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회피와 직무유기의 남가주한국학원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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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한인사회의 공익학교인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 김종건)가 한인커뮤니티의 여론수렴이나 공통적인 연구노력도 없이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현재 재단을 분리시켜 주말학교와 윌셔초등학교를 별도로 설립하기로 결정해 찬반양론이 거세어지고 있다.
현재 윌셔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나, 주말학교 학부모들은 이번 윌셔초등학교 분리독립에 대해 크게 놀래면서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타운의 관계자들은 ‘어쩌다가 동포사회의 대표적 교육기관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는지 한심스럽다’는 표정들이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초등학교와 주말학교를 함께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사회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찬반양측은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투명성있게 사전에 커뮤니티와 논의없이 이사회가 어물쩡 결정한 자세가 문제’라고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무능한 이사회로 지탄을 받아온 ‘남가주한국학원이사회’는 누적되는 학교재정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과 희생없이 ‘어차피 망할 학교니 이런 방법으로라도 유지시켜보자’는 방안으로 윌셔초등학교의 독자적인 재단설립을 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한국학원은 10년전에도 파산직전에 몰리자 당시 김명배 총영사와 김수안 교육학박사,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매향숙재단 등을 포함한 후원자들이 주축이 되어 범동포적인 기금운동으로 기사회생했다.
이번 윌셔초등학교 분리독립 방안은 현재의 경제여건상 한국정부나 커뮤니티의 후원을 기대할 수가 없어 이사회가 일부 학부모들이 일부 후원자들과 협력해 분리독립 방안을 밀어부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스티브 한씨 등 새로운 운영자들은 윌셔초등학교 운영권을 받는 조건으로 월 15,000달러 운영비와 학교 발전재정 기금으로 30만 달러를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측은 ‘학교가 커뮤니티 재산인 점을 고려해 재산권은 건드리지 않고, 초등학교 운영권만 위임키로 했다’했으나, 앞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재산권 이양까지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일각에서는 ‘초등학교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별도 재단이 설립된다는 명분이지만 앞으로 다른 명분이 안 생긴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사회측도 이번 결정을 내리기 전에 찬반양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을 포함해 대부분 이사들은 특별한 아이디어도 내놓지 못해 수수방관해왔으며 극히 일부 이사들만이 학교문제에 고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정파탄에 휩싸이면서도 이사회는 학교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직 촬스 김 이사장을 컨설턴트로 영입해 월 3,000 달러를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남가주 한국학원 김종건 이사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윌셔초등학교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에서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윌셔초등학교 운영은 별도로 설립되는 운영재단에서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일단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재단측이 학교 운영을 전담하기로 했으며 3년간의 실적을 평가해 학교 운영권에 대한 완전한 이양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정부와 커뮤니티 재산인 남가주 한국학원의 건물에 대해서는 소유권 등의 요구나 용도변경을 할 수 없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가주한국학원이 계속되는 재정난으로 윌셔초등학교의 분리 운영이 불가피했다”며 “윌셔초등학교 운영재단은 학부모 대표 서니 박씨 등 3명,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대표 2명, 또 다른 신임이사 2명 등 모두 7명의 이사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30만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해 이번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학원 이사회는 과거 많은 노력을 했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전에) 중학교가 실패하면서 생겨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들었으며, 윌셔초등학교는 재정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학교가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고 엉뚱한 변명을 늘어 놓고 있다. 이사회가 내논 6쪽 보도자료 어는 곳에 이사회의 냉철한 반성의 자세는 볼 수 없었다. 한마디로 책임회피이고 직무유기이다.
한편 한국일보는 12일자에서 “이 익명의 독지가는 학교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재정지원을 약속했으나 지원을 조건으로 윌셔초등학교의 재단 분리를 암묵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와 커뮤니티의 기금으로 설립돼 해외 한인사회의 유일의 한인 운영 정규 학교로 기대를 모았던 윌셔초등학교는 남가주 한국학원에서 분리돼 독자 생존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으며 이사회는 여론 수렴 없는 졸속 결정이라는 비난과 함께 향후 학교 회생 여부의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신문은 “한인들은 이사회가 이같은 결정과정을 공개하지 않더니 운영권 이양 합의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계기에 남가주 한인사회가 한국학원에 대한 전면 감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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