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한미은행에 자본금 1억불 증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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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심볼: hafc)인수를 둘러싼 은행 경영진과 주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미은행 지분 14.9%를 보유(현재는 9.9%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리딩투자증권(대표이사 박철)이 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구성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던 계획안을 전면 수정할 조짐이다.
한미은행과 리딩투자증권(이하 리딩)은 FRB와 주 감독국의 투자 승인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투자가가 9.99%를 넘지 않은 범위 내에서 1억 달러의 자본금 증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리딩은 이미  FRB에 경영권 인수를 위해 감독국에 승인신청을 접수했다.
하지만 외국자본이 미국에 들어 올 경우 자금출처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을 요하고 있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9.99%가 넘을 경우 감독국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받아야한다. 신청한지 벌써 90일이 경과했으나 아직 FRB가 각종 이유로 승인을 미루자 한미와 리딩은 그동안 70% 이상 지분 확보 계획을 전면수정 투자자가 9.99%가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0여개의 분산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리딩의 이런 계획은 감독국이 편법이라고 판단할 확률이 높고 그럴 경우 감독국의 승인은 요원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리챠드 윤(취재부기자)



리딩투자증권의 한미은행 경영권 인수에 대해 FRB의 시각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리딩은 한미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이미 2억 달러의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감독국의 승인을 기다려 왔으나 더 이상은 뒤로 미룰 수 없다고 판단, 마지막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까다로운 감독국의 승인 절차 없이 감독국 승인 필요 없는 10% 이하로 분산 유치시키겠다는 의도다. 정리한다면 FRB와 주감독국인 DFI가 리딩의 투자에 대해 거부의사를 보이자 리딩은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서라도 한미의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일 한미은행 이사회는 감독국으로부터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라는 ‘증자명령(Final Order)’과 ‘사전승인명령(Written Agreement)’조치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기관인 DFI(California Department of Financial Institutions)로부터 자본비율(Tangible Equity Ratio)을 높이라는 증자명령을 받았으며 연방 감독기관인 FRB(Federal Reserve Bank of San Francisco)로부터는 12개항에 이르는 사전승인명령을 받았다.
▶ 이사회의은행 경영관리 및 감시를 강화 ▶ 신용 리스크 관리운영강화 ▶ 여신 관리 정책과 절차개선 ▶부실자산 정리로 은행 건전상태 개선 ▶ 적절한 대손충당금 지속적 유지 ▶자본 비율 개선 ▶시정 이행서에 준 2010년 사업 계획 및 전략적인 집행을 통해 은행 실적향상 ▶은행의 유동성 향상 및 일반 자금 및 우발적 특별 구제 자금 관리 관행 개선 등을 이행하겠다는 시정명령 이행 합의서를 감독국에 문서로 제출해 사실상 감독국의 전면 통제 하에 들어갔다.



한미은행 5배 저평가


한미은행 8-K리포트에 따르면 추가로 감독국은 악성대출을 분류하고 해당 차주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대손충당금은 감독국 기준에 지속적으로 맞출 것이며 또한 은행은 당분간 배당금 지급이 허용 되지 않으며 은행감독국 사전 승인 없이 어떠한 채무 발생이 허가 되지 않으며 만일 배당금 지급을 하고자할 경우 반드시 감독국에 사전 승인을 받을 것을 명문화시켰다. 또한 은행은 자본금 비율을 2010년 7월 31일 까지 현재 자본비율 7.56%에서 9.5%로 올려야하며 2010년 12월 31일 까지 최소한 1억불의 자본증자 조건 사항 시정 명령문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은행은 감독국의 해당 Order가 유효하는 한, 2009년 12월 31일 까지 자본 비율을 7% 까지 2010년 7월 31일 까지 9%, 2010년 12월 31일 까지 9.5%까지 증자를 해야 한다.
만약 은행의 자본 비율 개선 Order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주 감독국 DFI 및 FRB에 즉시 통보해야 하며 이사회는 Order에 명시된 모든 내용을 명시된 시간 내에 해결하는데 확고한 신념을 보여야하며 이미 착수하고 있는 사항을 포함 시정내용을 신속히 준수할 것을 명령받았다. 결국 내년 7월31일까지 어떤 방법으로라도 1억 달러 자본금을 증자하지 않으면 제2의 미래은행이 될 것이 자명하나 한미는 미래와 달리 현재 자본 비율이 3억 달러에 육박하고 미래은행은 감독국이 3개월 시한을 준 것과 달리 무려 9개월의 시한을 주었고 리딩이 감독국의 승인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1억 달러의 투자가 가능해 여건상 미래은행과는 상반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한미은행의 현 자본율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7.57%이다. 한미은행은 한때 자본금이 4억달러까지 육박했으나 지난 2년간 지속적인 누적 손실로 자본금이 잠식돼 지난 9월말 현재 자본금이 2억6,260만 달러이며 3분기 손실만도 2천만 달러가 넘어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아직도 한미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20%정도로 사실상 5배 이상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이사회 결정


