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체질건강법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송병찬 원장

필자에게 50대 초반의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여동생은, 미국에서 일찍 자리를 잡은 이모님 댁 덕분에 초등학교를 마친 1971년 미국 LA 근교 Rolling Hills 중학교에서 조기유학을 시작하여 현재는 약사인 남편의 아내로, 어느덧 대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의 엄마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를 하며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중년의 여자가 되었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가정사 이지만 사실 부모님의 그 당시 계획은 필자를 유학 보내려고 하셨는데 불행하게도 그 당시는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남자의 경우에는 해외로 유학은 고사하고 여행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필자의 유학은 이뤄지지 못했으며 아들을 유학 보내지 못한 어머님의 꿈이 무산되자 대신 여동생을 조기유학 보냈던 것입니다.
어려서 유학을 왔던 여동생은 일찍이 한국문화와 떨어져 살아서인지 아니면 남편이 약사여서인지 한의학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으며 생활 자체에 한방에 대한 비중을 두지 않고 살아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여동생이 하루는 양방병원에 종합검진을 하러 가는 길에 들렸다며 오랜만에 어머니와 함께 필자의 한의원에 왔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로 검사를 하려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얼마 전부터 어지럼증이 생겨 앉을 때, 앉았다 일어설 때 그리고 누울 때에 심하게 어지럽고 운전 중에는 눈동자만 움직여도 어지러워 운전을 할 수가 없을 정도여서 병원에 갔었답니다.
병원에서는 귀에 평형감각을 관장하는 기관에 이상이 생겨 어지러운 것이라고 하면서 약을 처방해 주어 복용하는데 조금은 차도가 있지만 여전히 불편하고 답답하다고 했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좀 더 세밀하게 종합적인 검사를 해보자고 하여 가는 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동생의 검사결과에 잘못된 것이 나오지 않을 것이며 만약 이상을 발견했다고 해도 치료가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필자는 별다른 말없이 여동생에게 검사 후 결과가 나오면 보자고 하면서 보냈습니다. 며칠 후 전화를 한 여동생은 검사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왜 어지러운지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동생에게 가능하면 하루라도 빨리 와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더니 다음날 치료를 받겠다고 하고 다음날 치료 받으러 한의원으로 온 동생을 진맥(診脈)부터 하였습니다.
손목을 맡기고 누워있는 여동생은 자신의 손목부위를 세손가락으로 누르며 진맥을 하고 있는 필자의 행동이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이며 무엇을 알아내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눈빛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한국을 떠나 미국문화에 젖어 살아온 50대 중년이 된 여동생에게는 5000년 역사의 한의학(韓醫學)이 생소하며 믿음이 가지 않았나 봅니다.
여동생의 진맥은 필자가 어느 정도 예상한대로 맥이 빠르고 크며 허증(虛症) 맥(脈)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설진(舌診)과 이것저것 문진(問診)을 해본 결과 한의학적인 진단(診斷)으로는 음허(陰虛)에 심장(心臟)과 신장(腎臟)의 부조화인 심신불교(心腎不交) 그리고 간음허(肝陰虛)와 심한 위열(胃熱)이었는데 여동생의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물이 올라오며 허리가 아프고 심한 어지러움 이었습니다.
소양인(少陽人)인 여동생에게 이러한 증상을 생기게 한 것들을 찾기 위해 비타민을 비롯해 몸에 좋다고 복용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가족모두가 소양인인 동생네는 예전에 소양인에게 해로운 비타민 B종류와 비타민C를 많이 복용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의 체질의학(體質醫學)이론으로 비타민의 부작용에서 벗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행히 동생은 소양인에게 이로운 비타민E만 복용하고 있었고 동생의 어지러움을 일으킨 문제는 다른데서 쉽게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여동생에게 갱년기가 시작되었는데 처방약은 부작용이 심해 대체의약을 찾던 중 주위사람들이 여성갱년기에 석류(石榴)가 좋다고 하여 약3개월 전부터 매일 한개 씩 석류를 먹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원인도 모르고 정밀검사에서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동생의 어지럼증은 바로 매일 한개 씩 갱년기에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며 먹고 있는 석류에 있었던 것입니다. 석류가 소음인(少陰人) 여성 갱년기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석류는 소음인을 제외한 나머지 체질에는 별로 좋지 않거나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동생과 같은 대부분의 소양인에게는 위장(胃臟)에 열(熱)을 만들고 장기(臟器)의 강약(强弱)에 불균형을 만들어 저항력을 떨어트려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동생의 경우 매일 먹은 석류가 소화기의 불균형과 위열을 만들고 신장과 심장에 열을 만들었고 간에도 열을 만들어 심한 어지러움과 위산역류, 심계항진(心悸亢進), 요통(腰痛)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던 것입니다. 설명을 들은 여동생은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예전에 비타민 부작용을 경험하였기에 오늘부터 석류를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침(針) 맞는 것에 대해 겁을 내는 동생에게 체질 침은 침의 통증이 거의 없다고 설명을 하고 치료를 하였습니다.
침 치료를 마치고 침대에서 내려온 여동생은 머리가 많이 맑아졌고 위장도 편해져 빠른 효과에 신기해하고 침도 별로 아프지 않아 좋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치료를 받으러 오라고 하면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알약으로 만들어진 100% 천연생약의 체질별 갱년기 약을 주어 보냈습니다. 다음 날 온 동생은 벌써 절반은 좋아졌다고 하면서 한방 치료가 이렇게 빠른 효과가 있는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 뒤 세 번의 치료로 동생의 어지러운 증상은 완전히 소멸되어 치료를 마치면서 동생에게 앞으로 체질 식을 열심히 할 것을 강조하고 소양인 갱년기 약을 꾸준히 복용하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동생의 경우처럼 석류를 먹으면 어지러움이 생기고 위산이 역류가 되며 심지어는 가슴이 뛰고 허리까지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음식이나 비타민, 영양소, 심지어는 민간요법까지도 본인체질에 맞는 것을 섭취하고 실행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치료의 효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 는 말, 진리가 아닙니까?


TEL:323)734-8000
(송병찬 8체질 한방병원)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