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저널 2009년 12대 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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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최초의 흑인대통령 탄생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시작했던 올 한 해에도 한인사회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특히 작년 말 ‘리먼 브라더스’ 부도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인사회에 혹독한 경제 한파를 몰고 갔다. 문을 닫는 가게들이 속출했으며 은행, 언론 등이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선데이저널> 기자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권력의 감시견’ 역할을 충실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때로는 이역만리 본국에까지 들어가서 취재를 하기도 했다.
특종은 발로 뛰는 기자에게만 찾아온다고 했던가. <선데이저널>은 올해도 적지 않은 특종을 보도했다. 재미교포 블로거 안치용 씨가 국내 정관계 인사들의 해외재산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키기 이전부터 본지는 재력가들의 국부 유출을 집중 감시해왔다. 특히 LA, 하와이 등에 한국의 유명인사들이 고급빌라를 사들였다는 사실을 처음보도했고 결국 이것은 본국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까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를 오가며 각종 사기행각을 벌이는 모 인사의 행각을 고발하기도 했다. 또한 올 초 본국을 강타했던 장자연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본지는 국내 언론에서 하지 못했던 관련자들의 실명을 과감히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과 미주 사회를 강타했던 <선데이저널>의 특종 10개를 꼽아봤다. 
                                                                                              <편집자주>



<1> 재력가 국부유출












 ▲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
본지는 몇 해 전부터 국내 재력가들의 국부 유출을 집중 보도해왔다. 올해는 특히 안치용 씨의 폭로와 맞물려 재력가들의 몰지각한 해외 부동산 매입이 더 큰 파장을 불러왔다.
특히 지난 7월 698호 ‘가수 양수경 부부, 잇따른 하와이 쇼핑몰 매입 진상추적’ 기사는 본국 몇몇 언론에서도 대서특필하는 등 파장을 불러왔다.
「80년대 말과 90년대 초 당대 최고의 여가수로 꼽혔던 양수경 씨와 남편인 예당 엔터테인먼트 회장 부부가 최근 주식투자를 통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려 관심이 집중됐다. 양씨부부는 또 하와이 호놀룰루 중심가에 5천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이 <선데이저널>의 취재 결과 드러났다…. 변 씨 부부는 지난해와 올 해에 걸쳐 하와이에 총 5300만달러의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일각에서는 양 씨가 이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검찰도 이들 부부의 해외부동산 투자와 관련 자금조달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한국산업양행 유신일 회장도 본지 레이더망에 걸려들었다. 본지는 709호 ‘한국 재계 알짜 자산가, LA부동산 매입사냥 실태’ 기사를 통해 한국인으로는 해외에 가장 많은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유 회장의 재산을 추적 보도했다.
「한국의 중소기업인 <한국산업양행>의 유신일 회장이 LA한인타운 중심부인 버몬트와 베버리힐스 코너의 초대형 쇼핑몰과 사우스 세리토스에 2에이커가 넘는 대형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골프장 장비업체인 (주)한국산업양행은 일본 지바현 등지에 5개의 골프장과 1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유신일 회장은 일본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파산한 골프장을 지난 2004년부터 잇따라 현지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유 회장은 한국에서도 부동산 임대 사업으로 적지 않은 재미를 보고 있다. <선데이저널>의 취재 결과 유 회장은 서울 강남, 서초, 양천, 마포 및 경기도 성남 등지에 건물을 가지고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는 농업용 기계나 양말 사업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이처럼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에는 의혹이 제기된다」
유 회장에 대해서는 최근 본국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계획 중이다.


