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평통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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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단체들이 최근 미주류 정치인들을 초청하거나 LAPD경찰국과 유대강화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행사를 두고 단체간에 오해가 발생해 삐걱거리고 있으며, 급기야 감정싸움 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LA한인회 LA총영사관, LA한인회, LA한인 상공회의소,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코리아타운경찰위원회,올림픽경찰위원회 등 6개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신임 LAPD 찰리 벡 신임 경찰국장 환영만찬회를 주최했다. 한편 다음날인 24일에는 LA평통이 추수 감사절 을 앞두고 올림픽경찰서를 방문해 한국음식과 터키를 제공했다.
이같은 행사들은 한인타운의 치안을 담당하는 LA경찰국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안전한 LA한인타운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하는 자리다.
그런데 찰리 벡 경찰국장 환영 만찬회를 주최한 한 단체 대표자가 LA평통의 불참을 비난하고 나서는 바람에 평통측이 발끈하고나섰다. 또한 평통측은 한인단체로부터 부적절한 대우를 받은 점에 대해서도 불만이 가득하다. 평통 관계자는 “우리가 마치 동네 북인 것 처럼 두들김을 당해
황당하다”는 하소연이다.













 ▲ 이서희 LA평통회장
LA평통측은 지난번 찰리 벡 신임 LA경찰국장의 코리아타운방문 행사를 두고 하기환 윌셔 코리아 타운주민의회의장이 중앙일보에 지난달 25일자에 “LA평통의 이중성”이란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 “분노감”을 지니고 있다. 하 의장이 기고한 글에서는 마치 평통이 행사 협조를 약속해 놓고 마지막판에 가서 불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 의장은 기고문에서 “이와같이 중요한 모임에 LA평통은 공동주최 단체 초청을 받았으나 거부했다. 준비 팀 대표가 직접 찾아가 임원들에게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며 동참을 요청했으나 이틀 뒤 불참을 통보했다. 왜 그랬을가. 분담금 때문이었을가”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평통측은 LA신임 경찰국장 타운방문 행사를 불과 2일 앞두고 하기환 의장은 서신을 보내 ‘신임 경찰국장 환영행사를 개최하니 기금 1,000 달러를 협조하라’고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평통측은 24일 개최한 올림픽 경찰서 후원행사를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인데, 신임 경찰국장 환영행사를 불과 2일 앞두고 공동주최 한다며 1,000 달러 후원하라는 일방적인 통보에는 응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통의 한 관계자는 “우리들은 이미 올림픽 경찰서 후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LAPD경찰국장이 온다고 일방적으로 후원금 1,000 달러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라면서 “우리가 사정이 있어 동참을 하지 않았는데 그것을 마치 우리가 타운발전에 무심하다는 쪽으로 몰고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하 의장은 기고문에서 평통이 경찰국장 행사를 위해 ‘준비팀 대표가준비 팀 대표가 직접 찾아가 임원들에게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며 동참을 요청했으나 이틀 뒤 불참을 통보했다. 왜 그랬을가. 분담금 때문이었을가’라고 적었다.”면서 “사실은 그 보낸 사람이 우리가 계획한 올림픽 경찰서 후원 관계를 협의하러 온 것이지, 경찰국장 환영행사 때문에 온 것이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말하자면 하 의장의 기고문 내용은 아전인수격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평통 일각에서는 하 의장이 지난번 LA평통 회장 인선에서 자신이 배제되고 이서희씨가 14기 LA평통회장에 임명된 것에 평소 불만을 지녀왔는데, 자신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 평통이 협조를 하지 않아 기고문을 통해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LA평통은 LA한인회와도 지난번 한인회 모금파티 이후 서로 감정이 나쁜 상태이다. 평통측은 한인회가 모금파티에 평통 회장의 축사를 요청하고 행사에 초청까지 하면서도 정작 행사 당일, 평통 회장의 좌석도 마련하지 않고, 대우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평통의 한 관계자는 “미주류인사들 초청도 중요하지만, 커뮤니티 단체간의 화합도 더 중요하다”면서 “한인회가 동포중심의 대표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통 관계자 구속”


그리고 최근 ‘평통의 전 회장이 모종의 사건으로 구속되었다 풀려났다’는 한국일보의 보도로 현재 평통은 물론 전직 평통 임원들까지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평통 전 회장 구속’이라는 소문이 타운에 퍼지면서 평통의 전직 회장들은 여러 곳에서 전화를 받고 황당했다고 한다. 타운에서는 ‘과연 어떤 전직 회장이 구속되었다 풀려났을가’로 설왕설래 했다. 몇몇 전직 회장들은 난데없이 ‘구속여부’에 대한 전화를 받으며 필요 이상의 반응도 보였다고 한다.
이러는 가운데 K모 전직 회장 집에서 가족측이 “회장님이 하루를 어디 다녀왔다”고 하는 말에 전화를 건 당사자는 주위에 ‘모 전직 회장이 구속된 것이 사실이다’로 소문을 퍼뜨려 한동안 이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한편 코리아타운 방문을 통해서 벡 신임국장은 “언제나 LAPD에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한인 사회에 모든 경찰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주민들에게 더 가깝고 친근한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올림픽경찰서가 문을 열면서 한인타운 지역은 LA에서 손꼽히는 안전한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지역 범죄율 감소등을 위해 한인 경찰력 보강과 치안 유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시의회의 인준을 받자마자 한인타운을 찾은 신임 경찰국장에게 한인 커뮤니티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하기환 의장은 “부임하지 얼마되지 않은 신임 경찰 국장의 타운 방문을 보니 한인 커뮤니티가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벡 국장에게 LA 한인타운의 치안 유지와 개선을 위해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한인 경관 증원 배치와 소수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평등하고 공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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