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라이고사 LA시장 ‘공짜 티켓’ 수수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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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한인회’ 취임식에 모두 참석해 논란을 일으킨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이 최근 스포츠, 연예 행사와 관련, 수 만 달러에 달하는 공짜 티켓을 받아 주정부 조사 대상에 올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에 대해 공직자 윤리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LA 위클리’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5만~10만 달러 상당의 공짜 티켓을 받아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특종 보도를 연일 내놓고 있다. 해당 보도로 인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지난해 재선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직접 공개한 무료 입장권 목록에는 프로야구 팀인 LA 다저스의 경기 입장권이 가장 많았다. 프로농구 LA 레이커스 경기와 아카데미 등 각종 유수의 시상식도 무료로 참석했다. 이들 입장권을 시가로 환산하면 최소 5만 달러가 넘는다.
이 신문은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각종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등 무려 80여 개의 행사 관람 입장권을 무료로 받아 공직자 윤리규정을 어겼으며 주정부의 조사로 확대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비야라이고사 시장 측은 “공직자 윤리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사건은 FOX -11 TV 가 지난달 최초로 보도해 LA 타임스가 후속 보도를 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LA 위클리가 기획탐사 특집으로 연재 보도를 하면서 확대되는 모양새다.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비야라이고사 시장,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선데이저널>이 들여다봤다.
                                                                                           <조현철 취재부기자>



LA지역의 타블로이드 주간지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LA위클리는 취재진이 수집한 80여개 스포츠 및 콘서트 행사에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받은 공짜 티켓 가격이 적어도 5만 달러를 넘어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폭로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도덕성에 일대 타격을 가하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일부 티켓은 가격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당시 좌석이나 입장권 액수를 비교하면 적어도 5만 달러~10만 달러 규모로 계산할 수 있다.
LA위클리에 따르면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받은 공짜 티켓의 액수는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 40명이 받은 공짜 티켓들 보다 많다. 시장이 공짜로 받은 티켓은 LA 레이커스 농구경기, LA다저스 야구 경기를 포함해 각종 유명 콘서트와 아카데미 시상식 등이다. 특히 2007년 2월 할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가족 모두가 무료 초대권으로 입장한 사실도 드러났다.
현재까지 이 많은 공짜 티켓을 시장에게 누가 선물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시 검찰 측과 주정부 측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공적 사적 행적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한 예로 시장은 다저스 경기 티켓 11장(5,500 달러치)을 공짜로 받아 관람했는데, 이는 또 다른 윤리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구단은 LA시의 메트로 프로젝트와 관련을 맺고 있는데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메트로 이사진의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메트로 이사진들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체나 조직체로부터 일체 선물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공짜 티켓 접수와는 달리, 전임 제임스 한 시장과 리처드 리오단 시장 등은 거의 공짜 티켓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지난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 때 제임스 한 당시 시장은 입장권 500달러짜리를 400 달러를 지불하고 나머지 100 달러만 할인을 받았다.
최근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수퍼 볼 게임 당시 시청의 고위 공무원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티켓을 구입해 입장했다. 말하자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고가의 티켓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았다는 셈이다.
LA위클리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공짜 티켓 이외에 행사장에서 주류나 음료수를 대접 받을 수 있고, 주차비 등도 무료도 받았을 가능성이 많다며 이 역시 공직자 윤리규정에 의거해  별도의 보고서를 제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LA시 윤리위원회 조사 착수












 ▲ 사진설명
 ⓒ2005 Sundayjournalusa
캘리포니아 공정정치실천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는 명목으로 무료입장권을 받아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에 참석한 것에 대해 공직 윤리위반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A카운티 검찰도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입장권 관행에 대해 위법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검찰은 “시장이 무료입장권을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접수돼 조사를 시작했고 일반 불만신고와 동일하게 취급한다”고 밝혔다.
LA시 윤리위원회도 이미 지난달부터 시장이 입장권을 받는 관행의 불법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리위원회는 입장권 외에도 시장이 참석한 경기와 콘서트의 주최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감사장 수여 대상, 사진, 연설 내용까지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
반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85개의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시장의 공식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초대한 주최 측으로부터 입장권을 제공 받은 것”이라며 “입장권을 향응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와 LA시 정치 윤리법에 따르면 정치인은 모든 무료 선물을 공개, 보고해야 하며 스포츠 경기나 공연 참석의 경우, 1년에 1개의 주최 측으로부터 가치가 420달러가 넘는 입장권은 받을 수 없다. 특히 LA시의 경우 공직자 정치인은 1년에 한 업체나 개인으로부터 100 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LA 타임스도 지난달 12일자 기사에서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자신이 받은 공짜 티켓 목록 작성 기록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채널 11 폭스 뉴스도 지난 5월 29일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이 애리조나주 불법이민자 단속에 발 걸기를 했다가 전력공급 중단 압력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공짜 티켓으로 윤리문제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집중 포화를 때렸다.