<2> 김윤필 이사장 사기 행각












 ▲ 김윤필 한미친선협회 이사장
지난 8월 본지 취재진은 ‘한미친선 좋은친구들’이란 단체의 김윤필 이사장이란 사람이 한미친선을 미끼로 거액의 사기를 치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취재진은 피해자들을 만나 관련 내용을 전해듣고 김 씨의 사기행각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는 추가 취재로 이어졌고 결국 김 씨가 주한미군 고위관계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온갖 사기행각을 벌이고 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703호 ‘한미친선 미끼로 거액 사기행각’ 기사의 일부분이다.
「본국의 시민사회단체 인사들 중 일부가 ‘한미친선을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국내와 미주한인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한국의 사정 당국이 내사에 나섰다.
본국에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현재 LA에까지 와서 동포 피해자들을 만나 대책을 협의하는 등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본국 인사의 사기행각에 미주 한인단체와 업소 등도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일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미8군이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미8군으로부터 평택미군기지 개발사업과 관련 지위서를 받았다’면서 건설업체 대표 권 모 회장에게 ‘기지 내 주유권을 공동투자 하자’며 5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영화배우로 나선 K 모씨에게 ‘미군기지내 레스토랑 허가를 내주겠다’면서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내 피해자인 권 모 회장을 포함한 3명의 피해자들은 지난 달 30일부터 8월15일까지 LA를 방문해  동포 피해자들의 증언을 수집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또 다른 한국의 K모씨는 최근 LA를 방문해 자신이 ‘OC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냈다’면서 이를 빌미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최근 국내 인사들의 동포사회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파장은 컸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어떻게 이런 단체에 외교 통상부 장관이 인가를 내 줄 수 있냐는 의원들의 질의가 빗발쳤다. 주한미군 헌병과 한국검찰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
결국 김 씨는 검찰에 의해 기소되어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 추징금 6억이라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칫하면 더 큰 한미간 분쟁을 번질 뻔한 사건이었다.



<3> 한미은행 요동

글로벌 금융위기의 태풍은 한인 금융권을 강타했다. 올 한 해 미래은행이 문을 닫았고 다른 은행들도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특히 한인사회 리딩뱅크인 한미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미은행은 다양한 자구책으로 은행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려 힘썼다. 이 와중에 <선데이저널>은 본국 리딩투자증권이 1조 규모의 사모펀드를 구성해 한미은행을 인수하려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이번 한미은행 투자와 관련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성사여부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사활을 걸고 한미은행 투자 사모펀드 조성을 위해 한국의 공기업과 주식거부들이 망라되어 있는 사모펀드를 통해 은행 정상화를 위한 1억달러 조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증권사였던 리딩투자증권이 정부 입김이 강한 은행 및 연기금들과 잇따라 손을 잡으려하는 것에 금융권 인사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한 리딩투자증권의 자금 사정에 허덕이고 있는 한미은행을 무슨 이유에서 인수하려 하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의 이런 활발한 움직임 이면에는 이 회사 실질적 소유주인 박대혁씨(본지 698호참조)가 있다. 박 씨는 리딩투자증권의 설립자로 한 때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사모펀드인 리딩밸류를 만들어 대표 자리를 되찾았다. LG 증권 런던 지점장 출신인 박 씨는 그 동안 수면 위에 잘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었으나 현 정권 들어 급성장한 배경을 두고 전력과 정권유착설 등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도 리딩투자증권은 한미은행 인수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4> 장자연 리스트 보도 












 ▲ 장자연
올 해 초 이른바 장자연 사건은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말로만 전해졌던 여자 연예인들의 성상납 실태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수시로 성접대를 해야했던 장 씨는 고통을 참지못해 자살했고 이후 국내 유력 인사들이 장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았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특히 여기에는 모 언론사 대표의 이름도 오르내리는 등 파장은 컸다. 그러나 본국 언론은 거론 인사들의 면면 때문인지 쉽사리 보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본지는 장자연 리스트에 거론되는 인물들의 이니셜 및 실명을 보도했다.
「현재 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방송계 인사들이다. 여기에는 최근 인기드라마 제작자인 S씨와 C PD가 가장 먼저 오르내린다. 역시 얼마 전 종영한 모 미니시리즈를 연출했던 J PD, Y PD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또 다른 드라마 제작자인 J 씨도 올라 있다.
기업인 중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L기업의 오너 일가도 포함되어 있다. 재계 30위권인 K그룹 오너도 역시 이름을 올렸다. 이 오너는 위에 거론된 S씨와 각별한 사이라고 한다.
언론계도 적지 않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모 스포츠지 임원 중 방송계에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H씨는 여러 문건에 이름이 올라 있다. H씨는 장자연 현 소속사 대표인 김 아무개 씨와 친하다고 알려져 있다.
충격적인 것은 본국 굴지의 언론사 오너 일가도 올라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성상납은 아니어도 장 씨와 적어도 여러 차례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너의 동생, 조카 등도 오르내리고 있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집안이 ‘쑥대밭’이 될 가능성도 있다. 뿐만 아니라 현직 경찰·검찰의 고위직도 여럿 망라되어 있다고 한다.」




