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행업계 파산, 영업중단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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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행업계의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LA코리아타운의 여행업계를 크게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크루즈 관광시대를 본격적으로 주도해왔던 나라관광(대표 변동영)이  불경기로 인한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신청(챕터 11)에 들어가 타운 여행업계에 충격이 되고 있다.
나라관광의 파산으로 오는 11월 6일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되는 세계한민족공동체대회에 참석예정인 LA 지부 32명의 참가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대회에 정균희 LA지부장 등이 참가를 위해 모든 여행수속을 나라관광에서 대행하여 왔다.
이번 나라관광의 파산에 이어 타운의 한국관광(대표 안국명)도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지난번에는 좋은관광이 미주 영업을 중단했다. 앞으로 남은 한인 여행사들 중에도 곤경에 처할 업체가 계속 생겨나 파산 ‘도미노’ 사태로 이어질가 여행업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성진 취재부기자>


27일 타운에 나라관광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라관광을 통해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되는 제 7차 세계한민족재단 대표자대회 및 제 17차 세계 한인 상공인지도자대회에 참가하는 LA지역 32의 한인 대표단들의 여행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이번 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는 김덕룡 대통령특보가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LA지역에서 이 행사에 참석하는 32명은 여행수속을 대행한 나라관광에 크레딧 카드로 1인당 평균 1,000 달러 정도를 항공료 및 호텔 예약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멕시코 대회를 준비해왔던 김완흠 참실련 대표와 임태랑 동포발전후원재단 운영이사는 27일 나라관광 파산 소식에 “너무 놀랍다”면서 “여행일정에 차질이 발생할가 염려가 된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업계측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로 지불한 여행비는 예정된 여행일정이 취소되거나 기타 사유 발생시 크레딧 카드 회사에 환불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대회 참가 32명 중 대부분은 크레딧 카드로 결재했으나 10여명은 수표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멕시코 대회 참가를 신청한 한 관계자는 27일 “항공표를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나라관광의 파산신청을 알게됐다”면서 “새로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종전의 450 달러에서 650달러로 오른 가격으로 구입해야 하는 관계로 추가 부담이 들어 참가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멕시코 대회 참가 예정자들은 크레딧 카드사에 환불 신청 하는 등 혼란에 빠져있으며, 현지 호텔 수속 등을 새로 해야 하는 관계로 불참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이 서울에까지 전해져 세계한민족공동체 멕시코 대회 준비 관계자들은 6일 개막되는 멕시코 대회에 영향을 미칠가 우려하고 있다.


멕시코 대회 참가 차질







나라관광은 그동안 한국의 산타크루즈 관광과 25%대 75%의 공동투자로 영업을 해왔는데 산타크루즈 관광도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관광 변동영 대표는 “본사의 영업수지 악화로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히고 “피해가 예상되는 60여명과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되지 않은 크루즈 비용 등 나라관광의 채무는 대략 18만 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관광 파산 소식과 함께 그동안 고전해오던 한국관광도 영업을 중단해 타운 여행업계의 도미노 현상이 몰아치지 않을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관광은 최근 새로운 관광지 개발 등으로 의욕적인 사업을 벌여왔으나 역시 경기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운영을 접은 것으로 보여진다.  
나라관광측에 따르면 파산보호 신청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고객은 오는11월 현재 10월 29일 지중해 크루즈 29명 11월 1일 캐러비안 크루즈 20명 11월 8일 자메이카 13명 등이다. 또 연말에 계획돼 있는 지상 최대 크루즈 ‘오아시스호’ 여행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미 예약 신청한 6명 가운데 2명은 이미 환불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4명과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나라관광측은 밝혔다.
이 중 절반은 크레딧 카드로 결제했기 때문에 카드사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는 개별적으로 나라관광사와 협의하고 있지만 해결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산법 전문 변호사에 따르면 ‘챕터 11이 신청된 이상 법에 의거 고객들이 나라관광을 상대로 피해액을 보전하기 위한 소송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나라관광에 여행경비를 지불한 비용에 대해 나라관광이 환불 조치를 않는다 해도 챕터 11을 신청한 이상 나라관광이 자발적으로 환불하지 않는한 돈을 지불한 고객들은 별다른 방법이 없다.


파산 ‘도미노’ 사태


이번 파산신청으로 나라관광은 수년간에 걸쳐 이뤄논 크루즈 전문 한인관광사의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다.
나라관광은 지난 6월 세계적인 크루즈회사 프린세스(Princess)사로 부터 전 세계 한인 여행사 중 최초로 업적상(2008 Outstanding Achievement)을 수상했다. 나라관광은 1만명이 넘는 송객실적을 바탕으로 수상사로 선정됐다. 나라관광은 앞으로 프린세스사로부터 홍보 마케팅 비용 50% 지원 및 전담 예약 에이전트 배정 등 특전을 받았다.
그리고 나라관광은 크루즈 여행을 인솔하는 가이드들에게 신종플루의 증상 및 타미플루 투약 요령을 교육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도 세워 호응을 받았다. 변 대표는 “크루즈 여행은 대형 여객선을 이용하는 특성상 수준높은 의료진이 여행내내 동행하는 만큼 일반 여행에 비해 위험이 낮은 편”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고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타미플루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었다.
또한 나라관광은 한인사회 최초로 태평양 완전 일주 크루즈 상품을 선보였다. 32일간 호주, 뉴질랜드 남섬, 북섬, 사모아, 타이티, 피지, 폴리네시안 섬, 하와이 등 7개국을 돌아보는 크루즈는 세계 최대의 크루즈 선사 중 하나인 프린세스의 10만9,000톤급 호화 유람선 ‘스타’(Star)호가 투입된다고 했다.
이외에도 나라관광은 최근 이집트, 그리스, 터키, 이스라엘 등 지중해 4개국을 돌아보는 럭서리 크루즈 상품을 출시했다. 나라관광은 지중해 크루즈 출시 기념으로 1명이 예약하면 동반자는 무료로 여행을 떠나는 ‘1+1’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다. 또한 아시아 특선 크루즈 출시기념으로 선착순 예약 고객 22명을 대상으로 4박5일 바하멕시코 크루즈 무료 여행권을 선물했다.
나라관광이 자회사 ‘메디칼 투어 나라’(Medical Tour Nara)를 설립,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검진센터인 ‘한신메디피아’(이사장 강대기)와 손을 잡고 의료 관광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편 파산한 나라관광은 당분간 정상적인 영업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변동영 대표는 “너무 죄송스럽다. 불경기로 자금압박을 심하게 받게 돼 임시로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 후 “완전한 파산이 아니라 파산보호를 통한 회생절차인 만큼 영업은 기존처럼 계속해 나갈 계획”고 밝혔다.
나라관광이 이번 신청한 챕터11은 완전파산(챕터 7)이 아니고 영업을 하면서 채무를 연장해 회복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변동영 사장은 이어 “크레딧 카드로 예약을 신청한 고객들은 카드사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현금과 수표로 내신 분들은 차후 경기가 풀리는 대로 최선을 다해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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