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섭-양수경 부부 하와이 ‘시한폭탄’ 러시아서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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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호눌루루 중심부 기아무크街에 5300만달러(한화 6백억원)의 초 대형 쇼핑몰과 225만 달러의 호화콘도를 매입(본지 698.699.700호 보도)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가수 양수경씨와 남편 변두섭 씨(예당 컴퍼니 대표)의 발 빠른 행보가 또 다시 감지되고 있어 한국 증권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양-변 부부는 하와이 쇼핑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무려 2천 3백만 달러를 다운페이함으로써 하와이 한인사회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쇼핑몰을 매입과 관련 공식적으로 반입한 자금이 불과 90만달러에 불과해 자금동원에 의혹을 제기한 본지를 상대로 보도 후 1년이 지난 지난 8월11일 본지와 취재기자를 상대로 한국검찰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하단 박스기사 참조).

지난 해 초 한국검찰의 수배설 소문이 나돌던 시기에 수개월 동안 하와이에 체류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변두섭씨가 1년만인 올해 3월 다시 ‘예당 컴퍼니(예당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명)’의 대표직에 복귀하면서 크나 큰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증권가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현재 예당은 코스닥 상장사인 테라리소스(종목코드 053320), 예당 USA 등 자회사 7개를 거느린 중견회사로 변모해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모 회사의 몸집 키우기 과정에서 해외펀드와의 수상쩍은 주식거래와 금전거래 등이 수반된 주가조작 의혹이 노출돼 큰 사회 문제화될 조짐이다.

이런 가운데 변두섭 씨가 현재 동시에 대표를 맡고 있는 모회사 예당 컴퍼니와 자회사 테라리소스가 ‘러시아 유전 자원개발’을 재료 삼아 또 다시 ‘폭등 테마주’로 등극할 태세다. 이를 놓고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재탕 작전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이번 주부터 그 실체를 <선데이저널>이 낱낱이 추적해 보기로 한다.
                                                                                   
<리차드 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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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경- 변두섭 부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본지상대 소송


    예당 컴퍼니 대표 변두섭씨와 부인 양수경씨가 지난 8월11일 한국 검찰에 <선데이저널>과 취재기자를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부부는 소장에서 <선데이저널>이 지난 해 9월과 올 7월 사이 4차례에 걸쳐 하와이 기야무크가의 기야무크 쇼핑몰을 매입하는 과정에 매입자금 동원에 현지 한인 조직 갱들과의 ‘자금 세탁’ 의혹을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요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 서초경찰서로 내려 보냈으나 피고소인이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선데이저널>은 한국 매체가 아닌 미국 언론이라는 점에서 고소 자체가 성립되는지 여부에 대해 법률적 판단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해 9월 인기가수 양수경과 남편 변두섭(예당 컴퍼니 대표)의 하와이 호눌루루 기야무크가의 쇼핑센터를 매입하기 위해 게임 프로그램 업자인 재미교포 김건일 회장(게임하이 대표)와 함께 ‘쿠즈코’라는 개발 회사를 세웠고 이 회사를 통해 쇼핑센터를 사들였다.

    또 쇼핑몰 매입전 거주용 콘도를 225만 달러에 매입한 내용을 3주에 걸쳐 보도했으며 올 7월 변-양 부부가 5,300만 달러에 매입한 기야무크 쇼핑몰 매입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 현지 한인 조직 갱들과의 ‘환치기’거래 의혹을 보도하면서 미 수사당국이 극비리에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양 씨 부부는 하와이 한인타운 내 쇼핑센터를 5,300만 달러에 매입하고 다운페이로 2,300만 달러, 거주용 콘도를 220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100만 달러를 다운페이, 이들 부부가 쇼핑몰과 콘도 매입에 약 2,400만 달러가 넘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들어온 자금(콘도매입을 위해 90만 달러 외환송금 승인) 이외에 조달된 자금에 대해 자금세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선데이저널>은 그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이들 부부에게 매입자금에 대한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지금이라도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공개한다면 이를 수용하고 정정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으나 ‘변-양’부부는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다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소송을 제기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명가수 양수경 씨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변두섭 대표는 자회사로 편입한 ‘테라리소스(구 세고 엔터테인먼트)’ 인수과정에서 모회사 예당 명의 지분 외에도 부인과 본인 등 가족명의 투자 분까지 투입했다가 1년여 만에 500% 이상으로 재산을 불리는 수완(?)을 과시했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매매 패턴을 놓고 지난해 폭등시기에 고점에서 물린 테라리소스 주식 투자자들은 “변두섭-양수경 부부가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최고점에 주식을 내다팔고 쏙 발을 뺐다”라는 이른바 ‘먹튀 매매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구 예당 엔터테인먼트를 이끌었던 변두섭 대표. 그가 지난 3월 26일 부로 예당의 신임 대표로 재선임되면서 발 빠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그가 다시 대표로 돌아와 복귀 사흘 만에 단행한 첫 작품은 기존 예당 엔터테인먼트의 회사명을 예당 컴퍼니로 변경한 것.

