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4탄 – 미셀 박 스틸 조세형평국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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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박 스틸(Michelle Park Steel·한국명 박은주·朴銀珠) 캘리포니아주 제3지구 조세형평위원(California Board of Equalization 3rd. Dist.)이 등장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한인들은 ‘조세형평위원’이란 자리가 정확히 어떤 직책인지, 얼마나 중요한 요직인지 알지 못했다.
조세형평위원은 간단히 말해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을 하는 정부 공직이다. 박 위원이 현재 관할하는 지역구는 오렌지, 샌디에고, 임피리얼 카운티 대부분과 로스앤젤레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일부분이다. 세금과 관련해 박 위원이 관장하는 인구수는 약 850만에 달한다.
거대한 지역구와 다수의 인구를 대변하는 위치인 까닭에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위원은 미국 정부 내에서도 ‘톱10’에 들 정도로 중요한 선출직이다. 특히 미셀 박 스틸 위원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여성 공화당원 가운데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박 위원은 지난 2006년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선거위원회 명예의장도 맡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박 위원의 이력만 봐도 그가 미국 주류정치계에서 얼마나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지 짐작할 수 있다. 글로벌 포탈사이트 ‘Yahoo’의 백과사전은 박 위원을 ‘미주한인사회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한인여성’으로 기록했다.
과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박 위원은 ‘야망’과 ‘기회’라는 두 단어를 신념으로 삼아 자신의 정치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많은 동포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발판삼아 스스로의 야망을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성진 취재부기자>



박 위원은 지난 20년 동안 한인사회 각계를 누비며 열성적인 봉사활동을 벌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영어가 부족한 동포들을 위해 무료 통역을 자청하기도 했으며 구직이 어려운 여성동포들을 위한 취업안내에도 힘썼다. 또 부당한 차별로 고통당한 한인들의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부칠 만큼 인간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런 박 위원의 선행은 소리 소문 없이 동포사회에 퍼져나갔다. 남몰래 청소년·노인 단체에 적잖은 기부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최근에는 ‘라디오 서울’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현지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전하는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다.
박 위원의 드러나지 않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동포사회에서는 박 위원에 대해 ‘진정한 커뮤니티의 대변자’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는 한인가정상담소, 한인상공회의소, 한미식품상협회, 한미연합회 등 수 많은 동포 단체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가출 어린이들을 돕는 옵션스 하우스(Options House)와 흑인 어린이들의 과외활동을 돕는
형제자매연맹(Coalition of Brothers and Sisters Unlimited) 등 청소년 단체를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그 일부다.
지난 10년간 박 위원은 백악관 아·태 자문위원, 가주통상위원회 커미셔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아동가족위원회 커미셔너를 거쳐 로스앤젤레스 공항국, 소방국 커미셔너로 재직했다. 그는 현재 전국 아·태 노인센터, 한미공화당협회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독립지사였던 아버지와 수필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미국 페퍼다인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한 박 위원은 전형적인 공화당원이다. 박 위원의 남편은 전국공화당 가주대표이자 전 가주공화당의장을 지낸 숀 스틸 변호사다.
숀 스틸 변호사는 부인을 향한 열성적인 외조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스틸 변호사 역시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서는 친한파다. 그는 습관처럼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른다.
박 위원과 스틸 변호사 사이에는 두 딸이 있다. 큰 딸 샤이앤양은 모친을 닮아 정치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하다.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생 공화당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둘째 딸 시오반 양도 올해 명문 UC산타크루즈에 진학한 재원이다.


워싱턴정가 마당발







박 위원은 특히 부시 정권 당시 연방정부와 한인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부시 대통령 재임시절 연방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친분이 두터운 박 위원의 제의로 한인타운을 찾아 동포사회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끼곤 했다.
한 예로 지난 2004년 6월에는 톰 릿지 국토안보부 장관이 한인타운을 공식 방문했다. 국토안보부 장관 자리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미국 정부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서 중 하나이다.
릿지 장관은 이날 저녁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한인 커뮤니티 대표 50여명을 포함, 타아시안 커뮤니티 관계자 100여명과 만나 아시안 커뮤니티 관련 이슈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주공화당협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LA한인회, 남가주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당시 박 위원은 “아시아인들의 정치적·사회적 규모가 커지면서 워싱턴 정계에서 아·태 커뮤니티를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릿지 장관의 방문 목적도 아·태 커뮤니티 리더들을 만나 지역사회의 현안을 듣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워싱턴 정가에서 차오 노동부 장관의 한인타운 방문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뒤 아시안 커뮤니티를 알려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선거를 앞두고 한인타운을 방문하려는 정치인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박 위원에 따르면 국토안보부와 릿지 장관이 한인타운 방문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장관들도 한인 및 아·태 커뮤니티와의 만남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릿지 장관의 코리아타운 방문 1개월 전인 2004년 5월 중국계 일레인 차오 노동부 장관이 한인 전신애 여성국장과 함께 코리아타운을 방문해 동포들과 만남을 가졌다. 차오 장관은 이보다 앞서 2002년 9월에도 한인타운을 방문했었다.
차오 장관의 당시 방문은 4.29 LA폭동(1992년) 10주년(2002년)을 맞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LA방문 무산에 대한 한인들의 불만에 대한 연방정부의 뒤늦은 사과의 표시로 이루어졌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4.29폭동 당시 최대 피해자였던 한인사회를 직접 방문해 위로했었다.




