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포 강남 부동산 매입 이상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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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과 서초구 등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동포들이 해당 부동산 매물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근 LA를 비롯한 미주 교포들이?대거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으며 투자용 보다는 주거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대장주’격인 강남 재건축 집값마저 맥을 못 추고 있음에도 교포들은 오히려 지금을 거래 기회로 삼고 있다. 집값 하락기를 틈타 강남 요지의 부동산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권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국외 동포들의 고가 아파트 매입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거래량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철 취재부기자>


교포들의 국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200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교포들의 국내 아파트 매입은 꾸준히 이어졌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여의도 크기의 25.7배(2억1845만㎡)로, 신고액만 30조7516억원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총 1720만㎡의 토지를 취득했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외국인 중 무려 70%가 합작법인이나 순수 외국인이 아닌 교포였다. 용도별로는 공장, 주거용보다는 투자목적(79.7%)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유자 국적은 미국이 1억2580만㎡(57.6%)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유럽 3288만㎡(15%), 일본 1918만㎡(8.8%), 중국 298만㎡(1.4%) 순이었다.
소제-강남에 수효 몰려지역별로 보면 주로 강남권에 수요가 몰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강남, 서초구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건수가 2008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347건으로 전년 79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고 강남구도 187건(2008년)에서 51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아파트별로 보면 지난해 입주한 서초구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자이 등 신축 아파트 미계약분을 대거 매입했다. 강남 외에도 교포들이 주목한 곳은 용산 고급주택들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지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서초구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건수는 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건)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국외 부동산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교포들은 대개 한국 아파트에 대한 동경심이 있어 요지의 고급 아파트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노후 수익원이 되는 빌딩, 상가 투자를 문의하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전한다.



‘환율효과’ 無, 대세는 아닌 듯교포들의 국내 부동산 매입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국내 부동산 침체가 오래 이어지면서 일본식 장기 침체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난해 초까지 나타났던 ‘환율효과’도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지난해 3월 달러당 원화가 1600원에 육박했을 때만 해도 투자 메리트가 컸지만 현재 1100원 수준으로 달러당 원화가치는 꽤 상승한 상태다.
그런데도 교포들이 국내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배경은 뭘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강남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 덕분이다. 비록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강남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가 완연하지만 안전진단 통과 등 재건축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2006년 고점보다 30~50%까지 떨어진 급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어 교포들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졌다. 교포들 입장에서는 고점 가격의 절반 혹은 그 이하 투자금으로 국내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둘째 글로벌 사회가 우리나라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한국이 ‘경제회복 모범국’으로 불리면서 국제사회에서 투자에 대한 믿음이 다져졌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비록 집값은 침체됐지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많다.
마침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일본 교포들의 ‘역이동’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한몫했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외국인이나 교포들이 국내에 와서 깔세를 내느니 차라리 돈을 더 모아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며 “인기지역이면서 거주여건이 좋은 강남, 용산 등지에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물론 교포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언제까지 이어질진 의문이다. 박훈 인베스트USA 매니저는 “환율효과가 사라진 만큼 국내 부동산 투자 러시를 대세로 보긴 어렵다”며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장기적으로 보고 오히려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국내 투자자들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도피’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 전격귀국 왜?

240억원대의 고객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보람상조 최철홍(52) 회장이 미국에 머물다 지난주 전격 귀국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26일 249억여원의 고객 돈을 횡령하고 거래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보람상조 최 회장에 대해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 회장의 형이자 그룹 부회장(62)을 구속기소하고 이모 재무부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그룹 부회장, 재무부장 등 회사간부와 공모해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249억원의 납입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최 회장은 매월 납입금을 내던 계약자들이 중도에 사망하면 나머지 돈을 일시불로 내야 장례절차를 진행해주는 점을 이용, 서류를 조작해 일시불로 낸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 회장 등은 보람상조 9개 계열사의 자금을 빼돌렸으며, 분식회계를 통해 장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최씨 일가는 빼돌린 자금으로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 등지의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물론 현지법인을 통해 많은 자금을 미국으로 옮겨와 자녀 유학비와 부동산 구입 등의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최철홍 회장이 구속을 감수하면서까지 전격 귀국한 배경에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최 회장 측근의 한 소식통은 거물급 변호사를 통해 이미 검찰에 손을 쓰고 들어갔다고 전하며 조만간 보석으로 석방될 것을 시사했다.
보람상조의 홍보대행사인 이에스브로드컴퍼니(ES Braod Company)는 지난 본지 733호에 보도한 최철홍 회장 기사 보도와 관련 본지에 서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심증만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터넷 기사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1월 15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했던 최 회장은 회사에서 개인재산 압류조치에 들어가자 지난 23일 귀국, 부산지검에 자진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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