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섭 – 양수경 수상한 부동산 투자, 갈수록 커지는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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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저널>이 2주에 걸쳐 변두섭?양수경 부부의 하와이 부동산 투자 내막을 보도한 이후 본국에서도 변 씨 부부의 행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찰의 물밑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고된다. 특히 최근 테라리소스 투자로 피해를 본 개미투자자들은 변 씨 부부의 부동산 투자가 본보의 보도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더욱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한 본국 언론은 변 씨 부부의 자금이 ‘쿠즈코(Cuzco)’ 한국 법인에 차입됐고 이 돈이 결국 하와이 쇼핑센터 매입에 사용됐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변 씨가 이 돈을 ’쿠즈코‘에 빌려줬을 때는 예당엔터테인먼트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던 때여서 여전히 자금 출처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변 씨 부부는 본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음에도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온라인의 상에는 ‘변두섭씨가 수배 중’이라는 루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관심은 오는 8월 7일 열릴 테라리소스의 주주총회에 쏠리게 됐다. 테라리소스는 최근 변 씨 부부가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둔 회사로서 상대적으로 개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개미투자자들은 과연 변두섭 씨가 주주총회에 참석할 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본지가 두 차례는 걸쳐 변두섭?양수경 부부의 하와이 기야무크가의 부동산 투자 내막을 보도했다. 현지 취재 결과 변두섭 씨는 ‘쿠즈코’란 회사를 통해 2007년과 20008년에 걸쳐 하와이 중심가에 5200만 불짜리 대형쇼핑센터를 구입했으며 개인적으로는 225만 불을 들여 쇼핑센터 인근에 초호화콘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즈코 본사는 한국에


본지는 이 사실을 취재하면서 변 씨가 어떻게 그렇게 거금을 동원할 수 있었는지 자금 출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었다. 변 씨는 재미교포 김건일 씨와 함께 ‘쿠즈코’라는 개발 회사를 세웠고 이 회사를 통해 쇼핑센터를 사들였다. 변 씨는 쇼핑센터를 사들이기 위해 2007년 9월 에스크로(Escrow)를 오픈했고 이를 6개월 만에 닫았다. 변 씨는 2300만 달러의 다운페이를 했으며 나머지는 은행대출로 충당했었다. 변 씨가 조달했던 2300만 불의 자금출처가 문제였다.
본보의 보도 이후 본국 언론들이 자금출처를 찾기 위해 취재한 결과 한 언론이 쇼핑센터를 사들인 ‘쿠즈코’라는 회사는 한국에 있는 ‘쿠즈코 디벨롭먼트’의 계열사인 ‘쿠즈코 USA’인 사실을 밝혀냈고 변 씨와 김건일 회장은 한국의 본사에 자신의 자금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쿠스코는 해외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쿠즈코 디벨롭먼트 USA’란 회사를 설립했다.
쿠즈코의 단기차입금 내역을 살펴보면 쿠즈코는 먼저 쿠즈코 USA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이스트-웨스트’ 은행에서 원화로 약 390억원(미화 3100만 불)을 대출받았다.
쿠즈코는 이 외에 변두섭 회장에게 88억 7000만원 가량을 연 9%의 이자로 빌렸고, 이 회사의 대주주인 김건일 회장에게 역시 연 9%의 이자로 108억 가량을 빌렸다. 변 회장은 이외에도 무이자로 18억 7000만원을 쿠즈코에 장기차입금으로 대여해줬다.
결국 변 회장이 쿠즈코에 장?단기로 빌려준 돈은 총 108억 정도다. 김 회장과 함께 쿠즈코에 빌려준 돈까지 합치면 216억 정도로 환율에 따라 계산이 달라지지만 적어도 2000만 불 이상을 빌려준 셈이다.
다시 말해 본지가 다운페이 금액이라고 보도한 2400백만 불과 거의 일치하는 금액이다.
변 씨 부부는 쿠즈코를 통해 투자한 금액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225만 불에 호화 콘도를 매입하기도 했다.
변 씨 부부가 콘도를 매입하던 2006년 7월에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주당 4000원 미만으로 곤두박질치던 시기다.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006년 1월만 해도 12000원을 상회했었다. 이 시기에 예당은 또 한 번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변회장 – 김건일 어떤 관계


여기서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변두섭 예당 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김건일 씨와의 관계다. 두 사람은 얼마나 막역한 사이이기에 똑같이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하와이 부동산에 투자한 것일까.
김건일 씨는 본국에 있는 코스닥업체 ‘게임하이’의 회장이다.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김 회장은 게임업계의 ‘왕회장’으로 꼽힌다. 게임하이 외에도 삼조셀텍, 세븐온인포메이션, MOB 스튜디오 등을 설립했고 MSC 코리아, 자레코 등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게임업 외에도 식품신소재, 물류, 디지털기기 제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기업 인수와 매각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마디로 기업 M&A 전문가인 셈이다.
김 회장은 게임업계에 뛰어들 때부터 변두섭 회장의 예당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김 회장은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테일’을 개발했던 ‘트라이글로우 픽처스’(예당온라인의 전신)를 설립, 운영하면서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김 회장은 이후 ‘트라이글로우 픽처스’를 예당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고, 지금의 게임하이를 설립하며 다시 게임 산업과 연을 맺었다.
변 회장과의 교분은 ‘트라이글로우 픽처스’를 매각하던 당시부터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사업적으로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다. 예당엔터의 자회사인 게임사 예당온라인과 게임하이는 게임업계에서는 ‘피를 섞은 형제’로 통하기도 한다.
두 회사는 지난 2007년 5월 김 회장이 갖고 있는 게임하이 지분 3.9%(6천주)를 예당온라인에 넘겨주고, 대신 예당온라인 주식 2.7%(신주발행 20만주)를 김 회장이 취득하는 방식으로 주식맞교환 형태의 자본제휴를 맺은 바 있다. 당시 게임업계에서 김건일 회장의 투자는 김회장과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오너인 변두섭 회장과의 친분을 통해 이뤄졌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예당과 게임하이의 이런 전략적인 제휴는 게임업계에서 이미 잘 알려진 일이지만 두 사람이 하와이 ‘재테크’는 단 한 번도 알려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본보의 보도 이후로 두 사람의 끈끈한 인연은 다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



뒤로 호박씨 깐 양씨부부


관심은 변두섭 회장이 오는 7일로 예정되어 있는 테라리소스의 주주총회에 참석할 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현재 테라리소스 투자자들은 변 씨 부부가 테라리소스 주식을 팔아 대박을 거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보의 보도로 변 씨 부부가 ‘뒤로 호박씨까듯’ 거액의 부동산 투자를 한 사실이 밝혀지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변 씨 부부는 자신들과 관련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고 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변두섭씨가 수배중이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돌고 있다.
실제로 본국 검찰은 변 씨 부부의 주식대박과 관련해 과정에서 불법 여부는 없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 국세청에서도 변 씨의 막강한 자금 동원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게임주, 연예주 등 손대는 회사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주식시장의 기린아로 불리던 변 회장. 그는 최근 테라리소스 대박으로 다시 한 번 큰돈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의 하와이 부동산 재테크가 본지의 보도로 알려지면서 그는 원치않은 세간의 관심(?)을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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