백악관-한인사회 가교역할


4.29폭동 10주년 기념행사는 당시 LA한인사회에서 크게 개최됐으나 연방정부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에 정작 폭동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한인 커뮤니티의 불만이 높아졌으며, 이 같은 여론을 박 위원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백악관에 전달했다.
결국 백악관은 한인 사회의 비난 여론을 달래기 위해 고위급 행정부 인사를 한인타운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한인타운을 방문한 차오 장관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등 한인 업소를 돌아보고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오찬을 나누며 한인사회의 전반적인 현안을 논의했다.
당시 백악관 아·태 자문위원회 커미셔너였던 박 위원은 “차오 장관의 한인타운 방문은 부시 행정부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라며 “이번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이슈를 전달해 연방정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당시 LA한인회장인 하기환 주민의회 의장도 “부시 행정부를 대표해 처음으로 한인타운을 방문한 만큼 한인타운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이슈를 전달했다”며 “특히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의 미국 내 합법취업 여부와 간호사 문호 확대 등을 집중 건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5월 아시아 태평양 전통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박 위원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루빈 바라레스 대통령 부보좌관과 한 시간 가량 면담을 갖고 4·29 LA 폭동 기념 기념관 건립 등 한인사회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 면담에는 박 위원과 더불어 길옥빈 한미공화당협회 회장, 촬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차윤성 가주한인식품상협회장, 고석화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 이동양 민속떡협회장, 최명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오 구 오렌지카운티 한미시민권자협회장 등이 참석했었다.
이들 9명은 면담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4·29 폭동 10주년 기념행사 때 LA 한인타운을 방문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소수계를 위한 SBA융자 예산확대 및 인종화합을 상징하는 4·29 기념관 건립안 등을 건의했다.
당시 고석화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은 이날 바라레스 부보좌관에게 “SBA융자는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 등 이민자들에게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소수계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프로그램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면담을 주선한 미셀 박 스틸 위원도 아시아계 커뮤니티와의 대화창구 설치를 위해 백악관이 추진 중인 운영위원회(Working Committee)에도 한인을 더 영입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한인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 부시 행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했었다.


“납세자 보호가 내 의무”







박 위원은 대학 재학시절, 이민 1세인 어머니가 소규모 사업을 하면서 부당한 벌금통지서를 받고 조세형평국이라는 정부기관의 압력에 힘없이 당하는 것을 생생히 지켜본 뒤 세제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박 위원은 졸업 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행사에 취직했다. 그 뒤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세금을 공정하게 다루는 과정에 관심을 쏟았으며, 이후 조세형평국의 부위원에 이르면서 공정한 세금관리에 노력했다. 그는 마침내 지난 2006년 요직 중 요직이라는 제3지구 조세형평 위원에까지 오르며 과거의 아픔을 완전히 씻게 된 것이다.
지난 2006년 11월 실시된 조세형평위원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박 후보는 65%에 가까운 지지율로 민주당 경쟁 후보를 제치고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그는 당선된 뒤 납세자들이 과거 모친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납세자들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 위원은 납세자보호약속(Taxpayer Protection Pledge)에 서명하며, 새로운 세금이나 다른 모든 세금 인상안에 반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 모든 범죄피의자들이 유죄판결을 받기 전 무죄라고 인정받듯 정부에서 납세자들의 잘못을 명백히 증명할 때까지, 누구든 무혐의라는 가정아래 납세자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06년 조세형평위원으로 선출된 후 잘못 징수된 세금 4200만 달러를 5500명 이상의 납세자에게 돌려줬다. 박 위원은 자신의 웹 사이트(www.boe.ca.gov/members/msteel)에서 한국어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해 한인들의 편의에 신경쓰고 있다.







미셀 박 스틸 조세형평국위원의 변 (박 위원 홈페이지 제공)


저의 웹 사이트를 방문해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제가 대표하는 조세형평국 제3지역구에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를 비롯해 오렌지, 임피어리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와 샌디에고 카운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8백만이 넘는 주민들을 대표한다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근 언론기사와 한국어자료 또 여러분께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세미나 일정을 알려드리기 위해 한국어로 웹 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한인사회를 돕는 것은 제게 큰 의미가 있으며, 다른 일들보다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된 조세형평위원으로서 고압적인 자세로 납세자들을 대하는 주정부 세무관련 부서들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할 것입니다. 혹시 라도 여러분이 주정부 세무당국과 문제가 생겼을 경우 주정부에서 여러분의 잘못을 증명할 때까지 저는 여러분은 잘못이 없다고 간주할 것이며 도와드릴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을 삭감하고, 비대한 주정부 기구를 축소하면서 균형예산을 세워야합니다. 납세자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면서 예산을 세워서는 안 됩니다. 저는 주정부에서 예산을 낭비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항목의 세금이나 세금인상안이 상정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혹시라도 여러분께서 조세형평국과 관련된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다른 주정부 기구와 관련된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제 사무실로 연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 미셀 박 스틸 위원 연락 및 문의 : 피터 김 보좌관( Peter L. Kim)
550 Deep Valley Drive, Suite 355 Rolling Hills Estates, CA 90274
(310) 377-8016 팩스: (310) 377-5731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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