지난 9월30일 발표된 한미은행의 감독국에 보고된 3/4분기 리포트에 의하면 한미은행은 총 예금29억9천만 달러로 2/4분기(33억불) 대비 3억불이 감소되었으며 순수 자본이 약 2억6천만 달러로 역시 전2/4분기 대비 5천3백만불 감소하였다. 또한 대출이자수입도 $26million으로 약 26% 감소가 되었다. 3/4분기 까지 총 손실을 $59 Million을 본 한미는 3/4분기만 대출 손실처리를 약 3천만불이나 상각처리했다.  
한인금융권 일각에서는 한미은행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다. 현재 윌셔은행이나 나라은행 또는 중앙은행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충분히 인수합병논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동포 순수자본 은행이고 LA동포들이 키워준 한미은행을 한국 중소 증권투자회사로 경영권을 넘기는 의도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만약 동포은행들끼리의 합병이 가능하면 시너지 효과만도 10배에 이른다는 것이 은행권의 시각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미의 이사들이 한인은행권과는 벽을 두고 굳이 리딩과 손을 잡은 것에 대해 석연치 않은 의혹이 뒤따른다.
그러나 한미은행측도 주장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미은행의 고위관계자는 리딩과의 문제에 있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며 다른 한인은행들은 무조건 한미를 헐값에 매입해 한미 간판을 내리고 자신들의 은행간판을 올리겠다는 속셈부터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리딩은 다른 한인은행들과 달리 한미은행 간판을 달고 영업을 확장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미 이사들의 입장은 우선 local 한인은행들과 Deal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여러가지 가있다 우선 딜이 잘못될 경우 경쟁사에게 치부를 드러내는 꼴이 되므로 시작을 했다가 만일 성사가 되지 않는다면 한미는 또 한 번의 치명타를 맞는 것이 된다. 다음 한미은행의 이사들의 자존심 문제도 적지 않은 이슈로 부각이 되고 있다. 허나 그 모든 것이 한미 이사진들의 입맛대로 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미 은행 감독국이 미국계은행을 외국금융권이나 투자자들에게 최대 지분구조를 허락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 내 아시안계 은행 실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데이비스사의  크리스 스툴핀씨는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내의 은행을 절대지분구조로 가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드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한 이사는 “한인은행들과의 합병문제에 대해 우리는 한미라는 간판을 고수하고 싶은데 대등한 입장에서의 합병이 아니라 흡수합병이 된다면 한미 간판이 내리게 된다”고 말한다. 한인 리딩뱅크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다는 말이다. 그러나 다른 은행권의 시작은 다르다. 한미 이사들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너무나 근시안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분명히 다른 숨은 의도가 엿보인다는 주장이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은 5일 지난 9월30일로 마감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도표참조)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한미는 3분기에 5970만 달러, 주당 1.2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43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며 전분기인 2분기에 954만달러 순손실과 비교해도 5000만 달러 가량이 늘어난 적자규모다.
한미의 순손실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분기 중 3820만 달러에 달하는 ‘이연 법인세 자산(Deferred Tax Asset)’을 상각한데 따른 장부상 손실로 이를 제외한 영업상 순손실은 2.150만달러다. 영업손실에서는 대손충당금 4950만 달러를 추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연 법인세 자산’이란 세법상의 처리와 회계상의 처리가 달라 일시적 차이가 발생할 때 회계상의 금액이 더 적을 경우 이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이번에 한미의 상각처리는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이 회계상에서만 손실처리되는 것이다.
3분기에 한미는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총자산은 34억6천만 달러로 2분기 38억7천만 달러에서 10.6%가 감소했으며 2분기에 32억9천 달러이던 예금도 9.1%가 감소하면서 29억9천 달러를 기록해 3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대출도 31억6천 달러에서 3분기에는 29억8천 달러로 감소했다.
토탈리스크 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s)는 9.69%로 10%밑으로 내려앉았다.
부실대출(NPL, 90일 이상 연체)도 2분기 1억6730만 달러에서 3분기에는 1억7440만 달러로 늘었다. 한미는 3분기에 연체대출과 순이자마진에서는 긍정적인 면을 보였다. 연체대출은 2분기 1억7870만 달러에서 3분기에는 1억1510만 달러로 줄었으며 총대출대비 연체대출비율도 5.66%에서 5.07%로 낮아졌다.
2분기에 2.48%로 떨어졌던 순이자마진은 3분기에는 3.00%로 올라 다시 3%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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