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제5회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

이 뉴스를 공유하기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최근 ‘자랑스런 한국인’ 상을 수상하며 LA를 접수했다. 김연아는 오는 10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단독 아이스쇼를 개최할 예정으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7일 오후 LA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미주동포후원재단(이사장 홍명기)이 주최한 ‘제5회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 기자회견에 참여해 “오는 10월 2일과 3일 LA에서 아이스 쇼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2~3일 스테이플스 센터 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LA’는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가 개최하는 첫 번째 해외 아이스 쇼다. 올댓스포츠는 “이번 ‘올댓스케이트 LA’아이스쇼는 김연아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의 첫 해외공연임과 동시에 김연아의 올해 첫 해외 아이스 쇼 출연으로서 한국의 토종 아이스 쇼를 처음으로 미국에서 선보이는 기회”라며 “선수들의 아름다운 연기와 이를 돋보이게 하는 특수 영상 효과 및 무대 효과 기술이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연아가 참여하는 첫 해외 아이스쇼의 장소를 LA로 택하게 된 것은 스포츠와 김연아에 대한 LA 시민들의 높은 관심 때문”이라고 공연 개최 경위를 설명했다.
                                                                                         <김현 취재부기자>


‘올댓스케이트 LA’가 열릴 LA 스테이플스 센터는 지난 2009년 ISU 피겨 세계선수권이 열렸던 장소로 김연아에게 우승의 기쁨을 안겨 주었던 곳이기도 하다. 올댓스포츠는 아이스쇼 출연진과 세부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최종확정 되는대로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개최 결정에는 김연아에 대한 LA의 남다른 관심이 한 몫 했다. 지난 6일 LA를 방문한 김연아는 ‘김연아의 날’ 제정 기념패와 함께 허브 웨슨 시의원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전달받았다.
LA시는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의 LA 방문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8월 7일을 ‘김연아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는 일정을 마친 뒤 지난 9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갔다.
 
‘김연아 날’ 제정

미주동포후원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약 700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여왕을 환영했다. 김연아는 1948년과 1952년 올림픽 다이빙 부문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새미 리(Sammy Lee)박사와 함께 ‘제5회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했다.
초기 이민 2세로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새미 리 박사는 28세 때인 1948년 런던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땄고 4년 뒤 헬싱키 올림픽에서 다시 우승한 인물이다.
김연아는 수상식 행사 후에 열린 기자 회견에서 “2009년 세계선수권 대회 때 LA에 거주하는 한인 분 들이 많이 와 주셨고 응원해 주셔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다시 LA에 와서 뜨거운 환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자랑스런 한국인상’ 상금으로 받은 1만 달러를 유니세프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두 ‘올림픽 영웅’이 수상하는 행사에는 이만섭 전 국회 의장도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700여명의 한인들과 LA시 의회 의원들과 미국의 체육인들 또 존 챙 캘리포니아 주 회계 감사관과 허브 웨슨 탐 라본지 LA 시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해 수상자들을 위해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씨는 새미 리 박사를 소개했고, 김영옥 에드로이스 미 하원의원 아태지역 담당 디렉터가 김연아를 소개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자랑스런 한국인상’은 미주동포후원재단이 매년 한인사회와 차세대에게 꿈과 열정과 영감을 부여해 귀감이 되는 한국인 두 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는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최초의 아시안 올림픽 메달리스트 새미 리 박사와 2010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가 선정됐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은 2006년 이민휘 초대 이사장을 중심으로 40명의 이사로 출발해 현재 90여명의 이사로 증원되는 등 전국적인 조직 체계를 갖춘 후원재단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올해부터 홍명기 제2대 이사장이 재단을 이끌고 있다. 




커뮤니티 축제로 거듭나야

지난해는 미주에서 한국인의 명예를 드높인 동포에게 주는 제4회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수상자로 작곡가 안병원씨와 사업가 홍명기 회장이 선정됐었다. 안씨는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4년 캐나다로 이주한 뒤 토론토 YMCA 합창단 및 천주교 성가대 지휘자 등으로 활동했으며, 작곡집 ‘우리의 소원’을 낸 바 있다. 홍 회장은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페인트 제조업체 듀라코트를 경영하며 ‘밝은 미래 재단’을 설립해 한인지도자 육성에 앞장서 왔다.
이에 앞서 제3회 ‘자랑스런 한국인상’은 UC 머세드 강성모 총장과 워싱턴주 신호범 상원의원이 수상했고, 제2회 ‘자랑스런 한국인 상’은 미국에 태권도를 보급한 이준구 사범과 오리건 주 임용근 하원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인동포로서 연방정부의 최고위직에 오른 노동부 여성국장 전신애씨와 주류언론에서 아시아인으로 최초로 활동했으며 ‘이철수 사건’으로 유명한 이경원 원로기자가 1회 수상자였다.
이번 미주동포후원재단이 올림픽의 두 영웅을 함께 자리를 만든 것은 절묘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0세의 새미 리 박사의 수상은 뒤늦은 감이 있으나 20세의 올림픽 영웅 김연아와 함께 시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었다.
한편 이번 김연아 초청 행사에 대해 타운의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김연아는 한국이 자랑하는 스포츠 국제스타로 모처럼의 기회로 LA 방문에 보다 많은 동포들의 만남을 주선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대형 호텔에서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행사로 치룬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미주동포후원재단측은 행사장 입장을 위해 입장권을 100달러에 판매했다. 물론 대규모 행사이기에 경비가 필요하겠지만 많은 한인동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김연아를 특정 인사들만 참석하는 자리로 국한 시킨 것은 미주동포후원재단의 창립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주장이 젓지 않다.
타운의 한 환경문제 전문가는 “지난번 월드컵 응원행사에 많은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커뮤니티에서 스테이플스 센터를 사용한 적도 있었다”면서 “적어도 김연아와 같은 스타를 커뮤니티에 초청할 경우 전체 커뮤니티가 기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는 의견을 밝혔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