<5> 하나은행, 미주 진출 불발

하나은행이 인수를 추진했다 FRB에서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무산된 커먼웰스 뱅크 인수 무산의 속사정도 본지에 의해 밝혀졌다. 이는 본국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해 초 한국의 하나은행이 커먼웰스비지니스뱅크(이하 커먼웰스 뱅크. 행장 최운화)에 투자하기로 했던 투자 계약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이하 FRB)의 투자 승인 불허로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커먼웰스 뱅크 지분의 37%를 약 4,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투자계약서(MOU)까지 체결하고 FRB에 투자승인을 요청했으나 수개월간 정밀조사를 벌인 끝에 하나은행의 지주회사에 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의 10%를 보유하고 있는 싱가폴 소재의 테마섹 홀딩(Temasek Holding)에 자국의 유해를 끼칠 단체의 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되어 하나은행의 커먼웰스 뱅크의 지분인수 승인을 불허한 사실이 밝혀져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및 은행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LA한인계 은행인 ‘커먼웰스 뱅크’ 지분 37.5%를 인수하기 위해 이사회 측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이사회에서 하나은행에 석연치 않은 자금이 유입됐다는 이유로 이를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6> 한보그룹 3남 정한근 행적 취재












 ▲ 정한근
지난 1997년 IMF 사태의 주역이자 몇 년 째 세금체납 1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 현재 정 전 회장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정 전 회장 뿐 아니라 그의 자식들도 행방을 몇 해 째 알 수 없었다. 본국 검찰이나 국세청에서는 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선데이저널>이 정 회장의 4남 한근 씨의 행적을 포착할 수 있었다.
「국가에 3000억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아 수년 째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 가장 윗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그간 묘연했던 정 전 회장 일가의 행방이 최근 <선데이저널> 레이더망에 걸려들었다.
본지는 정 전 회장 일가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몇 주 간 미국 동?서부 지역을 오가며 집중 취재를 벌였다. 그 결과 정 전 회장의 아들 정한근 동아시아가스 회장이 몇 해 전 이름을 바꿔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취득한 시민권을 가지고 여러 차례 본국을 자유롭게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고액 체납자에 대한 한국의 출입국 관리 행정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정태수 전 회장을 비롯해 장남 정보근씨와 정한근씨 일가는 지난 1997년 이른바 ‘한보사태’로 인해 몰락하면서 3000억 원의 세금을 체납해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정 전 회장은 2007년 교비 횡령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아들 정한근씨 역시 1996년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동아시아가스주식회사(EAGC)의 자금 320억원을 빼돌려 재산 국외도피 및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었다.
정 씨 일가는 해외 도피 중에도 가족 소유의 학교 법인 돈을 횡령해 도피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범죄 행각을 일삼아 물의를 일으켰다.」
본지의 이 기사는 그대로 카피되어 법무부 출입국 관리국에 전해졌고 법무부에서는 허술한 출입국 관리 행정을 질타하는 감독기관들의 질의를 받느라 혼쭐이 났다는 후문이다.




<7> 노건호 골프장 매입 저울질

2009년 본국 최대의 뉴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었다. 태광실업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노 전 대통령은 결백을 주장하며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검찰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수사가 계속 진행됐다면 노건호 씨의 해외부동산 골프 매입 사실도 검찰 수사가 진행됐을지 모를 일이다. 검찰은 본지가 보도했던 노건호 해외 골프장 매입 저울질 기사에 큰 관심을 보였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 씨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LA인근의 골프장을 매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노건호 씨의 사정에 밝은 인사에 따르면 노 씨는 지난해부터 LA에 10여 차례가 넘게 골프를 치러 다녀갔고 이 와중에 대리인을 내세워 골프장 매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노건호씨가 LA에 체류할 때는 항상 2명의 경호원이 술집 식당 골프장 등에서 밀착 경호한 사실도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러한 사실은 현재 노 전 대통령의 자금 사용처 수사에 애를 먹고 있는 검찰수사에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8> 중앙일보 박인택 사장 자살

