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경제위기 덕본 美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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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럽발 경제 위기를 계기로 세계 경제 지도국의 위상을 되찾는 모양새다. 지난 2008년 말 시작된 미국발 경제 위기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진 뒤 수세에 몰렸었지만 다시금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일부 국가의 채무 위기로 유럽발 경제 위기가 확산되자 미국이 국제 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미국은 유럽의 경제 위기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한 풀 꺾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유럽 경제 위기는 미국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유럽을 방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유럽 국가들이 위기 대응 방식을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재정 건전성을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럽 발 경제위기로 과연 미국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 들 것인지 의문시되는 가운데 실제로 건설 항만 사업 등에서 두드러지는 않지만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기자>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향후 국제 경제 질서를 유지해가는 과정에서 미국이 다시 지도력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실제 OECD가 미국이 올해와 내년에 3.2%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경제 지표는 뚜렷한 경기 호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내구재 주문실적은 1939억 달러로 전달보다 2.9% 증가했다. 또 지난달 신축주택의 판매실적도 50만4000채(연율 환산)로 전달보다 14% 늘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유럽발 경제 위기가 오히려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은 웃고 유럽은 울고

남유럽 PIIGS(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유럽 대륙의 불확실성 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제는 견고한 회복 징후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유럽은 그리스발 재정위기에 대한 천문학적 규모의 공조 지원과 재정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한 긴급 재정긴축 정책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들 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의 경기부양책이 실물경제를 퍼 올리는 마중 물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해만해도 미국의 장기불황과 유럽 경제의 견고한 성장으로 요약됐던 글로벌 경제 기상도는 역전된 셈이다.
최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우리는 달러 약세와 유럽경제의 강세에 기대를 걸었었지만, 반대로 달러 강세와 유럽 경제의 약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하면서 이제는 유럽 경제의 부진이 분명히 미국 경제에 더블딥 침체 파장을 미칠까 우려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유럽 경제는 스페인 저축은행 부실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재정 위기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프랑스의 4월 소비자 소비는 전월대비 1.2%가 하강했고 독일의 소비자 신뢰도 역시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럽 경제는 OECD의 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더 악화되리라는 우려는 씻었지만 여전히 힘없는 현상 유지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파이셜타임스가 자체 분석 발표한 유럽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유럽의 선두 국가인 독일이 올해 1.2% , 내년에는 1.6% 성장하고 영국은 1.2%에 이어 내년에는 2.1% 그리고 프랑스는 1.3%, 내년에는 1.5%로 미국보다 낮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남유럽 PIIGS인 스페인(마이너스 0.4%), 그리스(마이너스 3%), 아일랜드(마이너스 0.9%)은 마이너스 성장하고 포르투갈(0.5%)은 제로 성장을 간신히 면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유럽 경제 분석가인 에릭 닐슨은 “향후 3~6개월 안에 유럽은 실물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를 금융시장에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미 시작된 금융시장 신용경색이 다시 유럽 실물경제를 불황에 빠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건설경기 큰 폭 개선 뚜렷

한편 건설경기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5월 주택시장지수는 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가 22를 기록했다는 것은 주택건설업자 100명 가운데 22명이 경기가 좋다고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 경기가 좋던 2005년 6월에는 지수가 72까지 치솟았고, 경기후퇴가 한창이었던 2009년 1월에는 8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지난 49개월 동안 50을 하회하고 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3개 항목이 이달 모두 상승했다.
현재 판매 지수가 23을 기록해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았고, 기대 판매 지수는 6개월 최고인 28을, 구매자 왕래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16을 각각 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남부와 서부에서 2년 최고를 기록했고, 북동부에서는 3년 최고를 보였다.
데이비드 크로우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건설업자들은 시장 회복에 안도하고 있다”며 “주택 구입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이 4월말에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판매 지수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재에 이어 내구재 주문까지 늘어나면서 실물경제 회복이 견고한 추세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했다.
에너지부도 지난주 미국의 연료수요량이 하루 1970만 배럴로 0.6% 늘었다고 밝혀 실물 경제 활동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미국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한 강세를 이어나갔다.








엘리자베스워뤈 박사는 현재 하바드법대교수인동시에 미연방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를 감독하는 국회기관의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워뤈박사는 지난 3월 29일 CNBC의 유명 앵커 머뤼아 발티로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오늘날 미국엔 2988개의 은행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의 대부분이 중형은행들이며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융자 자산의 비율이 위험하리만치 높다. 따라서 우린 심각한 문제 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문제 분야가 안정을 찾게 되는 데에는 3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고 언급하면서 올 해 안으로 미국 상업용 융자 절반이상이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고로 미국의 증시는 경기가 이미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금융구조는 안정세를 찾았다고 믿고 있다. 최근의 다우존스지수가 1만1000에 가까워지는 힘찬 회복세가 바로 그러한 믿음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 워뤈 박사의 말이 현실화 된다면 미국의 증권과 달러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되어 신용이 다시 경색될 것이며 이미 체감실업률이 20%를 넘어서는 악조건 속에서 고용시장은 추가의 급랭사태로 악화될 것이 예상된다.
                                                                                                                            <경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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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분기 ‘주택차압’ 16% 이상 증가
사상 최고치, 2분기에는 분기보다 더 증가할 듯


최근 회복의 기미를 보인 것으로 믿어져 왔던 주택시장에 차압 건이 급증했었던 자료가 제시되었다. 주택차압전문 마케팅 회사인 RealtyTrac의 데이터에 의하면 2010년 1사분기 3개월 동안 주택차압 등록건수가 2009년 4사분기에 비해 7% (93만채)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것은 2009년 1사분기에 비해 무려 16%가 점프한 것이다.
2010년을 시작하면서 주택차압등록 건수는 대체로 안정되어 보이는 인상을 주는 듯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3월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늘어나는 (사상최고치인 36만7000건) 이변이 일어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 26만 채에 가까운 집들은 이미 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REO들 이었다. 그것도 역시 사상 최고의 수치였었다.
이처럼 은행들이 차압등록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지난 2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던 은행들의 재무구조 투명성에 대한 여론과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는 때와 일치되는 현상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월 프레디맥 사장 Ed Haldeman씨는 미국 홈 오너들의 연체가 또 다시 늘어나고 있어 향후 차압 건이 급증할 것에 대한 염려가 크다고 발언함으로써 주택시장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프레디맥과 페니메이는 지난 2009년동안 미국 몰기지 전체의 70%를 매입했던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그들의 CEO들이 내놓는 향후 전망들은 경제계에게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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