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갈라진 ‘월드컵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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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드컵 대회 응원전도 지난 2006년 때처럼 한인 언론사들이 두 쪽으로 나뉘어 서로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동포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LA지역에서의 월드컵 공식 합동 응원전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스테이플스 센터와 윌셔 ‘잔디광장’ 등 두 곳으로 나뉘어져 언론사들마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후원업체나 협찬업체를 끌어 들이느라 연일 보도와 광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서 뒤늦게 한국일보가 응원전에 뛰어들어 묘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까지 스테이플스 센터 응원그룹은 스포츠서울USA, LA18방송,SBS 그리고 파워하우스 등이 한 그룹이었고, 다른 곳은 윌셔 ‘잔디 광장’에 라디오코리아가 단독으로 한 그룹을 주도해왔다. 그런데 한국일보 스테이플스 센터 쪽으로 가세해 응원전도 한쪽으로 기우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원래 스테이플스 센터 응원전에는 약 8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비용을 주관사인 파워하우스나 SBS, 스포츠서울USA, LA18등이 염출하기에 한계가 있어 한국일보가 뒤늦게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워하우스측은 월드컵 응원행사 주관사 명목으로 애초 한국일보 측에게 6만 달러를 요청했으나 한국일보측이 이를 거절하자, 나름대로 스포츠서울USA측과 기금염출에 전력을 투구했으나 한계점에 다다르자 마지막에 다시 한국일보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월드컵 대회 당시도 LA지역에서 스테이플스 센터 쪽 응원 그룹은 대부분 한인 언론사들이 가세한 반면, 윌셔 ‘잔디광장’은 라디오코리아 홀로 주도해 많은 구설수를 쏟아냈다.                                                                                     <데이빗 김 객원기자>



지금 인터넷 사이트에도 월드컵 응원전을 두고 언론사간의 경쟁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어 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월드컵보는 재미에 재를 뿌리지 말기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라디오 방송사의 편파적인 캠페인 보도에 일침을 가했다. 


ID가 dikim이라는 네티즌은 “다음주에 다가오는 월드컵 경기는 손꼽아 기다리는 한인교포들에게 재 뿌리는 라디오방송사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는지? 이민생활에 가끔씩 열리는 월드컵 이나 올림픽을 식당에서 보면서 스트레스 푸는 그런 잔재미까지 앗아가려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식당에서 나오는 월드컵을 보면서 응원하면 불법이라는 방송을 얼핏 들었는데 이게 말이되는 이야기인지 ? ESPN보면 다 나오는 시합을 한국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함께 시청하고 응원하면 불법이라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참으로 뻔뻔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도 필승 코리아! 가 기다려진다. 참으로 나쁜 라디오 방송! 듣지 말기 운동을 나 혼자라도 벌여야 겠다”라고 했다.
미동부의 Daniel Kyungyong 라는 네티즌은 “얼굴에 태극기 찍고 구경하게 생겼네. 파이팅!!! 밤낮 쌈박질. 솔직히 스포츠 아니고 단결된 적 있어 봤나?”라고 언론사들의 비뚤어진 경쟁을 비꼬았다.
Charles Kim 이란 네티즌은 “우리도 그 방송사 찾아가서 재를 뿌리는 건 어떨까요? 떵구 괜찮구 모… ㅎㅎ ”라고 말했다. 


