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사람들-유대식 라디오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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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다시 희망을 주는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오는 2월 1일 창사 21주년을 맞는 라디오코리아의 유대식 대표는 “새해에 다시 희망을 주는 방송사”로 2010년 새해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코리아 미디어그룹의 전진은 손태수 회장의 철학과 함께 달려간다”면서 “2010년은 미주한인사회의 ‘파수꾼’의 역할을 확대하여 세계로 약진하는 새로운 종합미디어 방송사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포사회에 ‘희망을 주는’ 사령탑 구실을 하기 위해 유 대표에게는 하루 24시간도 모자란다. 대공황 이후 가장 어렵다는 지금의 글로벌 위기에서 라디오코리아의 선장을 맡은 유 대표는 험난한 파도를 헤쳐 나가기 위해 달리고 있다.
이번 2010년은 라디오코리아가 본격적으로 TV 시대에 돌입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유 대표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유 대표는 한인 방송계에서 라디오와 TV방송 일선기자로 시작해 라디오코리아에서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상무, 전무에 이어 대표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히 라디오코리아가 TV 종합방송 체제로 가는 단계의 적격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폭넓은 친화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리더십을 일궈나가는 유 대표의 2010년은 도전과 용기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진 취재부기자>



유대식 대표의 올해 당면목표는 다시 한번 ‘한인 경제 살리기’다. 무엇보다 우리업소, 우리상품, 우리은행을 이용하자는 취지를 위해 라디오코리아 미디어 그룹이 지닌 모든 매체-라디오, TV, 인터넷, 라코텔 e-RadioKorea-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6월 남아공 월드컵 생중계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응원하는데 라디오코리아 미디어그룹이 앞장 설 것”이라며 “다음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서도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 소식을 라디오코리아 TV(RKTV)가 보도해 동포사회에 다시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동계 올림픽은 2월 12일~28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열린다. 2010 월드컵 대회는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 남아공에서 6월 11일~7월 11일까지 31일간 총 9개 도시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유럽 14개 팀, 아프리카 5개 팀, 남미와 아시아 각각 4개 팀, 북중미 4개 팀, 오세아니아 1개 팀 총 32개국이 참가한다.
유 대표는 라디오코리아가 이번에도 동포사회의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대합창을 이끌기 위해 체계적인 응원전을 코리아타운에서 대대적으로 펼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자부했다. 미주한인의 함성을 세계만방에 전파하는데 방송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라디오코리아는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때도 미주 라디오 독점 중계로 매 경기 결승이나 다름없는 한국대표팀의 일전을 생생하게 전했다. 올해 월드컵 중계도 다양하게 펼치게 될 것이라는 게 유 대표의 포부다.
그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주류사회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미주한인 축구팬들의 열띤 응원의 함성이 이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중개로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라디오 중계방송에서 독점적 지위를 지녀 온 라디오코리아는 이제 RKTV(라디오코리아TV)를 통해 TV중계까지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창사 21주년이 되는 2월에 우리 TV의 현지 제작에 들어가게 되며 추후 로컬뉴스를 방송하는 채널을 포함해 동포사회가 주목할 2개의 채널을 더 제공할 계획”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한인 TV시장의 변화가 계속 요동칠 것”이라 전망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과 현지 컨텐츠 제작기능이 방송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이제는 미국 현실에 한국에서 가져 올 컨텐츠가 별로 없기에 우리의 역할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오늘의 라디오코리아 미디어그룹의 약진과 확장은 손태수 회장의 작품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는 “손 회장님이 현업 출신 오너이기에 방송에서의 전문성을 이해하고 팀워크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체제로 우리 그룹의 역동성은 실천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 회장의 방송 발전에 대한 열정은 그룹 발전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는 미주 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포 라디오 방송사에서 TV방송 영역을 확대해 청각과 시각을 통해 미주동포들의 다양한 소리를 영상으로 대표하는 종합방송사로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특종기자로 살아온 지난 날

유 대표는 1989년 당시 미국에서 라디오코리아가 출범 했을 때 한인 TV방송 KMBC의 TV 리포터로 방송계에 진출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가 “한국의 CNN방송”으로 손꼽히는 보도채널 YTN 개국준비위원으로 참여해, 국회 출입 기자로 활동했다. 93년~97년까지 당시 김종필 의원을 포함해 수많은 국회의원들과 인맥을 쌓았다.
그는 YTN 재직 시절 말레시아에 특파되어 말레시아 내 미국과 북한 간 ‘경수로 회담’을 취재한 경험도 있다. 현지에는 100여명 외신기자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회담은 오전에는 미국대사관, 오후에는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다.