당시 채널 11 폭스뉴스는 NBA 레이커스 플레이오프 경기의 관람 티켓을 제공받은 것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레이커스 경기가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를 소유한 업체 AEG로부터 티켓을 제공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티켓제공 논란은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며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여자 친구와 함께 코트사이드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현 NBA 시즌에 시가 2,000달러 상당의 레이커스 경기 티켓 13장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 TV는 보도를 통해 시장의 공짜 티켓수수는 공직자 윤리규정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사항이 LA타임스가 후속 기사로 보도하고, LA위클리가 “시장이 80여개 스포츠 및 연예 행사 티켓 5만~10만 달러 상당을 공짜로 받았다”고 특종 보도하면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에 찬 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 LA데일리뉴스는 지난해 7월 1일 ‘LA시장이 정치적인 미래를 위한 결정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주지사 출마 가능성을 진단했다.
당시 신문에 따르면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주지사 출마설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지난해 3월 LA시장 선거 당시에도 주지사 출마설이 대두됐을 정도였다. 만약 주지사 출마를 결정할 경우 게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지지기반을 넓혀 나가고 있는 제리 브라운 가주 검찰총장과 겨루어야 한다.
주지사 출마가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개인 경력에 큰 유혹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요즘처럼 가주정부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직에 열중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정치적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현재 분위기에서 이번 ‘공짜 티켓’ 사건은 이래저래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정치적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은 분명하다.




염문설, 이혼설 잇달아 ‘구설수 시장’

2007년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TV 앵커와의 불륜이 들어나 이혼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그를 정치적으로 성공 시키는데 한몫 했던 라티노 커뮤니티는 부인과 이혼을 한 그의 애정 행각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근 1년 동안 여성 앵커 머살라 살리나스와 밀애를 즐겼다는 사실이 데일리 뉴스에 보도 되면서 불륜과 이혼을 거친 정치인들에 대한 반감이 증폭되었다. 그의 파트너였던 여성 앵커는 휴직처리 됐다.
2008년 3월에는 LA 시의 살림살이를 뒷전으로 놔두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선거운동에 몰입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히스패닉계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5년 LA 시장에 취임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는 2008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전이 한창인 3월까지 최근 65일 사이에 무려 18일이나 자리를 비운 채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텍사스 등지에서 힐러리 지원에 앞장섰다.
지난 2007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가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외유 일정을 봐도 네바다주를 5차례 방문한 것을 비롯해 아이오와주 3차례, 텍사스주 2차례, 뉴햄프셔주를 1차례씩 방문했다.
당시 힐러리 선거대책본부의 전국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비야라이고사는 라틴계 유권자들에 대한 클린턴의 중요한 대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결국 유력 정치인에 대한 줄서기로 인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LA시의 예산 부족 문제 등 각종 시정 현안들이 쌓여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샌디 브라운 부동산소유주협회 회장은 “LA시와 상관없는 일로 시장이 그리 오래도록 자리를 비우는 것은 지나쳤다”면서 “특정 후보를 대신한 선거 지원과 시의 살림살이 처리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야라이고사의 지지자 가운데 하나인 질 뱅크스 버라드 밸리지역 지자체동맹 위원장도 “시장이 힐러리 유세 현장을 지킴에 따라 이 지역 사회에서 그를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라면 서둘러 돌아와 제 자리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측근들은 시장이 자리를 비웠다고 해서 처리하지 못한 중대 사안은 없고 힐러리 지원은 주로 주말에만 진행되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비상 상황 대처에도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션 클레그 부시장은 “비야라이고사는 힐러리 선거 지원이 곧 LA시의 장래를 위한 투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힐러리 후보가 거대 도시인 LA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재정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방문 때도 눈살 찌푸리게 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특히 지난 2006년 10월8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등 3개국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당시에도 구설수에 올랐었다. 시장의 동북아 순방 수행단에는 LA 코리아타운의 한인 유지 11명이 대거 동행했다.
당시 LA시의 도시개발계획위원회 한국인 커미셔너인 사브리나 케이 씨와 항만 커미셔너인 켈린 김 변호사 등 2명의 여성 커미셔너가 주체가 돼 수행원 선정에서부터 방문일정까지 전적으로 도맡아 일을 처리해 한인여성들의 우먼파워를 나타냈다. 시장은 당시 순방길에서 사브리나 케이 씨가 주관한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하기환 윌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의 의장, 정주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장도원 포에버 21의 회장, 크리스박 아키온그룹 대표, 알렉스 허 CIC그룹 대표, 건축가 박기서씨 등이 포함됐었다. 또 미주한국일보의 장재민 회장과 미주 중앙일보의 박인택 사장(작고)도 수행원단에 포함됐었다.
