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취재] ‘동양선교교회 분쟁 잔혹사’ 3년 고통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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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카운티 정부가 강제로 (동양선교)교회 재산을 차압해 그곳에 녹지를 조성한다면, 삭막한 웨스턴 길이 아름다워질 거란 생각, 많은 한인들이 박수를 칠거란 생각, 과연 이 같은 생각을 나만 하는 걸까.”
국내·외로 큰 파문을 일으킨 동양선교교회의 3년간의 분쟁이 지난 23일 법원의 ‘영구금지명령 수정명령’(Order Amending Permanent Injunction)으로 원고 측 당회가 실질적인 집행권한을 행사하게 되면서 정리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상처는 깊다. 교회가 분쟁에 휘말리면서 1000만 달러에 이르던 헌금규모도 300만 달러로 급감해 상당수 신자들이 이탈했다는 반증으로 드러나고 있다. LA카운티 민사법원 제34호 법정의 에미 호그 판사는 이날  동양선교교회 헌법 제 80항에 의거, 동양선교교회의 합법적인 당회 회원은 원고 측 장로 12인(노수정, 채홍인, 안광석, 엄문섭, 제임스 박, 정영식, 박환, 이영송, 최수남, 이세훈, 이영세, 홍성식)과 강준민 목사 등 13명으로 확인했다. 호그 판사는 이들이 법적으로 동양선교교회를 통치 운영하는 대표기구라고 판결했다.
그는 이어 13명 당회 회원 중 강준민 목사는 당회 회장이지만, 당회 허락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적 인도 및 유지·인사·재정·통치 행정·동산 및 자산 관리·감사 분야에 대해 개별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호그 판사는 또 강준민 목사와 그를 협조하는 어느 누구도 새로운 당회가 추진하는 교회업무에 방해를 할 경우 이는 법정모독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날 법원의 명령으로 강 목사는 당회의 승인을 받지 않는 한, 과거와 같은 담임 목사로서의 권리를 일체 행사할 수 없다.
한편 법원으로부터 영구금지명령신청 판결을 받은 원고 측 장로를 포함해 집사, 권사 등 신자 100여명은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교회 본당에서 특별 기도회를 개최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노수정 장로는 “법원은 피고 강준민 목사가 주장한 18명의 장로가 당회원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차귀동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특별기도회에서 신임 이재현 행정목사는 “15년 만에 교회로 다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지난 3년 동안 교회 정의를 위해 노력한 장로, 집사, 권사 그리고 신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교회헌법에 따라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당회를 대신해 노수정 장로는 법원판결을 설명하면서 “강준민 목사는 이번 영구명령에 따라 헌법 80조에 의거한 교회통치에 개인적 행위를 금지 당했다. 앞으로 당회의 활동에 방해하는 강 목사 지지자들은 ‘법정모독 죄’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교회 내에서 새로운 당회가 운영하는 예절이나 선교활동이나 사업을 방해할 경우, ‘법정모독죄’에 해당된다는 의미다. 또한 지난 2주 동안 교회에서 벌어진 충돌사건도 앞으로는 ‘영구명령서’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말하자면 새로운 당회가 임명한 관계자들이 행사하는 교회 활동을 방해하면 어느 누구라도 처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3년 동안 강 목사 측과 법정소송 기간 중 발생했던 교회 내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물이 상영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강 목사 측 인사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원고들의 항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반대파 저항 힘 잃어


동양선교교회는 지난 주말도 원고 측과 강준민 목사 간 업무협의 등을 놓고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소동으로 부상자가 속출해 구급차가 출동하는 등 2주 내내 동양선교교회는 소용돌이에 싸여있었다. 이 같은 촌극을 바라본 동포들은 “과연 이곳이 교회인가”라며 개탄을 금치 못했다.
이번 충돌은 새로운 당회가 교회 내 새로운 행정목사 선임과 각 부서 책임자들을 임명한 후, 교회 시설에 대한 인수접수 과정에서 강 목사 측 부서 관계자들의 반발로 야기됐다. 특히 양측이 교회내 시설물에 대한 열쇄 교체 과정과 영상물 운용을 둘러싸고 크게 충돌해 경찰이 수차례 출동하는 등 큰 소란이 일어났다.
이에 원고 측 장로들은 더 이상 무법천지의 교회를 방관할 수 없어 법원에 대해 당회 가 정상적으로 교회를 통치 운영할 수 있도록 ‘영구 금지명령 수정명령’이라는 긴급처분신청을 제기, 지난 23일자로 법정 명령서를 받는데 성공했다.
원고 측은 지난 7월에 당회 회복에 대한 법원의 공식판결을 받았으나, 피고 강준민 목사측은 변호사를 새로 선임해 각가지 이의신청과 긴급제기 등으로 원고들의 집행을 제지하고 나섰다.
또 강 목사측은 ‘당회 구성’에 대해 원고측 12명 이외에 강 목사 측의 사임했던 장로 등 18명이 당회원 자격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사임했던 강 목사 측 장로들은 더 이상 당회원이 아니다’라고 재확인 판결을 한 것이다.
법원의 재확정 판정을 받은 당회는 최근 부서장도 선임했는데, 총무부-노수정 장로, 재정부-채홍인 장로, 방송부-안광석 장로, 교육부-엄문섭 장로, 선교부-제임스 박 장로, 음악부-정영식 장로, 봉사부-박환 장로, 새신자부-이영송 장로, 예배부-최수남 장로, 도서관-이세훈 장로, 북코너·유치원·오후학교·테이프-이영세 장로, E.M-홍성식 장로 등을 선임했다.




