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진출 한국은행들 심각한 부실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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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에 진출한 한국은행들의 방만한 부실경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미주진출 한국은행들의 경영상태는 부실하기 짝이 없었으나 그 누구의 감시도 받지 않아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었다. 
특히 현지사정에 밝은 한인은행들 조차도 부실경영과 자본금잠식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현지 물정을 모르는 본국 은행들의 미주진출은 심각한 손실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담보에 치중하고 있는 한국은행들은 지난 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엄청난 손실을 입어 자본금을 까먹은 것은 물론이고 본점에 긴급수혈까지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대출을 본국 정·관계 실세들의 입김과 압력에 의해 대출을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본국 거래은행의 여신을 담보로 한 대출과 인맥 학연 지연관계로 인한 부정대출이 공공연히 자행하는 등 미주 진출 한국은행들의 부실경영은 심각하기 그지없다.
이번 신한뱅크아메리카의 부실경영이 단적으로 이를 증명한다.
<선데이저널>이 미주진출 한국은행들의 방만한 경영실태와 부조리 등을 종합적으로 추적해 보았다.
                                                                                              조현철(취재부기자)



지난 2007년 조흥은행과의 합병한 이후 미주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불과 2년 만에 자본금 1억 1천만 달러를 모조리 잠식할 정도로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 여기에 지난 해 발생한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대출 급증과 맞물려 신한은행은 지난 2분기 사상 최악의 적자폭을 기록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의하면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6월말 2분기에 90일 이상 연체대출 규모가 4512만 달러에 달하며 30일 이상 연체 대출규모는 604만 달러 등 총 부실대출 규모가 5116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아메리카는 올 상반기 회수 가능성이 없는 대출 1087만 달러를 손실 처리했다.
총 대출 규모 중 6.63%에 달하는 금액인 5116만 달러가 부실인 셈이다. 이는 또한 신한은행아메리카 총자산 9억 8천만 달러를 감안하면 상상을 초월한 손실수치다.
결국  지난 2007년~2008년 자본금에 절반에 이르는 5천만 달러를 수혈받고도 모자라 이번에 다시 3천만 달러를 증자하라고 연방은행감독국(FRB)는 명령했다.
문제는 본점의 긴급수혈이 계속 된다면 이는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국부가 줄줄이 샌다는 점이다. 또한 본국 은행들의 부실 경영은 국가 신인도와 이미지에도 큳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국가신인도에 문제


여기에 현지 물정을 전혀 모르는 파견은행원들의 근무태도도 한 몫 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현지 사정에 밝지 못하고 영어와 실무능력도 모자라면서 단지 본국에서 파견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현지직원들 위에서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한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본점의 고위 상사나 이사 임원들 메모가 전해질 경우 피할 길이 없다. 또한 정관계 실세들을 동원한 대출은 100% 부실로 이어진다. 본국파견 행원들의 구조적인 비리는 대출관계자들 사이에 먹이사슬처럼 형성되어 있다. 부실대출이고 문제가 있는 대출인 줄 알면서도 후환이 두렵거나 인사에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 눈을 감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결국 은행의 부실로 이어지는 것.
과거 미주진출 한국은행 에이전시들의 경우 거액 대출을 해주고 뒷돈은 챙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지금은 없어진 한일은행과 신탁은행 제일은행의 LA지점의 경우 지점장이 대출을 해주고 매월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거나 대출 뒤 커미션을 챙기는 등 대출을 둘러싼 비리와 부정행각은 끊이지 않았다. 미주진출 한국은행들은 고위층이나 실세들의 재산해외도피창구역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대출이 공공연히 이루어져 ‘한국은행 돈 떼어먹지 못하면 바보’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였다.
결국 최초로 외환은행의 LA현지법인인 가주외환은행이(PUB)가 문을 닫았으며 가주신탁은행과 조흥은행 등 미주진출 한국은행들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합병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들은 미주진출을 염원하고 있다.
현재 미주에 진출한 한국은행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다. 이번 신한뱅크 아메리카의 부실은 가장 큰 이유는 과다한 부동산 대출 때문이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컨스트럭션 론을 포함한 주택과 상업용부동산 대출이 대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금 대비 대출(Lone To Deposit)이 100%가 넘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운영을 해 왔음이 이번 감독국 자료에서 밝혀졌다.
우리 아메리카 뱅크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자료에 의하면 신한보다는 비교적 부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있으나 상황은 마찬가지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대출대비 1분기 1.18%, 2분기 2%의 손실처리되어 표면적으로는 신한보다 연체율이나 부실이 적으나 오히려 부동산 대출이 신한보다 많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나 다름이 없다.
신한뱅크 아메리카는 <선데이저널>이 지난 2007년에 의혹을 제기해 왔던 ㈜신영의 윌셔와 호바트 코너부지 2.2에이커 매입과 관련해 무려 3000만 달러의 대출이 나간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신한뱅크 아메리카 측은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불경기가 장기화 될 경우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본지에서는 주변감정가보다 2배 이상 비싸게 구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으로부터 부동산 매입 대출을 받기로 했었으나 어쩐 일인지 대출은 신한에서 처리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 신영은 사업수지 분석상 사업진해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사업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으며 동업자인 밀레니움 간에 지분문제로 인해 사실상 사업은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 40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이 부지는 현재 부동산 가치 하락과 매입 당시 시세가 보다 높은 매입가로 매각을 한다고 해도 다운페이는 고사하고 은행 대출 원금 상환도 어려운 실정이다.


