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무대포 브라이언 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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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포 바베큐 전문점 브라이언 정 대표

ⓒ2010 Sundayjournalusa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서도 오히려 공격적 경영으로 사업확장에 나서 성공사례를 거두는 한인들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버몬트 길에 오픈한 ‘무대포(Moodaepo)’에 이어 7가길 무대포 2호점을 열고, 올해 안에 오렌지카운티 지역 비치 블루버드 선상 내 위치할 무대포 플러튼점 오픈계획까지 쉼 없는 전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라이언 정 대표가 그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다.

정 대표는 무대포 브랜드를 앞세워 한인 요식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한식 세계화’의 또 다른 지평을 열고 있다.

그는 한인타운 요식업계에서 신개념 마케팅 전략인 브랜드 CI 홍보를 도입해 톡톡히 재미를 본 케이스다.

번뜩이는 발상이 가득한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난 브라이언 정 대표는 ‘무대포’라는 이름에 걸 맞는 간판과 메뉴판 이미지 구축 등을 통해 시각 홍보효과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성과를 가시화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무대포’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성공신화를 이끌고 있는 브라이언 정 대표는 앞으로 캐더링 사업에 이어 트럭사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한식 세계화’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실질적 한식 세계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의 문화가 결합된 한식을 소개해야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의 철학과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8월의 어느 화창한 수요일.

기자는 ‘무대포(Moodaepo)’ 바베큐 전문점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브라이언 정 대표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그를 만난 곳은 이른바 ‘디저트 부티크’로 불리며 젊은 1.5~2세 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6가길 하우스(Haus) 카페.

이날 처음 방문한 하우스 카페 또한 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신개념 문화공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았다.

정 대표와는 7년 전 그가 횟집 ‘노량진’과 노래방 ‘고성방가’를 함께 운영했던 때부터 일면식이 있던 사이라 이내 그간의 사연이 궁금해졌다.

어떻게 미국에 처음 오게 됐느냐는 첫 질문에 정 대표는 주마등처럼 흘러온 쉽지 않은 과거사를 솔직히 털어냈다.

12살 어린 나이인 지난 1974년 괌 이민 길에 오르게 된 정 대표의 첫 미국 입성기. 그는 7살 때 모친을 여의었고, 12살 때 부친마저 돌아가시게 되자 큰 형, 누나와 함께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민 1세대다.

이렇듯 어려운 환경이 그를 일찌감치 자수성가의 길로 이끌었다고나 할까. 13살 때부터 괌에 거주하며 한국마켓에서 하루 5달러의 일당을 받고 일선에 뛰어든 것을 시작으로 세차, 김밥배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닥치는대로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사업수완을 익혔다.

1982년 괌을 떠나 로스앤젤레스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정 대표는 “큰 형이 운영했던 보석가게에서 일하며 새로운 사업세계에 대한 눈을 뜨게 됐다”며 “어려서부터 산전수전을 몸소 체험하면서 ABC 기초부터 차곡차곡 배운 것이 현재의 사업관을 길러준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정 대표는 지난 1988년부터 독립해 보석 도매상 일을 도우며 사업의 꿈을 키웠고, 마침내 지난 1991년부터 10여 년간 LA인근 스왓밉에서 직접 금은 보석방을 운영하게 된다.

당시 직접 디자인하고 세팅한 보석 제품들이 스눕 덕, 제리 스텍하우스 등 미국 연예인과 농구선수에게 인기를 끌며 보다 큰 유명세를 타자 어느덧 주류사회를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어떤 사업이든 시작하든지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체험했다는 것이다.


실패는 도약을 낳고


10년에 걸친 보석가게의 성공, 그리고 6가와 뉴햄프셔길 ‘오렌지 피시 갤러리’라는 선물가게의 성공 등 말 그대로 그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이에 힘입어 업종을 바꿔 크게 사업을 확장한 것이 바로 윌셔와 버몬트가 만나는 남동쪽 코너에 위치했던 오픈형 횟집 ‘노량진’과 노래방 ‘고성방가’였다.

