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 LA방문, 한인언론사 ‘찬밥’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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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사무총장의 LA방문과 관련해 LA총영사관 등을 포함한 관련 부서들의 미숙하고도 미비한 준비로 일부 한인 언론사의 취재가 이뤄지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UCLA 캠퍼스에서 열린 반 총장과 한인동포 간담회에는 일부 한인 언론사는 취재를 못했다. 이날 UCLA 컬코프 홀 아트 갈렐리 218호에서 개최된 동포간담회에 취재하려던 라디오코리아 취재진은 입장을 거절 당했다. 황당해진 라디오코리아측은 취재관계를 담당한 LA총영사관에 문의한 결과 “동포간담회 취재는 풀기자제로 UN과 국무부측에서 선정했다는 UCLA측의 답변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총영사관측이 한인 언론사들에 통보한 동포간담회 풀기자 명단에는 TV 방송(MBC)과 신문사만이 선정됐고, 라디오 방송은 전면 제외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문사는 일간신문 4개(한국일보, 중앙일보, 헤럴드경제, 코리아타운 데일리)가 모두 취재를 할 수 있다고 승인이 났으나, 라디오코리아, 라디오 서울, 중앙라디오 등 라디오 방송은 전혀 허가를 받지 못했다. 또한 TV방송도 현지 한인TV방송은 한군데도 허가 받지 못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김 현(취재부기자)

본보는 3일 이와 관련해 UCLA행사의 언론관계를 담당한 버클 센터의 알렉산드라 리벤 부소장에게 경위를 문의했다. 리벤 부소장은 “LA한국총영사관이 준 명단을 UN공보국과 국무부에 보냈다”라고 말하며 “풀기자 선정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의 사정을 사전에 제공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뉴욕의 UN본부 사무처의 공보국의 한 관계자는 자신이 담당 실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고서 “UN사무총장 행사에 일반적으로 장소 상항 등이나 경호상으로 풀기자 취재가 적용된다”면서 “사전에 현지 언론 현황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경우 참작하는 것이 상례이다”라고 설명했다.
제반 상항을 종합한 결과 이번 반 총장 동포간담회 취재 준비에서 LA총영사관측이 사전에 UCLA와 UN사무처와 협의만 진행시켰다면 공평한 취재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마디로 총영사관측의 언론 담당 관계자들의 대 한인 커뮤니티 홍보에 미숙함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재수 총영사는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행사는 UN과 UCLA측이 담당한 행사이기에 그들이 모는 것을 관장했다”라고 말하며 “총영사관 담당부서로 하여금 한인 언론사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영사관 담당자는 이 문제에 대해 한인 언론사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언론사가 문의했을 때 마지못해 해명을 했을 뿐이다.




반기문 총장 ‘UCLA메달’

반 총장은 이날 ‘UCLA 메달’을 수상한 후 아내 유순택 여사와 함께 10여명의 한인 인사들을 만나 한인사회에 인사를 전한 다음 한국이 세계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는 등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며 해외동포들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그 동안 국제사회의 제도를 수동적으로 따라갔던 한국은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의장국이 된다”며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위치에 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사무총장을 하면서 늘 조국의 발전과 국제적인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이 쌓아온 경험을 어떻게 다른 개도국에 전수할 수 있을지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고 재미동포들이 꾸준히 노력하고 미국에서 신뢰를 쌓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가 끝나기 전 반 총장은 “앞으로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여러분들의 힘을 입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반 총장은 UCLA ‘로널드 버클 국제관계센터’가 매년 사회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UCLA 메달’을 받았다.


세계지도자로 우뚝






이 자리에서 진 블락 UCLA 총장은 시상식에서 “반 총장이 지난 2007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세계평화 유지와 기후변화 대처, 군축 활동에 기여한 업적을 기려 UCLA 최고의 영예인 이 메달의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반 총장은 고귀한 비전을 가진 영감의 지도자”라고 반 총장을 소개했다.
또 반 총장은 “지난 1962년 교환학생 자격으로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았던 젊은 학생이 이제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다”며 자신의 지난 날을 회고하고 “우리의 미래인 젊은 학생들이 세계 공동번영의 꿈을 가진 지도자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현재 유엔은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인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엔은 2015년을 목표로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세계 최빈곤 감소를 위한 새 천년 균형개발 과제와 여성의 지위와 권리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1일 LA에서 할리웃 영화업계 지도자들을 만나 영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세계 인권과 평등에 기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UCLA 메달’은 1979년부터 매년 각 분야에서 이바지한 인물이 받아왔다. 역대 수상자로는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1991년)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1998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2000년) 등이 있다.






정신 나간 ‘홀인원 사기’ 파문 당사자들

‘징계 풀어달라’ 요청에 난색

이른바 LA평통의 ‘홀인원 사기극’을 연출해 국내외에 파문을 야기했던 사기극의 당사자들이 평통본부에 징계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탄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홀인원 사기극 연출로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당했던 배준식 부회장을 비롯 김광남 전 회장 등이 평통본부에 “그 동안 마음 고생 많이 했다. 자숙할 만큼 했으니 징계를 풀어달라”는 요지의 청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평통본부 측은 이들 해당 당사자들의 요청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통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철부지 같은 발상이다”라고 말하며 ‘본부에서 화합 취지 차원에서 제명하지 않고 징계만 준 것에 고마워해야 할 판에 징계철회를 요청하는 태도는 평통을 얕잡아보는 것”이라며 분개해 했다.
LA총영사관 관계자들도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당황을 금치 못하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의미를 축소하며 물의를 일으킨 징계위원들의 처신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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