하루는 미 영사관 직원을 만나게 됐는데 이 직원은 유 대표가 LA에서 방송기자 시절에 만난 미 이민국 담당관이었다. 해당 직원과 대화 중 “미·북 관계자들의 오찬 모임이 있을 것”이란 낌새를 챘고, 당시 ‘유 기자’는 미 대사관 뒷문에서 진을 쳤다가 대표단을 뒤쫓아 야외식당 입구에서 미 대표단 영상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막 태어난 YTN은 일본의 NHK 방송 측에 제휴협약을 요청했는데 일본측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 지연작전을 벌여 YTN 경영진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때 유 대표가 말레시아에서 특종취재한 북미회담 화면을 NHK가 눈독을 들여 YTN측에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 대표의 말레시아 북미 회담 특종화면이 NHK가 요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휴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됐다.
유 대표는 미국에 다시 돌아온 이후 YTN의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03년 소위 ‘세풍사건’의 주역인 최성규 전 총경 망명사건을 다뤄 특종상을 받았고, 한인사회 심층취재물을 제작해 마약, 매춘, 도박 부동산 비리, 융자비리 등 사회 이면의 곳곳을 파헤쳤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2003년 12월 31일 라디오코리아 방송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 당시 유 대표는 20여명의 직원들과 자정에 마지막 방송을 하며 “다시 만나자”고 다짐했었다. 그는 갑자기 직장을 잃은 동료들의 일자리를 대신 알아보기도 했으며 문 닫은 방송의 뒷바라지를 자처하기도 했다.
이후 2004년 4월 라디오서울에서 활동했던 유 대표는 다음해인 2005년 3월 친정인 라디오코리아로 복귀해 보도국장을 맡았다. 한국 방송계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한인관련 사건 등을 취재하는데 당시 라디오코리아에서 활약한 유 대표의 도움이 필수적이었다. 그를 통해 동포사회의 많은 사건들이 본국 청취자들에게 전달된 셈이다.
지난 2008년 첫 흑인대통령 오바마가 탄생했을 때, 당시 라디오코리아 유대식 보도본부장은 미국 현지의 우리 동포사회에서 바라보는 오바마의 당선의 의미 등을 본국 청취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2005년 12월에는 당시 미국에서 정치활동 휴면기를 맡고 있던 추미애 의원의 LA에서의 ‘노대통령 정치력 미숙이 위기 불러“라는 기자회견 내용을 한국에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콜롬비아대 방문교수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추미애 의원은 2005년 12월 23일 LA를 방문해 후원회를 가지면서 동포언론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대식 국장은 한국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 김어준)과 가진 인터뷰에서 “추미애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 ‘정치력 미숙’이란 표현까지 쓰며 쓴소리를 쏟아냈고 민주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해 서울 정가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유 대표가 라디오코리아에서 활동하면서 바라는 소망은 단 하나다. 바로 북한 평양에 상주특파원을 개설하는 일이다. 자신이 한인 라디오 방송 기자로서는 최초로 북한 취재를 경험한 만큼 “평양에 라디오코리아 특파원이 상주하면 통일의 날도 빨라질 것”이라게 그의 꿈이다.
그리고 유 대표가 라디오코리아에서 일하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1년간 진행하다 중단했던 영어 라디오 방송이다. 그는 한인미디어가 더욱 영향력을 펼치고 한인 2~3세를 넘어 타민족 청취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영어 라디오 방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가 지난해 아리랑 국제방송과 인연을 맺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유 대표는 “라디오코리아의 특성은 끈질긴 팀워크고 추진력”이라며 “이 같은 전통은 방송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지닌 손 회장의 지도력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03년 12월 갑작스런 라디오코리아 방송중단 사태를 손 회장이 구출한 것도 ‘한인방송은 미주한인 커뮤니티의 정체성 존재’라는 철학을 지닌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4.29 폭동에서 세계가 충격과 함께 감동했던 라디오코리아 방송의 희생적 활동은 이민사회의 방송의 역할을 그대로 보여준 롤 모델”이라면서 “그 방송의 전통과 유산을 통해 이제 라디오코리아가 커뮤니티와 함께 세계 속의 한인의 대변자로서 한 구성원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2010년은 한인사회에서 라디오와 TV방송의 새로운 재편이 요구되는 시기로 전망되고 있는데 유대식 대표의 방향키가 어떤 도전과 맞서게 될 지 주목된다.







