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행사“5분 6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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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65주년 행사를 놓고 LA 한인사회 기관, 단체들이 제각기 ‘마이웨이’로 가고 있어 동포사회의 추태를 노출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LA지역의 광복절 기념행사는 LA한인회가 단체들과 연합해 개최하여 왔는데“두 개의 한인회”사태로 대한민국의 4대 국경일의 하나인 광복절 기념행사가 기관, 단체마다 따로따로 계획하고 동포사회의 분열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별취재반>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은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15일(일) 오전 9시 30분 총영사관 2층 회의실에서 공관 직원들과 초청된 한인단체장들과 함께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두 개의 한인회” 중 ‘LA 한인회’는 15일 오전 10시 한인회관 회의실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하며, 또 다른 ‘새 LA 한인회’는 15일 오후 4시 30분 미 서부지역 재향군인회(회장 김혜성)와 공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3.1 여성동지회가 주축이 된 3.1절 기념사업회(회장 김경희)는 15일 광복절 기념식을 LA 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 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회장 박상준)는 15일 우정의 종각 현장에서 타종식을 겸한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를 두고 ‘두 개의 한인회’는 지난번 취임식 때처럼 각기 ‘사람 모으기’에 광분하고 있다. 애초 ‘새LA한인회’측은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하기 위해 장소사용허가를 신청했으나 한인회관 관리를 담당하는 한미동포재단(이사장 김영태) 측은 이를 거절했다.
LA 평통(회장 이서희)은 예년에는 LA 한인회 행사에 공동으로 참여해 왔는데 이번에는 한인단체들이 개최하는 행사에는 불참하고 LA총영사관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많은 한인단체장들이나 인사들은 ‘두 개의 한인회’로부터 각각 초청을 받는 바람에 “어디로 가야 할지”에 고민하고 있다.
LA 한인사회 역사상 조국의 국경일 기념행사가 기관, 단체별로 분산 개최되기는 초유의 일로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조들에게 크나 큰 죄를 짖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타운 곳곳에서 비난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인상조회의 한 관계자는 “광복절은 민족의 단합을 도모하는 뜻도 있는데 한인단체들이 저마다 행사를 개최한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조 애국 열사들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두렵다”고 했다. 타운의 한 단체 봉사자는 “8.15 행사가 중구난방으로 열리다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LA 한인사회에서 ‘따로 따로 8.15’ 행사와는 달리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등 지역 한인회는 하나의 기념식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사회는 지난 7년 동안 ‘두 개의 한인회’로 분란을 보여왔는데, 이번 광복 65주년을 기해 ‘하나의 한인회’로 새로 태어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8.15 광복절 기념식을 LA 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 광장에서 준비 중인 김경희 회장은 “일제 강점에서 벗어난 광복절은 한인이라면 누구나 기억해야 하는 민족의 아픈 역사이자 기쁜 날”이라며 “한인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광복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한인 모두가 함께 하는 광복절 행사가 되도록 꾸미고 특히 2세들이 참여하는 기념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사업회 측은 참석자들에게 축하 떡을 돌리고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제공되며 2세들을 위한 ‘뿌리 체험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사물놀이 공연도 한다고 한다. 또 기념식에 참여하는 참석자들은 독도지키기 성명도 발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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