재정비리 전면감사


동양선교교회는 강 목사가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래 행사한 각종 재정 비리에 대한 의혹을 전면 감사할 예정이다. 채홍인 재정담당 장로는 “투명한 재정운영을 위해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 목사측이 7월 판결 전까지 약 60만 달러에 달하는 변호사 선임비를 교회 재정에서 지출했다”면서 “판결 이후 계속된 이의신청 등에도 또 여러 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상당한 금액을 충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디서 썼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채 장로는 “현재 중앙은행의 동양선교교회 계좌가 양측 모두에게 동결되어 있다”면서 “금주 중 법원 명령서를 수반해 계좌 서명권자들을 법적으로 교체하게 될 것이다. 중앙은행측이 법원 명령서를 지닌 원고 측 당회 재정 명령에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는 11월부터 심리가 시작되는 ‘주차장 사건’의 배심원 재판이 또 다른 관심사. 그 재판에서 강 목사 측의 재정비리가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채 장로는 “주차장 재판과 관련해 더 이상 강 목사와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채 장로는 “우리들은 관용과 포용으로 새로운 교회 화합을 위해 기도하고 대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강 목사측은 원고 측과 비밀협상을 진행하면서 재정비리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해왔다. 강 목사측은 협상조건에서 “지난 3년간 강준민 목사와 측근 장로, 집사들이 집행한 재정내역에 대해서는 영원히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삽입하기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재정집행에 관한 사항을 공개하지 않도록 요구하면서 “죽기 전에는 이를 공개하거나 관련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반 협박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차장 사건’ 재판에서 재정비리가 수면에 노출되면 가히 상상할 수 없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양식있는 동양선교교회 성도님들에게….


(다음은 ‘교회사랑’이란 ID의 네티즌이 인터넷 게시판에 교회 신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올린 글 전문이다.-편집자 주)
이제 모든 사태를 끝내야할 시간 아닙니까? 군중심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로 지금껏 법원에서 판결한 내용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 한인타운에서 제일 가슴을 후벼 파는 아픔이 된 화제는 다름 아닌 여러분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왜 남의 일에 콩 나와라 팥 나와라 하는가’라고 한다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지리멸렬하게 교회 일이 문제가 되고 또 상식적으로 분규가 있어 법정 판결을 받으면 누구든지 준법정신에 의거해 그 재판의 결과에 승복해야 하는데 지금 동양선교교회는 꼬리의 꼬리를 물고 가십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 여러분 모두가 괴로운 맘으로 겪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침착히 이 사태의 정리를 해야 할 것이 아닙니까? 그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을 위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법정에서 중립적 입장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판결을 내린 것에 굳게 뿌리를 내려야 할 것으로 봅니다. 법원판결이 뭘까요? 상식적인 결론 아닙니까? 그 상식이 지금 법원 판결로 정리가 된 것 아닙니까? 그러기에 법원의 판결을 즉각적으로 수용함이 재론의 여지가 없을 터인데 여전히 고뇌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은 정말 교회 일은 잘 해결되지 않아 하는 자조 섞인 분위기는 결코 모두를 위해 온당치 못합니다.
그러기에 지금은 질서 즉 법치의 결론에 의거해 나타난 견해 등이 다름 아닌 상식이 아닌가요? 그러기에 이렇게 분명한 상식을 버리고 또 무슨 꿍꿍이를 세우려 하는지. 그래서 당회가 충분히 고려해 올바른 치리를 하도록 하며 교인들은 적극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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