지난 7월 한인 언론계를 강타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미주 중앙일보 박인택 사장의 자살이었다. 특히 박 전무는 한국 본사에서 실시했던 감사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급격히 악화된 언론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중앙일보 측은 이 사건을 단순 개인 사건으로 축소시키려했고 심지어는 은폐하려는 시도까지 있었으나 본지는 이 사건이 한인사회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고 판단, 2주에 걸쳐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갖가지 방법으로 ‘박 사장의 자살’을 은폐하려는 노력을 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박 사장의 자살사건이 발생하자 처음 박 사장이 한인사회의 대표적 언론사의 하나인 중앙일보의 미주본사 상장임을 알지 못했다.
중앙일보는 경찰 당국과 심지어 LA카운티 검시소 당국에까지 선을 대 한인 기자들의 취재에 불응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국자는 “법에 의거 정당한 취재에 사실을 밝히는 것이 공공기관의 의무”라는 점을 상기해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취재진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2007년부터 박 사장에 대해 감사를 벌여온 중앙일보는 그가 자살하기 직전인 지난 6월 4일 전문 변호사까지 동원해 박 사장을 궁지로 몰아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회사 측이 자신에게 민·형사 소송 등 법적대응을 내세워 제거하려는 속셈을 파악하고 자신의 결백을 어떤 형태로든 밝히려고 작정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이후 친분이 있던 서울 본사 모 인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알아서 하라’가 다였다. 결국 그는 자신의 결백을 밝혀줄 자료와 함께 유서를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9> MB 처남 김재정 위독설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의 위독설도 본지에 의해서 처음으로 보도됐다. 김 씨는 지난 대선 기간 최대 이슈였던 이 대통령의 차명 재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위독설은 충분한 뉴스가치가 있었다.
「BBK와 관련한 의혹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와 관련한 의혹들도 주요 검증 대상이었다. 특히 김씨 명의로 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부동산과 관련해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검찰 수사 결과 김씨의 부동산 및 재산들은 본인 소유로 밝혀졌지만 검찰 수사결과에 반신반의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았다. 김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 3월 서울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져 또 한 번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씨의 중병설과 관련해 지난 대선 당시 불거졌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10> 조풍언 벌금 부과 내막












 ▲ 조풍언
이명박 정권 출범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갔다 체포되어 각종 수사를 받은 재미교포 무기브로커 조풍언 씨가 172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지 못해 미국에 오지 못하는 것도 본지 취재 결과 밝혀졌다. 어마어마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조 씨가 불과 170억 원의 벌금을 내지 못한다는 이 보도에 많은 교포들이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씨가 돌아갈 수 없는 이유 두 번째는 172억원에 이르는 벌금이다. 조씨는 벌금 172억원에 대해 일단 50억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은행권 보증으로 대신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검찰은 조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조씨가 가진 한국 내 재산은 삼일빌딩과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포함해 1000억원 대로 추산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조씨가 마음만 먹으면 벌금 납부는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또 조씨가 미국에서 굴리는 재산도 약 1억 달러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과 또 다른 두 곳의 골프장, 1000만 달러가 넘는 저택 등이 모두 그의 것이다. 여기에 홍콩, 카자흐스탄과 제3국 등에 소유하고 있는 건물 등을 합치면 어마어마한 재산가다.
벌금은 추징금과 달라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납부하지 않을 경우 노역으로 대신하게 된다. 벌금 172억원이 확정된 조풍언씨의 경우 벌금이 완납되지 않으면 LA로 돌아 올 수 없다.
그러나 조씨가 벌금을 모두 내면 그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게 사실이다. 또 1심 판결 직후 조씨가 제3자 명의의 여권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발각돼 출국하지 못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11>단요가 이승헌 총재 성 추문 스캔들 소송












