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 황태자 조희준 복귀위해 사돈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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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국민일보 노승숙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선데이저널> 취재 결과 밝혀지면서 향후 여의도순복음 교회 내 권력 구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8월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설상화 장로를 비롯한 8명의 장로가 서울서부지검에 국민일보 노승숙 회장(주식회사 신원 사외이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고소인들은 노 회장이 신원 박성철 회장으로부터 마포구 도화동 소재 아파트 구입자금 일부, 승용차 구입자금 일부, 부부건강검진비용을 수수했다고 고소장에 적시했다. 또한 박 회장의 아들이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하자마자 국민일보 담당 회계법인을 삼일로 변경하도록 하여 국민일보에 배임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고소인들은 노 회장이 국민일보 광고 댓가로 받은 물품을 임의로 개인용도로 소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번 고소전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설 장로는 조용기 원로목사의 매제이며, 노 회장은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의 장인으로 조 목사와는 사돈 관계다. 따라서 이번 고소전은 사실상 국민일보를 둘러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내부 알력이라는 게 교회 내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특히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이 다시 국민일보를 운영하기 원한다는 말을 주변 사람들에게 하고 다닌다는 말도 파다해 신문사를 둘러싼 조 목사 자제들 간의 암투도 벌어질 전망이다.
국민일보를 둘러싼 소송을 <선데이저널>이 집중취재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용기 원로목사의 장남이자 국민일보 전 회장이었던 조희준 전 회장이 돌연 국민일보를 찾아 노승숙 회장을 방문한 것.

조 전 회장과 노 회장 사이에서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두 사람이 국민일보 경영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는 게 국민일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조희준 전 회장은 32살의 나이에 국민일보 회장에 올라 파이낸셜 뉴스 등을 창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 2001년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되어 실형을 선고받으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조희준, 국민일보 방문

조 씨는 법원에서 50억원의 벌금도 선고받았으나 이를 내지 않고 해외로 도피해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본지는 지난 2008년 1월 조 회장이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가 송환을 앞두고 3주 만에 전격 석방됐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해 많은 국내 언론들이 이를 뒤이어 보도했다. 특히 본지는 본국에서 누군가가 조 전 회장의 벌금 50억원을 대납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조 전 회장은 벌금50억원 이외도 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선고 받았으나 단 한 시간도 봉사활동을 한 흔적이 없음에도 벌금만을 받고 석방되어 이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은 2001년 26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사 공금 17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05년 1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과 벌금 50억원, 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선고 받았으나, 형이 확정된 지 두 달 만에 홍콩으로 출국해 2005년 한동안 LA다운타운의 한 럭셔리한 아파트에서 살다가 2005년 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체포되기 직전까지 살았었다.

형법에 따르면 판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벌금을 납부해야 하고, 납부하지 않을 경우 노역장 유치를 해야 한다. 따라서 조 전 회장은 2005년 2월 12일까지 벌금 50억원을 납부해야 했고 미납의 경우 당연히 노역장에 유치됐어야 했으며 사회봉사명령도 병행했어야 했다.

그러나 조 전 회장은 노역장에 유치되지 않았다. 검찰이 그때까지 손을 쓰지 않았던 것. 검찰은 조 전 회장이 홍콩으로 출국하고 난 뒤에야 징수업무를 개시했지만, 이미 뒤늦은 조치였다.


20일 뒤 고소장 제출

조 전 회장은 한국에 귀국 후 몇 년 간 두문불출하다 지난 달 13일 돌연 사옥에 나타난 것. 그리고 이 일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설상화 장로를 비롯한 핵심장로 8명이 노승숙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전문에서 언급했듯 이번 고소는 노 회장의 개인 비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소인들은 노승숙 회장이 특수관계인인 신원 박성철 회장으로부터 마포구 도화동 소재 아파트 구입자금 일부, 승용차 구입자금 일부, 부부건강검진비용을 수수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또한 박 회장의 아들이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하자마자 국민일보 담당 회계법인을 삼일로 변경하도록 하여 국민일보에 배임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고소인들은 노 회장이 국민일보 광고 댓가로 받은 물품을 임의로 개인용도로 소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번 소송전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한 둘이 아니다. 즉 국민일보 내부 사정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아니면 이번 소송을 진행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결국 이번 소송 자료는 내부에서 흘러나왔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설 장로를 비롯한 누군가에게 은밀한 자료를 넘겨 노 회장을 축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민일보는 노승숙 회장이 전면에 나서있지만 실제로는 조용기 목사 둘째 아들인 조민제 사장이 실권을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사장은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칼리지 신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일보 파리·도쿄지사장, 국민지주㈜ 대표이사를 지내고 지난 2006년 12월 국민일보 사장에 임명됐다. 노 회장은 조민제 사장의 장인으로 국민일보는 사실상 조민제 체제로 지난 몇 년 간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조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광복절 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된 이후 꾸준히 국민일보 복귀를 엿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조희준 전 회장이 국민일보 경영에 복귀하기 위해서 이번 고소전이 벌어진 것이라면 사실상 이번 다툼은 국민일보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설상화 장로 등 고소인들은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 특정 산악회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이번 고소사태가 국민일보 경영권을 둘러싼 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 집안 내부의 알력이 불거져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이번 싸움은 조희준 전 회장과 조민제 현 사장 간의 대리전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국민일보 측은 설상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등 8명을 명예 훼손으로 맞고소 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측은  “광고 대금으로 승용차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노승숙 사장이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사장이 업무용으로 쓰던 회사차가 노후해 어차피 새차가 필요했기에 새차를 구입하는 대신 당시 노 사장이 차비용을 내고 업무용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회계법인 문제에 대해서는 “삼일회계법인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곳이다 보니 수수료가 좀 더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큰 차이가 아니고, 감사수수료의 경우 회계법인이 크든 작든 엇비슷하게 나온다”며 “2000년에서 2004년까지 국민일보 회계감사를 삼일회계법인에 맡겨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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