당시 뻥 뚫린 공간에 콤보메뉴 형식 오픈형 횟집인 노량진의 등장은 한인타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가족단위 외식에 나선 이들을 위한 문화레저 공간으로 ‘고성방가’라는 다소 재미나는 명칭의 브랜드를 앞세운 노래방도 연달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른바 ‘횟집+노래방’이라는 멀티 엔터테인먼트 요식업의 창시자였다고나 할까. 하지만 정 대표는 리스계약 문제로 그 꿈을 채 펼쳐보지도 못하고 사업체를 접게 된다.

그는 “요식업에 갑자기 뛰어들게 된 것은 그만큼 사업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사업과는 무관한 외적인 부분에서 난관에 부딪혀 사업을 그만두게 되자 정말 어처구니없다는 좌절감만이 밀려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업운영에서 손을 떼고 두문불출하던 시기에 남가주 임마누엘 교회 김대은 목사님을 만나 하나님을 영접한 것은 인생 변화의 큰 계기가 되었다. 바로 이때부터 그간 벌여왔던 사업이 돈을 수단으로 한 개인사업체적 성격이 강했다면, 이 시기부터 새로운 개념의 사업체 설립에 눈을 뜨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게 처음 탄생한 업체가 ‘무대포’다. 연이은 무대포 2호점의 성공도 이를 발판으로 한 것이었다. 오는 12월 무대포 플러튼점 오픈까지 거침없는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는 정 대표는 내친 김에 내년 무대포 어바인점 오픈을 이끌어낸 뒤 북가주인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등 타주로의 진출도 현실화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 최고의 보석재료와 세공기술을 앞세워 주류사회 유명인들이 즐겨 찾는 보석 거물이 됐듯, 무대포 역시 어느덧 입소문이 번져 마린보이 박태환, 이병헌, 황신혜 등 한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역시 뜻이 있으면 한 길로 통한다는 격언과도 같이 다시 재기의 길에 들어선 셈이다. 한편 기자와 정 대표는 의외로 긴 얘기를 나누다 보니 두 사람 모두 다음 약속이 잡혀 있어 추후 인터뷰 약속을 기약한 채 잠시 이야기를 뒤로 미뤄야했다.


정 대표와의 두 번째 만남


















▲ 무대포 브랜드를 앞세워 캐더링 업체에 이어 트럭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브라이언 정 대표는
한인타운 요식업계에서 CI 홍보의 귀재로 꼽히고 있다. 또한 무대포 식당에서 비빕밥 행사라든
지 막걸리 홍보행사를 통해 실질적 한식 세계화를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일 미서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날. 기자는 약 3주 만에 브라이언 정 대표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한식 세계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답했다. 그는 “한국 문화와 접목하지 않은 한식 세계화는 백날 외쳐봤자 실패할 것이란 게 제 소견”이라며 “지속적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과 병행하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식(Hansik) 브랜드 명칭을 딴 트럭사업 구상. 그는 최근 ‘헝그리 타이거’라는 이름의 호랑이 문양을 앞세워 오는 11월 출시할 푸드 트럭 업체의 주인으로 나서게 된다. 정 대표는 또 갤러리 카페를 통한 세미나, 공연 기획 또한 조용히 준비 중에 있다.

그는 “아직 일부계획만 공개할 수 있다”며 “한인타운 웨스턴 선상 새한은행 주차장 북쪽 방향에 위치한 굴향 자리에 전문 바리스타를 육성하는 로스팅 갤러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 같은 계획에는 하우스 카페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하겠다는 야심찬 뜻도 담겨져 있다. 또한 하우스 카페에는 오픈형 무대를 마련해 젊은 음악인들이 함께 하는 와인바로 발전시키는 것도 계획 중이다.

이처럼 그의 사업계획은 한바탕 신명나는 우리문화를 세계화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문화 세계화와 함께 한식 세계화가 병행돼야 일석이조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란 게 정 대표의 신조다.

아울러 독실한 기독교 정신으로 그는 앞으로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수많은 1.5~2세 젊은이들에게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툴로 사용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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