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투자회사, 한미은행 인수경쟁 참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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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한미은행 주식폭락 사태를 초래했던 브라질 한인투자회사인 GWI(대표: 유무학)사가 지난 해 12월 3개 계열사를 통해 한미은행 주식 391만1,018주를 매입(7.6%)했다가 최근 보유지분을 9.9%까지 늘리면서 한미은행을 인수하겠다는 투자 의향서(LOI)를 한미은행과 FRB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GWI사는 2008년 7월 당시 한미은행 발행 주식의 5.31%에 달하는 243만 7,525주를 5달러 대에 매입했었으나 GWI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챠이나 펀드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게 되자 마진 콜이 걸리는 바람에 한미은행 주식이 폭락하는 사태가 초래되었었다.
그러나 불과 1년 반 만에 GWI는 지난 해 12월 한미은행 주식을 1.16달러 종가 기준으로 453만6,781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번에 다시 한미은행 주식을 추가 매입, 9.9%를 보유한 대주주로 등극하고 한미은행 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GWI의 경영권 인수 제의에 대해 FRB가 승인해줄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한국의 우리은행이 인수를 위해 극비리에 FRB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GWI가 한미은행 경영권을 인수에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철 취재부기자>



한미은행은 지난해 11월 16일을 전후해 GWI투자회사가 나스닥 시장을 통해 순수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GWI의 신고 양식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이 목적인 ‘13D’ 양식이 아닌 순수 투자목적의 ‘13G’ 양식이고 또 현재의 낮은 주가가 한미은행에 재투자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발표했으나 이 같은 발표는 GWI의 의도와는 상반 된 것이었다.
지난 해 6월 한국의 리딩투자증권이 신주권 인수로 한미은행 주식을 1.37센트로 계산, 9.9%를 확보하고 한미은행의 경영권 인수에 참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FRB와 복잡한 관계로 무산되고 우리은행이 인수참여에 나서자 즉각적으로 GWI는 경영권 인수참여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미은행은 투자은행 카펠로 캐피털을 자문사로 선정 증자를 위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어 한미은행 M&A참여 회사가 3곳으로 늘어난 셈이다.


승인여부는 상당히 회의적







GWI투자회사는 1995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각각 사모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5억달러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은행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심볼: HAFC)은 지난8일 브라질 한인 유무학 대표가 이끄는 투자회사 GWI가 보유 지분을 9.8%까지 늘리는 한편 한미 측에 투자의향서(LOI)를 통해 공식적인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공시, 그 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GWI의 한미은행 경영권 인수참여 의사가 사실로 밝혀졌다.
공시에 따르면 GWI투자회사는 지난달 28일 현재 한미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의 경영권을 인수를 위해 연방 감독 당국인 FRB와 증권거래소 SEC에도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제출된 투자 의향서에는 1억달러를 투자할 용의가 있으며 사모펀드 형태가 아닌 GWI투자회사와 대표 유무학 회장의 개인 출현임을 명시하고 이에 따른 재정보고서(Financial Statement)까지 FRB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서는 유무학 회장의 한미은행 경영권 인수에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FRB에서 GWI가 제출한 투자의향서를 승인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그 이유는 GWI투자회사에 대한 시각이 그다지 곱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8년 GWI가 챠이나 펀드에 투자했다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손해 본 브라질 한인들이 수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은행 경영권 인수에 뛰어든 자체가 어불성설 이라는 말이다. 브라질 한인사회에서 유무학 회장의 존재는 가히 신화적인 존재나 다름이 없다. 브라질 교포 출신들의 전언에 따르면 그 동안 유 회장에게 투자했던 투자자 대부분이 상당한 재미를 보았으며 아직도 유 회장에게 투자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을 정도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막대한 재정 손실을 보았던 유 회장이 어디서 그런 엄청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유 회장에게 투자했던 브라질 한인 개미투자자들이 대부분 1960년대 이민했던 노인들이고 이들이 노후대책 마련을 위해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유 회장 평가 엇갈린 반응







한미은행 인수전에 뛰어 든
GWI는 어떤 투자회사?