라디오코리아 멀티미디어 사업 ‘다양성의 가치’

라디오코리아 미디어그룹은 손태수 회장을 주축으로 이미 한국 YTN 위성방송을 TV 방송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북미주 최초 영어전용 한국방송인 ‘아리랑 TV’ (채널 44.5)컨텐츠를 LA와 뉴욕 지역에 방송함으로써 디지털 TV 시장까지 방송권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전문 PD 2명도 본국에서 영입했다.
지난해 RKTV의 4번째 컨텐츠로 세계 최고의 다큐 채널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어 채널(디렉TV2086)이 확보돼 매체 다양성을 통해 한인사회에 좀 더 다가가게 됐다. 지난 20년간 한인사회와 함께 하며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라디오코리아 미디어그룹 은 라디오와 인터넷에 이어 독자적 운영시스템이 구축된 TV 사업의 확대로 미주 한인사회의 미디어 종합매체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라디오코리아 미디어그룹은 북미주(캐나다, 멕시코 포함) 12개 지역의 한인 라디오 방송국과 다양한 TV 채널과 네트워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어 글로벌 미디어 체제로 나아가고 있다.RKTV는 외주제작도 하고 있다. Arirang TV방송을 위해 지난해 이미 미주횡단 특집을 제작해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라디오코리아는 최근 멀티미디어제작팀을 가동시켜 동포사회가 어려운 불경기를 이겨갈 수 있는 각종 지혜와 방법 등을 도와주고 있다. 보다 저렴한 방법으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널리 홍보하고 싶어도 그런 사항을 제공하는 업체를 찾기가 힘든데 이를 라디오코리아가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남보다 한발 앞선 비즈니스를 꿈꾸는 비즈니스 업체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멀티미디어제작팀은 각종 세미나, 행사, 이벤트 촬영에서부터 인터넷 동영상 생중계, 회사 홍보영상, 제품소개, 홈쇼핑, TV광고 제작, TV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이르기까지 동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제작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10년 이상의 한국 TV방송 프로그램 제작 경력을 가진 전문제작팀이 기획에서 촬영, 편집, DVD제작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도와준다. 또한 전문가 동영상 칼럼, 동영상 업소록, 비즈니스 탐방 등 각종 기획동영상 제작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홍보 해준다.
이러한 제작물들은 라디오코리아의 라디오방송과 보는 라디오, 미국 최대 방문자수를 자랑하는 라디오코리아 홈페이지, 그리고 첨단 매체인 IPTV를 통해 배포되어 최고의 홍보효과를 만들어준다. 또한 이벤트 촬영, 각종 행사·세미나 촬영, 인터넷 동영상, 생중계 라디오, 인터넷, IPTV와 연계된 기획동영상, 전문가 동영상 칼럼, TV 광고 제작, TV 인포머셜 제작. 회사 홍보영상 제작, 영상 자서전 제작, 홈쇼핑 영상 제작, 방송 프로그램 제작, 각종 영상 편집·DVD 제작 등과 관련된 상담도 받는다. 또 기타 다양한 영상 제작, 교육 영상제작에 대한 컨설팅, TV 스튜디오, 방송 시설 SET UP 컨설팅 등도 담당한다.
이 같은 사업을 위해 이미 전문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방송용 3CCD HDV 카메라 4대, 3CCD DV 카메라 2대, 이벤트 촬영용 스위처, 야외 인터넷 생중계 솔루션 JIMI JIB Final cut pro 편집 시스템 3조, Adobe premiere pro 편집 시스템 2조, Vegas video 편집 시스템 2조, 각종 2D·3D 그래픽 솔루션 등을 모두 갖추었다.
올해 초부터 라디오코리아가 벌이는 사업도 동포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국에서 받는 의료 검진으로 유명해진 국립 암센터로 떠나는 암 검진 행사다. 오는 2월 7일(일)~2월 10일(수)까지 실시된다. 이 행사에 검진 주치의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으며, 검진 받고 난 후에도 언제든지 담당 의료진이랑 상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가슴 촉촉한 모정을 다시 찾는 문화행사로 <친정엄마와 2박3일>이 2월 20일(토) 21일(일), 3시, 7시에 윌셔 이벨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강부자 주연의 이 연극은 한국에서 전회 매진되는 기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가선용과 삶의 재충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낭만의 섬 하와이 크루즈 & 골프 여행 프로그램이다. 오는 4월 24일부터 5월1일까지다. 푸른 바다와 대자연의 만남을 통해 지상낙원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은 호놀룰루, 마우이, 빅 아일랜드, 코나와 힐로, 카우아이 섬을 크루즈로 돌며 골프를 즐기는 지상낙원의 여유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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