당시 LA시장이 한국을 방문한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고 LA상품을 수출하는 것이었다. LA경제의 버팀목 중 하나인 의류산업이 세계시장의 다변화로 위축돼 있어 이에 대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한국 등 동북아 방문에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방문국마다 예상 밖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청와대를 예방,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비야라이고사 시장 일행을 영접하는 등 이례적인 환대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인사회와의 유대관계 강화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한인의 정계진출과 치안문제 등 비야라이고사 사장의 동포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LA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위해 월셔가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주)신영과 현대자동차 관계자들도 만나 향후 협력와 우호 증진에 관한 협의안을 마련했다. 한국방문 마지막 날에는 LA시 자매도시 부산을 방문 허남식 시장을 만나 내년 자매결연 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교류사업, 협력사업에 관한 현안을 논의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부산-LA자매결연 40주년 기념 경제협력 MOU(양해각서)’에도 서명하고 향후 양 도시의 영화, 엔터테인먼트, 관광, 합작투자 분야의 협력증진, 도시 사절단 및 기업인 상호방문 및 협력지원, 항만과 예술 스포츠 분야 교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고 돌아온 것으로 자평했다.
당시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한국방문에 최대 화제는 시장이 패션모델로 출연한 <LA 디자인 패션 쇼>였다. 시장은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점에서 열린 ‘LA 디자인 패션쇼’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패션쇼에 직접 출연했다.
당시 패션쇼는 타다쉬 쇼지, 드리나 터크, 카렌 케인, 알렌 쉬와츠, 폴레씨 등 LA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상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소개되었으며 LA 지역의 10개 한인 의류업체들이 후원했다.
시장은 패션쇼 피날레에서 다른 모델들과 함께 등장해 경쾌하고도 율동적인 워킹을 선보였고, 이는 관객들의 갈채로 이어졌다. 시장은 또 행사를 주관한 당시 LA도시개발계획위원회의 커미셔너인 사브리나 케이 씨와 함께 패션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무대에 올라 답례했다.
이는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한국의 신문과 방송들은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패션쇼> 출연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미 중국에서도 한차례 선 보인 <패션쇼>였으나 한국에서는 직접 무대에 올라 모델 역할을 하여 주목을 받았다. 조선일보 등 언론들에서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한 LA시장’이라는 제하의 기사와 사진이 보도됐다.
당시 시장의 모델 출연은 현대백화점 측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한국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 모델 출연의 또 다른 명분이었다. 한국 언론들은 한국 정치인과 관료들도 시장의 ‘세일즈 외교’를 배우라는 충고를 하며 시장의 패션쇼 등장을 비교적 소상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추후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구상하고 있는 패션 사업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었다. 물론 시장은 좋은 의미에서 LA상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한 명분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브리나 씨가 주관한 패션쇼는 LA시 차원의 패션쇼가 아니라 사브리나 케이 씨 개인의 사업을 위한 패션쇼라는 점에서 의혹이 뒤따랐다.
당시 패션쇼에 들어간 경비를 거의 한국 현대백화점에서 충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국 측 참석자는 미 대사관의 상무담당 영사를 비롯해 일부 극소수 인사들만 참석했다. 제반 경비를 현대백화점에서 지불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문제의 ‘패션쇼’가 적절치 못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었다.
당시 방문에서는 일부 한인 수행원들은 요란한 순방사실과 달리 특별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돌아와 실망감이 컸다고 밝혔다. 그래서 사전에 충분한 준비 없이 즉흥적인 발상으로 동북아 순방길에 올랐다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본국의 ㈜신영이 코리아타운내 윌셔와 호바트 코너 부지에 40층 콘도신축 계획에 ㈜신영의 관계자들과 상호 협의를 위해 한 차례 만나 거창한 프로젝트라고 선전했었다. 하지만 현재 그 계획은 무산되고 그 자리에 LA 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하지만 당시 시장은 CJ그룹을 방문하여 현재 웨스턴과 윌셔 인근에 완공된 마당(구 우래옥) 쇼핑센터 내에 입주할 CJ그룹의 4개 한국 영화 상영관인 CGV극장 개관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삼성/현대/GS등 메이저급 대 그룹과 일체의 접촉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적어도 한인이 100만 가까이 거주하고 있는 LA의 최고 수장인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한국을 방문하기 앞서 LA에 상주해 있는 각 기업들과 사전협의를 거친 후 한국을 방문했더라면 보다 많은 성과를 올렸을 것이라는 것이 당시 한국방문의 아쉬움이었다.
기본적으로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형식적인 모양새가 아니라, LA시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 순방이라면 좀 더 성의 있고 조직력 있는 짜임새와 모양새를 가지고 위상에 걸맞게 움직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는 LA거주 한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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