브라질 교포가 경영하는 자산운영회사인 GWI FIA(대표 유무학)는 4억 달러의 자본금을 가진 자산운영투자회사다. 그 중 3억 달러는 브라질 한인들이 투자했고 총 투자자는 700명으로 그 중 한인 투자자는 500명에 이른다.
GWI 는 2005년 7월부터 2008년 7월 사이에 446%의 수익을 올리는 등 고수익을 올려 수익 랭킹에서 두각을 나타낸 펀드였으나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공격적인 투자라고는 하지만 펀드의 자금보다 많은 투자, 많게는 두 배의 투자액으로 인해 만기에 주가가 상승했을 때에는 수익을 올리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지난 해 10월 2개 펀드(GWI FIA, GWI Classic)가 폐쇄돼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브라질의 첫 번째 희생물이 됐다. GWI 는 2008년 10월 7일 하루에만 47.4%의 손실을 보았고 연간손실 89%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 위기로 인해 폐쇄됐다.
따라서 계약해지나 인출은 불가능하게 돼 많은 브라질 교포들의 피해가 잇따라 현지 한인사회에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1995년 설립된 GWI는 팩토링으로 시작해 현재의 자산운영회사로 성장했으며 브라질의 경제잡지(EXAME)는 GWI 자산의 절반이 유무학 사장 명의이고 나머지 중의 90%가 한인교포 투자자들의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GWI회사는 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훽토링 회사인 하나금융의 최대주주인 동시에 한미은행 주식 5.5%를 소유하는 등 한인사회에도 잘 알려진 투자회사다.

GWI투자회사와 유무학 회장이 한미은행 경영권 인수 참여 소문에 브라질 출신 LA한인들의 반응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유 회장은 지난 60년대 중반 브라질로 이민 명문 제틀리오 바르다스 상대출신으로 졸업 후 시티은행을 거쳐 지난 95년 GWI투자회사를 설립했다. 브라질 한인사회에서는 유 회장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사람 자체가 빈틈이 없고 금융전문가로 다른 금융투자 전문가들과는 차별화 시킬 정도로 인간성이 건실하다는 평이다. 또 유 회장으로 인해 상당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많아 유 회장의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는 것이 브라질 한인들의 말이다. 그런 반면 유 회장이 투자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지난 2008년 대형 금융사고가 터져 브라질 한인사회가 쑥대밭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올 것이 왔을 뿐이다’라며 무모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한미은행 인수 참여에 있어 브라질 한인들은 ‘유 회장이 어디서 돈이 나서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다른 투자자들은 모두 알거지가 되었는데 한미은행을 인수하겠다는 것을 보면 ‘꿍 친 돈’이 상당히 많은 모양이다 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한미은행의 관계자들은 유 회장의 한미은행 경영권 인수 참여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자칫 잘 되어가는 상황에서 유 회장의 돌출 행동에 우리은행의 심기를 거스릴 우려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카펠로 캐피털을 자문사로 선정, 우리금융으로부터의 투자유치와 동시에 지난 1월 7000만 달러 증자에 성공한 중앙은행처럼 현지에서 투자를 유치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유재승 행장은  “감독 당국의 명령을 충족시키고 기업으로서의 영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전략적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극비리에 우리금융과의 본격적인 인수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느닷없이 GWI까지 인수 경쟁에 뛰어들어 한미은행 인수문제는 2월 중에는 모든 것이 판 가름 날 전망이다.







‘한미-윌셔’ 합병 추진 결렬설
두 은행 이사장, 6개월간 물밑 접촉


한미은행의 노광길 이사장과 윌셔은행의 고석화 이사장이 한미은행의 인수합병을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물밑 접촉이 있었으나 최근 결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의 노광길 이사장은 FRB로부터 리딩투자증권의 투자승인이 어렵다고 판단 그 동안 극비리에 윌셔은행의 고석화 이사장을 만나 은행 인수 합병 논의를 진행했었으나 양측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전격 결렬 된 것으로 금융가에 알려졌다.
한인 금융가에서는 두 은행이 태생부터 다르다는 점에서 애당초 정상적인 인수 합병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그 동안 적대시해 왔었다.
‘물과 기름’으로 비유하는 두 은행의 정상들이 만나 무엇을 어떻게 논의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적대적 합병 문제를 두고 상당한 의견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에 의하면 정상적이고 대등한 합병을 주장하는 한미은행측과 미래은행을 인수한 경험이 있는 윌셔은행측간의 밀고 당기는 가격문제와 인수 합병 절차에 있어 많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다른 한편 한미은행은 중앙은행과도 물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본국의 우리은행과 브라질의 GWI투자회사 등이 1억~1억5천달러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2월달 안으로 모종의 결정이 날 것으로 판단한 투자가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입해 주당 2달러 대를 넘어서고 있어 회생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미은행의 주식을 주당 1.30센트 선에서 매입하기로 MOU가 책정되어 있어 인수 합병이 되더라도 기존 이사들은 별 혜택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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