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체질건강법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송병찬 원장

1960년대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쌀 생산 부족으로 국민들에게 분식장려와 함께 보리혼식을 권장했었습니다. 보리쌀이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도 좋으니 보리밥을 많이 먹어야한다고 부추기며 심지어는 밥을 지을 때 보리쌀을 몇 퍼센트씩 섞으라고 비율까지 정해주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도시락 뚜껑을 열고 보리쌀이 섞인 정도를 검사 했는데 보리의 양이 부족한 도시락은 더 섞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강요하다시피 했습니다.
보리는 곡식 중에서 약성(藥性)이 차가운 곡식입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 보리밥을 찬물에 말아 먹던가 열무김치, 고추장, 된장,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 보리밥은 입맛 없는 한여름에 입맛을 돋우고 더위를 식히는 훌륭한 건강식입니다.
보리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전분 효소가 있어 소화도 잘 됩니다. 또한 보리에는 쌀 보다 섬유질의 양이 훨씬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대장의 기능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좋습니다.
소양인의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을 낮추는 작용도 합니다. 이러한 보리로 차를 만들어 각 가정이나 음식점에서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보리차를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리 또는 보리차가 체질에 맞으면 더 없이 좋은 보약인 반면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毒)이 될 수 있습니다. 주위에 보리밥을 싫어하고 보리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배가 아프며 혹은 설사를 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소화기가 약하고 냉한 소음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감기나 편도선염 등으로 열이 있으면 소아과에서 보리차를 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보리의 약성이 차가워 해열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화기가 약하고 냉한 소음인인 아이에게는 보리가 체질에 맞지 않기 때문에 보리차를 먹이게 되면 열이 잘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열이 오르거나 배가 아프고 대변이 좋지 못하게 되며 감기가 잘 낫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빨리 보리차 먹이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반면에 소양인인 아이는 보리가 체질에 좋기 때문에 열이 잘 내려가고 감기가 잘 낫게 됩니다. 그리고 유아의 변비에도 보리차나 보리로 만들어진 이유식 같은 것을 먹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것으로 변비가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변비가 더 심해지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는 십중팔구 소음인입니다.
오래 전 환자가 “한 살이 갓 지난 딸이 변비로 심한 고생을 하는데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라고 필자에게 문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 엄마에게 아기에게 먹이는 것을 상세히 적어 오라고 하였고 적어 온 목록 중에 보리차가 눈에 띄어 물어보니 수시로 매일 먹인다고 하여 “오늘부터 보리차를 중단하고 아이의 변을 며칠 잘 지켜보고 전화를 하세요.”하고는 돌려보냈습니다.
1주일 후 찾아 온 부인은 아이가 대변을 잘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음인에 이로운 것 해로운 것이 적힌 체질 식단표를 주고 식단표에 따라 음식을 먹어야 아이가 대변을 보기에 수월하고 건강하게 자란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아기의 체질은 틀림없는 소음인이고 아기 아빠도 좌골신경통을 치료받고 완치되었던 수양체질(소음인)의 환자였습니다.
보리는 소음인에게는 건강에 좋지 못하지만 소화기가 강하고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건강에 무엇보다 좋은 식품입니다. 소양인의 만성 위장병, 두통, 당뇨, 신경통, 구취, 만성피로, 피부 등 각종 질병에 보리가 좋고 보리 삶은 물을 음료수 대신 늘 마셔도 건강에 상당히 유익합니다.
필라델피아에 사는 필자의 친구는 토양 체질(소양인)로 학창시절 때부터 소화문제와 배변 문제 그리고 혈압이 높아 고생을 하다 필자의 권유로 보리 삶은 물을 꾸준히 마시고 모든 문제가 깨끗이 해결 되었습니다. 얼마 전 이 친구를 방문 하여보니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보리 삶은 물을 늘 차에 가지고 다니며 마시고 있었습니다.
보리 물을 만드는 방법은 보리차를 만드는 방법과 같으며 보리죽이 되지 않게 적당한 양의 보리를 넣고 약 1시간정도 끓이면 옅은 분홍색의 물이 됩니다.
많이 끓여 냉장고에 보관을 하고 음료수 대신 수시로 마시면 소양인에게는 그 어떤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에도 뒤지지 않는 건강에 상당히 좋은 약이 됩니다.


TEL:323)734-8000
(송병찬 8체질 한방병원)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