응원전은 한인의 자랑


이제는 ‘월드컵’ 하면 LA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서 한인들이 ‘거리응원전’을 펼쳐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자랑이 되었는데, 해외 최대의 한인 커뮤니티로 자랑하는 LA 코리아타운에서 하나로 단합된 ‘거리응원전’을 펼치지 못하고 두 쪽으로 나눠져 ‘반쪽 응원전’을 펼치는데 한인언론사들이 부채질을 하고 있어,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올해 월드컵 대회도 순수한 마음에서 열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나오려는 동포들의 열성에 비해 일부 한인 언론사들의 수준은 이들 동포들의 애국심이나 스포츠에 대한 열정에 비하면 창피스런 수준이다.
지난 2006년 당시에 ‘윌셔 잔디광장’ 응원전을 주도한 라디오코리아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응원전을 주도한 KBS-LA를 포함한 중앙일보,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스포츠서울USA, KTAN, 라디오서울 등 언론사들의 자세는 아전인수격이었다. 4년이 지난 올해도 월드컵이 다가왔는데 이들 언론사들의 행태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이번에는 KBS아메리카와 중앙일보가 빠진 한인 언론사들과 라디오코리아가 다시 맞붙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이들 언론사들간의 경쟁과 “바람잡기”때문에 죽어 나는 것은 광고주와 후원사, 협찬사들이다. 그래서 어는 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양쪽으로 광고를 내야 하는 곤욕을 치루고 있다.



특히 광고주들은 어느 한쪽을 편들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한쪽 편만 들었다가는 후환이 두렵기 때문이다. 잘못 줄을 서다가는 나중에 기사나, 보도로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광고주는 “KBS-LA 직원이 와서는 라디오 코리아는 응원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면서 한편, “라디오 코리아 직원이 와서는 KBS가 응원전을 도둑질을 했다고 말했다”라며, “언론사끼리 싸우는 꼴이 가관이다”:라고 말했었다.
지난 2006년 라디오코리아는 거리 응원전과 관련해 한 미국업체로부터 후원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이를 눈치 챈 경쟁 언론사에서 그 미국업체에 대해 ‘라디오코리아에서 후원하는 거리응원전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해공작을 폈다고 한다. 결국 그 미국업체는 양쪽 어느 쪽도 후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월드컵 ‘거리응원전’이 한 곳에서만 실시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장소에서 응원전을 펼치면 한인사회의 결집된 분위기를 더한층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일부 교회나 업소 등에서 자체 회원이나 고객들을 위한 월드컵 행사가 벌어질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타운에서 벌어지는 거리응원전이 2 곳에서 각각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다.
지난 2006년 거리응원전을 두고 LA한인 언론사들이 벌인 ‘반쪽 응원전’은 두고두고 한인들간에 웃음꺼리로 남았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반쪽 응원전”을 펼치는 것은 또다시 웃음꺼리가 될 것이 틀림없다
한편 한국일보 미주본사는 라디오서울·KTN TV와 공동 주관으로 LA 스포츠의 메카인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1111 S. Figueroa St.)에서 대한민국의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의 합동응원축제를 펼친다고 지난 7일자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남아공월드컵 한국어 독점 중계방송사인 SBS와 파워하우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응원축제에 합세해 응원전을 펼친다면서 8일(화) 오전 10시부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및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위치한 한국일보 안내센터에서 이번 스테이플스센터 한인 합동응원축제 입장권을 선착순 1인당 2매씩 무료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당일 스테이플스센터 입장은 오전 3시15분부터 가능하며 후원업체들이 제공하는 붉은 티셔츠와 각종 응원도구들도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회장 선거 파동 후유증
FBI, LA한인회 2008년 화재사건 수사

LA법원 선거소송 판결 임박
선거소송 후유증 파급


제 30대 LA한인회장 선거 와중에 터져 나온 ‘한인회관 화재사건’(2008년 12월) 보험료 유용의혹에 대해 FBI(연방수사국)가 보험금을 취급한 한미동포재단(이사장 김영태)과 화재가 발생했던 자리인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 등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은행 관련 범죄나 보험 관련 범죄는 FBI가 수사한다.
한편 한인사회는 박요한 후보측이 제기한 ‘후보자격 탈락이 무효다’라는 소송에 대해 LA카운티 법원이 10일에 예심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고 사태를 예의 주시 중이다. 한 법조계 소식통은 “이번 판결은 두 가지다. 하나는 ‘박요한 후보의 자격박탈은 잘못된 것’과 또 하나는 ‘스칼렛 엄 후보의 당선은 적법한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LA법원이 과거 한인회 소송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지닌 법관들이 많아 이번 판결에 대해 유보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별취재반>