무모한 대출


상황이 이렇게 반전되자 신한은행 뉴욕지점이 무슨 연유로 이런 거액의 대출을 해줬는지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이 신영에 대출한 3천만 달러 융자는 부지를 담보로 신영의 현지 법인과 본사의 보증으로 이루어 졌으나 최근 신영의 자금사정으로 미뤄볼 때 원금 회수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은행에서 대출하기로 했던 3000만 달러가 어떻게 신한은행에서 대출되었는지 석연치 않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다른 부동산 대출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 호텔의 경우 바닷가에 자리잡은 전망 좋은 초고급 럭셔리호텔이라고 나간 500만 달러의 대출이 부실 처리되어 감사반이 나간 결과 바닷가 호텔이 아닌 산동네의 허름한 모텔이었다.
대출책임자가 현장에도 나가보지 않고 부풀려진 감정서에 의존한 대출로 결국 손실로 이어졌다. 이 대출 책임자는 대출 후 오히려 승진해 본점으로 승진발령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상황은 한인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대출은 미주진출 한국은행 에이전시는 더욱 심하다.







신한은행, 신영에 3000만 달러 대출 ‘석연치 않은 의혹 증폭’


-윌셔 3670 초호화 콘도 건축 사실상 물 거너가
-시장에 매물로 내 놓았으나 원전도 못 건질 듯







지난 2007년 비아라이고사 LA시장까지 동원된 코리아타운 윌셔가 아로마 센터 옆자리에 2에이커가 넘는 부지에 한국의 중견건설업체인 ㈜신영이3억 달러 개발비로 40층 건물에 한 유니트 당 150만 달러 최고급 콘도를 건설한다고 하여 화제를 모았던 ‘신영 윌셔 프로젝트’(Shinyoung 3670 LLC)는 사실상 사업이 무산되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지만 전혀 입질이 없다.
시장에 나온 가격은 4,000만 달러다. 대출금과 다운펭이로 들어간 돈만 4,000만 달러로 매각되기만 하면 이자만 손해 볼 뿐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 시세가 2,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매매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심에 찬 최고급 콘도 사업계획은 태생부터가 잘못되었다. 신영과 함께 3670 윌셔 부지를 개발하는 동업자 ‘밀레니엄’(대표 찰스 이)은 형제지간끼리 ‘밀레니엄’ 경영권 분쟁으로 소송으로 비화되었으며 패소하는 바람에 상황이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었다.
초호화 콘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약 3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한 대규모 콘도 사업이었다. 그러나 ‘신영 윌셔 3670 유한회사 (Shinyoung 3670 LLC)’는 애초 동업자인 SDI측에 의해 700만 달러 소송에 걸려 부지가 가압류 상태로 해당 기관들에 통보된 상태에서 어떻게 신한은행에서 3,000만 달러 대출이 진행되었는지도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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