 금감원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김준범 대표와 이주형 이가 대표, 이장혁 우성 대표는 팬텀 주식 34.5%를 14명 명의로 분산투자한 뒤 2개월 동안 시세조종 주문을 해 주가를 310원에서 4100원까지 상승시킨 후 주식을 처분해 부당이득을 얻었다.
한때 배우 하지원씨까지 연루돼 금감원 조사 대상이 됐던 스펙트럼(현 태원엔터테인먼트)에도 예당 관계자가 등장한다. 바로 변두섭 회장의 동생 변종은씨다. 변종은씨는 2004년 변두섭 대표로부터 돈을 받아 예당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동생 변씨는 ‘웰메이드 필름’을 운영하며 자회사로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있었다. 하지원씨는 당시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지만 2005년 ‘태원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11.67% 매입해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2대주주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태원-웰메이드가 합쳐진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10배나 뛰었다. 하지만 몇 달 뒤 하지원 씨가 주식을 매각하자 상승세는 꺾였다. 이때 하씨는 63억원을 들여 스펙트럼 주식과 예당 빌딩을 매입해 소속사의 대리인으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변두섭 회장도 이때 시세조정 혐의로 함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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