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추적] 전재용-박상아 LA 호화저택 매각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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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재용 씨, 그와 극비리에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배우 박상아 씨 부부가 사실상 그들 소유로 추정되는 뉴포트 비치 저택(224만 달러 매입)에 대해 최근 매각에 나선 징후가 포착됐다.

최근 문제의 주택 리스팅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6월 29일자로 리스팅 가격 215만 달러에 매물을 내놓았다가 돌연 보름 만에 리스팅을 취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5월에도 한차례 매각을 시도했다가 급박하게 취소한 것의 재판으로 빠른 매매를 노리는 듯한 인상이 짙다.

특히 전재용 씨는 지난 2월 10일 ‘증여세 부과취소 항소심’에서 패소함에 따라 원심에서 확정된 77억 원의 밀린 세금을 완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숨겨진 재산이라 할 수 있는 뉴포트 비치 저택의 실소유주와 그 자금의 출처를 놓고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정부로부터 세금징수 압류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재용-박상아 부부의 뉴포트 비치 주택 재매각 움직임을 집중 추적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 뉴포트 비치 해안가에서 수마일 떨어진 주택가 주소지(1825 Port Manleigh Pl)에 위치한
저택 전경.

ⓒ2010 Sundayjournalusa


뉴포트 비치 해안가에서 불과 수마일 떨어진 주택단지. 비교적 부촌으로 꼽히는 주택가 중심에 1970년에 지어진 한 저택이 유독 눈길을 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집이 한국의 유명배우 박상아 씨 명의로 매입됐다가,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관리인으로 명의가 뒤바뀌는 애매모호한 소유권 이력을 지닌 까닭이다.

이 저택은 지난 2005년 9월 27일 박상아(Park Sang A) 씨 명의로 매입된 뒤, 무슨 연유에서인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윤양자 트러스트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이는 과거에도 박상아 씨가 조지아주 자택을 구입했다가 되팔았을 때에도 박양자 트러스트에게 명의가 돌연 이전됐던 점과 비슷한 상황이라 같은 명의의 신탁계좌로 추측된다.

또한 이 부동산들은 증여세 포탈혐의를 받은 뒤 미국으로 이주한 재용 씨와 박상아 씨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는 중 매입한 매물들이라 더 큰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 2009-2010 회계연도 부동산 세금 내역을 살펴본 결과 문제의 주소
지 저택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8,087.94달러
의 세금을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0 Sundayjournalusa


문제의 ‘1825 Port Manleigh Pl’ 주소지 뉴포트 비치 저택은 5베드 4배스 구조로 4,000 스퀘어피트, 대지포함 6,145스퀘어피트 규모이며 224만 달러가 구입당시 매입가격이다.

하지만 현재는 171만 9천 달러까지 그 가치가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은 2009-2010 회계연도 부동산 세금납부 현황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해당 주택은 현재 시세를 감안한 주택 평가액에 맞춰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두 차례로 나뉘어 1만 8천 달러 상당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돌연 이 주택이 지난 6월 215만 달러 가격으로 리스팅 매물에 올랐다가 보름 만에 철회됐다.

원래 매입가격에서 약 9만 달러나 깎인 가격으로 매물 리스트에 오른 셈이었다.

이와 관련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크리스 엄 전 회장은 “일단 리스팅 가격만 놓고 보면 다소 손해를 볼 경우에만 주택을 매각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며 “하지만 이 부동산 가격의 현재 시세를 보면 오히려 숏 세일을 감행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따라서 전재용-박상아 부부에게는 지난 2005년 부동산 호황기에 매입한 224만 달러짜리 저택이 어느덧 20% 이상 폭락해 52만 1천 달러라는 가치하락과 함께 ‘애물단지’로 변해버린 상황이라는 얘기다.


현실성 없는 주택소유 의혹


















▲ 문제의 뉴포트 비치 저택은 지난 6월 29일자로 215만 달러 리스팅
가격으로 매물에 올랐다가 단 보름 만에 리스팅 취소가 이뤄졌다.  

ⓒ2010 Sundayjournalusa

잘 알려진 대로 박상아 씨는 지난 2003년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재용 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거쳐 2005년부터 이 주택에서 자녀들과 거주했다.

따라서 이 주택의 진짜 소유주를 놓고 전재용 씨, 더 나아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해외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바 있다.

이 주택의 2005년 당시 매입가격은 224만 달러, 서류상으로 봤을 때 다운페이 금액이 약 90만 달러(약 10억원)이고, 1차 대출금 규모는 134만 4천 달러에 달했다.

2005년 매입 당시 모기지 평균 이자율 6.25%를 적용한다면, 매달 9천 달러(30년 고정)를 대출 상환금으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연간 부동산 재산세가 2만 달러 이상,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해 합산해도 한 달 유지비용만 1만 달러(약 1천 만원 이상)에 달한다.

이는 천문학적 추징금을 내지 못해 전 재산이 29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내외 씀씀이로는 지나치게 호화로운 것이다.

따라서 과연 전재용-박상아 부부가 무슨 이유로 큰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이 저택을 보유하고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지난 2007년부터는 한국으로 돌아가 서울 삼성동 모 아파트에 살다가 지난해 5월부터 이태원의 30억 달러 상당 초호화 빌라로 이주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뉴포트 비치 저택은 거의 3년여 넘게 비어있다시피 한 것도 미스터리다.

일반인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이 주택을 당연히 임대 시장에 내놓아서라도 고가의 유지비용을 회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해 한두 차례 임대 시장을 잠시 노크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인근에 거주하는 한 이웃은 “2년여 전에는 박상아-전재용 내외가 가끔씩 자녀들과 함께 다녀가곤 했다”며 “최근 들어서는 이들 가족은 뜸하고 이따금 남편(전재용)의 친구들과 그 가족들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는 한마디로 한적한 최고급 주택가의 저택이 말 그대로 ‘친인척과 지인들의 별장’으로 전락한 것이나 다름없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외조부와 부친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167억원 상당의 채권을 증여 받은 전재용 씨. 물론 그의 주장은 결혼 축의금 20억 원을 불려 200억원 대의 재산을 만들었다는 것이지만  결국 그 어떤 객관적 자료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그는 77억 원에 달하는 증여세 부과취소 항소심에서 패소했고 막다른 골목길에 몰린 상태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마디로 거액의 증여세를 모두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외에 조성된 재산 또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 부부가 문제의 저택을 매각하기 위한 발걸음이 재차 빨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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