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운 노래방 불법영업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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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에서 성업 중인 노래방 대다수가 불법 성매매와 퇴폐 영업을 일삼는 노래방들로 변질되고 있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 내 영업중인 노래방 업소는 줄잡아 22개로 이중 극소수 일부 업체를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노래방들이 새벽 6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경찰과 단속팀은 예산부족으로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코리안타운의 밤거리는 무법천지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밤마다 패싸움과 폭력 강력사건이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개의 신흥 ‘갱 조직’까지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런 불법 노래방과 퇴폐영업 행위를 하는 업소들을 단속해야 할 LAPD 풍기단속반 요원들이 업주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노래방들의 불법 영업을 둘러싼 밀실 커넥션을 <선데이저널>취재팀이 추적해봤다.


조현철<취재부 기자>


올해 초 6가와 베렌도 코너의 한 주점 앞에서 노래방 도우미 회사를 운영하던 한인이 멕시칸 갱으로 추정되는 조직원들에 의해 피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직 범인이 체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단순 강도에 의한 피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타운 내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피살된 노래방 도우미 업주 K씨는 코리아타운 내에서 가장 많은 접대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었으며 노래방 도우미 업소를 운영하면서 많은 재력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따라서 K씨 피살 이후 수많은 루머가 흘러 나왔던 것이다.

이처럼 K씨 피살사건도 큰 문제를 불러일으켰으나, 더 큰 문제는 최근 한인타운 내 노래방 주변을 둘러싸고 신흥 갱 조직들이 업소 보호를 명목으로 업주들로부터 월 일정액의 금품을 받아내는 일본 야꾸자 형태의 조직적인 범죄행각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일부 업소는 매월 2천 달러씩 정기적으로 상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만약 요구에 불응하는 업소는 조직원들이 행패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보가 올림픽 경찰서에 2건, 윌셔 경찰서에 1건이 접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팀도 속수무책


LA한인타운에서 성업 중인 노래방은 대략 20여 곳. 늦은 저녁인 오후 9시부터는 이들 노래방은 불야성을 이룬다. 최근 불경기 여파를 타고 값 비싼 룸살롱 보다 저렴한 노래방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도우미를 동원한 이들 퇴폐 노래방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특히 룸살롱에서는 접대부 팁이 기본 200달러 이상의 팁이 드는 것과 달리, 노래방 도우미들은 실컷 화끈하게 놀고 2시간에 120달러 수준.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초특급 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에 호색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래방들이 새벽 2시가 넘어 새벽 6시, 심지어는 오전 8시까지 불법적으로 영업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선데이저널>이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런 불법 영업행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보도했지만, 경찰은 단속예산 부족으로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단속을 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일부 업주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찰이 이들 불법 퇴폐업소들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유착의혹마저 일고 있다.

실제로 <선데이저널>이 확인한 결과 LAPD 일부 한인경찰들이 한 노래방에서 도우미들을 대동한 채 유흥 접대를 받은 사실이 포착돼 큰 파장이 예고된다.

한편 LA 한인타운 내 성업 중인 노래방은 새벽 2시 이 후 불법영업을 하면서 셔터 문을 내리고서 무전기를 동원해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만약 화재라도 발생했을 시 비상구가 닫혀 있는 등 탈출구가 없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LA 소방국은 이러한 야밤에까지 단속을 할 수 없는데다 이런 사실조차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건물주들도 외면


새벽 2시가 넘은 한인타운 노래방 주변은 불야성을 이룬다. 젊은 남녀들이 부둥켜 안고 보기가 민망스러울 정도의 스킨 쉽은 보통이고 잦은 패싸움과 고성방가에 인근 주민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단속하는 경찰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경찰 순찰차들이 가끔씩 주변을 돌지만 말 그대로 순찰만 하지 다른 특별한 제제를 가하지 않는다. 특히 6가의 한 노래방은 대형 건물에 자리하고 있어 파킹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경찰이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 업주들은 아예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방치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높은 임대료를 내기 위해 업주들은 이렇게 불법적으로 영업을 하지 않으며 렌트비를 낼 수가 없는 상황에서 새벽6시까지 영업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주의 설명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건물주는 노래방 업주들의 불법 영업을 눈감아준다. 이러다 보니 심야 노래방 주변은 무법천지나 다름이 없을 정도다.

만약 경찰의 단속에 걸려 티켓을 발부 받아도 2~300달러의 벌금으로 해결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명의만 바꾸면 되기때문에 노래방 불법 영업 행태는 근절될 수가 없다.

한 노래방 주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법을 지키는 사람은 손해를 보고 지키지 않는 사람은 이익을 보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개탄하며 불법으로 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단속 경찰들을 초청해 노래방 도우미를 동원해 향응을 제공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법업소와 단속 경찰의 유착관계 의혹에 불을 지폈다.


불법 노래방 “추악한 초상화”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들이 즐겨 찾는 건전한 노래방을 제외하고 현재 이들 불법 퇴폐 노래방에서는 속칭 ‘홀라당 쇼(나체쇼)’는 기본이고 즉석에서 손님에게 구강성교 등 유사 성행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단속반을 막기 위해 종업원들은 미리 노래방 입구를 종이로 막아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손님을 맞는다. 노래방의 불법영업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에 비해 서비스가 좋아 손님들의 호응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 불법 노래방은 룸살롱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여성 도우미들의 알몸을 질리도록 즐길 수 있다. 이들 여성 도우미들은 1시간 당 80달러를 받지만 서비스 여부에 따라 손님들은 100~200달러도 아낌없이 뿌려댄다.

노래방을 찾는 고객들은 주로 20~40대 남성들이지만 이따금씩 70대 이상의 노인들까지 찾아와 도우미와 함께 질펀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종업원들의 증언이다.

이들 업소는 아침 7시까지 술을 판매하고 여성 도우미를 동원해 매춘 행각을 벌이는 등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수사당국은 단속은 커녕 예산 부족으로 뒷짐만 지고 있다.

특히 이들 퇴폐 노래방들은 미성년자 여학생들을 도우미로 고용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한인 타운 내 일부 노래방을 중심으로 여성 도우미들의 퇴폐행위가 도를 넘어 노래방 내 즉석매춘과 2차 매춘이 성행하는 가운데 어린 소녀들까지 매춘 행각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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