    이는 한마디로 변 대표가 예당 회사의 오랜 상징인 엔터테인먼트 주식 이미지를 털어내고 자원개발 등 다각도 사업체라는 새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변 대표는 같은 3월 26일 부로 자회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테라리소스에서도 유한서 기존 대표와 함께 공동 각자대표 체제를 맡아 사실상 모회사와 주력 자회사를 이끄는 최 일선의 대표로서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셈이라 더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최고의 폭등주식으로 떠올랐던 ‘테라리소스(종목코드 053320)’의 주가 움직임이 또 다시 심상치가 않다.

    이른바 유전주 테마 신화를 이끌었던 ‘테라리소스(구 세고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0일 페름기 증산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것.

    테라리소스 측은 “러시아 연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은 서쪽 광구의 가채 매장량(1억1,000만 배럴)에 대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당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진행해 왔던 증산시험에서 공당 15톤 이상 생산이 가능한 방법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증권가에 알려지자 테라리소스 뿐 아니라 이 회사 지분 24.57%를 소유한 모회사 예당 컴퍼니 또한 덩달아 동반 주가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다.


    자원개발 회사로의 변신 ‘꿍꿍이’


    과거 ‘구 예당 엔터테인먼트(종목코드 049000)’ 시절만 해도, 현재의 예당 컴퍼니는 이수만 대표가 이끄는 에스엠(041510), 구 대영에이브이(038810 : 상장폐지), 구 서울음반(016670)과 함께 지난 2001년 4대 엔터테인먼트 주식으로 꼽히며 이른바 ‘엔터주 시대’를 활짝 열었던 대표 화제주식이었다.

    하지만 음반시장의 쇠락 등이 겹치며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고, 변 대표는 경영에서 물러나 최대주주로 남기에 이른다.

    사실 구 예당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자금난이 심각해져 경영위기에 빠진 가운데, 오히려 예당 에너지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유전개발 등 자원개발 수혜 테마주로의 변신을 꾀하며 돌파구를 모색했었다.

    워낙 이 시점에는 주요 코스닥 회사들이 너도 나도 유전개발이라는 업종을 추가해 이른바 ‘자원개발 테마’에 동참해 투자가들을 혼동시켰던 시기다.




















    ▲ 지난 2007년 예당에너지 오강현 회장(좌측)과 러시아 유전개발
    사인 빈카사 블라드미르 레이트맨(Vladimir Reitman) 회장이 지분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그런데 바로 이 시기에 변두섭 대표는 경영 2선 수렴청정(?)을 통해 예당 에너지라는 회사를 설립하는 등 러시아 빈카사 유전지분 7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산업자원부 차관, 강원랜드 사장, 가스공사 사장을 지낸 오강현 석유협회 회장을 영입하는 공격적 카드를 빼어 들어 주목을 끌게 된다.

    이후 오강현 씨는 예당 에너지와 모 회사인 테라리소스의 회장직을 맡아 홍보성 언론 플레이에 앞장 서는 등 주요 역할을 맡게 된다.

    아무튼 이처럼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고, 나름 실체가 확인된 러시아 유전지분을 인수한 만큼 예당은 다른 유전개발 테마주들과 차별화를 이루게 된 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는 구 예당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화려한 변신에 대한 예고탄이었던 것이다.

    이후 유전 개발사로서 큰 주목을 끌게 된 예당 에너지를 사실상 코스닥으로 우회 상장시킨 회사가 바로 ‘테라리소스(구 세고 엔터테인먼트)’다.



















    ▲ 지난해 7월 2일 예당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100억원을 자회사 테라리소스에 금전대여했고, 다음날인 3일
    테라리소스는 70% 지분을 소유한 계열사 빈카 러시아 측에 약
    70억원의 금전대여를 결정한다.
     