 ▲ 이승헌 총재
세도나에 세계 최대규모의 명상센터를 세워 국내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단학선원’ 창설자 이승헌 원장이 한인 6명과 미국인 20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비롯한 여러 혐의로 지난 달20일 미연방 아리조나 지법에 집단소송을 당한 소송 사건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본보가 긴급 입수한 법정서류(사건번호 CV-09-111S-PHX-SRB)에 따르면 이승헌 원장은 미국 여성 제시카 해럴슨(Jessica Harrelson)양에게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한국인 하춘화 씨 등을 포함한 전 단월드 센터 회원들에게 부당행위, 사기행위 등등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한 사건이었으며 법정서류에 나타난 성폭행 내용들은 마치 포르노 소설과 같은 장면들이 여과 없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이 원장은 피해자 제시카 해럴슨 양을 한국에 불러들여 선물공세와 ‘세뇌술’로 유혹해 성노리개로 이용했다. 미연방 아리조나 지법에 소송을 제기하였고 미국여성 제시카 해럴슨양의 성폭행뿐만 아니라 이 총장과 관련된 송사 내막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려져 있으며 미국 언론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이 원장에 대한 전직 회원들의 집단소송 사건은 지난 3일 아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ABC방송계열의 채널15에서 ‘탐사보도’를 통해 “전직 단월드(Dahn World) 회원 26명이 ‘주입식 세뇌술’에 의해 조직적으로 피해를 당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하며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5월 22일 시카고의 CBS2 방송은 41세의 뉴욕 대학 교수인 줄리아 실버스가 단 센터에서 실시한 극기훈련을 받다가 사망하는 사건을 포함해 회원들이 단 요가 센터로부터 사기당한 케이스 등을 보도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002년에도 한인 여성 박선희씨로부터 소송을 당했는데, 박 씨는 “이승헌씨로부터 부적절한 대우를 받고 심지어는 섹스까지 강요당했으나 집중세뇌의 영향으로 이에 전혀 대항할 수 없었다”고 밝히는 등 단학선원 이승헌 원장의 섹스스켄들은 일파만파 파문을 몰고 왔다. <선데이저널>은 이 같은 사실을 전격 보도하면서 단학선원은 흡사 사이비 종교왕국이라고 규정하고 각종 범법 불법 사실을 집중 폭로하자 단 요가측 ‘모함’이라고 주장하며 <선데이저널> 보도에 대해 항의 서한을 보내는가 하면 관계자들이 직접 본사를 방문해 회유와 협박을 가했으며 본지를 수거해 가는 등 점입가경의 행태를 보였다. 단학선원은 미국 주류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두려웠던지 만만하게 보인 <선데이저널>만을 상대로 으름장 편지를 보내왔다.
<선데이저널>은 미 주류 방송과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 보도하면서 추가적으로 일부 숨겨진 내용들을 보도했을 뿐인데도 <선데이저널>의 입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다. 이들이 변호사를 통해 보내온 경고서한은 무시무시하기까지 하다.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선데이저널>을 상대로 엄청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선데이저널>을 닫게 만들겠다는 굳센 의지(?)가 엿 보일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12> 동양선교교회 3년분규 종결












 ▲ 강준민 목사
‘주차장 불법매입사건’으로 분쟁에 휩싸였던 동양선교교회는 강준민 목사가 신자들에게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떠나면서 3년 소송의 분쟁이 일단락됐다. 동양선교교회는 향후 신임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와 함께 강 목사 재임시의 재정감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01년에 제4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강 목사는 교회헌법 개정 등 당회해산의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법정소송에서 패소했으며 8년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한 성직자로 남게 됐다.
이로 인해 동양선교교회는 창립자이며 초대 담임목사인 임동선 원로목사를 제외하고는 2~4대 담임목사가 모두 목회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강 목사 측과 원고 측 당 회원들 양측이 법정 소송으로 쓴 비용이 약 200만 달러에 이르는데 이 비용 결산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강 목사는 지난 4년 동안 약 4천만 달러의 교회 예산을 운용해왔는데, 이중 교회 이름으로 지출된 변호사 비용이나, 교회 내 각종 공사비와 선교비 등에서 의혹들이 불거져 나왔다.
그러나 아직 ‘주차장 불법매입사건’에 대한 배심원 재판이 예정되어 있어 시가보다 100만 달러를 더 주고 매입한 ‘주차장 사건’의 진실이 파헤쳐질지 초미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임한 강 목사가 일부 재직자들에게 ‘주차장 사건’ 취하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에 당회 관계자들은 ‘합의된바 없다’는 측과 ‘추후 논의’ 등으로 갈라지고 있는 입장이다.
만약 당회 측에서 ‘주차장 사건’을 두고 강 목사 측과 비밀거래를 했을 경우, 교회는 또 다른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코리아타운의 최대 한인교회로 성장한 동양선교교회는 분쟁 전에는 4,000여명의 신도가 출석했으나 분쟁 기간 중 2,000여명이 교회를 떠났다.
이번 강 목사 사임으로 이어진 동양선교교회 분쟁사건은 한인 기독교계나 한인 커뮤니티에 엄청난 정신적 빈곤과 교회의 무력감을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그 후 동양선교교회에서 사임한 강준민 목사가 처음에는 교단을 떠날 것을 예상되었으나 예상을 뒤엎고 교회를 떠난 지 불과1주일 만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또 다른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개시해 교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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