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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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를 맞고있는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김종건) 은 지난 14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윌셔초등학교를 독립재단 분리로 후원그룹에 맡기려는 원래 개선안을 전격철회하고, 이사회가 한인사회와 협력해 기금모금 등 자구책 노력을 하기로 결정해9월 개학을 코앞에 두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나타내 또다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학생들만 불쌍할 뿐이다.
현재 윌셔초등학교는 54명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재정파탄 사태가 보도되면서 20여명의 학생들이 떠나갔으며, 계속해 나머지 일부 학부모들도 자녀들을 다른 학교로 전출시킬 계획으로 윌셔초등학교측에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윌셔 초등학교가 근본적인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이 없이는 파산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비록 이사회가 다시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고 하더라도 당장 수백만 달러 정도의 기금이 모이지 않는한 현재의 초등학교는 마치 생명연장기구에 의존하는 환자처럼 시간만 연장될 뿐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남가주한국학원의 윌셔초등학교에 대해서 당사자들이나 언론들도 ‘세계 유일의 우리 민족학교’ ‘도산 사상으로 뿌리내린 한인 커뮤니티의 자존심’ 등등으로 자부해왔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것이 과연 민족교육을 지양하는 자랑스런 사립학교인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이번 재정파탄 사태가 나자 일부에서는 “아마도 한국정부가  또 나서서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이미 윌셔초등학교는 한국정부로부터 “크레딧 빵점”으로 신용불량대상학교로 낙인 찍힌지 오래다. 과거 한국정부는 매칭펀드 조건으로 100만 달러를 한국하교에 지원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이 조건을 위반하여 한국정부 기금을 편법으로 사용해 한국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잘못 운용한 책임으로 반환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겨우 5만 달러만 상환하고는 “배째라식”으로 버티어왔다.
사립학교라고 하면 공립학교보다 무언가 달라야 한다. 그래야 공립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사립학교로 비싼 돈을 내고 오는 것이다. 그런데 윌셔초등학교는 낡고 낡은 빌딩 건물이다. 비만 오면 새기도 한다. 주차장도 마땅치가 않다. 더구나 창문이 없는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다. 이것이 말이 되는 가. 그렇다고 교장이나 교사들이 다른 사립학교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가. 그것도 아니다.
한인커뮤니티에서 남가주한국학원을 잘 운영해달라고 위임받은 이사회는 과연 무엇을 했는가.
학원 사무실에 가면 역대 이사장 사진들이 마치 위대한 영웅 박물관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부착되어 있다. 그 사진들 아래서 이사장들과 전직 이사장들간의 불화, 이사장과 이사들간의 갈등, 고참 이사들과 신참 이사들간의 반목, 이사회와 교직원들간  분쟁, 이사회와 직원들간 알력 등등이 낡은 건물안에서 썩은 냄새를 피워왔다.
10년전에 범동포적으로 대대적인 기금모금으로 기백만 달러의 돈이 모여졌지만 생산적으로 사용치 않고, 꽃감 빼먹기 식으로 야금야금 적자를 메꾸는데 이용했다. 더구나 매향숙재단에서 출연했던 후원기금은 특별조건이 붙어있여 함부로 그 기금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역시 그 기금도 빼먹어 이제 한국학원의 기금은 고작 30만 달러가 달랑 남았다.
남가주한국학원은 12개 주말학교와 윌셔초등학교를 관장하고 있다. 그런데 주말학교는 7-8만 달러 흑자를 내고 있지만 초등학교가 계속 적자를 내는 바람에 주말학교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초등학교 적자를 메꾸어왔다. 초등학교로 볼 때는 주말학교가 효자인 셈이고, 주말학교로 볼 때는 초등학교가  “돈 먹는 애물단지”나 마찬가지다. 주말학교에는 한 때 3,000여명이 재학하기도 했으나 발전이 없는 관계로 점차 시들어가고 있다. 주말학교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주말학교 발전에 써도 모자른 마당에 “유일한 사립학교”에 쏟아주고 있으니 자칫하면 양쪽 모두 파산이 안된다고 보장 할 수도 없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러서야 심각성을 깨달은 이사회가 뒤늦게 사무국장도 해임시키고, 교장도 수학박사 출신으로 교체하고 법석을 떨었다. 그와중에 마침 후원자가 나서 월 15,000달러 운영비에 30만 달러 기금까지 출연한다니 이사회가 눈이 번쩍 띄었다.



원래 이사회는 촬스 김 전 이사장에게 월 3,000 달러 컨설팅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학교 회생안을 검토해와 결국에는 학부모들이 주선한 익명의 득지가들에게 운영권을 넘기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어차피 현재대로 운영하면 결국에는 학교가 파산이 될 것으로 인식한 이사회가, 학교 이름이라도
남기기 위해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만약 윌셔초등학교가 그대로 파산이 될 경우, 자신들에게 돌아올 커뮤니티의 비난을 다소나마 피하기 위해 재단을 분리해서라도 운영권을 일반 득지가에게 위탁시키는 방안을 채택하는 수밖에 없었다.
한편 코리아타운의 교육 관련 관계자들은 한국학원 이사회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파탄 에 빠진 윌셔초등학교를 학부모들이 주선한 일부 득지가들 중심으로 운영권을 이양한다고 했다가 3일만에 돌연 “운영권 운운”은 ‘없던 것으로 한다’고 방침을 180도 급선회해 한 것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본보 특별취재반이 추적한바에 따르면 이번 긴급 이사회는 한국일보사의 입김에 의해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학원 의 초등학교 운영권 이양 사실이 처음 한국일보를 통해 알려진 것도 한국학원 이사회의 J 모 이사가 한국일보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도 한국학원의 이사였는데 촬스 김 전 이사장이  이사장을 하면서 이사회 쇄신 방안으로 이사들을 정리하는 과정에 장 회장도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여기서 한국일보와 촬스 김 전 이사장간에 갈등이 이사회까지 파급되었던 것이다.
한국일보의 배경을 등에 없고 홍명기 회장이 이사회에서 “이번 운영권 이양 결정이 한인사회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성급한 결정으로 이사회 스스로 자구노력을 강구하지 않은 채 내려진 무책임한 처사였다”고 지적하면서 운영권 이양 결정 번복을 요구, 결국 이같이 결의했다고 한다.
한국일보측에서도 사전에 이사장단에게 ‘우리가 나서서 도와줄터이니 운영권 이양을 포기하라’고 대안을 제시하는 척 했으나 사실은 촬스 김 전 이사장에게 한 방 먹인 것이다.
비록 이사회가 나서고 홍 회장이 돈을 내고, 한국일보도 돈을 내면서 기금모금을 도와준다고 했지만,  그것으로 윌셔초등학교가 수명 연장을 될지 모르나 본질적인 체질개선은 아직도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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