현재 FBI측은 한인회관 화재 보험을 담당한 CAN 회사측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보험금이 불법적으로 유용됐다’라는 의혹사건에 대해 정식수사를 앞둔 예비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CAN 보험사는 한인회관 화재보험금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이 같은 감사에서 상당히 문제가 된 위법사항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이번 한인회장 후보에 나선 박요한 후보가 자신이 소속된 한미동포재단 이사로서 활동하면서 타 이사들과 함께 의혹을 제기했던 사항이다. 특히 재단의 김영태 이사장은 이번 선거에 재선후보로 나선 스칼렛 엄 회장 재선 캠페인의 공동후원회장을 맡고 있어 박요한 후보와는 갈등을 벌여왔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박 후보가 재단에서 제명당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태 이사장은 “화재복구공사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다”면서 “이 복구공사와 관련해 지난 1월 9일 11명 운영위원회에서 전권을 위임 받았다”고 주장했었다. 또 그는 “은행 계좌 개설과 주소지를 이사장 사무실로 전한 것은 시급한 복구공사를 진척시키기 위해 편리한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이사장은 “화재복구공사는 원래 50만 달러 짜리 공사였는데 여러 가지로 노력해 재단에 3만 달러 정도 수익금이 될 정도로 잘 마무리됐다”면서 “초기 화재복구 시절 어느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사장으로서 희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었다.


LA법원의 부정적 시각


이번 제30대 LA한인회장 선거에서 실제 투표도 하기 전에 선거비용의 88%나 되는 대부분의 공금이 허무하게 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한인사회는 분노감으로 치솟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인회와 한인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가 애초 선거 소송이 제기될 경우, 그 대응비로 5만 달러 정도를 책정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선관위측과 일부 전직 선관위원들은 서거소송에 대한 이야기는 대두되었으나 그 대응비 예산은 공식적으로 책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달 24일자로 발표된 선관위 지출 보고서에는 법률비용이 이미 변호사비 19,000 달러가 지출됐다.
이에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선관위 지출 보고서의 부당성을 제기하면서 ‘전면적인 한인회 재정감사와 더불어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소리를 계속 밝히고 있다.
법원은 10일 지난번 선관위에서 재적 9명 중 4명이 사퇴하고 5명의 위원만이 박요한 후보자격 박탈을 전원일치로 한 과정이 적법한가를 판결하게 된다. 이날 판결 결과에 대해 한인회정상화추진위(위원장 하기환)의 향후 활동 범위도 달라지게 된다.
만약 법원이 박요한 주장에 손을 들어 주게 될 경우 추진위는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원이 스칼렛 엄 후보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추진위는 예정대로 ‘새한인회’(가칭) 선거를 실시해 기존의 LA한인회의 불법적인 30대 회장 선거에 대한 심판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법원이 5명의 선관위만으로 결의가 적법하다고 판단할 경우, 이 소송에서 박요한 후보는 패소하게 된다. 하지만 법원이 선관위 재적 9명이어야만 한다면 두 가지 판단이 나올 수 있다.
하나는 박요한 후보 탈락이 불법으로 판결할 것이고, 또 한가지 변수는 선관위가 4명의 사퇴후보대신 다시 4명을 보선하여 9명이 다시 탈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원은 이미 박요한 후보로부터 ‘후보자격 박탈 부당성’에 대한 소명자료를 받았다. 또한 김정화 선관위원장으로부터’박요한 후보자격 박탈근거’에 대한 자료를 받았다.
법원이 앞으로 만약 선관위의 박후보 탈락결의 과정에서의 직권남용을 확인할 경우,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라고 판결 할 수도 있다. 문제는 박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면서 한인회 선거관리규정 및 그 세부규정에 대해 동의한다는 서명에 대해 법원이 이를 어떻게 보는가도 중요한 관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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