    ⓒ2010 Sundayjournalusa

    즉, 지난 2008년 3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구 세고 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로 예당 엔터테인먼트가 전면에 나서게 된다. 완전히 자본잠식이 이뤄진 껍데기 회사 세고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새로운 컨셉의 자원 개발사로 완전히 탈바꿈 시킨 것이다.

    이 당시 변두섭 대표는 45억원, 부인 양수경 씨는 7억 5천만원, 처남 양수열 씨는 4억 5천만원, 그리고 유전개발 테마주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오강현 씨가 4억원 등 총 1억 2,856만 4,206주(총액 450억원)를 조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결국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테라리소스는 유상증자가 이뤄진 지 불과 1달만인 2008년 4월 자기자본 대비 35%에 달하는 300억원의 거액을 계열사 예당 에너지로 금전 대여함으로써 이른바 테라리소스와 예당에너지간 ‘바꿔치기’ 의혹을 살만한 수상한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렇듯 문제는 바로 이러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큰 비밀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변씨 일가의 수상한 거래


    테라리소스 주식의 매매흐름에서 가장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대목은 바로 변두섭-양수경 등 이들 가족 대주주들의 이율배반적 매매행태다.

    지난해 5월 중순부터 테라리소스 주가가 급등하며 최고가 2,485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변두섭 대표를 비롯해 양수경, 양수열 씨 등이 지분전량을 매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물론 차익실현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는 유전개발 사업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하는 빌미를 스스로 제공한 셈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변 대표는 45억원을 투자해 1년 2개월여 만에 약 300억원(255억원 차익실현), 양수경 씨는 7억 5천만원을 투자해 약 45억원(37억 5천만원 차익)을 벌어들인 것이다. 반면 이들의 주식매각 소식은 테라리소스 주식의 폭락의 기폭제가 되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매각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보여지는 자금으로 모회사 예당이 실시하는 제3자 유상증자에 또 다시 참여했다는 점이다. 변 대표는 100억원, 양수경 씨가 25억원, 이번에는 양수경 씨의 여동생 미경 씨가 5억원을 투자한다.

    더군다나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렇게 조달된 자금이 7월 2일자로 또 다시 테라리소스에 금전대여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어 하루 만에 테라리소스는 자회사인 러시아 유전개발 빈카 사에 70억원의 금전대여를 단행한다.


    예당-테라리소스간의 이상징후




















    ▲ 테라리소스의 일봉 그래프를 보면 ‘러시아 유전개발 증산시험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월 30일 4,053만 2천주의 대량거래가 터지며 유
    통주식의 20% 이상 손 바뀜이 이뤄졌다. 이 같은 뉴스가 노출되지 않
    았던 26일과 27일에도 각각 3천 5백만주, 2천 5백만주의 대량거래가
    이뤄진 점이 눈길을 끈다.

    ⓒ2010 Sundayjournalusa


    결국 이러한 모든 움직임은 이른바 ‘주가 띄우기’를 통한 양사간 돌려막기식 자금이동이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자회사의 주가를 띄운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모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다시 자회사로 자금을 흘러내리는 소위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편법이 보란 듯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앞서 테라리소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앞서 이뤄진 해외펀드의 수상쩍은 주식거래도 최근 다시 비판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3월 예당이 ‘테라리소스(구 세고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당시보다 조금 앞선 연초에 주로 선물시장에서나 사용되는 투자기법을 사용하는 ‘차익거래(arbitrage trading)’ 펀드의 유입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구 세고 엔터테인먼트 주식 거래에 있어 프랑스 파리 주소지(8 rue de Sofia, 75018 Paris, France)의 해외법인 구좌의 거래가 수상하다는 것이 그 골자다.



    프랑스 법인인 BNP Paribas Arbitrage SNC는 2008년 1월 28일 두 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평균가 491원에 260만주를 매수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음날 60만주를 580원에 매도하더니 다시 주식수를 늘려 70만주를 520원에 추가 매수한다. 그리고 나서는 총 270만주를 490원에 매각하는 단타매매를 성공시킨 것이다.

    과연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패턴의 이 프랑스 펀드의 매매행태는 무엇이었을까. 증권 전문가들은 “흔히 작전주들이 자주 쓰는 방법으로 국내와 해외 등을 통해 조성한 수십개의 계좌를 통해 이른바 ‘자전’을 돌리면서 주가를 띄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상징후가 뚜렷한 매매행태라는 데에 이견을 달지 않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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